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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8화 (8/144)

00008 약속, 그리고 새로운 복장 =========================

한편, 식당에서 벗어나 배정된 침실로 걸어가는 여기사 제시의 푸른 눈동자는 잔뜩 찌푸려져 있었고,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백작은 미쳤어, 어찌 인간이 이런 짓을...! 백작의 잔혹한 소문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야’

제시는 백작이 인간을 가축으로 만들어 사육하여 애완노예와 가구로 판매하고, 인육을 즐겨먹는다는 이야기가 귀족들의 허황된 소문이 부풀려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백작 성 내부에서 실제로 혓바닥을 사용해 바닥을 청소하는 가축의 모습을 확인하고, 인육으로 만든 고기까지 먹고 나니 절대 소문에 과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여기사의 냉철했던 정신을 뒤흔든 것은 백작 령의 시종, 주민들이 인간 가축이란 존재를 아무 껄끄러움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성 내부를 핥아 청소하는 걸레 가축들을 부리는 시종들은 도구를 사용하듯 꿈틀대며 기어가는 걸레 가축들을 걷어차며 사용했으며, 외성과 성 바깥이 거주하는 주민들도 등급이 낮은 수컷이나 암컷 가축을 노동이나 귀한 식재료로 취급해 키우고 있었다.

“병력지원의 약속도 받아내었으니 내일 당장 이곳에서 벗어나야겠어”

여기사 제시는 바로 이웃 영지에서 이런 천인공노할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건 귀족 개인의 취미 수준의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정신 나간 곳에서 한시바삐 벗어나 동생의 위협에 떨고 계실 주군께 이 사실을 아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백작의 병력이 출병을 앞서 모여있는 연병장에 여기사 제시가 나타났다. 그리고 시퍼런 눈을 부릅뜨고 백작에게 항의했다.

“백작님, 병사200이 지원의 전부라니! 말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 말게 이들은 이 백작령을 지키는 최정예 병사들이야. 능히 열배의 병력도 감당할 수 있지”

“그런 말도 안되는...!”

물론 여기사 제시가 보기에도 병사들은 절도 있고 좋은 무구를 장비한 정예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는 결코 아니었다. 제시는 앞으로 한발짝 나서며 거칠게 항의했다. 흔들리는 금빛 곱슬 단발위로 아침햇살이 바스러진다.

“적어도 병사500과 기사30 이상은 되야 열세를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영지에 제시 경 정도 되는 뛰어난 기사가 없어 병사들의 훈련이 부족해 전투에 내보낼 수가 없네”

“큭!”

백작은 정말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표정을 굳힌 채 앉아 있었다.

‘주변 영지 중 가장 많은 병사와 뛰어난 기사의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일 진데 대체...! 무언가 원하는 것이 생긴 것인가?!’

제시는 백작이 일부러 병력을 적게 지원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백작 휘하에 자신과 비교할만한 기사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해 생각에 잠긴 여기사의 붉게 상기된 건강한 뺨 위로 땀방울이 맺혀 미끄러진다. 그렇다면 백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저희는 백작령에 비하면 비옥한 농토도 적고 상권조차 미약합니다”

그제서야 백작은 굳어있던 표정을 풀고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잘 단련된 여기사의 육체에 눈을 고정시켰다. 갑옷으로 가려져 있어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전날 저녁 만찬에서 본 잘 단련된 허벅지와 탄력있는 근육으로 꿈틀거리는 매끈한 상체는 건강한 육체미를 뽐내고 있었다.

“제시 경이 훈련을 도와준다면... 병력에 여유가 날 것 같군”

‘큭, 날 인질로 잡아둘 셈인가! 한명의 기사라도 더 필요한 이 시점에...!’

제시는 호그 장남의 최측근인 자신을 인질로 잡아두려는 백작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여기사의 푸른 눈빛이 백작을 향해 쏘아졌다.

“저는 호그 장남의 최측근 기사로서 전쟁에 참여해야 합니다!”

여기사의 금빛 곱슬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며 건강하게 그을린 뺨을 가로질렀다. 그러나 백작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대답했다.

“기사 하나 따위 보다 나의 정예병1000과 50의 기사가 낫지 않겠나?”

백작은 여기사 제시를 놔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제시는 자신이 남음으로 인해 전세를 뒤집을 만한 병력을 보장받는 것이 나으리라 생각했다. 어차피 전쟁이 끝난다면 자신이 이곳에 묶여 있어야할 명분도 없어져 귀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훈련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허나 훈련을 맡을 병력이 귀환할 때까지입니다”

“흐흐흐 물론! 약속하겠네.”

“훈련은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까?”

여기사 제시는 이왕 맡기로 한 임무를 한시라도 빨리 시작하여 백작이 다른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위해 재빨리 말을 꺼냈다.

“그전에 잠시 자네의 새 복장을 수여하겠네. 잠시 후에 사람을 보낼테니 영주실로 오게”

“...네, 백작님”

“자, 이게 자네의 정식복장일세”

영주실로 불려간 여기사 제시의 눈앞에는 그녀의 새로운 정복이 놓여 있었다. 제시는 눈앞에 놓여진 가죽 끈 몇 개가 자신의 복장이라고 수여된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얼기설기 얽혀진 매끈한 검은 가죽은 몸에 걸칠 수 있는지 알 수도 없었고, 옷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이게 무슨...!”

제시의 크게 뜨여진 푸른 눈은 당혹감에 물들어 백작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백작은 여기사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 않고 태연히 대답했다.

“이런이런, 제시 경이 정복을 착용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모양이군. 여봐라”

백작이 손뼉을 치자 하녀가 다가와, 제시의 갑옷을 하나씩 벗겨간다. 은빛 철판에 가려져 있던 여기사의 매력적인 육체의 굴곡이 드러난다. 갑옷 속에 덧입은 간편한 복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탄력있게 단련된 육체의 곡선은 숨겨지지 않는다. 이어서 하녀가 남아있던 천옷마저 벗기기 위해 손을 대자 여기사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무슨 짓이냐!”

“이 복장은 맨몸에 걸치셔야 합니다. 기사님”

제시가 대경질색하며 하녀의 손을 떨쳐냈지만, 하녀는 조용히 예의바르게 대답했다.

“말도 안돼! 백작님 앞에서 나체로 옷을 갈아입을 순 없다!”

“그렇다면 칸막이를 마련하겠습니다. 부디 이쪽으로...”

제시는 왠지모를 부끄러움에 옷 위로도 크게 솟아오른 가슴을 한 팔로 부여잡고 하녀를 따라 칸막이 너머로 걸어갔다. 성큼성큼 걸어가는 여기사의 풍만한 엉덩이가 좌우로 씰룩거린다. 씰룩거리는 엉덩이가 칸막이 너머로 사라지고 잠시 뒤, 칸막이 뒤편이 소란스럽다.

“이건 속옷이 아니냐! 겉옷은 어디 있지?! 자, 잠깐! 엉덩이에 뭘 넣으려고...!”

“꺅!”

콰앙. 우당탕! 칸막이가 구석으로 날아가고 제시에게 제복을 입히려던 하녀가 거칠게 밀려서 넘어져 구른다. 짧은 금빛 머리카락을 흔들며 제시는 거칠게 칸막이 너머로 튀어 나온다. 백작을 향해 칸막이 너머로 박력있게 걸어오는 여기사는 온통 뽀얀 살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잔근육이 드러난 여기사의 탄력있는 뽀얀 속살은 살짝 갈색으로 그을린 얼굴과 대비되어 더욱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사의 새햐얗게 단련된 육체를 검정 광택이 흐르는 몇 개의 가죽 줄이 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오, 거의 머리통만한 거대한 젖가슴이군. 저런 훌륭한 젖가슴을 옷 속에 감추어 놓다니!’

백작은 두 손으로도 숨길 수 없는 거대한 젖가슴을 보고 감탄했다. 우유를 생산하고 새로운 가축들의 번식을 하는 암컷 젖소들 중에서도 보기 힘든 터질 듯 풍만하고 늘어지지 않은 가슴이었다. 목뒤로 걸쳐져 내려오는 검정 가죽 줄은 밑으로 이어져, 머리통만한 젖가슴을 삼각형으로 강조하듯 둘러싼 후에 등 뒤로 매듭지어져 있었다. 가죽 줄로 조여져 튀어나온 거대한 지방질 젖가슴은 근육으로 단련된 육체와 다르게 삼각 구멍 사이로 튀어나와 터질 듯 출렁이고 있었다.

순산형의 육감적인 큰 엉덩이에도 역시 팬티모양의 검정색 가죽 줄이 걸쳐져 있었다. 하의 부분도 아랫배와 치골 부분이 삼각형의 구멍으로 노출되어 있었는데, 보지만은 겨우 삼각형 끝부분의 가죽 줄로 가려진 모습이었다. 검정색 가죽 줄로 부드러운 여체가 조여진 여기사의 모습은 젖가슴과 아랫배 보지부분이 세모로 구멍 난 홀터넥비키니를 입은 모습이었다.

“이런 모욕은 참을 수 없습니다. 백작님!”

성큼성큼 거칠게 걸어온 여기사 제시의 두 눈은 수치심과 분노에 휩싸여 새파랗게 타올랐다. 언뜻 보기에 평상복을 입었을 때보다 거의 반배는 커져 출렁이는 젖가슴은 수치심과 모욕감으로 인해 분홍빛으로 살짝 달아올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그 거대한 젖무덤을 애처롭게 가리고 있는 팔 밑으로는 잘록한 허리 곡선이 따라 탄력있는 배근육이 부드럽게 물결치듯 조각되어 있었다.

“모욕? 제시 경을 위해 백작 령의 여기사가 입는 정복을 주었을 뿐이다만”

“이렇게 벌거벗는게 기사의 정복이라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시는 머리가 달아올라 출렁이는 젖가슴을 가리고 있지 않은 나머지 한 팔을 좌우로 휘두르며 소리쳤다. 백작은 거칠게 항의하는 여기사의 반라를 음흉하게 핥듯이 훑어보았다. 삼각형의 뚫린 구멍으로 터질 것 같이 튀어나온 젖가슴과 그 밑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곱슬거리는 황금빛 보지털이 만족스럽다. 새하얗게 빛나는 매끈한 검신처럼 단련된 여기사의 육체를 감상한 뒤, 백작은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 나직이 대답했다.

“기사 제시”

“...”

음탕한 눈으로 자신을 희롱하던 백작의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다. 나직이 자신의 신분과 으름을 부르는 백작의 위압감이 무겁게 여기사를 짓눌렀다.

“자네가 이 백작 령의 여기사를 한명이라도 본적이 있나?”

“......”

“백작 령의 여기사는 특별하다. 남성기사들 속에 섞여 똑같은 취급을 받지 않지. 이 복장은 나의 영지에 속한 여기사들이 입는 정식복장이다”

제시는 백작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지만 이 백작 령은 자신의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백장 령에 여기사가 있다는 소문은 듣지 못했지만, 애초에 여기사는 무력보다는 상징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영지 바깥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한 여기서 무작정 백작의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 지금 출병한 백작의 병력이 지원군은커녕 적군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큭, 여기선 어쩔 수 없어’

“... 백작님의 말씀 정말 믿어도 되겠습니까”

여기사 제시는 일단 백작의 말을 들어보기로 하고 기세를 낮추었다. 푸른 눈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며 날카롭게 백작을 주시하고 있었다.

“물론. 제시 경이 훈련을 담당할 기사들이 내 영지에 유일한 여자 기사단이지”

제시는 그나마 자신이 반 나체로 훈련을 담당해야 할 기사들이 같은 여자인 것에 다소 마음이 놓였다. 아무것도 가리지도 못하는 가죽 줄 몇 개로 몸을 감싸고 출렁이는 젖가슴과 보지를 훤히 드러낸 채 남자들 앞에 나선다면 하루도 못가 비릿한 정액 범벅이 되어 강간당하리라.

“그전에 일단 제시 경은 복장을 제대로 갖출 필요가 있겠어. 처녀라고 하니 보지는 봐주기로 하겠네”

“크으으읏...!”

제시는 지금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미칠 것 같았다. 소중히 숨겨왔던 젖가슴을 가죽 줄로 강조하듯 드러내고 수치심에 움찔거리는 보지만을 겨우 가리는 복장만해도 수치심에 혀를 깨물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이상 암컷 노예처럼 수치스러운, 자신이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 있다는 것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백작이 눈짓에 하녀들이 복장에 필요한 나머지 물건을 들고 왔다. 제시는 넘어져 있는 칸막이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백작이 그것을 제지했다.

“내가 마련해준 공간을 자네 스스로 부쉈으니 여기서 마저 착용하게”

느긋하게 자신을 품평하듯 바라보는 백작의 시선에 다시 몸이 후끈 달아올랐지만, 얼른 이 순간이 끝나길 바라며 힘 없이 백작의 앞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하녀가 손가락 세 개 정도를 합쳐놓은 듯한 굵기의 목각자지를 들고 여기사의 뒤편으로 돌아갔다. 하녀는 여기사의 풍만한 엉덩이를 얼굴 정면에 위치하게 무릎을 꿇었다. 그리곤 굵은 목각자지의 표면에 끈적이는 액체를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다. 매끄럽게 갈라져 튀어나온 귀두부분부터 시작해서 단단한 기둥 표면으로 꿈틀대듯 흉측하게 양각되어 있는 핏줄까지 정성스럽게 손가락을 놀리며 쓰다듬듯 발랐다.

하녀의 정성스런 치덕임에 목각자지는 번들거리며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목각자지가 여기사의 탄력있는 흰 엉덩이를 향해 나아갔다. 정확히는 목각자지의 귀두가 여기사의 굳게 닫힌 국화모양의 항문을 향했다. 또 다른 하녀가 여기사의 육감진 엉덩이를 부드럽게 감싸쥐고 양 옆으로 활짝 벌렸다. 목각자지의 귀두가 엉덩이살 사이의 분홍빛 항문주름에 닿자 움찔대며 부르르 떨었다.

“아, 안되. 제발, 너무 굵어. 그런걸 넣으면 엉덩이가 찢어질꺼야...!”

여기사는 변소에서 엉덩이를 통해 느꼈던 자신의 어떤 똥보다도 굵은게 항문을 비집고 들어가려는걸 느끼고 미약한 반항을 해봤다. 목각자지 표면에 번들거리는 차가운 느낌에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며 보지도 움찔움찔 벌렁거렸다. 자신의 양쪽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하녀의 손길과 항문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촉에 의해 여기사는 보지가 움찔거리며 축축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하읏. 으으으응”

과도한 긴장에 괄약근이 굳게 닫혀 목각자지가 들어가지 않자, 하녀가 다른 손을 여기사의 하복부로 슬며시 가져갔다. 군살하나 잡히지 않는 매끈한 아랫배를 살살 쓰다듬는다. 촉촉한 살결을 음미하며 점점 곱슬곱슬한 보지털을 간질인다. 보지를 지나가며 덮고 있는 한줄기 검은 가죽위를 가늘게 뻣은 손가락 끝으로 노크하듯 톡톡 두드린다. 그리고 매끈한 가죽 줄 옆으로 손가락을 보지입구에 살며시 집어넣어 애무한다.

“아앗. 아아아앙... 하으으으으읏!”

여기사의 보지를 가리고 있는 가죽이 끈적한 국물에 젖어 진해졌다. 냉철하게 분노를 토해내던 눈빛이 살며시 풀리고 굳게 다물린 입은 벌어져 암컷의 비음을 토해낸다. 여기사의 복장착용을 도와주던 하녀들의 손길도 암컷의 음취에 달아올라 은밀하게 꿈틀거린다. 항문을 지분거리던 목각자지의 앞부분이 나른하게 풀린 항문사이로 쑤욱 파고 들어갔다.

‘아앙! 엉덩이가 이상해..! 내 엉덩이가 똥을 먹고있는 것 같아!“

갑작스런 항문의 이질감에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며 목각자지를 꽈악 물었다. 동시에 보지에서 보짓물이 왈칵 쏟아져 여기사의 조각 같은 허벅지 근육을 타고 흘러내렸다. 희게 빛나는 뽀얀 허벅지를 타고내리는 맑은 국물을 하녀가 아깝다는 듯 종아리부터 분홍빛 설육을 내밀어 핥아 올린다. 종아리에서부터 느껴지는 부드러운 고기의 감촉과 간질거리는 콧바람이 다시금 여기사의 뇌를 흐린다.

“하으으으으 제발 엉덩이가”

‘똥구멍이 답답해... 으으읏, 엉덩이에 똥이 들어있는 것 같아...’

마침내 하녀가 여기사의 처녀 똥구멍에 목각자지를 전부 집어넣었다. 목각자지의 뒷부분에는 납작한 고리와 함께 끈이 있어 여기사의 엉덩이 부분 가죽 본디지와 연결해 고정할 수 있었다. 격한 훈련이나 활동에도 하의와 목각자지가 연결되어 빠져나오는 일이 없게 단단히 고정되는 것이다.

백작앞에 꼿꼿하게 서서 열변을 토해내던 여기사는 이미 힘을 잃고 늘어져 자세를 무너뜨렸다. 한손으로는 쥐어지지도 않는 젖가슴을 애처롭게 가리고 있던 팔은 이미 떨어져나가 여기사를 부축하고 있는 하녀의 어깨위로 올라가있었고, 정면을 굳건히 바라보던 고개는 옆으로 뜨거운 암컷의 한숨을 헐떡이며 기울어졌다.

엉덩이의 목각자지를 완전히 삽입하자, 하녀들이 다시 움직였다. 하녀에게 기대어 늘어져 있는 여기사의 양팔을 잡고 자세를 바로 세웠다. 그리고 백작의 정면으로 잘 보이게 인도한 다음 출렁이는 젖가슴을 잡고 고정시켰다. 제시는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도 하녀가 날카롭게 빛나는 굵은 바늘을 가지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눈치챘다.

“아으으으, 뭐 하는거야아!”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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