소설리스트

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86화 (86/144)

00086 암캐와 암컷들 =========================

“호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완성하다니!”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살덩어리를 상체에 달고 있는 암컷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무릎 꿇고 있었다. 젖통이 바닥에서 닿지 않도록 살짝 떠있는 정도 높이의 고정대 위에 젖통을 올려놓고, 침대모양의 직사각형으로 둘러서 무릎꿇고 있었다.

“젖통암컷들 중에서도 백작님을 위한 최상품들을 선별했습니다. 아름다운 얼굴을 백작님이 누우신 안쪽을 향하게 하고, 침대 바깥 부분에 둘렀습니다.”

나이 든 사육사의 말대로, 가슴을 침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암컷들의 아름다운 얼굴은 모두 인간이 눕게될 안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같이 가축을 지배하는 위대한 인간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자부심과 감사를 담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더구나 모든 가축의 지배자인 백작의 침대에 사용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 미소는 더할나위 없는 황홀함과 기대감에 부풀어 발갛게 상기되어 있기까지 했다.

설명을 시작한 늙은 사육사는 침대에 다가가 한 암컷의 아름답게 멋을 내어 정돈된 매끄러운  머리를 잡았다.

“입 열어. 흘흘”

“아.....”

“멍청한 년, 혀도 내밀어”

“아아.....”

그리고 다가간 사육사는 백작의 물건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런 손길로 입을 벌려 도톰하고 붉은 입술과 뜨거운 한숨이 토해져나오는 주름진 입속을 열어서 보여주었다.

“침대에 누우셔서 사방에 둘러진 아름다운 이 암컷들의 미모를 감상하실 수도, 입을 사용하셔서 언제든지 소변이나 정액을 맛볼 수 있는 은혜를 내려주실 수도 있습니다. 육변기 훈련까지 마쳤으니 절대 흘리지 않고 깔끔한 뒤처리까지 봉사할 겁니다.”

늙은 사육사가 주름진 손가락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암컷의 혓바닥을 잡아 길게 빼서 흔들었다. 혀를 잡고 길이와 질척거리는 입의 감촉을 보여주며, 얼마나 암컷의 입이 크게 벌려지고 입을 사용한 봉사에 필수적인 턱의 힘과 혀의 탄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젖통을 침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눕게 될 안쪽을 향한 젖통암컷들의 얼굴은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하기위해 턱 바로 밑, 쇄골높이 까지만 젖통이 솟아오르도록 하였다. 바닥의 고정대로부터 턱 밑 쇄골까지 차오른 젖통의 높이로 아름다운 최상품 암컷의 미모를 활용한 아름다운 얼굴을 침대의 낙하 방지턱으로 사용한 것이다. 가까이 차오르도록 놓고 있는 모습이었다.

백작은 눈앞의 암컷가구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감탄성을 흘렸다.

수많은 가축과 암컷 가구의 주인인 백작이 감탄할만한 물건의 정체는 암컷가축들의 젖통들이 한데 묶어 만든 젖가슴 침대였다. 하지만 아무리 최고급 암컷가구중 하나인 젖가슴 침대라 하더라도 백작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할 것인데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보통 암컷 20마리 이상이 필요한 젖가슴 침대라 할지라도 말이다.

”대량 교배와 사육이 가능하게 되어 즉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완성된 젖가슴 침대는 지금 보는 것처럼 영지시찰 때 백작이 사육장에서 보았던 거대 젖통 암컷들을 사용한 것이었다. 가축화에 쓰이는 마법인장에 의해 돌연변이 현상으로 거의 사람 몸집만한 젖통을 가지게 된 젖통 암컷들이 지금 젖가슴 침대로 완성되어 백작의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너무나 거대한 가슴 탓에 혼자서 일어설 수도, 한 자리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는 불쌍한 암컷들은 살아있는 생명체로서는 혼자서는 생명조차 이어나갈 수 없는 비참한 상황이었지만 암컷으로서는 최고의 소재였다. 평균적으로 젖통이 큰 암컷들을 모아 최소 15마리 이상이 필요한 젖가슴 침대이지만, 젖통 하나하나가 사람 몸집만한 거대함으로 인해 10마리정도 만으로 젖가슴 침대를 완성하였다.

“거대한 젖통을 사용한지라 누우셨을 때 젖통과 부드러운 암컷의 살결을 생생히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흐흐...”

음침한 웃음을 흘리는 사육사의 말대로 수십 개의 젖통이 얽히고 겹쳐져 오톨도톨한 살덩어리의 묶음 같은 보통의 젖가슴침대와는 달랐다. 침대를 이루는 둥그렇고 거대한 고깃덩어리가 암컷들의 젖통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마, 말도안되....!’

선배 암캐 메리의 뒤를 이어 접견실로 기어온 제시는 속으로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전날 사육장에서 보았던 돌연변이 거대 젖통 암컷가축들이 가죽과 얇은 사슬, 그리고 반짝이는 고리로 한데 묶이고, 꿰뚫리고, 구속당해 있었다. 그리고 물건, 아니 하나의 재료처럼 놓인 젖통 암컷들은 하나의 거대한 살덩어리로 이루어진 침대를 이루어 놓여 있었다.

‘가슴.... 젖, 통...만으로 침대를 만들 정도라니...’

제시 자신의 가슴도 인간으로서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인간의 경계를 다소 넘어서는 크기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모양과 탄력, 그리고 기다사운 체격으로 그것을 숨 막히는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면, 눈앞의 돌연변이 암컷들의 젖통은 젖가슴의 모양을 한 거대 살덩어리였다.

기능과 모양 부드러운 살결은 젖가슴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질수 없는 거대한 크기는 도저히 가축이라 할지라도 생명체가 가질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꿀꺽.

‘심지어 암컷들의 가슴이나 유두가 저번에 봤을 때보다 더욱 커진 것 같아...’

침대의 중간부분을 구성하는 암컷들은 서로 마주보고 젖가슴을 대고 있는 탓에 젖꼭지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머리와 다리 쪽을 구성하는 젖통암컷들은 침대들이 그렇듯 긴 직사각형의 짧은 위아래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주보는 암컷이 없어 검붉은 유륜과 유두를 드러내 놓고 있었다. 그리고 매치 베개와 발 쿠션처럼 놓여있는 젖통은 젖꼭지가 달린 부분이 다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남자의 자지보다 굵고 길게 늘어진 거대한 유두가 우윳빛 살결 가운데서 검붉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가축이라지만 생명체가 아닌 가구의 재료로 취급받는 상황에 충격을 받아 부르르 떨고 있는 제시와 마찬가지로, 이유와 정도는 달랐지만 백작도 흥분하여 크게 입을 열며 둥그런 살덩이로 이루어진 침대로 걸음을 바쁘게 옮겼다.

“하핫! 이렇게 보니 정말 커다랗군! 이렇게 거대한데도 진짜 젖통의 느낌이 날찌 궁금해”

“이 암컷들은 존재 이유가 이 젖통 두 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감촉과 육질, 탄력이 뛰어납니다.”

백작의 질문에 나이든 사육사가 가죽과 사슬로 고정되어 있는 젖가슴 침대에 대가가 침대의 쿠션을 확인하듯 암컷의 젖통을 꾸욱 꾸욱 눌렀다.

출렁-

하나의 젖통이 늙은 사육사의 손에 눌리며 출렁거리자 반동으로 침대를 구성하고 있는 주변 암컷들의 젖통이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사육사의 거친 손이 녹아들어가듯 젖가슴에 파묻히면서도 결코 깊이는 파묻히지 않는 모습에 탄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출렁거리는 젖통들 사이로 거대한 크기만큼 넓은 유륜의 갈색 색깔이 언뜻 보이기도 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륜들 안쪽의 젖꼭지는 굵고 단단한 금속 피어스로 꿰뚫려 양 옆과 마주한 암컷들의 젖꼭지와 서로 맞물려 있었다.

“교배를 시작해서 워낙 숫자도 적고.......읏차,”

철썩!

“....흐응”

출렁 출렁-

“젖통이라 이렇게 부드러운 만큼 지방이 많아 요리로 사용할 수 있을 진 시험해 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리사들이 하나 둘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하니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허헛.”

고급 가구의 감촉을 확인하는 방금 전 손짓과는 달리 고기의 탄력과 육질을 확인하는 것 같은 무신경한 손짓에 거대한 젖통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10마리의 암컷이 모여 스무 덩어리의 젖통을 묶고 엮어 고정시켜 놓은 만큼 옆에서 옆으로 부드럽게 진동이 전해진다.

“하지만 크기는 조금 작은 것 같은데....”

백작이 다소 아쉬운 듯 말 끝을 흐렸다.

붙어 눕는다면 덩치가 큰 성인 남성 두 명이 누울 수 있을 만큼 거대한 넓이를 가진 살덩어리 침대였지만, 2,3명이 한번에 누워 뒹굴어도 될 만큼 거대한 지배자의 침대만큼 크고 넓지는 않았다.

“아아....! 하지만, 보통 인간 크기의 젖통을 사용하느라 모양과 크기, 내구도가 높지 않았던 기존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젖통만을 사용되기 위해 태어난 암컷이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살덩어리를 상체에 달고 있는 암컷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무릎 꿇고 있었다. 각자 젖통을 바닥에 놓은 고정대로부터 얼굴가까이 차오르도록 놓고 있는 모습은 암컷 가축을 사용한 침대라기 보다는 젖가슴을 사용한 침대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도구와 재료로써 충실히 사용되고 있었다.

“이 암컷들이야 말로 혼자서는 젖통 무게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어, 젖통을 사육당하기 위해 태어난 진정한 가축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 작품 후기 ============================

kurosx13/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독자이던 시절 꼼꼼히 리리플 받아보면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될 수 있는 한은 댓글의 답을 달아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

나리얀/아, 제가 잘못 읽었습니다. 제 작품인줄알고... ㅎㅎ 엘러시아 시리즈말이죠? 말씀듣고 연재되는것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푸루샤/감사합니다! 힘내서 열심히 계속 써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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