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국 살 끄니까-345화 (345/450)

EP.345

대황본

최근의 증시.

─슴가의힘님께서 10,000원 후원!

슴가! 슴가! 슴가! 슴가! 슴가! 슴가! 슴가!

"닥쳐!!"

−영상 봤어요 ㅋㅋ

−우리 업계에선 포상입니다만?

−왜 우리한텐 안 해줌

−레드소라는 ㅇㅈ이지

대동제를 마치고 온 소라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주 개판 오분 전이다.

'씨발.'

채팅창이 분위기가 난리가 나있다.

축제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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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게이 1시간 좋아요 2.3천

집권여당에 대적하시다니 대단한 슴가이십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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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진 1시간 좋아요 1.5천

한국대 체육대회 영상 올라옴 님들 꼭 보셈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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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1시간 좋아요 892

더불어봄이당 vs 슴가의힘

가슴이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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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댓글들이 달릴 만도 하다.

생방송도 차질을 조금 빚고 있다.

"진짜 닥쳐봐 대가리 깨질 거 같으니까……."

−ㅇㅇ

−아 계좌 박살 났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증시가 이상해요.

−누칼협? 누칼협? 누칼협? 누칼협? 누칼협?

안 그래도 머리가 혼잡한 와중에 말이다.

축제 때문에 주식에 신경을 못 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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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063.88 ▼188.85 (−8.38%)

[다시 전저점 터치하러 가는 그래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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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박살이 났다.

그것도 약간의 조정이 아니라 아예 내다 꽂은 것이다.

"이게 말이 되냐고. 작년부터 계속 박았는데 여기서 더 조정 받을 게 있어?"

−좆스피 고향 돌아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셀인메이 몰라?

−님들 ㄹㅇㅋㅋ만 치세요

−더불어봄이당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개추 ㅋㅋ

충신지빡이님이 강제퇴장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

박스권 장세라 별일 있겠거니 한 게 화근이었다.

'좆스피가 좆좆좆 하는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긴 하지.'

별 이유 없이 내린다.

그러다가 정 떨어질 때쯤 되면 슬슬 말아 올린다.

한국 증시에서는 평범한 일이다.

이제 와서 충격을 받지는 않지만.

─낭중지추님께서 1,000원 후원!

그러니까 왜 조센 증시를 함? ㅋㅋ

"어쩌라고."

신경이 쓰는 일은 따로 있다.

최근에 들어 이상한 시청자들이 많아졌다.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한국 증시는 작년부터 영 힘을 못 쓰는데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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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지수』

21,272.30 ▼1,067.53 (−4.77%)

[코스피보다 훨씬 단단한 그래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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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증시도 있다.

그중 하나가 일본 대기업 225개를 추종하는 닛케이다.

─낭중지추님께서 1,000원 후원!

윤네바야시 광신도인가 보네 ㅋ

"그게 누구에요?"

−요즘 뜨는 유튜버 있음

−일본에 투자해서 대박 났대요 ㄷㄷ

−미친 일뽕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또라이들이 많네

그리고 일본을 추종하는 사람들.

소라로서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다.

'해당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으면.'

해당 회사를 좋아할 만하다.

마찬가지의 논리가 지수에도 적용이 된다.

미국에 미칠 수 있다.

일본에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향이.

─낭중지추님께서 1,000원 후원!

망한 나라 조센 그만 빨고 대황본 하라니까?

"하아……."

본능적인 거부감이 든다.

실제로 그 말이 맞고 틀리고 이전의 이야기다.

'좆스피 하다 보면 회의감 들 때가 있는 건 맞아.'

개미에게 고점 매도.

외국인의 지수 조작.

CEO들의 비양심적인 행위.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주식인지 도박장인지 구분이 안 간다.

"일본 주식이 좋은 건 알겠는데 왜 저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걍 미친놈들임

−일뽕특) 전혀 알고 싶지 않은 소리 혼자 떠들어댐

−진짜 왜 저러는 거지?

−선민사상에 쩔어있는 애들이라

근거를 들어 설득하는 거라면 들어보기라도 할 것이다

전혀 다르다.

'뭔가 사람이랑 대화하는 기분이 아니네.'

그런 인간들.

소라도 본 적이 있다.

커뮤니티를 하다 보면 싫어도 눈에 띈다.

최근에 들어 더 극성이 되었다.

한 일본인 유튜버가 그것을 부추긴다고 한다.

『운영자에 의해 강제퇴장 되었습니다』

일일이 상대해주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소라는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을 했지만.

'칙쇼오……!'

그 당사자.

윤네바야시로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다.

이 자신이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주었는데.

파앙!

감히 무시했다.

강퇴까지 해버렸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키보드를 내려친다.

'아오……, 존나 아프네.'

다행히 찰과상으로 그친다.

운동 하나 안 한 그의 물주먹은 키보드를 격파할 수 없었다.

마음의 찰과상은 그대로다.

한국계 일본인 윤네바야시는 일본 주식으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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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네바야시님의 계좌』

매수금액│102,230,891円

평가손익│+97,896,082円

평가수익률│+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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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투자자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을 때.

자신은 일본 주식을 산 덕분이다.

'내가 얼마나 잘 나가는데.'

최근에도 성장세가 좋다.

나라가 쇠하는 한국과 달리 대황본은 번창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다.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이 좀 통할 줄 알았더니.'

같은 투자자.

같은 윤씨.

자신과 그녀는 공통된 부분이 많다.

이상형이기도 하다.

잘 빠진 몸매와 포용력 있는 가슴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탈락! 탈락! 너 같은 년은 내 쪽에서 차버려 줄 테다.'

하지만 머리가 딸린다.

이 세상의 이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배우자로 걸맞지 않다.

윤네바야시는 쌍욕을 뱉으며 분을 삭힌다.

* * *

증시.

당연하게도 한국과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일이 있었거든요."

"어쩌라고."

"네?"

일본도 주요 증시 중 하나다.

금융 시장에서 큰 일축을 차지하고 있다.

'그게 투자하기 좋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

소라로서는 궁금했던 모양이다.

그걸 왜 지금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물어볼 수도 있잖아요."

"내 자지나 꽉 물어."

"아!"

떡 치는 중에 말이다.

꽤나 여유가 있는지 쫑알쫑알 딴 소리를 해온다.

'좆집이 말을 하네.'

여유가 없게 만들어줘야 한다.

소라의 가슴을 꽉 틀어잡는다.

"미친놈아 아프잖아. 아!"

핸들처럼 쓴다.

워낙 뒤지게 크다 보니 이런 플레이도 가능하다.

'욕해주니 더 꼴리네.'

예쁜 얼굴로 입에 걸레를 문다.

일찐 언니들이 꼴리는 이유가 있다.

그런 여자한테 명령 받는 것.

남자들이 의외로 환장하는 페티쉬다.

"아파?"

"안 아프겠냐?"

"이래도?"

"잠깐만. 아! 아!"

진짜는 길들이는데 있다.

가슴을 잡은 손가락에 꽈악 하고 힘을 주자.

'숨 넘어가려고 하네.'

성격만큼 완고했던 가슴.

착실히 개발하여 성감대로 만들어주었다.

강한 자극에 혈류가 모인다.

발딱 선 꼭지를 반쯤 꼬집듯이 비빈다.

"오, 오오옷……!"

한심한 소리를 내며 울어 댄다.

욕을 내뱉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머리에 섹스 말고는 생각도 안 나게 만들어야지.'

박고 있는 결합부가 미끌미끌하다.

몸이 반응하고 있는 증거다.

철벅! 철벅!

홍수가 나버린 보지는 평소보다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쩌억 들러붙는다.

빨판처럼 쉽게 떼지지 않는다.

스치고 지날 때마다 강렬한 자극이 남는다.

'진짜 섹스머신 맞다니까.'

단순히 조임만 좋은 게 아니다.

남자의 정기를 빨아내기 위해 태어난 몸이다.

"아, 아, 아……."

긴 팔과 다리.

나의 허벅지와 허리를 잡고 놓아줄 생각이 없다.

어느새 촉촉하게 젖은 피부도 말이다.

남자와의 성교에 최적화되어있다.

'이 요망한 년이.'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여러 남자 빨아먹고 다녔을 것이다.

한 남자로 만족하지 못한다.

"아프잖아."

"뒤지게 크니까 그렇지."

"그거랑 무슨 상관 아아……!"

"있지?"

그럴 수 있는 몸이 되었다.

접합부도, 가슴도 동시에 조져주자 정신 못 차리고 헐떡거린다.

'내가 얼마나 작정하고 따먹었는데.'

기가 세고 섹스머신 같은 년도 다루기 나름이다.

소라의 꼭지를 꾹 잡아 당긴다.

보지도 꾹 하고 조여온다.

나쁜 말을 하는 입술도 숨이 막힐 정도로 틀어 막아준다.

쭈웁! 쭈왑!

내가 가르쳐준 야한 키스.

혓바닥을 치덕치덕 문대며 남자의 성욕을 끌어올린다.

'넌 걍 임신해라.'

이 야한 몸에 아기 한둘 있어도 이상하진 않을 것이다.

귀두를 물어오는 아기집에 대고.

부르륵!

싸지른다.

뜨거운 액체가 들어오자 당황해 하면서도 움직이는 혀를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먹는다.

윗입도 아랫입도 내 타액을 삼키는데 여념이 없다.

"하아, 하아, 하아……."

습기가 찬 방안.

공기 중의 물분자를 타고 소라의 신음이 더 선명하게 들려온다.

완전히 나사가 빠졌다.

여운만으로 피부가 가늘게 떨리는 모습은 장관이다.

'개발을 한 보람이 있네.'

격한 취향을 때려박아주었다.

마조히스트 암캐 소라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미친놈아 오늘 위험한 날이라고!"

"어제도 했잖아."

"어제는 어제고."

"괜찮을 거야."

"아, 진짜……"

꼭 끌어 안겨온다.

소라의 높은 허들을 하나둘 무너뜨리며 내 전용으로 만든다.

'뭐, 진짜 생기진 않겠지.'

이 정도면 안전투자다.

소라를 재워두고 방금 전 울린 핸드폰을 두들긴다.

〔강회장님〕

「시간 좀 있나?」

「별일이 아니라고 하기는 나도 조금 조심스러운데……」

그 내용.

예상하고 있던 것이다.

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은.

'기브 앤 테이크이기 마련이니까.'

아무 이유 없이 좋은 것은 없다.

발을 깊게 들인 만큼 요구하는 것도 많아진다.

마침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일본 출장.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를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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