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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3화 (3/144)

00003 여기사의 방문, 그리고 가축축사 =========================

아침이 되어 눈꺼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느끼며 후작은 눈을 떴다. 그리고 어젯밤 자신을 방해했던 사소한일에 짜증을 내고 집사를 돌려보냈던 일을 상기하고 가볍게 눈찌푸렸다. 무언가 짜증나는 기분을 풀만한게 필요했다. 마침 굳게 발기한 자지에서 느껴지는 뇨의에 백작은 육변기 노예를 불렀다.

“육변기”

침실 구석에 있던 육변기 노예는 어제밤새 고정되어 있던 육변기와 교대한 듯 다른 육변기 노예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백작의 호출을 받은 육변기 노예는 모시는 조용한 아침 모시는 주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최대한 살며시 이동했다. 침대위로 올라와 백작의 옆에 엎드려 크게 솟아오른 백작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어제 밤에 마지막 자지 청소를 마친 다른 육변기의 침 냄새와 수컷의 땀 냄새가 섞인 진한 냄새에 육변기는 보지가 저려오는 것을 느꼈다.

육변기의 목구멍에 쑤셔 넣어 고정된 자지에서 오줌이 움찔 한발 싸질러졌다. 크게 발기된 탓에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윽고 아침의 첫 소변이 강하게 쏟아져 나와 육변기의 목구멍에 찌르듯 부딪쳐 온다. 워낙 강하게 쏟아지는 터라 오줌의 일부가 목구멍에서 역류에 육변기의 입안에 퍼진다. 따뜻하면서 짠내나는 진한 액체가 입안에 역류하는 것을 느끼자 육변기는 혀를 놀려 오줌을 맛보고 목구멍으로 집어 넣는다.

“쭙 쭈웁, 꿀꺽 꾸울꺽, 쭈우웁 쭙쭈우웁, 꿀꺽.”

목구멍에 부딪히는 약하진 오줌줄기를 느끼곤 육변기는 입안에서 자지의 오줌을 빨아 삼키고 청소를 시작한다. 백작은 시원한 배설감을 즐기고 다시 자지가 발기하는 것을 느끼며 육변기의 머리를 잡고 짜증을 해소하는 것처럼 빠르게 앞뒤로 휘두른다.

“끄억! 겍 게에에엑, 컥, 컥 커억!”

백작은 짜증도 해소할 겸, 한 발 빠르게 뽑아내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육변기의 머리채를 강하게 부여잡고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목구멍에 쑤셔넣었다. 육변기의 목구멍이 구토감으로 인해 강하게 자지를 감싸고 수축하며 요동쳤다. 치밀어 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배설하고 자지 청소를 시작하는 육변기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집사, 오늘의 일정은 어떻게 되지?”

백작은 시종들에게 메리를 씻기고 단장해 놓도록 명하곤 집무실로 이동해 집사에게 일정을 물었다. 분명 어제 밤에 자신을 찾아온 집사에게 짜증을 내면서 면담을 거절했으니 아침 일찍부터 사절단과 면담이 잡혀있으리라.

“오전에 호그영지의 사절단과 면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누가 사절로 찾아왔지?”

“호그 남작 장남의 가신이 왔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여기사라 하더군요.”

“여기사 제시가 찾아왔다고”

호그남작령의 여기사 제시는 옆 영지인 백작령에까지 소문이 퍼질 정도로 유명한 여기사였다. 왕도에서 열린 어전시합에서 근위기사 부단장과 대등하게 겨룬 실력은 젊은 나이의 여자 기사가 보여주기에는 지나치게 인상적이었다.

“남작의 후계자 다툼이 길어진 이유가 있었군.”

호그남작의 급사 이후, 후계자 다툼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둘째 아들에 의해 순식간에 정리될 거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장남 쪽에 여기사 제시를 주축으로한 세력이 가담해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던 것이리라.

백작의 영지는 수많은 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강한 군사력과 부를 축적한 영지였다. 영지의 후계다툼에 타 영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영지를 바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지만 호그남작의 장남은 이미 살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듯하다.

“영지를 갖다 바치지 못해서 안달이라니, 멍청하군. 여기사 제시의 세력만 정리한다면 호그남작령이 손에 들어오겠어.”

백작은 장남을 도와 차남을 정리하고 그 와중에 제시의 세력만 정리하기 위한 계획을 생각했다. 이 후 간단히 업무를 끝마칠 무렵, 집사가 여기사 제시의 도착을 알리며 문을 열었다.

“호그 영지의 기사 제시, 백작님께 인사드립니다.”

귀족을 향해 예를 갖추기 위해 후드를 젖히고 여기사 제시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비밀리에 면담을 하기위해 깊게 쓰고 있던 후드를 벗자 머리카락이 물결치듯 흔들렸다.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단발은 전투를 위해 짧게 정리되어 있었다.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

백작이 제시의 얼굴을 이리저리 뜯어보며 물었다.

“백작님께서 저의 주군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꺼내며 주군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여기사 제시의 눈은 단호하게 푸른빛을 띠며 빛나고 있었다. 적당히 그을려 있는 피부 가운데서도 시린 듯이 빛나는 푸른 빛을 흥미롭게 응시하며 백작은 문득 배가 고파졌다. 청금석과 같이 푸르게 빛나는 눈동자는 무슨 맛일지 궁금했던 것이다. 최대한 천천히 눈을 파낼 것이다. 자신의 눈이 꺼내지는 고통을 느끼게 하고 절망에 떨리며 지켜보고 있는 한쪽 눈동자의 앞에서 자신의 눈이 요리되어 먹히는 것을 상상하니 참을 수 없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힘들 것도 없지, 도와주겠네. 자세한 사항은 오후에 집사와 의논하도록.”

쉽게 요청이 받아지자 여기사 제시의 푸른 빛 눈은 기쁨과 안도의 기색을 흘리며 부드럽게 풀어졌다. 면담이 끝나고 집무실을 나가는 여기사의 뒷모습에서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와 푸른 빛 눈동자가 계속 떠오르자 백작은 오후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집사, 오후에는 암컷 축사와 암컷 주방에 들르도록 하겠다.”

가축. 보통은 돼지나 소, 말, 양 따위의 동물을 의미하지만 백작의 영지에서 가축이란 의미는 조금 다르다. 동물로써 고기나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축은 대다수가 암컷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동력을 이용하는 것에는 인간의 신체적 구조는 동물적인 4족보행보다는 직립보행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축의 구성은 일부의 번식 또는 식용 수컷과 대다수의 암컷으로 이루어져 있다.

“식용 축사에서 오늘 저녁 메뉴에 사용할 암컷 한 마리를 고르려고 한다.”

축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식용을 위해 사육하는 가축을 모아놓은 식용 축사,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축사, 애완용 가축을 훈련시키는 애완 축사가 대표적이다. 번식이나 어린 가축의 사육, 및 기타 용도의 축사도 있지만 수컷 가축은 숫자가 많지 않다. 애완용 가축은 영지의 상품 중 하나로, 영지를 방문하는 귀족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모든 축사의 인간 가축의 숫자를 합치면 수백 마리에 이르므로, 축사는 성 바깥에 마련되어 있다. 내부로부터의 탈출이나 외부에서의 습격에 대비하여 튼튼한 간이 성벽이 쌓아져 있으며 경비인력도 엄중히 배치되어 있다.

뒤룩뒤룩 살만 찌워진 가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운동을 시킬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축사의 건물은 상당히 크게 지어졌다. 몇 개의 관문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크흠, 청결 상태가 별로군.”

식용 가축들을 모아놓은 공동 축사에 들어서자 청결하게 관리하지만 가축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맡아진다. 땀과 지린내가 스며든 듯한 찌든 내음은 노예와 같은 하등인간으로서도 취급하지 않는 가축의 암울한 현실을 나타내는 듯하다.

“죄, 죄송합니다, 백작님. 하지만 워낙에 가축들이 멍청하고 더러운지라, 청결하게 관리가 힘듭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사육사나 축사 관리인원을 몇 명 늘리는 것을 생각해보지.”

“감사, 감사합니다. 백작님!”

애완 가축을 판매하고 독점적으로 인간 가구들을 암적으로 판매하며 거대한 부를 축적한 백작은 자신의 가축과 식재료의 청결상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사육사와 축사 관리인 몇 명 늘려주는 것은 부담도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이 후 관리 인원을 늘려주고서도 같은 변명을 한다면, 그들은 백작에게 통할만한 상당히 좋은 변명을 더 생각해내야 할 것이다.

“식용 가축은 몇 마리나 키우고 있지?”

"현재 241마리의 식용 가축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백작은 가지런히 진열된 식용 가축들을 널찍이 훑어보았다.

백작의 방문예정을 전달받아 미리 가지런히 세워 정렬된 식용 가축들이 불안에 떨며 서있었다. 인간 이하의 가축이기 때문에 가축이 되는 순간부터 직립보행을 허락받지 못하고 4족 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몇몇 가축들은 서있는 것이 불안한지 어깨와 고개가 움찔 움찔 수그러져 땅에 엎드리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축 교육이 좀 덜 된 것 같은데.”

“아, 아닙니다. 얼마전 호그남작령에서 새로 들어온 노예인지라, 아직도 자신이 인간인 줄 알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음... 하긴 지능저하의 마법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니까.”

대다수의 가축들은 ‘지능저하 마법낙인’이 새겨져 이미 눈이 총기 없이 풀어져 멍하게 서있거나, 신체는 다자란 가축임에도 불구하고 멍청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일반 귀족이나 평민, 노예에서 가축으로 낙인찍혀 온 경우가 아니고서야 마법과 병행하여 이루어지는 가혹한 조교를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신과 인간성을 말살하는 잔인한 조교는 가축이 더 이상 제정신으로 인간의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사육과 조교의 가장 큰 근간은 전대 백작이 손에 넣은 ‘지능저하 마법인장’이다. 이 마법인장은 인장을 찍은 대상의 지능을 시간에 걸쳐 일정 수준까지 저하시킨다. 전설로만 회자되는 마법도구의 존재는 백작이 독점적으로 가축과 인간 가구를 생산하여 부를 축적하고 있는 근간인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대다수의 가축들은 가축들끼리의 번식에 의해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사족 보행을 하며 사료를 먹고 가축으로서 사육되었기 때문에 모습만 인간일 뿐 인간 이하의 사육된 동물일 뿐이다. 언어를 사용하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한계를 느끼며, 두 다리로 걷는 인간과 자신들을 별개의 생물로 인식하고 있다.

가축들은 사육사들의 교육에 의해 자신들을 안락하게 키워주는 백작에게 무한한 감사와 경외심을 느끼고 있다. 자신들이 존재와 태어난 이유가 백작님께 사용되기 위해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식용 가축들은 백작님의 고기가 되어 먹히는 것이 백작님께 가장 크게 사용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때문에 식용 가축들은 백작의 명을 받아 자신을 보호하고 사육해주는 사육사들에게 순종적이다.

“끼잉... 끼이이잉, 끄으으응...”

백작이 저녁 메뉴에 사용될 푸른 빛눈을 가진 가축을 찾기위해 천천히 가축의 앞을 지나가자, 일부 성격이 활발한 가축들이 백작에게 선택받기위해 애교를 부린다. 식용 가축으로서 존재 이유인 백작에게 선택받기위해 암컷의 비음을 흘리는 것이다.

“호오”

가축들에게 있어 신적인 존재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가축이 백작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작은 두 눈이 호기심이 깃들며 비음을 흘리는 가축에게 고정된다.

============================ 작품 후기 ============================

카니발리즘, 고어, 잔혹한 묘사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5화~7화를 스킵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스킵하고 8화부터 보셔도 아무 문제 없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 코멘트 잊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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