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7 암캐와 암컷들 =========================
“기사.... 그렇다면, 백작님이 물어보셔도 모든 것은 비밀이란 말인가?”
겨우 2주일 남짓 밖에 되지 않는 보지기사와 암캐로서의 생활이었지만 몇 년은 지난 듯한 어색함이 ‘기사’라는 단어에서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그것보다 사실의 확인이 중요했다.
“네, 저는 단순한 물건이자 육변기이므로 인간님께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주인님의 말씀이 제 존재 이유입니다”
보지가 흥분으로 찌르르 떨려왔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전능감에 가벼운 전율감이 머리부터 발끝을 관통했다.
이제 와서 충성맹세를 바친 백작에게 반기를 드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아무도, 아무도 몰라. 이 여성, 아니 암컷을 어떻게 사용하건, 백작님도 알 수 없어....!’
사람과 똑같은 가축을 도축하고 잔인한 성적고문이라고 할 수도 없는 잔인한 처사, 그리고 짐승처럼 다루어지며 생명조차 무시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백작령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제시는 지배자이자 사용하는 입장이 아닌, 방관자와 당하는자의 입장에서 이 불합리하고 치욕스러운 경험을 모조리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주군도 모르는, 흐응...! 나만의 물건이다’
그것이 제시라는 최상품의 암컷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는 백작의 세심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 할지라도, 평범한 환경에서 자라왔던 제시에겐 인생이 뒤흔들리는 끔찍한 경험임에 틀림없었다.
이러한 끔찍한 경험은 성경험이라곤 아는 것도 없는 순진한 여기사의 성적 취향과 마음을 어딘가 뒤틀어 놓기에 충분했다.
“하아, 하아아......”
정신을 차리는 것 같았던 맑은 푸른 눈동자가 기이한 열기와 폭력성을 띄기 사작하며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는 백작 전용 육변기에서 제시의 전용이 된 중고 육변기의 엎드린 정수리 끝에 고정되었다.
‘내 마음대로 사용해도 아무도 알 수 없어’
제시의 물음에 고개조차 들지 않고 바닥에 엎드린 자세 그대로 있는 육변기는 주인이 사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물건 그 자체였다.
이성과 지성은 존재하지만, 암컷가구이자 육변기라는 가축의 본능과 끔찍할 정도로 세뇌된 조교의 영향으로 지독하게 수동적이고 주인님의 명령만이 삶의 목적인.... 살아 숨쉬는 물건이자 도구였다.
하지만 지금은 물건의 주인인 제시도 또 다른 주인인 백작의 가축 암캐에 불과했다.
인간 지배자 백작의 가축 암캐 제시, 그리고 암캐의 물건인 육변기.
주인과 가축 사이이지만, 두 마리 다 가축인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었다.
가축이라도 상하관계는 있는 법.
육변기의 주인인 제시가 마침내 음습한 욕망에 홀린 것처럼 거대한 젖가슴과 풍만한 엉덩이를 달고 있는 음란한 알몸을 움직였다.
“하아, 하아....”
뜨겁게 가빠오는 숨을 몰아쉬며 탱탱하고 근육이 꽉 찬 엉덩이를 육변기의 머리 쪽으로 향한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육변기를 바닥에 짓누르고 마음껏 오줌을 싸갈기고 싶지만 일말의 부끄러움이 거칠게 가빠오는 욕망을 붙잡아주었다.
“으, 으흐음...!”
차마 직접 오줌을 받아마시라는 명령은 하지 못하겠는지 작위적인 기침소리를 내며 커다랗고 탱탱한 엉덩이를 씰룩씰룩 움직였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엉덩이에 땀방울이 맺혀 일렁이는 촛불을 따라 반짝인다. 뒤로 쑤욱 내밀어진 엉덩이계곡은 벌어져 주름진 항문이 움찔거리는 것과 촉촉하게 젖어있는 보지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처녀개통 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보지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음란한 기대로 푹 젖어 짙은 암컷의 음취를 풍기고 있었고, 그 아래로 백작의 소유물이자 암컷임을 나타내는 금빛 고리가 음핵에 달랑거리고 있었다.
“아아, 주인님......”
누구보다도 수컷과 암컷의 은밀한 음취에 익숙하고 민감한 육변기가 제시의 기침소리와 수상한 암컷의 보짓물 냄새를 알아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선이 가늘고 조각같은 세련됨을 간직한 육변기의 얼굴 앞에는 커다란 엉덩이가 내밀어져 있었다. 암컷의 비릿한 보짓물로 번들거리는 조갯살은 부끄러워하는 제시의 마음을 대변하듯 움찔거리며 수줍게 입을 오므렸다 펴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더러운 중고변기지만 죽을 때까지 평생 봉사하겠습니다!”
감격에 찬 육변기가 머리를 땅에 박듯이 깊이 절했다.
귀족이 사용하는 개인용 육변기는 보통 귀족의 자존심을 대변하 듯 중고로 팔리는 일도 없었으며 질리거나 쓸모를 다하면 도축되거나 폐기 되는게 보통이었다.
특별히 백작이 제시에게 선물하였지만, 강직하고 가축이나 육변기에 혐오감을 드러내던 제시의 모습으로 짐작컨대 자신을 사용하지 않거나 거부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도축이나 폐기처분을 의미했다.
“........”
제시는 육변기가 칭하는 주인님이란 단어와 자신을 향한 극도의 복종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남에게 이끌려서가 아닌 자신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엉덩이와 보지를 남에게 내밀고 있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이 두근거렸고, 동시에 부끄러웠다.
‘흐윽! 백작님도 내가 육변기를 사용했다는건 아시겠지만, 무슨 짓을 하는지는 알 수 없어’
비밀이 보장되는 안심감에 제시는 다소 대담하게 뒷걸음질 치며 엉덩이를 육변기 쪽으로 더욱 바짝 들이밀었다. 그리고 민감하고 부드러운 엉덩이가 차가운 육변기의 콧망울에 닿고 나서야 움찔 놀라며 뒤로 기어가는 것을 멈추었다.
“으읏...! 흐으, 아아, 어서.... 흐응....!”
아직 육변기는 사용조차 하지 않았는데 제시의 보지는 오줌을 싸고 난 것처럼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끈적이는 암컷국물이 금빛으로 빛나는 보지 피어싱을 타고 한방울씩 바닥의 얼룩을 만들었다.
“그럼, 더러운 중고 육변기가 아름답고 깨끗한 주인님의 보지에서 싸주시는 오줌을 처리하겠습니다.”
“아흣, 읏... 으흐으.... 흐으읏!”
“하웁.... 츄르르르릅. 꿀꺽!”
육변기는 육변기 봉사 시작의 인사말을 올리고 번들거리는 핑크빛 아름다운 보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단장을 하지 않아도 붉게 빛나는 입술을 얼어 한번에 길게 갈라진 뜨거운 보지 전체를 삼키듯 감싸먹는다. 그리고 넘치는 암컷의 국물을 츄릅거리며 꿀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게걸스럽게 모아 맛있게 마신다. 짭짤하고 텁텁한 오줌과 똥에 비하면 주인의 보지물은 꿀물이나 다름 없는 달콤한 과즙인 것이다.
“쮸읍..... 으음, 흐응....쯔읍!”
주인님이 토해내는 꿀물을 전부 마시고 나자 보드랍게 습기찬 보지살만이 남는다.
가축이지만 아직 제시에게는 인간처름 느껴지는 육변기였기에, 같은 인간을 변기로 취급하며 보지 봉사를 시키는 제시의 보지는 풀죽처럼 흐물흐물 풀어져 있었다.
입술과 혀를 놀리며 노골하게 풀어진 보짓살을 헤치고 끝없이 나오는 주인님의 꿀물을 빨아먹는다. 그러면서도 육변기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고 오줌을 받아마시기 위해 뾰족한 혀끝으로 보지구멍 위에 있는 작은 오줌 구멍을 톡톡 두드렸다.
“흐으응.....! 아아, 아아앙! 보지가, 으흣! 너무, 녹아버릴 것 같아! 아후으으읏! 흐윽....!”
“쪽....!”
처녀나 다를 바 없는 주인의 민감하고 자지러지는 반응에 육변기가 복종의 입맞춤을 작게 오므려진 오줌구멍에 바친다. 가축과 암컷가구에 면역이 없는 순진한 주인님이 자신과 같은 육변기 따위는 서슴없이 거칠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쮸읍.... 쪼옥! 주인님, 이 더러운, 츄르릅...! 중고 육변기를 망가질때까지 사용해주세요.... 하읍, 츄읍, 츕...!”
아무리 자신이 백작님 전용의 최고급 육변기일 만큼 최고급이라지만 겨우 육변기 하나를 사용하면서 이렇게 부끄러워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상했다. 육변기는 자신의 주인님이 백작령의 기사가 아니었던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흐으으....! 나, 나와! 아하아아앙!”
============================ 작품 후기 ============================
Aㅏ잉여롭다/제시 조교가 진행되고 스스로 백작의 암컷임을 인정하게 된다면 이루어지겠죠? ㅎㅎ 암캐는 주인을 닮아가는 법이니까요.
샤프한팬더/제시가 육변기를 사용하며 타락해가는 ㅋㅋㅋ. 백작이 굉장히 똑똑한 것 같네요. 그냥 밀어붙여서 박고 즐기지 않는 것을 보면 조교의 참맛을 알고 있어요!
'Tantania'님 '해골ㅋㅋㅋ'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
쿠폰 주시는 많은 분들도 감사합니다.
성탄절 모두 잘 보내셨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