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둘의 시간을 갖은 윤대리와 민지는 미수로 끝난 강간사건에 대한 얘긴 현실성 없이 간단히 끝내고 여느 직원들처럼 밑에 새로 들어온 여직원들의 흉을 신나게 보기 시작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던 두 명의 여자에게 우연을 가장한 계획적인 참여란 것도 모른 채 둘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고,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항상 같이 일을 하고 바로 강간 사건이 있었던 그 자리에도 있던 남자였기에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게 되었다. 윤대리가 그렇지 않아도 이 남자가 최초 목격자란 말을 하자 민지는 남자에게 다시 강간에 대해 묻게 된다.
"그 강간범이 정말로 도망갔어요?"
"예.. 제가 가장 먼저 쫓아갔었거든요.. 다행히.... 민지씨....."
"..예?"
"치마만.. 조금 올려져 있었고..."
"치..치마가요?"
"제가 급하게 내렸어요...아!~... 죄..죄송합니다.. 뒤 쫓아 오는 남자 직원들이 볼까봐.."
"......"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어쩔 수 없었겠네요.."
민지는 그제야 자신이 강간을 당할 뻔했다는 걸 믿게 되었다. 남편이 말을 할 때 솔직히 자신을 놀려주려거나 혼을 내주려는 말인 줄 알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 남자 입에서
얘길 듣게 되자 윤대리에게서 들은 얘기와는 달리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남직원이 자신은 술을 먹으로 왔다는 얘길 자연스럽게 꺼내게 되자 윤대리가 해장술로 몸을 달래자며 민지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반주로 가볍게 한잔 하자는 말에 민지도 마지못해 응하게 된다. 이 남직원의 배려로 인해 다른 남자들에게 팬티를 보이지 않았다는 고마움도 있었고, 한 잔 쯤이야.. 라는 생각에 윤대리와 함께 수다를 다시 떨며 동참한 남직원도 제법 분위기를 띄울 줄 알았기에 별 거부반응을 나타내지 않게 되었다.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나간 남직원이 소주 한 병을 들고 왔기에 그렇게 셋은 해장술로 저녁을 함께 마시게 되었다.
이상했다...
한두 잔에 취할 리 없는 민지였는데.. 요즘은 술을 입에 대기만 해도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오늘은 그나마 남아 있는 정신을 끝까지 잡은 채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사를 하고 먼저 식당에서 나온 민지였는데... 윤대리를 부축하며 나온 남직원이 고맙게도 집까지 모셔준다는 또 한 번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 민지다.
"헉~~헉~~~..자. 자기야~~~헉~~헉~~~~아흑~~~~~"
"너..넘 좋아~~헉~~~아아~~~"
"아~~ 미..미치겠다.. 헉~~"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쾌감에 찌든 신음소리에 민지는 조심스럽게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러나 그 뜬 눈은 너무도 놀라운 차 속 관경에 황급히 다시 닫혔고, 옆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는 반동과 함께 신음소리에 미간을 찡그린 채 민지는 숨을 멈추게 되었다. 좁은 카니발 뒷좌석에 눕혀져 가지런히 놓인 두 여자였고,,, 자신의 옷을 조심스럽게 더듬던 민지는 자신의 옷은 벗겨지지 않았기에 그나마 안도를 한다... 그제야 사태파악을 하려 노력하였고, 소리를 지를지 도망을 갈지 고민에 빠진 민지였다.
"헉~~헉~...미..민지 깨..깨면 어떡해....흑~~아흑~~~"
"그러니까 좀 조용히 해요... 그리고 갑자기 절 덮친 건 윤대리님 이잖아요.. "
"이..이상했단 말이야....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는데.. 도저히~~학~~학~~헉~~아흑~~~"
"웃~.. 윤대리님 너무 죽인다... 도저히 아줌마라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헉헉~~..차..창피하게...그..근데 너무..커...헉~~~~.나..남편하고는 비교도 안 돼...헉헉~~아흑~~"
자신이 평소 알고 있던 윤대리가 아니었다..자신처럼 가정을 쉽게 배신할리 없던 윤대리였고, 회사 내에서 둘의 썸싱이나 어떠한 낌새도 느끼지 못한 민지는 이 순간이 혼란스럽기만 했었다.
둘의 대화는 음란하면서도 이상하게 친근하게 들려왔다.. 윤대리를 생각해 끝날 때까지 참아야 하는 건지.. 엄청난 고민에 빠진게 되었고 평소라면 벌떡 일어나 똑 부러지게 말을 할 민지였지만..
자신의 몸도 무거웠고 머릿속에 직접 들려오기 시작한 너무도 음란한 듯 한 윤대리의 신음소리가 민지의 몸을 더 짓누르듯 시트에 몸을 기대게 만들었다.
"헉헉~~..나..나 갈 거 같아~~아흑~~아~~ 더.. 더 박아줘~~헉~~헉~~~ 지..진짜 남편하고는 비교도 안 돼~~아흑~~악~악~~"
"좋아요?"
"헉헉~~아~~으..응!! 응!!! 더.. 더 세게~~~"
"헉헉.."
질색을 하며 몸서리쳐도 모자랄 이 마당에 민지는 약의 기운인지도 모른 채 서서히 보지를 적시게 된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도 윤대리의 입장을 생각해 두 눈을 질끈 감으며 한시라도 빨리 둘의 행위가 끝나길 기다리는데... 갑자기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듯 거친 남자의 손놀림에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처음엔 윤대리의 무의식적인 손짓이었는지 알았던 민지였지만.. 그 손가락의 크기와 거칠게 움켜쥐는 모습에 남자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정신없이 남자의 몸에 깔려 허리를 흔드는 윤대리는 정작 아무것도 모른 채 더 남자를 끌어안기 시작했고, 남자의 손이 민지의 스커트를 젖히며 조금씩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더 크고 진한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 했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황급히 허리를 돌려보지만... 남자의 손이 마음먹은 듯 민지의 스커트 속으로 침범하기 시작했기에 미처 피하질 못한다..
하필.... 그동안의 사건으로 집에 있던 팬티스타킹이 떨어져 오늘은 잘 신지도 않던 밴드스타킹을 신고 나온 민지였기에 남자의 손가락은 곧바로 민지의 스커트 속으로 들어와선 엉덩이를 팬티와 함께 직접 움켜쥐기 시작했다.. 흔들림을 전해주는 남자의 손길에 입술을 깨물며 민지는 미동조차 못하고 잠이 든 척을 하기에 급급해 했다..
소리를 질러 남자의 손을 뿌리쳐야 한다고 몇 번이고 생각을 하게 된 민지였지만... 윤대리의 신음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고스란히 전해지며 같이 느껴지는 차속에서의 반동 때문일까....
이미 자신도 모르게 팬티를 상당부분 적시고 있는 애액들을 들키는 건 아닌지 민지는 당황하기보단 먼저 걱정하게 됐고.. 조금씩 밀려들어오는 팬티위에 있는 남자의 손가락에 보짓물이
묻어 날거란 걸 자신도 느끼며 허리만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시 비틀게 된다.
"악~~악~~"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듯 윤대리의 신음소리가 격해지기 시작한다.
고스란히 전해지는 반동에 흡사 자신의 보지가 남자의 자지에 의해 겁탈을 당하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며 민지는 움켜쥐어진 엉덩이를 애써 부정하며 입만 손으로 더 세게 틀어막기 시작했다....
계속 된 부정 속에서...
의도치 않게 잡힌 엉덩이만으로 미묘한 쾌감을 느끼며....
이제는 저 자지에 대한 갈망이란 단어까지 느끼게 된 채..
민지는 자신의 이런 모습에 당황하며 두 눈을 꼭 감게 되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줄도 모른 채 말이다......
숨 막혔던 정사가 끝나고 차는 먼저 윤대리를 집에 내려줬고, 곧 민지의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민지는 자신의 집을 제대로 찾아가는지 걱정을 하며 어떻게 일어나야 할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낼 방법에 고심하며 여전히 잠을 자고 있듯 눕혀진 뒷좌석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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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겠어..."
"뭐야? 구주임 너 여기까지 와서 딴 소리야?"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조차 못했다..
오대리와 얘길 나누며 자연스럽게 그쪽 주제로 넘어간 것까진 좋았는데.... 술을 마시고 알딸딸하게 취한 우리 둘은 내 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모텔 방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역시 옷을 벗기 시작한 오대리는 남직원들의 말대로 마담에 어울릴법하게 육덕진 몸매를 자랑하듯 스스럼없이 옷을 단번에 다 벗어 버렸다.
아내의 몸매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육덕진.. 보기엔 통통한 편인데도... 들어갈 곳은 다 들어가 전혀 통통해 보이지 않는 오대리였다. 왜 육덕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는지 단어의 뜻대로 '몸에 살이 많아 덕스럽다'고 하더니.. 오대리의 몸매는 그러했다.. 살이 많아 보이는데도 전혀 거북스럽지 않은... 이에 반해 아내는 정말로 모델 뺨치는 몸매라고 다시 생각을 갖게 되었고, 어처구니없게 그 강간미수범의 동기에 호응을 해버리게 되었다...
"왜? 자기 와이프랑 비교하니까 너무 뚱뚱해 보여?"
".,..아니!~~"
"풋~~... 뭐해?~ 빨리 벗어.."
"....."
"나 진짜 궁하다고.... 이제 와서 빼면 내일 회사 가서 다 소문낸다.."
"..무..뭐?"
"호호호호호호호호.."
처음으로 바람을 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내 소심하고 찌질한 성격을 그대로 말해주듯 좀처럼 발기하지 못하고 작은 자지를 들어낸 채 오대리에게 모든 걸 맡기게 되었다..
돌싱의 음란함의 끝을 말해주듯 내 무릎사이에 무릎 꿇고 앉은 아내보다도 더 풍만한 엉덩이를 내 눈에 보여주곤 오대리는 연신 내 자지를 잡고 흔들며 입으로 빨기 시작했는데... 그런데도 좀처럼 자지가 커지질 않는다...
"자기 귀엽다.."
".....?"
"크기가 좀 작네.."
"자..작아?"
"호호호...."
"...."
"음~ 근데 왜 안 커지지..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아니야.... 그냥 마눌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해? 하긴.. 자기 소심하지?"
"그런 거 아니라니까.."
"그런데 말이야.."
"....?"
"자기 와이프.. 과연 회사에서도 집에서처럼 일편단심일까?"
"......"
"저번에 만났을 때 보니까... 진짜 예쁘던데...... 거기 지점은 남직원도 많잖아.."
"무슨 소리야.."
"그런 여잘.. 가만히 둘까? 내가 봐도 진짜 멋진 몸매에... 또 남자들이 그런 청순하고 이지적으로 생긴 여자한테는 환장하던데..."
"......내 아내가 어떤 여잔데!!"
"어... 조금씩 커진다..."
"......"
"........쩝~~쯥쯥~~..쩝쩝~~~쩝~~~"
"...윽~..."
한 번도 느껴 본적 없는 강한 흡입이었다.. 꼭 내 자지를 삼키려는 듯 강하게 빨며 압축하듯 있는 힘껏 입속에 넣는 오대리의 행동에 난 손을 내려 침대에 몸을 지탱하게 된다.
그것보다... 있을수 없는 아내의 음란한 얘기에 내 분신이 반응을 왜 하는 것일까......절대 아니라고 부정을 하면서도.. 오대리 입에서 아내에 대한 음란한 얘기가 나오자.... 먼저 커진 자지였다..
"즙~~쯥쯥~~~쩝~~~"
"으~~윽......"
"쩝쩌.. 이렇게.. 자기 아내도 다른 남자 자지 빨아줄걸.."
"아..아니라고..."
"자기가 무슨 천리안인가.. 와이프 회사 일까지 다 알 수 있어?"
"윽~~.....자..잠깐..."
"쫍뽀~~~..쩝쩝~~ 아까.. 와이프 얘기지.. 밤에 돌변하는 여자 얘기.... 벌써 얘기 끝났네..."
"아니라니까!!! 윽!!!"
화를 내며 오대리를 뿌리치려 하는데...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흡입력으로 이빨까지 새워 내 자지를 물고 빠는 입놀림에 밀쳐내질 못했다.. 몸이 밀쳐내는걸 거부한 듯.....
오히려 오대리의 머리채를 움켜쥔 채 더 바짝 끌어당기게 된다...
그리고...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어처구니없게 사정을 하게 되었다.............
"욱!~~......쫍쫍~~쩝~~"
놀랍게... 오대리가 거부할 줄 알고 손을 놨는데도 오대리는 내 정액을 다 받아먹기 시작한다.. 선명히 들려오는 목 넘김 소리와.. 그걸 보여주듯 계속 위아래로 움직이는 오대리의 머리에 고통까지 느끼며 난 어렵게 손으로 몸을 지탱해 침대에 눕게 되었다... 오럴에 의한 사정이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다는 걸.. 그리고 입싸란 단어조차 잘 알지 못한 나였는데.... 이 입싸에 의한
계속된 흡입이 이렇게 대단한 황홀감을 불러일으킬 줄은.. 예상도 못한 채 침대에 벌러덩 누운 채 가쁜 숨을 몰아쉬게 된다.....
불알에 담겨 있던 내 정액들을 다 빨아먹듯.. 오대리는 연신 흡입을 하더니 곧 몸을 일으켜 세웠다.... 너무 빠른 사정에 미안함을 느낄 새도 없이... 오대리가 내 몸에 올라탄다...
"무..뭐..."
"가만히 있어.... 자기만 재미 보고 끝내게?"
"....윽..."
그대로 내 자지를 잡고 허리를 맞추곤 숙이는..... 아직 작아지지 않은 자지는 오대리의 보지 속에 그대로 들어갔는데..... 난 '허벌'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처음 알게 되었다...
남자 경험이 정말로 많은 오대리인 듯.. 내 자지가 들어갔는데도 공간이 느껴질 정도였다...
아내를 주로 상대하던 나였기에 내 자지가 작은 건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음~~....."
"자..잠깐만.... 방금 사정해서..."
"가만히 있으라니까......"
그런 내 느낌은 전혀 상관없는지.. 오대리는 계속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며 내 위에서 방아질을 해대기 시작한다..."나야.."
"오셨어요..."
"아이는??"
"자요.."
시계가 11시를 좀 더 지났음을 말해준다... 샤워를 막 끝낸 아내인 듯 화장대 앞에 앉아 있다 문소리에 나와 날 한번 쳐다보곤 다시 화장대로 가서 앉는다.
"밥은요?"
".....먹었어."
"......예."
왠지 모를 서먹함에 아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난 집에 들어오기 직전에도 한 번 더 복장을 점검했다... 다른 여자와 의도치 않게 바람이란 걸 피고 들어온 나였고,,., 두 번의 사정을 끝냈지만... 오대리에게 위로까지 받고 들어온
나였기에 더 비참함을 느끼며 아무렇지 않게 화장을 지우고 있는 아내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미 한 번의 사정을 입속에 한 후의 삽입이었는데도....
내 섹스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고맙게...도..... 오대리는 색다른 쾌감에 그럴 수도 있다며 날 위로했지만... 그런 위로가 날 더 비굴하게 만들었고, 힘없이 집 문을 열고 들어오게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녀가 귀엽다는 말로 인해 깨닫게 된 오대리의 넓은 구멍을 다 채우지도 못한 내 자지에 대한 열등감까지....
그것은 아내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아내에게선 그런 느낌은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너무나 착한 보지가 아니겠냐는 생각에 어느새 아내를 향한 분노가 누그러지게 되었다....
"....일찍 들어왔어?"
"..예??!!...........예."
"왜 그렇게 놀래?"
"아..아뇨....."
"......"
아내의 놀람에도 난 무심한 듯 옷을 벗기 시작했다.
윤대리와 통화를 시작하면 1시간도 우스웠던 아내였기에 분명 조금은 늦을 거라는 예상을 했던 난 아무 생각 없이 옷을 벗곤 여느 때처럼 샤워를 하러 욕실로 향한다... 무심한 듯 지나치려던
난 오대리로 인해 아내의 쫄깃한 보지를 새삼 떠올라 고마움을 느끼며 아내의 어깨를 가볍게 쓰다듬게 되었다...
움찔거림.....
분명 아내가 화장을 지우다가 내 손이 어깨에 닿자 움찔거리며 어깨를 빼다 말았다.... 어색함과 함께 이유 모를 불안감에 아내를 빤히 쳐다보게 된다... 아내가 변명하듯 퉁명스럽게 얘길 한다.
"노..놀랐잖아요.."
"놀라?"
"... 오,..오늘 회사 갔더니.. 정말로 강간당할 뻔했다고...."
"뭐야.. 그래서 놀란 거야?"
바람을 피운 것에 대한 죄책감은 내 생각보다도 더 크게 날 작게 만들었다. 어느새 아내의 보지가 다른 놈에게 빨렸다는 사실 보다 내 바람 피운 사실이 들킬까봐 더 조마조마해 졌고, 조사를 하던 입장에서 도망가듯 아내의 시선과 말을 피하게 된 나였었다.. 그런 나였지만.. 아내의 반응은 내 신경을 충분히 거슬리는 움찔거림이었기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쳐다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하던데... 혹시 누가 얘기해줬어?"
"아뇨.. 윤대리도 치마만 들쳐져 있었다고..."
.....윤대리가?"
"........예."
"......그런데 왜 얼굴이 빨개져?"
"예??....아무것도 아니에요..."
"..."
안심을 했다고 해야 하나...
바람피운 사실을 들키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를 하게 되면서도 앞으로의 내 입장에 대해서 걱정이 앞서게 되었다. 오대리가... 다음을 약속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에 어떤 일이 우선인지도 모른 채 난생 처음으로 아내가 아닌 여자에게서 받게 된 오럴은 내 상상보다도 자극적이었고, 분명히 큰 쾌감을 줬었기에 쉽게 머릿속에서 떨쳐버릴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아내에게 오럴을 해달라는 요구를 할 수조차 없었기에... 그 각렬함은 더 날 자극시키는 듯하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가 아닌 오대리라면... 말 그대로 그것에 만족하지 못해 이혼을 한 여자에게서 아내의 당하는 모습에 흥분해 어쩔 줄 몰라 했던 내 모습을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주제도 잊은 채 도도한 아내를 범하려던 그 놈처럼 난 본능적으로 피의자의 입장에서 서고 싶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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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화장실로 샤워를 하러 나간 후...
민지는 가슴을 연신 쓸어내리게 된다...
카니발이라는 차안에서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억지로 새어나오는 신음을 참고 또 참은 자신과 달리 점점 더 뜨거워지기 시작한 차안의 윤대리의 신음소리는 더 크고 시끄럽게 악을 지르듯 퍼져나갔다....
민지는 어느새 엄마와 부인, 그리고 회사 내에서 엘리트사원이라는 감투에 연연하며 철저히 자신에게 암시를 걸게 되었던 모습을 기억해내려 애를 썼다.
차 안의 남자와 윤대리의 신음소리에 보짓물을 적시기면서..
이럴 리가 없다고 자신을 다시 세뇌한다... 섹스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아니 남편에 맞춰 평범한 섹스에 길들여졌고, 이런 쾌감이란 단어는 전혀 느껴보지도 못한 자신이었기에 정말로 혼란스럽게 느껴졌다.
분명 윤대리와 그 남자의 성관계는 처음인 게 확실했다.. 윤대리의 절정에 흐느끼듯 울려 퍼진 신음소리를 끝으로 조용해진 차안에서 민지는 숨죽여 자는 척을 했고,, 둘의 들려온 대화로 처음인 걸 확인할 수 있었던 민지였다. 그래서... 이렇게 미친년처럼 그 남자에게 달라붙어 연신 신음소리를 낸 윤대리를 더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심하게 떨리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려 애를 쓰게 된다.. 왜 떨리는지도 자세히 모른 채.. 민지는 그렇게 안간힘을 쓰게 되었다..
"내가.. 미쳤나봐.. 왜..이러지..."
"...휴~.. 죄송해요."
"죄송은.... 근데... 정말 비밀로 해야 돼... 알았지?!!"
"걱정 마세요.. 제가 누구한테 말을 하겠어요.."
"미..민지씨는 아직 안 일어났지?.. 진짜 미쳤네... 민지씨도 옆에 있는데..."
"......예. 많이 취하셨나 봐요."
"....별로 안 마셨는데.. 요즘 계속 들이 부어서 그런가??"
"그런데.. 그동안 많이 쌓이셨나..."
",,,으..응??"
"아니에요..크크."
"왜?? 내가 너무 야했어?"
"휴~... 자지가 휘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자..자지?? 너..너무 하다....아무리 그래도.."
"뭐가요? 그럼 자지를 뭐라고 불러요?"
"그..그거야.....큭큭.."
"하하하하하.."
"휴~~~~~~~~~~ 이게 오르가즘이구나..."
"예?? 혹시 처음이었어요?"
"...응."
"전 물이 하도 많이 나와서 평소에도 많이 즐기시는 줄 알았는데.."
"아..아니야.. 나도 놀랐어...."
".....정말 맛있었어요!! 하하하하하 오랜만에 몸보신했네요. 감사합니다!"
".......치~"
"또... 시간 내도 되요?"
"......."
"싫으시면 말씀하세요.. 저 구질구질하게 애원하고 달라붙는 거 딱 질색이니까요.. 윤대리님 남편 분한테 죄송스럽게 해드리면서까지...."
"...?"
"다시 생각은 나겠지만요..하하하하하하."
",,,,풋...쿡쿡...."
윤대리가 내리기 전까지.. 둘의 대화 내용이다..
그리고 도착한 민지의 집 앞에서.. 남자는 뒷좌석으로 옮겨 민지의 어깨를 가볍게 흔든다. 깨우려는 듯 어깨를 흔드는 남자의 모습에 이때다 싶어 눈을 뜨려던 민지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게 되었다.. 어깨를 가볍게 흔들던 남자의 손짓이.. 조심스럽게 움직여 민지의 가슴으로 옮겨져 주무르듯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흠칫 놀란 민지의 못 짓에 움켜쥔 채 굳어진 남자였고, '으~음...'이라는 신음소리로 일어난다는 표현을 하려던 민지였는데.... 남자는 엉뚱하게도 민지가 취중에도 느끼는 줄로만 아는지 분명히 떨리는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숨이 멎은 듯 크게 울리기 시작한 고동소리가 들킬까봐 더 입술을 깨물며 두 눈을 질끈 감은 민지는.. 곧 자신의 유두를 촉촉이 적시며 부드럽게 핥기 시작한 혀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발가락들을 모으게 된다. 유륜을 원을 그리듯 핥으며 점점 유두를 향해 좁혀오는 남자의 혀의 놀림은 숨이 멎을 듯 너무도 짜릿하고 자극적이었다..
여자의 몸을 정말로 잘 아는지.. 민지가 흥분에 못 이겨 하마터면 신음을 뱉어낼 뻔 했을 때.. 다행히 남자의 입이 떨어졌다..
그리고 남자는 상체를 일으키려다 말고는 다시 숙여선 민지의 스커트 속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밴드스타킹의 매끄러운 밴드부분을 스쳐지나간 남자의 볼이 가장 안쪽의 허벅지를 자극하듯 문지르며 보지를 덥고 있는 팬티 위를 소리 내며 빨기 시작했다. 거칠어지기 시작한 호흡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가려진 남자의 얼굴도 확인하지 못한 채 민지는 손을 올려 입을 틀어막는다..
떨리는 숨소리조차 들킬지 모른다는... 아니! 자신이 왜 이렇게 자는 척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헐떡임을 숨기며 점차 팬티에 도끼자국을 형성하며 파고드는 남자의 혀와 입술에 머리를 젖히며 소리죽여 끙끙대기 시작했었다...
느끼면 안 되는데..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애무에 몸서리치며 흐느끼면 안 되는데...
입을 막은 자신의 주먹을 깨물며 침까지 흘리게 된 민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게 된다..
"흐~~윽.............."
정적을 깨고 들려온 민지의 신음소리와 함께...
끝날 거 같지 않던 남자의 애무는 멈추게 된다..
민지의 신음소리가 아닌 지나가는 사람들의 인기척에 놀란 듯 남자가 멈추고 나서야.. 민지는 두 눈을 다시 질끈 감게 되었고, 다행히...더 이상의 애무 없이 남자가 옷을 챙겨 입혀주곤 아까와 달리 조금은 거칠게 깨우기 시작했다....
"한대리님!!! 한대리님 일어나세요.."
"으....으..음.."
떨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이제야 정신을 차리는 듯 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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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얼굴이 빨개졌어?"
",,,,예??..가..감기기운이 있나 봐요."
"........"
"오..오늘 누구랑 마신 거예요?"
"응?? 아!~~ 기..고과장님하고..."
"고과장님이요? 웬일이에요? 그분 별로 안 좋게 여기시더니..."
"그러니까.. 술 한 잔 한 거지.."
"..."
"그..그래서?? 당신은 좀 진정이 된 거야?"
".........예."
"앞으로 회식자리에서 가급적이면 술 좀 덜 마시라고.. 요즘 당신 술에 많이 약해진 거 같은데.."
"예.. 그러려고요.."
"...오늘은 괜찮았고?"
"..예."
아내의 반응이 뜨끈미지근 했다.. 그런 반응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더 느끼게 된 나였다..
샤워를 하고 나와 바람의 흔적조차 찾지 못할 거란 생각에 난 안도를 하곤 아내를 바라보게 되는데.. 안심을 해서인지 아내의 반응에 의외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된다.. 이상하게 섹시해 보이는 뒤태와.. 아내의 발개진 볼은 내가 느끼기에도 심상치 않았기에 오대리의 일을 잊고 다시 아내에게 질문을 하려는데....
내 입에선 엉뚱한 얘기가 튀어나온다. 고대리나 김대리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 한다고 머릿속에 생각을 담아둔 채.. 오대리와 두 번의 사정을 끝낸 나인데도 아내를 조심스럽게 부르게 된다.
아내의 묘한 매력에 빠져서..
"여..보...."
"....예?"
"우..우리 할까?"
"......"
어처구니없는... 아내는 오늘 강간을 당할 뻔했다는 걸 확인하고 왔을 텐데.. 난 내 욕정을 확인하려는 듯 아내의 모습에서 아주 약간의 홍조끼를 발견하곤 배려 없이 아내에게 욕정을 풀려 한다.. 다른 여자에게 두 번이나 사정을 하고서도 말이다.. 아내가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 시선에 부담을 느끼게 된 난... 말을 흐리게 되는데..
"미..미안.. 지금 그럴 기분이.."
"알았어요...."
"미안..응??"
"당신.... 씻으셨죠?"
"......"
".."
아내가 소리 없이 일어나 옷을 벗는다... 분명 떨리는 손과.. 여전히 홍조띤 얼굴은 평소 아내의 모습이 아니었다.
브래지어를 풀고 출렁이는 보기 좋은 가슴을 드러내며 잘록한 허리와 대비되어 굴곡진 골반에 난 새삼스럽게 침을 삼키게 되었다... 아내의 몸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불... 끌게요..."
"으..응.."5..
아내가 천천히 옷을 벗고 침대에 눕는다. 평소처럼 가지런히 누워 날 기다리는 모습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옷을 벗더라도 팬티만은 벗지 않는.. 아내는 항상 이런 식이다. 브래지어와 팬티의 차이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인지 브래지어는 수줍은 듯 내 앞에서 벗어 보이지만 팬티만은 항상 내게 벗겨 달라는 듯 입은 채 침대위에 가지런히 누워 날 기다린다.
평소처럼.. 난 아내의 종아리에 올라타 천천히 팬티에 손을 올려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익숙하게 허리를 들어 날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아내의 모습도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내가 알고 있고, 많이 맛봐왔던 아내의 모습이다.
평소라면 이대로 삽입을 했을 것이다. 애무나 전위 같은 것에 익숙지 않았던 나였고, 그런 것에 길들어지지 않은 아내였기에 팬티를 벗긴 채 아내의 위에 올라타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는 것으로 우리 부부관계는 시작했고, 그대로 끝을 냈었다. 하지만.... 난 고개를 숙여 아내의 탄력적인 허벅지위에 얼굴을 가져다 대어 입술을 포개곤 천천히 사타구니 쪽으로 움직여본다..
그 놈이 했을... 그 행동처럼 아내의 얇은 털들이 수놓고 있는 보지 둔턱에 입술을 키스하듯 내밀어 서툴게 움직여 본다..
"........"
흠칫거리며 놀란 아내의 모습은.. 곧 아내의 몸이 경직되어 굳어지기 시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키스조차 만난 지 3개월이 지나서 겨우 했던 나였기에.. 관계 시에도 뽀뽀만 했을 뿐 그 놈과 같은 정렬적인 키스는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내의 보지 둔턱의 털들을 빨아먹듯 맛을 보기 시작했다.. 아내가 몸을 조금씩 비틀며 괴로운 듯 끙끙 거리기 시작한다.
"....쯥~~~"
그대로 아내의 허벅지를 약간 벌리곤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을 물고는 빨아본다..
"헉!..여..여보....왜..왜 그래요...."
"...쪽~쯥쯥...쪽~~"
"여..여보.....윽..."
아내의 다리가 심하게 꼬이더니 날 밀어내려는 듯 어깨에 손을 얹고는 힘을 주기 시작했지만.. 난 그런 아내의 행동을 무시한 채 윗입술로 덮고 있는 막을 젖히곤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빨아댔다. 아내가 정말로 괴로운 듯 날 밀쳐내려 안간힘을 쓰며 연신 허벅지에 힘을 주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괴로움....???
혹시 기억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그때처럼의 쾌감에 아내가 몸서리치며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망상에 더 집요하게 혀를 내어 아내의 작은 구술을 굴리듯 움직이게 되었고 다른 한손을 올려 아내의 허벅지를 움직이기 쉽게 힘주어 크게 벌리게 되었다. 아내가 정말로 놀란 듯 상체를 세워 날 더 강하게 밀어내려 했지만 내 혀가 아내의 보지언저리를 따라 내려가 작은 구멍을 뚫고 들어가게 되자 곧 침대에 쓰러지듯 기댄 채 시트와 내 머리카락을 강하게 움켜쥐며 탄성을 쥐어짜기 시작한다.
감미로운 아내의 신음 소리가 내 귀에 흘러들어왔기에 배반에 대한 질투심보다 더 많은 것을 지배하듯 내 심장을 고동치게 만들었고, 그 와 함께 작은 내 자지를 힘껏 발기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혀와 입술로 음핵과 보지구멍을 희롱하듯 맛을 보던 난 손가락까지 하나 새워 아내의 보지 밑 벽을 긁어 들어가듯 밀어 넣게 된다. 아내가 놀란 듯 고개를 저으며 탄성을 뱉어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난 그런 아내의 반응에 신기함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다른 한손으로 자지를 잡고 흔들게 되었다.
나름대로의 만족감이라고 해야 할까?...
아내가 내게서도 이런 반응을 보여준다는.. 그것도 술에 의해서가 아닌 맨 정신으로 이런 음란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난 천천히 아내의 몸 위에 올라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차장에서처럼.. 아내의 헐떡이며 벌려진 입술에 입술을 포개며 혀를 밀어 넣으려고 바짝 얼굴을 들이미는데.... 그런 날 아내가 거부한다...
"....왜?"
"가..갑자기.. 왜 이래요.."
"....뽀뽀하고 싶어서."
"바..방금 전에 거...기 빨았잖아요.. 싫어요....."
"응??.."
그러고 보니 내 입술과 턱엔 침과 함께 아내의 보짓물이 듬뿍 묻어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고,, 정숙하고 도도한 아내가 이런 입술에 키스를 할리 없다는 생각에 난 단념을 한 채 자지를 번들거리는 아내의 보지 속에 밀어 넣게 된다... 날 꼭 끌어안으며 내 어깨에 턱을 기댄 채 아내의 뜨거운 신음소리가... 내 귀를 타고 머릿속에 그대로 전해지기 시작했을 때..
난 미친 듯 허리를 움직이게 되었다. 아내의 음란한 숨결만으로도 내 흥분을 못 이기고.. 아내의 보지 속을 채운 자지를 미친 듯 쑤시기 시작하는데....
5분... 7분???...
아내가 신음소리를 터트리기 시작하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기 시작한지 불과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엄청난 흥분에 그대로 아내의 보지 속에 자지를 밀어 넣고 사정을 해버리게 되었다...
자지를 감싸듯 뜨거운 내 정액들이 아내의 보지 속에서 아무렇게나 움직여 흘러내리기 시작해 불알까지 타고 떨어지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움직임을 멈출 수가 없었다.
"...."
"..당신 이상해.."
"응?"
"생전 하지도 않던걸 하고..."
"..싫..었어?"
"....아뇨."
"그럼?"
".....넘... 좋았어요..큭큭.."
아내가 내 품에 파고들듯 안긴다.. 잊었던 애교를 부리듯 아내가 내 품에 안겨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도저히 다 큰 아이의 엄마로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에 놀라게 된 나였다. 이런 모습을 몇 년 만에 다시 보는 것인지..
"좋..았어?"
"...응."
"그랬구나.."
"!!!!!!"(아내가 갑자기 정색을 하곤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왜?"
"혹시.. 당신 바람 난거 아니죠?!"
"뭐? 이 사람이.. 내가 바람피울 시간이 어디 있냐?!"
"그거야 모르죠.. 회식한다고 늦게 들어올때보면...."
"날 아직도 몰라?!"
"....."
"그냥... 케이블에서 본 영화처럼... 따라해 본거야.."
"..케이블?"
"그래.. 우리도 오래 됐잖아.. 이런 거 즐겨본게.. 그냥.. 한번쯤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떨까해서.."
"..풋~~"
아내가 내 품에 더 안겨 눈을 감는다..
생각지도 않은 말을 뱉어내게 된 난.. 잠시 갈등하듯 고민을 한다. 아내의 여자로서의 모습에.. 그리고 술에 취해 당한 건 역시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아내란 걸 알게 되자 오히려 바람이란 걸 피게 된 내가 죄인처럼 느끼게 되었다.
내가 못난 놈이란 걸 근래에 절실히 느끼게 된다.
회사 내에서 오대리와의 관계는 별다른 변화는 없었지만.. 분명 오대리의 눈빛에 끈적임까진 모른 채 할 수 없던 나였고, 의도적으로 그런 오대리를 피하듯 일찍 퇴근을 하게 된 나였다.
아내도.. 한동안 자중을 하는지.. 아니면 회식이란 자리가 없는 건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아이를 픽업해와 여느 때처럼 작은 책상을 펴고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날 기다리는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학교의 숙제는 뭐가 그리 많은지..
다른 학부형처럼 하는 만큼만 하라는 내 말에도 아내는 무시당하면 그날로 끝이라며 아이를 닦달하기 일쑤였고, 난 또 한숨을 쉬며 샤워를 한다.
그렇게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내 잘못으로 아내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던 초반과는 달리 오대리를 회피하며 가정을 지키고 있다는 비겁한 행동이 옳은 것이라고.. 오대리를 아무 말도 없이 피하는 방법이 오대리에겐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이란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약 삼주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평소처럼 난 오대리의 시선을 피하며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의식적으로 행동을 했었다. 그 날의 아내 반응에 용기를 얻게 된 난 술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게 다시 신뢰를 쌓은 아내의 모습에 마음을 가다듬고 오대리를 멀리하게 된다.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계속 추파를 던지는 오대리로 정작 그날처럼 아내를 즐겁게 해주지도 못하며 품에 안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러나 기다리기 지친 듯 오대리가 먼저 내게 말을 걸었다.
"구주임님..."
"....예??"
"이거 결제해주세요."
"아....예."
파티션 너머로 결제 판을 건네며 오대리가 퉁명스럽게 말을 건넨다.
난 안도를 하며 결제판을 받아 들었지만.. 이내 똑따기 볼펜의 꽁무니를 누르다 말고 펼쳐든 결제판을 놀라 뚫어지게 노려보게 되었다.
'오늘도 도망가기만 해봐요!!'
손이 떨린다..
이 간단한 문장이 대수롭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데.. 난 지레짐작으로 만약 오늘도 오대리를 피한다면 집에 알린다는... 아니면 회사에 소문을 낸다는.. 협박처럼 보였기에 침을 삼키며 오대리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 파티션 너머에 턱을 괸 채 날 쳐다보던 오대리가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다시 결제판을 낚아채선 자리에 앉았다.
심란한 마음은.. 곧 울린 핸드폰 벨소리에 심장이 멎는 듯 한 충격으로 통화버튼을 몇 번에 걸쳐 누르는 미숙한 모습을 하고나서 핸드폰을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으..응..."
[오늘 회식한다는데.. 어떻게 해요?]
"뭐? 회식???"
[이번에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리 지점이 일등했다고....]
"......알았어.. 나도 오랜만에 술한잔 하고 들어갈게.."
[예...... 어머님껜 제가 전화 드릴게요.]
안도의 한숨???
난 긴 한숨을 내쉬고는 파티션 너머의 오대리를 떠올려 본다..
내 통화 내용을 들었을 텐데.... 이젠 빼도 박도 못할 내 입장이란 걸 너무나 잘 알았기에 최대한 정중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오대리를 때놓아야만 한다는 결심을 하며 다시 퇴근준비를 하는데.... 고과장이라는 정말로 친해지려고 노력을 해도 친해질 수 없는 저 새끼가 회의를 하자고 한다..... 금요일 황금 같은 이 시간에.. 그것도 퇴근 직전에 회의를 하자는 놈은 저 새끼 밖에 없을 거라는 욕을 속으로 연신 해대며 투덜대는 직원들에게 웃는 얼굴상으로 다독이게 된다.
출세는..... 만년 주임으로 남을 순 없으니까 말이다.
회의는 생각보다도 길게 진행 되었는데 이번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중간에도 미치지 못한 우리의 성적이 문제였다.
아내 같은 여자가 우리 지점에도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 끝난 회의에 시계부터 확인하는데.. 벌써 9시가 넘은 시간에 어이가 없었다... 밥도 먹이지 않고 잔소리만으로 2시간 넘게 채운 고과장에게 감탄을 하며 애써 얼굴에 미소를 띠는.. 역시 웃으며 퇴근준비를 마저 다하고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회사를 빠져나와 차안에서 오대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울린 핸드폰 소리에 오대리임을 직감하고 받게 되었고, 차를 꺼내와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오대리를 태워 자리를 옮긴다.
"진짜 뭐냐?!!"
"으.응?? 뭐가.."
"너 혹시 와이프한테 미안해서 그런 거야?"
"그렇지..뭐......"
"그럼 말이라도 해주던가.. 사람을 병신 만드는 것도 정도가 있지..."
".....미안."
"됐고!.. 그래서 어쩔 건데?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역시 대범한 오대리였다.. 내 마음을 족집게처럼 알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며 기쁜 표정을 애써 숨긴 채 오대리에게 다시 정중히 묻게 된다... 자기방어의 일종으로...
"그게.. 가능할까?"
"그럼? 그런 거 아니야?"
"....미안... 아무리 생각해도... 내 와이프를 배신한다는 게.."
"미친.. 벌써 두 번이나 싸질러놓고는..."
"........"
"에휴~.. 솔직히 내 타입도 아니야!.. "
"...."
"술이나 한잔하자.. 와이프한테 아까 술 한 잔 한다고 했지?"
"응?? 응.. 그래.. 술 정도야 많이 사줄 수 있지..."
여기에 왜 아내가 있는 건지...
오대리와 찾게 된 실내 포차는 가득 메운 손님들로 술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조차 모른 채 정신없이 마시게 되었다..
오대리의 단골이라는 이곳을 찾아 아무 생각 없이 주차를 하려던 거의 한 불럭이나 떨어진 지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고, 음습하다 못해 후미지어 텅 비다시피 한 이곳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포차로 오대리와 함께 이동을 하게 되었다.
여기까진 별 생각이 없었다..
오대리와의 술자리도 괜찮았었다.
터프하기까지 한 오대리였기에 대화는 오히려 내 자지에 관한.... 조루란 병이 있냐는 오대리의 스트라이크성 돌 직구에 당황을 하게 된 나였지만 그게 병일 거라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난 심각한 오대리의 표정에 압도되어 여자의 즐거움을 이끌지 못한 죄인이 되어버리기 시작했었다.. 거기까지도.... 차인 꼴이 되어버린 오대리의 입에서 나온 얘기였기에 참아 줄 수 있었다...
비틀거리며 오대리와 어깨동무까지 하고 돌아온 공영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그제야 핸드폰을 꺼내 대리기사를 부를 생각을 하게 된 나였지만 어처구니없이 입구의 물받이에 오줌을 싸대기 시작한 오대리를 보며 낄낄거리며 웃는것까지도....
다 웃고 넘길 수 있는 해프닝정도였다.
그런데.... 여자의 고통스러운 발악소리에 굳어진 몸을 뒤로하고 조심스럽게 차로 향하는데... 비틀거리며 다가온 오대리의 입을 틀어막고 난 그 소리의 근원지인 곳을 쳐다보게 된다.
익숙한.... 군청색의 카니발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오대리가 자주 찾는 이 포차가 아내의 회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란 걸.... 이 공영주차장이 아내의 회사 건물과 불과 몇 건물 근처란 걸 생각해내곤 그럴 리 없다는 생각에 뚫어져라 카니발 본넷트에서 힘겹게 움직여지는 실루엣에 집중을 해보지만...
구석에 위치한 카니발에 없는 조명에 흐릿해 잘 보이진 않지만 분명 저 회생 재킷과.. 옆트임 스커트...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의 색감은 아내가 좋아하는 형태였다.....
아니.. 그것조차 확인할 순 없었지만.. 저 카니발은 내 눈에 너무도 익은..... 무엇보다도 주유구 뚜껑에 달려 있는 반짝이는 은색의 스티커만은 잊을 수가 없었기에 아내가 아닐까하는 의심부터 하게 되었다...
술에 취한 듯 흐느적거리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는 여자는 연신 남자를 밀어대며 소리를 지르려 노력을 해보지만.. 이내 남자의 손에 입을 틀어 막혀 크게 흔들리는 카니발 앞에비스듬히 기대어 반항만 하기 시작한다...
아내임을 인지한 그 순간에 난 당연히 뛰어나갔어야 했다.. 아니 아내가 아니더라도 보이는 상황자체가 강간이 확실했으니.. 신고부터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아내가 아닐까하는 내 짐작은...신고는 뒷전으로 미루며 난 아내가 확실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조심스럽게 허리를 들어 더 자세히 보려 노력을 한다..
재킷이 젖혀져 여자의 팔을 옭매이기 시작한 것도 잠시... 남자가 넥타이를 거칠게 푸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내 여자의 얼굴로 향했다..입에 재갈을 물리는 게 분명했다..
남자의 얼굴을 할퀴려는 듯 여자가 손을 올려 남자의 얼굴로 향해보지만.. 이내 미력한 저항처럼 남자의 억센 손에 그대로 돌려 세워져선 본넷트에 얼굴을 처박게 되었다. 내 아내의 키가 크다고는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평균 여성보다 약간 큰 것일 뿐 남자의 힘에 짓눌려 본넷트에 올려진 채로 반항을 하기엔 턱없이 모자라 보이는 듯... 여자의....아니 아내의 하이힐은 그대로 공중에 뜬 채 바동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헉! 시..신고... 읍!~~"
"...쉬..쉿!.."
날 뚫어져라 쳐다보던 오대리가 내 시선을 쫓아 보더니 정말로 놀란 듯 말을 하며 핸드폰을 꺼내들려 핸드백에 손을 넣는데... 난 그런 오대리의 행동을 막은 채 입까지 막고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엔 잡아야 한다!... 라는 생각인가...
아니면 아내의 굴욕적인 장면을 더 보고 싶은 건 아닐까........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까지 해보지만.. 역시 범인이 우선이라는 자기 방어적 생각을 하며 침을 삼키곤 오대리의 입을 틀어막은 채
다시 카니발로 시선을 고정하게 되었다.
고개를 잠시 돌렸을 뿐인데....
아내의 스커트가 허리까지 올라간 채.. 탄력 있는 허벅지와 잘록한 종아리를 그대로 드러내어 카니발 앞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반항을 하듯 다리를 뒤로 뻗어 걷어차려는 모양새도 이내 남자의 다른 손에 저지당한 채 팬티와 스타킹으로 가려진 동그란 엉덩이를 그대로 남자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남자가 얼굴을 아내의 엉덩이에 파묻기 시작한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고개를 저으며 연신 거부하는 소리를 지르는 아내의 모습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내게도 줬기에 몸을 막 일으켜 남자를 향해 걸어가게 만들었다..
오대리의 손이.. 내 자지를 옷 위로 만지고 있지 않았다면 말이다....
아니.. 차에 바짝 기댄 채 애써 하반신에 전해지는 쾌감을 부정하고 있던 나였다는 걸 알아채기 전까지.. 난 강간을 당할지도 모를 아내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었음은 확실했었다..
내 자지가 커진 것도 모른 채 말이다... 오대리는 능숙하게 바지의 지퍼를 내리곤 내 커진 자지를 꺼내 입에 물기 시작한다.. 이 황당한 상황에.. 오대리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채 하반신에 전해지는 쾌감에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빠지게 된다.
당장이라도 희롱..아니! 강간을 당하고 있는 아내에게 달려가야 하는데..... 오대리의 오럴에 나도 모르게 오대리의 머리채를 움켜쥐게 된다...
자지를 빨리면서도 내 시선은 오로지 아내에게 향해 있었다.
힘겹게 저항을 하던 아내의 팬티가 내려지는 모습에 숨이 멎을 뻔했고, 다시 내려진 팬티에 아내는 머리를 몬넷트에 박으며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가슴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느껴지는데... 오대리의 입에 물린 자지를 더 박아대려는 듯 허리를 움직이게 된다..
허벅지에 걸쳐진 검은색 스타킹과 대비되는 아내의 흰 살결이 평소보다 더 하얗게.. 섹시하게 보이며.. 이제는 힐의 앞굽이 땅에 닿아 어렵게 몸을 지탱한 채 주먹 쥔 손으로 본넷트위에 올린 아내의 울먹임이.....
하얀 엉덩이에 남자가 얼굴을 파묻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임은 분명했지만.. 아내는 더 이상 반항을 하지 못하고... 넥타이에 틀어 막혀 소리도 못 지르고 겨우 울먹이던 흐느낌도 내질 않는다..
분명 아내의 처절한 마지막 반항인 듯 보인다...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이 상황에서 절대 겁을 먹지 않았다는....그리고 느끼질 않는다는... 난 그런 여자가 아니라는.... 그런 모습으로 아내는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지 그냥 몸을 기댄 채 아무
소리도 내질 않았다..
그럴수록 남자의 행동은 더 집요해졌고, 음란해졌다.
당장이라도.. 저곳으로 달려가 아내를 덮치고 있는 저놈에게 철퇴를 가해야 하는데.. 이미 내 바지는 종아리에 걸친 채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을 시식하듯 오대리에 의해 빨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내가 나간다면 더 일이 복잡해질지도 모른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주먹을 쥔 채 치마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자위를 하고 있는 오대리와 굳어진 채 보지를 빨리고 있을 아내의 모습을 번갈아 보게 된다....
남자가 입을 땠을 때.... 침인지.. 아내의 보짓물인지... 길게 실이 되어 내밀고 있는 남자의 혀와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보인 반짝이는 가느다란 줄을 확인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난 사정을 했고.... 역시 모든 걸 받아준 오대리는 질퍽이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보지를 더 탐하듯 손가락을 집어넣은 채 끙끙대고 허벅지를 크게 벌려 쪼그린 채 앉아 있었다..
사정을 하고 난후인데도.. 내 자지가 작아지질 않는다..
남자가 얼굴을 때어내선 아내의 엉덩이를 손으로 짓누른 채 다른 한손을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밀어 넣는 모습에 급격히 다시 원상태를 회복한 자지에 기쁜 듯 오대리가 다시 오럴을 시작한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남자의 손동작에 아내의 몸이 흔들린다...차까지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아내의 흐느낌은 다시 시작되었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내가 다시 울먹이기 시작한 게 분명했다..
나도.. 참을 수 없었다..
아무리 능숙하게 오대리가 자지를 빨고 있더라도... 아무리 이상한 쾌감에 몸이 휩싸였더라도 저렇게 당하는 모습인 아내를 홀로 남겨 둘 수가 없었다.. 얼마나 겁을 먹었을까..라는 생각과.. 이제라도 늦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오대리를 거칠게 밀어냈다.... 지퍼를 올리고 막 몸을 일으키려는데.... 난데없이 요란한 핸드폰 벨소리가 지하공영주차장안을 시끄럽게 만들었다...기막힌 타이밍에.. 오대리의 핸드폰이 울린 것이다..
당황하며 난 오대리의 핸드백을 본 후.. 다시 몸을 일으켰고 황급히 걸어 나가게 되는데.. 그 시간이 길었는지 벌써 남자는 아내를 차에 태우고 있었다.. 내가 미쳐 다가가기도 전에 카니발은 황급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버렸기에 멍하니 입구를 바라보게 되었다...
"휴~.. 구주임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뭐?"
황당한 오대리의 말에 난 기가 찼고 머리까지 어지러웠다..
"....뭐를 좋아한다고?"
"저런 강간플"
"가..강간플??"
"깜짝 놀랐네.. 진짜 강간사건인 줄 알았잖아."
"저게 강간이 아니라고?"
"여자가 소리도 안 지르는데 무슨 강간이야?"
"입을 틀어 막혔는데... 어떻게 소리를 질러?!!!"
"그랬어? 어머!! 그럼 진짜 강간이었어?????"
"......"
"빠..빨리 신고해야지 그럼!!"
"...신고해서?? 우리 사이도 얘기 다 해야 할 텐데.. 어쩌라고?!!"
".......그런가?"
"....우선 빨리 가자.."
"어딜?"
"어디긴 어디야.. 집이지!"
"집?? 이대로???!"
"그럼?"
"그냥 가게??"
".....됐다.. 넌 택시타고 가라.. "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오대리와 잠시 동안의 실랑이를 하고서야 홀로 남겨두고 난 황급히 차에 시동을 걸었고 그대로 소리 지르며 욕을 하는 오대리를 남겨둔 채 서둘러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내가 술을 먹었다는 것도 잊은 채 난 있는 대로 밟아 차에 도착했고,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아내의 구두가 현관 신발 놓는 곳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분명히 주차장에서 봤던.. 뒷 굽이 높은 검은색에 흰색의 줄무늬가 있는 하이힐이 확실했다...
떨리는 손으로... 안방의 문을 열어본다... 아침에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로의 침대를 보게 되었고... 그 위에 놓여있는 재킷과 옆트임 스커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내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기에 두리 번 거리는 나였는데.. 희미하게 들려오는 욕실에서의 샤워기 물줄기 소리에 난 떨리는 손을 숨기며 안방을 나오게 된다. 나오다가.. 쓰레기통의 뚜껑에 물려 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검은색의..... 뚜껑을 열어 확인을 해본다.. 검은색 팬티스타킹과... 방금까지 입은 듯 한 팬티까지........ 아내가 버린게 확실했다.
왜 버렸는지 짐작을 충분히 할 수 있었기에 이를 악문 채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난 욕실에 다가가 노크를 했다.
"누...구..."
"나야....."
"여보...??"
"응.. 들어왔어."
".........."
아내의 목소리가 분명 떨리고 있었다...
내 의심은... 짐작은 확신이 되었고, 떨리는 목소리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침대로 향해 힘없이 걸터앉게 되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자책을 하며..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려 애를 쓴다.... 그 주차장에서 아마도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분명했고.. 그렇다면 강간이 아닌.. 오대리의 말대로 강간플이란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아내의 처절한 반항과.. 그 흐느낌은 뭐로 설명을 할 수 있단 말인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우선 옷을 벗고.. 난 최대한 자연스럽게 침대에 누워 텔레비전을 켜 놓는다..
아내가 말을 하기 전까진.. 모른 체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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