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6 거유 여기사의 흔들리는 마음 =========================
마차를 끌고 와 살짝 숨을 헐떡이는 여자들은 4명이 두 명씩 앞뒤로 짝지어서 마차를 끌도록 연결되어 있었다. 그들의 팔과 몸통은 구속구와 굵은 가죽 줄에 단단히 구속되어 있었다. 여자들의 알몸에는 백작의 위세를 나타내는 세련된 장식물이 이것저것 주렁주렁 빛나고 있었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모양 좋은 젖가슴의 끝에는 화려한 금속 장식이 찰랑거리며 화려하게 빛을 반사하고 있었고, 젖가슴 밑의 잘록한 허리 중간의 배꼽에도 어김없이 살을 꿰뚫고 달린 장식물이 있었다.
‘아름답긴 하지만, 저건 인간의 모습이 아니야!’
제시는 여성의 알몸과 장식된 육체 자체는 아름답다고 느꼈다. 마차를 끌기위해 단련된 육체를 장식하는 수많은 장식물 중 몇 개는 갖고 싶을 정도였다. 이미 여성이 알몸을 드러내고 다니는 모습에 익숙해져버려, 오히려 야하지만 옷을 어느 정도 입고 있는 하녀들을 볼 때마다 작은 위화감을 느낄 정도였다.
“그들은 수많은 가축 중, 가장 아름답고 튼튼한 상등품이라네”
그들의 몸에는 주렁주렁 빛나고 있는 장신구와 까치발을 하게 만드는 굽이 높은 킬힐 부츠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니걸들은 장신구와 부츠 두 가지만으로 몸을 감싸고도 자신감 있게 곧추서서 자신의 건강한 알몸을 뽐내고 있었다. 아찔할 킬힐 부츠가 근육으로 꿈틀거리는 허벅지부터 시작되는 아찔한 각선미를 강조하고 있었고, 앞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도록 고정된 미모는 화려하고 커다란 깃털이 달린 구속구에 감싸여 있었다. 아름다운 얼굴이 강제로 들려 고정되어 있고, 고삐와 연결된 재갈을 물고 있는 입은 강제로 벌려져 맑은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양팔의 자유를 구속당하고, 육체가 장식품처럼 활용되어 마차를 끄는 비참한 신세임에도 불구하고 포니걸들은 자신을 뽐내듯 당당하게 곧추서 있었다. 무거운 마차를 끌기위해 훈련된 탄력있는 암컷의 육체가 방울방울 솟아난 땀과 화려한 장식으로 빛나는 모습은 가축의 비참한 무습이라기 보다 선택된 자의 화려함에 가까웠다.
“하등한 가축이지만 스스로도 내 마차를 끄는 걸 자랑스럽고 숭고한 임무로 생각하지”
“온몸을 묶여서, 마차 따위를 끄는게 숭고한 임무라는 겁니까...”
“그렇다네! 가축이지만, 주군에게 충성하는 자랑스러운 여기사인 제시 경... 자네의 모습과 닮지 않았나? 흐흐흐”
“저는 기사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모욕은 그만두십시오!”
강하게 부정했지만, 제시는 장식물로 몸을 감싸듯 당당하게 서있는 포니걸들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몸에 주렁주렁 달려 금은으로 빛나는 알몸은 갑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모는 것 같았고, 바르게 곧추선 자세는 주군을 향해 충성을 바치는 자신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아랫배와 보지가 점점 화끈거려 왔지만 애써 미약 때문이라고 자위하며, 눈앞에 자꾸 떠오르는 마차에 묶인 자신의 모습을 떨쳐냈다.
‘아아아, 호그장남님... 주군만의 포니 제시를, 저를 마차에 묶어주세요...’
제시는 한순간 마차에 묶여 주군인 호그장남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자신의 상상은 다소 음란하지만 주군을 위한 충성심일 뿐이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 지도 모르는 가축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 가축임을 당당하게 뽐내며 자랑하듯 서있는 포니걸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인간으로 태어나 동물같이 말처럼 마차만을 끌기위한 인생이라니, 너무 비참했다. 제시가 당당하게 주인의 마차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는 탄력적인 포니걸 모습에 넋을 놓고 있을 때, 백작은 포니걸 마차의 앞까지 도달해 이었다.
“핫, 이런!”
백작의 수행원으로서 이런 실수를 한다면 혐오하는 백작에게 문책당할 수 있는 꼬투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제시는 재빨리 백작의 뒤를 쫓았다. 백작은 마차 앞까지 도착하자, 마차 앞에 대기하고 있던 애완암캐 메리의 목줄을 시종으로부터 건네받았다. 암캐 메리가 성밖에 자신을 데리고 나가주는 주인에게 감사한 듯 달덩이처럼 흰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거렸다. 둥그스름한 볼륨을 가진 암캐 메리의 엉덩이의 흔들림에 맞춰 적색으로 빛나는 루비링도 희고 풍만한 젖가슴과 함께 흔들리며 반짝였다.
“왕왕! 아웅~, 주인니임”
“그래, 메리. 오늘은 마을을 돌아보고, 저능한 네 동족들과도 특별히 만나게 해주지”
백작은 희고 풍반한 엉덩이와 젖가슴을 번갈아 흔들며 애교를 떠는 애완암캐 메리를 귀여운 듯 쳐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발치에서 흔들거리는 젖가슴의 첨단의 빨간 루비링을 구둣발 끝으로 부드러운 젖가슴 지방과 함께 툭툭 건드려 메리를 달랬다.
“학! 하우웅”
메리가 짧게 절단된 네발을 비비꼬며 구둣발의 감촉을 음미했다. 음란하게 개발된 애완 가축의 몸은 살짝 걷어차인 정도의 자극으로도 유두가 꼿꼿하게 발기되며 발정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목줄을 잡아당기는 주인의 손짓에 메리는 네발로 바닥을 빨빨거리며 마차 앞에 엎드린 노예들 앞으로 기어갔다.
마차의 앞에는 여자노예 두 명이 자신의 알몸을 사용해 깔개와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먼저 부드러운 아랫배와 젖가슴의 지방을 밟을 수 있도록 깔개 노예가 누워있었으며, 이어서 두 번째 여자노예가 엎드려 희고 깨끗한 등부터 엉덩이의 살결을 진상하듯 드러내놓았다. 둘 다 백작의 발에 밟히는 도구 노예로 밟는 용도로 사용되는 젖가슴엔 없었지만 클리토리스에는 예속의 증거인 금빛 링이 피어싱되어 있었다. 다만 백작이 아끼는 상급 노예 혹은 애완가축의 증거인 보석은 링에 박혀 있지 않았다.
“흑! 흐윽...! 아! 흣!”
깔개 여자 노예와 계단 여자 노예가 메리에게 짓밟히며 짧은 신음성을 흘린다. 메리는 아랑 곳 하지 않고 주인인 백작에 앞서 목줄을 이끌며 네발로 엉금엉금 깔개 노예의 위를 뭉개고 지나간다. 사지가 절단되어 네발의 끝부분이 검은 광택이 흐르는 가죽으로 감싸여 있고 그 위에 금속 발굽이 달려있기 때문에 깔개 노예의 몸은 금속 발굽에 뭉개지는 것이다. 진짜 짐승이 기어가듯이 밑에 짓눌리는 깔개 노예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앞발과 뒷발에 뭉개진 젖가슴은 진흙이 발굽모양으로 묻어있었으며 피부에 뻘겋게 쓸린 자국이 남았다. 그것은 마차바로 앞에 놓인 계단 노예가 더 심했다. 메리가 짧은 네발로 기듯이 올라간 탓에 암컷으로서 지방이 덜한 등허리 부분이 발굽에 더 강하게 짓눌렸던 것이다.
“와웅! 왕, 와앙!”
메리가 먼저 마차에 올라가 뛰따라 오는 백작을 재촉한다. 혼자서는 나갈 수 없는 성밖의 나들이에 흥분한 모습이다. 백작이 메리의 뒤로 깔개와 계단을 밟고 마차위로 오른다.
“흐으읏! 미천한 깔개 노예를 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읏! 미천한 계단 노예를 흐응! 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모든 노예는 사용될 때마다 자신이 사용된 용도와 그 사실에 주인님인 백작에게 감사인사를 올려야 된다. 두 여자노예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사용되는 기쁨과 주인님이 내려주신 작은 고통에 기쁨의 신음소리를 흘렸다. 특히 계단으로 사용된 여자 노예는 백작이 마차로 올라서기 전, 구둣바닥의 흙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사용되어 두 번의 신음성을 흘렸다. 배갖ㄱ이 여자노예의 뒷머리통을 구둣바닥으로 비비듯 밟아 흙먼지를 곱고 풍성한 머릿결에 닦아내었기 때문이다.
“제시 경 뭐하고 있나, 어서 오게”
머뭇거리며 마차에 오르길 주저하고 있는 알몸 폭유의 여기사에게 백작이 말을 건넨다. 제시의 시선은 적나라하게 알몸을 내놓고 깔개와 계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 노예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곧바로 그들을 밞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백작님, 저는 말을 타고 마차를 옆에서 수행하겠습니다”
눈앞의 예자노예들도 밟기 싫고 백작과 한 마차를 타기는 더더욱 싫었기에 제시는 기사로서 따로 말을 타고 간다고 말을 꺼냈다. 백작은 분명 마차 안에서도 자신을 수치스럽게 괴롭히고 모욕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보편적으로 기사는 최측근 호위를 맡은 친위기사라도 같이 마차를 타지 않고 말을 타고 수행했기 때문에 좋은 핑계이기도 했다.
“흠, 제시경의 말은 아직 조교와 훈련이 덜 되서 준비를 못했다네”
“예? 훈련이 덜 되었다니, 제 말은 어디 있습니까?”
“전투에나 타고나갈 말을 탈 셈인가? 보통 때는 다들 암말을 타고 다니니까 얼른 들어오게”
제시는 백작의 계속되는 권유를 거절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마차에 타기로 했다. 백작의 시찰 행렬에 병사밖에 없으니 정말 보통은 특별한 말을 타고 다닌다는 백작의 말을 계속 우기면서까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 찰나의 순간 제시의 머릿속에 앞의 마차를 끌고 있는 포니걸을 타고 다니는 기사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타고 다니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백작의 사고방식에 물든 자신을 자책하며 마차로 걸음을 옮겼다.
눈앞에 무저항으로 여성의 소중한 음부와 젖가슴을 내놓은 모습에 다시금 잠시 주저하게 되었다. 하지만 도리어 머뭇거리는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깔개 여자 노예와 계단 여자 노예의 눈초리를 느끼고 발걸음을 옮긴다.
‘이 노예들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야, 이것이 그들에게 행복인거야...’
제시는 마음이 불편했지만 더 이상 노예들을 동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는 되지 않지만 백작을 향한 이상하리만큼의 충성과 자기 자신을 도외시하기 까지 하는 숭배는 사실이기에,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강력한 조교와 세뇌는 자신도 보지기사단을 통해 어느정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노예와 가축들이 대물림되며 육체와 정신에 새겨진 백작을 향한 피지배적 근성이 새겨진다는 것도 성 내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약간이나마 파악했기 때문이다.
“하아악! 미천한 깔개 노예를 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사님”
“흐으으윽! 미천한 계단 노예를 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사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지나칠 정도로 거대한 가슴 때문에 훨씬 무거운 체중과 기사들이 신고 있는 강철 부츠에 부드러운 알몸이 짓밟히자 노예들이 고통스런 신음성을 흘렸다. 백작의 부드러운 가죽구두와는 비교되지 않는 차가운 강철의 고통이었다. 여기사인 제시가 알몸에 유일하게 착용하고 있는 정상적인 의복이자 갑옷 이라고 할 수 있는 강철 부츠는 정강이 반밖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강철이었기에 여자노예의 부드러운 살결을 본의 아니게 가차 없이 뭉개버렸던 것이다.
제시는 노예를 동정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었지만 자신의 강철부츠 밑으로 짓눌리는 여자의 부드러운 지방질 살결과 고통이 느껴지는 신음성에 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을 비천하게 낮추는 노예가 떠받들 듯 감사인사를 올리자, 내심 자신도 모르게 백작에게 당했던 울분과 분노가 해소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졌다.
“죄송합니다, 백작님”
마부는 보지기사단 복장의 여기사 제시가 자리에 앉는 걸 확인하자, 고삐로 내리쳐 포니걸 4마리에게 출발 신호를 주었다. 뒤꿈치를 끝까지 쳐든 바른 자세로 아름답게 멈춰있던 탄력적인 육체가 움직였다. 입에 물린 재갈을 살짝 힘 있게 깨물고, 출발하기 위해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살짝 앞으로 쏠린다. 곧게 펴져 있던 다리가 무릎높이로 깔끔하게 들리며 아름다운 여체의 굴곡을 반듯한 각도로 접어내듯 표현한다. 4마리의 포니걸의 다리가 두세 번 정도 동시에 아름답게 무릎높이로 직각을 그리듯 올라오자 마차가 앞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한번 관성을 받기시작한 마차가 포니걸 4마리의 발굽소리를 내며, 백작성에서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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