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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6화 〉다이아 티어가 되다 (176/207)



〈 176화 〉다이아 티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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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준수
종족 : 인간
직업 : 도사
티어 : 다이아
레벨 : 45
경험 : 1980/4500
능력 (도력) : Lv 55
특수능력(도술) : Lv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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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래스가  맵에 떨어졌을 때 레벨이 34였는데 지금은 38레벨로 4레벨이 승급했고, 나는 42에서 45레벨로 3레벨만이 승급했다.
똑같은 경험치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아레스의 경험 한계치가 나보다 훨씬 낮으니 1레벨 정도 나보다 높은 레벨업을 한건 당연했다.

와이번들을 그렇게 쳐죽였는데도 이정도 레벨업 밖에 안된 것을 보니 역시 떼거리 생명체의 경험치는 한놈당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 생각했다.

생존자수를 확인하니 이제 26명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숫자가 확 줄어든 것으로 보아 다른 곳에서도 떼거리 생명체가 출현했던 것이 분명했다.
이곳에서는 와이번에게 소멸되지 않은 랭커들은 나에게 몰살당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생존자가 그래도 많이 살아남아 있었다.

‘나 있는 곳에 있던 놈들이 운이 없었던 거지.’

한편으로는 은지가 만약  게임에 나와 함께 참가했더라면 그녀의 경험치 한계는 한참 낮아 지금쯤은 적어도 실버 티어 중위권으로는 승급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자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한 교육원에서 자라온 불알친구라 마음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좋아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백호를 타고가는 사이 랭커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하긴 호수를 앞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서 가는데 내가 가는 방향의 랭커들은 와이번이 있는 곳에서 나와 와이번들에게 몰살을 당했으니 남아 있을 리가 없을 터였다.

와이번이 있는 곳을 발견하지 못한 소수의 몇몇 랭커들은 아마 나보다 앞서갔거나 아니면 모두 내가 가는 반대 방향 호수 쪽으로 가는 중일 것이었다.
하지만 한번에 45까지 레벨업도 이뤘으니 그나마 마음만은 편안했다.

이제 이곳에서 1등을 먹고 어느 정도 더 레벨업을 해 놓으면 다음번에는 마스터 티어로 승급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능력치 스텟이 내 모든 능력의 원천인 것을 생각하니 전체 레벨은 형식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헌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전체 레벨이 올라야 새로운 술법이 떠오른 것을 보면 마스터에서는 전체 래벨 자체가 없어지고 능력치와 랭크 포인트만이 존재한다고 했으니, 그때부터는 새로운 술법은 없고 다이까까지 승급된 전체 레벨의 술법만을 펼칠 수 있는 모양이었다.

하긴 다이아까지 얻어낸 수많은 술법을 이제 마스터 티어부터 강화해 나가는 것이 나을 것도 같았다.
새로운 술법도 더 이상 없을 것 같고  새로운 술법만 계속 떠오르는 것도 머리만 복잡해져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지금 문득 떠오른 술법만도 이백 여종에 이르니 이것만 강화해나가도 나중에 혹시 챌린저가 된다면 엄청난 능력이  것이라 생각했다.

*

주작이 하늘에서 나를 앞서가며 날아가고 있었지만 날이 저물기 시작해 안전지대까지 도착하는 동안  놈도 발견할  없었다.

반대쪽에서는 몇 놈이 서로 붙어 죽어나가 안전지대에 들어섰을 때는 생존자수가 18명으로 줄어 있었다.
이제 주작이 다이아 상위 랭커를 만나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기 때문에 방원 80여 키로로 좁혀진 안전지대 안에서 그대로 허공을 날며 랭커들을 찾게 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놈의 48랭커를 만나 처치하고 중앙으로 이동해가며 두 놈을  해치우자 내 경험치는 3940/4500이 되었다.

그 사이 다른 곳에서도 전투가 벌어져 서로 죽고 죽어 중앙에 가까워졌을 때는 드디어 마지막 두 랭커만이 남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자들은 인간형 여자 두 명이었다.
외계종족인지 모습은 금발의 서양 여자들과 똑같았지만 머리에 마치 유니콘처럼 뿔이 하나 솟아나와 있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
또한 모두 은색의 단단해 보이는 전투복을 입고 있어 여전사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기도 했고 얼굴 또한 제법 반반하게 생겨먹었다.

두 여자의 레벨은 50레벨로 이제 2등을 먹더라도 다음 게임에는 무조건 마스터 티어에 들어설 여자들이었다.

두 여자 역시 아레스의 레벨을 눈치 챘는지 플레티넘이 다이아 맵에 있는 것을 보고 얼굴에 한껏 비웃음을 담으며 비아냥거렸다.

“사내놈이 능력이 있다고 계집년이 거저 주어먹으려 다이아 맵으로 쫓아왔나보네.”

“그러게 말야, 그래도 사내놈이 제법 능력이 있나봐,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말야.”

“아무튼 저런 년들이 여자망신 다 시킨다니까, 능력 없이 얼굴 하나 믿고 꼬리쳐서 남자 등골 뽑아 먹는 저런 년들은 우리 여자들의 수치야. 그런데 남자 놈에게서 아무런 기가 느껴지지 않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온걸 보면 참 희한하단 말야?”

“기를 숨길  있는 능력이 있나보지,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운 좋게 하위 랭커들만 만난 것이고. 아무려면 어때, 설마  놈 혼자 50레벨인 우리 둘을 이길  있겠어?”

“그건 네 말이 맞아, 그럼  두 년놈을 잡아서 저년 보는 앞에서 남자 놈을 우리가 강간해 버리자, 그리고 저년은 아주 고통스럽게 죽여 버리고. 그럼 저년 아주 죽을 맛일 거야.”

“맞아 그래야겠다! 나는 저렇게 얼굴 하나 믿고 남자한테 꼬리쳐서 거저먹으려는 년들이 같은 여자지만 정말 재수 없고 싫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여자의 상스럽고 돼먹지 않은 말에 아레스의 얼굴이 울그락푸르락 해지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다.
아레스 딴에는 여자들의 말이 가슴에 비수처럼 박히는 듯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듯 했다.

나는 그래도 계집년들이라고 고통 없이 죽여주려고 했는데 감히 내 여자이자 스승님인 아레스에게 저렇게 막말을 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꾸었다.

곧바로 음침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서며 검신부터 오러 끝까지의 길이가 더욱 새파래지고, 전보다 더욱 길어진 5미터 길이로 늘어난 오러검을 생성시켜 앞으로 나서자 두 여자 모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제 마스터를 지나 소위 말하는 그랜드 마스터라는 최고의 검술가 반열에 들어선 나다.
이 정도 검술가라면 이미 오래전에 마스터 맵에 있어야 하는데 내가 다이아 맵에 있는 것이 황당하다는 듯, 두 여자는 그때부터 어이없는 표정과 함께 얼굴에 약간은 두려움을 담고 있었다.

“내 여자에게 그런 막말을 한 것이 네년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알게 해주마.”

내가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눈에 살기를 담고 말하자 여자들은 물론 아레스까지 놀라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여자들에게 말한 후 곧바로 뒤쪽에 서있는 아레스에게도 한마디 했다.

“교관님은 뒤쪽으로 물러나 이곳이 안보이는 곳에 가있어.  두년 버릇을 오늘 단단히 고쳐서 정신  차리게 해주려고 하니까.”

“난 괜찮아, 그냥 깨끗하게 죽여.”

“아니, 교관님을 그런 식으로 모욕하는건 내가 용납 못해, 그러니 말 들어.”

내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자 아레스가 조금 떨어진 얕은 언덕 너머로 걸어갔다.
헌데 두 여자가 내 말을 듣고 깔깔 웃으며 그중 한 년이 어이없다는  입을 열었다.

“미친 새끼, 너 혼자서 우리 둘을 상대해 우리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이거 완전히 맛이  놈이네.”

“그러게 말야, 저 놈 검에서 빛나는건 아마 오러가 아닐 거야. 아마 검에 무슨 특별한 장치가 되어 있는 걸 거야.”

여자들이라서 그런지  여자는 정말 말이 많았다.
두고 볼 것도 없이 곧바로 두 여자에게 달려들자 두 여자도 각자의 무기를 들고 나를 맞아왔다.

츠츠츠츠츠..

퍼퍼퍼펑.. 파파팟!

오러검을 맞아 처음에는 제법 잘 버티던 두 여자  한 여자가 얼마  한쪽 다리가 잘려 나가자, 기세는 완전히 내 쪽으로 기울어져 얼마 지나지 않아 나머지  여자의 다리마저 잘라 버렸다.

솔직히 바로 심장이나 목에 검을 찔러 넣을 수 있었으나 이제 이것들이 마지막이라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고통스러워하며 엉금엉금 기어가 다리를 붙이려하자 나는 그녀들을 가만 놔두었다.
곧바로 절단된 다리가 다시 달라붙자 이번에는 그녀들의 두 발목만을 절단해 분리된 발은 짓밟아 으깨어 버린 후 저 멀리 발로 차버리자, 그제서야 두 여자의 눈에 공포의 빛이 아른 거리기 시작했다.

“그, 그냥 깨끗하게 죽여다오.”

“이미 늦었어.”

내가 냉랭하게 대꾸하며 이번에는  손목을 내리쳐 다시 잘라버린 후 역시 짓밟아 으깨버린 후  멀리  버리자 두 여자는 이제 누워서 꼼짝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체력은 남아 있는지 잘려진 두 팔과 다리의 상처는 급속히 아물어갔다.
내가 눈가에 살기를 내뿜으며 다가가자 두 여자가 팔과 발이 없는 중에도 뒤로 물러나려 발버둥 쳤다.

물러난 만큼 그녀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나는 오러검을 짧게 만들어 나란히 누워 있는 두 여자를 향해 무자비하게 검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그러자 두 여자는 내가 그냥 죽이려는 줄 알았는지 조금은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휘리리릿.. 촤라라랏..

하지만 내가 휘두른 검에 그녀들은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았고 다만 은색의 전투복만이 갈기갈기 찢겨서 사방으로 잘게 흩어져 버렸다.

앞을 가리고 있는 전투복이 종이 조각처럼 흩어져 버리자 그녀들의 뽀얀 젖무덤과 음부가 그대로 내 눈앞에 드러났다.

“왜, 왜 이래? 제발 그냥 죽여줘.”

한 여자가 불안한 표정으로 호소했지만 나는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은 후 한마디 했다.

“나를 강간한다고 했지? 그리고 아레스를 고통스럽게 죽인다고도 했고.. 내가 말했지, 네년들이 한 말에 대해 후회하게 해 주겠다고.”

불안스러워 하는 두 여자를 내려다보며 나는 검신에 주입한 도력을 모두 거두어들인 후 일반  날로 만들었다. 그리고 가차 없이 누워있는  년의 두 젖가슴을 싹둑 잘라버렸다.

“아아악!”

양쪽가슴이 잘려져 나가자 그곳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며 그녀가 고통스러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옆에 있는 여자의 두 젖가슴도 똑같이 잘라버렸다.
두 여자의 고통스런 신음 소리를 들으며 이번에는 검 끝을 두 여자 중 우측에 누워 있은 여자의 음부 구멍에  따라 살짝 꽃아 넣은 후 조금씩 한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아악.. 아흑! 제발.. 잘못했어, 살려줘.. 아니 고통 없이 죽여줘.”

“으흐흑, 잘못했어요.. 제발 그냥 죽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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