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76화 (76/144)

00076 암캐와 암컷들 =========================

“하아, 주군....”

백작, 호그장남. 누구를 의미하는 단어인지 알 수는 없다.

그저 엉금엉금 어기적거리며 힘들게 침대에 기어올라 무거운 몸을 눕혔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이제까지 해봤던 그 어떤 훈련보다 고된 하루였다.

하루종일 혹사당해 피곤한 팔다리와 제대로 한번도 가지 못해 욱씬거리고 달아올라 있는 보지, 그리고 특별히 짓밟히고, 얻어맞으며 조교의 중심소재로 사용된 자신의 젖가슴까지 힘들지 않은 곳이 없었다.

스읏, 스읏... 찌걱찌걱

“흐읏, 으응...! 흐읏, 하으.... 하으으응! 아아아....”

특히 보지와 젖가슴은 스스로 백작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암캐라고 인정을 할 때부터 이상하리만큼 욱씬거리고 달아올라 있었다.

축축하고 질척거리는 보지입구부터 간질간질한 속살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음란하게 달아올라 축축한 애액을 분비하고 있었다. 젖가슴도 이상하게 뜨겁게 느껴져 거대한 젖가슴의 안쪽이 뜨겁고 답답한게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금빛 고리가 자신의 유두와 음핵에 달랑거릴 때마다 이상하리만큼 안심되면서 꿰뚫린 속살이 뜨겁고 안타깝게 타오르는 것 같았다.

“하으, 흐응...! 아아, 오줌이 왜....”

침대에 누워 뜨겁게 달아오르는 젖가슴과 보지를 위로하고 있는 제시의 아랫배에 갑작스런 요의가 느껴졌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랫배가 지잉지잉 울리며 뜨거워지며 노곤하게 풀리는 육체가 긴장이 풀어졌기 때문이다. 이제껏 긴장하며 참아왔던 요의가 보지구멍 위쪽의 조그만 구멍을 살살 두드리며 배출을 재촉했다.

‘아아, 어서 화장실로...!’

이대로 침대에 오줌을 지릴 순 없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한숨을 토해내며, 찌걱대는 손가락을 멈춰 꺼내고, 방 구석에 마련된 요강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주인님....... 저를 사용해 주세요”

“.....!”

아무도 없어야 할 개인 침실에서 난데없이 고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야가 개처럼 낮아진 탓일까, 기사의 예민한 감각으로도 알아차리지 못한 제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은밀하게 젖가슴과 보지를 찔컥거리며 뜨거워진 몸을 스스로 위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환한 대낮에 알몸으로 암캐처럼 짖으며 발정난 보짓물을 흘려대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공간에서 하는 은밀한 자위행위만큼 보여주기 부끄러운 짓은 없었다.

“너는.....!”

곱슬거리는 금발이 흔들리며 돌아간 시선의 끝에는 알몸의 여체가 미동도 하지 않고 곧은 자세로 서있었다.

마치 주인의 부름이 있기 전까지는 물건과도 같은 가구 같았다.

“천하고 더러운 육변기에게 주인님의 오줌을 받아 마실 영광을 허락해 주십시오”

제시의 더러운 똥을 받아먹었던 육변기였다.

백작과 함께 영지시찰에 나가는 마차 안에서 보았던 세련된 외모의 육변기가 눈을 내리깔고 오줌처리의 허락을 구하고 있었다.

백작에게서 선물받았던 육변기가 도착해 방구석에 변기 대신 인간가구로 비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육변기의 유두와 음핵에 달려있던 금빛 고리는 주인이 백작에서 제시로 바뀐 탓에 이미 온데간데없이 휑하게 아무것도 없는 자연 상태 그대로로 변해있었다.

“제가 주인님의 화장실이자 변기입니다. 더럽고 쓰기 불편한 중고 변기지만 기사님의 오줌을 처리하게 해주십시오”

“아니, 난 화장실에 가겠다”

“제가, 백작님께 사용되던 더러운 중고품이어서, 주인님 이외의 똥오줌을 받아먹던 더러운 중고 육변기는 사용하시기 싫으시겠죠.....”

“아니, 나는 단지 사람을 사용하는 건.....”

제시도 이제와서 가축이나 육변기 같은 인간 가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결한 기사의 자존심이 살아나며 괜히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어차피 육변기의 존재 의미는 주인의 똥과 오줌을 받아먹는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거절해도 계속해서 구걸할 것임을 어슴푸레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님, 제발....”

구석에 서있던 육변기의 매끄럽고 기다란 다리가 접히며 바닥에 무릎 꿇는다.

주인이 팔지 않고 버린 가축과 암컷가구의 말로는 도축되어 한끼 식사로 식탁위에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길고 곧게 뻗은 긴 다리가 접혀 바닥에 무릎 꿇리고 새하얀 두손은 공손하게 모아져 바닥에 엎드릴 준비를 한다. 얼굴만 보았으면 귀족 영애라고 믿어주었을 세련된 얼굴이 공손하게 바닥을 짚고 있는 두 손 위로 포개어졌다. 아마 주인인 제시가 계속해서 개처럼 네발로 엎드려 있는 모습에 눈치 빠르게 스스로 비천한 물건인 육변기답게 자세를 낮추었던 것이다.

“더러운 중고변기지만 주인님의 은혜를....”

주인의 오줌을 받아내길 구걸하며 납작 엎드린 육변기는 차가운 돌바닥과 부드러운 양탄자의 냄새를 맡으며 초조하게 제시의 대답을 기다렸다.

“.......”

제시는 고민했다.

촛불만이 일렁이는 적막한 방안에는 자신과 이 전날 백작이 선물해 주겠다던 육변기 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이 육변기는 백작의 말대로 백작을 주인이라 부르지 않고 자신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오줌을 구걸하고 있었다.

“너는......”

꿀꺽

“이제 내 물건, 이라고?”

제시가 긴장으로 고여있는 입안의 군침을 삼키고 물었다.

물건인 육변기지만 제시의 입장에선 한명의 인격체이자 아름다운 여성이 몸과 마음, 인생을 바치며 종속을 맹세하는 상황이었다.

하급자나 병사들을 지휘하고 거느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교양감과 음습한 유열감이 아랫배에서부터 스멀거리며 갈라진 보지를 축축하게 적시는 게 느껴졌다.

‘이 아름다운 여자가, 내 똥오줌을 구걸하는 노예.... 물건....? 흐으으응...!’

호그장남 밑에있던 고결하고 고지식했던 여기사 제시였다면 단칼에 거절하고 자신에게 선물된 육변기인 여자를 편히 돌봐줬을 것이다.

하지만 끔찍한 백작 령의 모습을 겪고 비참한 암캐, 가축 여기사로 조교받고 있는 지금의 자신은 이 아름다운 여인이 단순한 육변기이자 존중해줄 필요없는 소모품 암컷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깨닫고 있었다.

‘귀부인이나 영애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답고 조그만 입에.... 내 엉덩이와 보지를 갖다 대는거야’

귀족이 아니라면 구입하기 힘든 최고급의 호화로운 이동식 화장실.

단순히 대소변을 받아먹으며 살아갈 수 있는 저급 육변기와는 다른 최고급 변기이다.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 잘록한 허리, 그리고 매끄럽고 아름다운 살결을 갖추고 능숙한 성기능 까지 갖추었기 때문이다.

“네. 이 중고 육변기는 이제 주인님만의 물건, 백작님......이 아닌 기사님만이 제 주인님이십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새하얀 알몸의 육변기가 엎드려 조아린 채 공손히 답했다.

이전 주인인 백작을 언급할 때 목소리가 잠기며 말을 잇기 힘들어 했지만, 이내 현재의 주인님을 떠올리고 더욱 움츠러들며 굴종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말을 이었다.

엎드린 자세라 보이진 않았지만 바닥을 향해 늘어진 젖통과 보지에는 백작의 물건이라는 피어스 링조차 떼어져 완전히 제시만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사라, 갑옷도 없이 알몸을 드러내는 망측한 복장을 하는 보지기사에다 지금은 인간도 아닌 암캐인 나를.... 기사라고’

“기사.... 그렇다면, 백작님이 물어보셔도 모든 것은 비밀이란 말인가?”

============================ 작품 후기 ============================

중고 육변기 부럽당...ㅠ

hyunnia/맞습니다. 상황적인 자극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성교장면은 얼마 되지 않죠. ㅋㅋ. 떡씬보다는 SM과 수치스러운 상황을 그려보고 싶어서 출발했거든요!

Tantania/감사합니다!! ㅎㅎ 더욱더 제시를 힘겹게 굴리도록 하겠습니다.

aosi/제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혹시 제시 관련해서 원하시는 상황이나 소재는 있으신가욤?

쿠폰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당~

덕분에 저도 바쁘지만 힘내서 계속 글을 쓰고 있네요 ㅠㅠ 모든 분들 연말에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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