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회식자리에서 어떻게 주차장까지 이끌려 내려왔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 민지는 샤워기에 몸을 맡긴 채 더럽혀진.. 이미 이전에 한번 더럽혀지긴 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연일거라고..
윤대리와 몸을 섞던 그 남자가 너무나 흥분해 욕구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엉덩이를 주물렀고, 우연히 잡힌 팬티를 젖히고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고만 애써 위로하며 생각을 했었는데...
김과장의 축하 인사와 자신을 호명하며 최우수 사원이라는 칭호까지 붙여주는 회식자리의 분위기는 정말로 기분 좋은 술넘김을 만들어줬었다. 딱 세잔만 마시자는.. 더 이상의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는 민지였는데.... 갑자기 김과장이 민지를 한팀장이라며 부르기 전까진.... 민지의 각오대로 세잔의 술잔을 비우고 컵을 엎어놨을 때였다... 들려오는 환호성과.. 박수의 갈채까지.... 평소 자주 모이던 7~8명의 인원이 아닌 의례적으로 계약직의 직원들까지 불러들인 김과장의 의도를 그제야 알 수 있었던 민지였다..
결코 작지 않은 민지가 다니는 회사의 규모에.. 거기에 입사한지 몇 년 안 된 민지가 팀장으로 발탁된 것은 정말로 의례적인.. 그리고 예상 못했던 승진이었다...
단 한사람.... 그 남자만이 모두 민지를 축하해주는 가운데서도 얼굴을 조심스럽게 숨겨 일그러트리게 된다...
그 남자가 앉은 채 양복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작은 주사액 병을 매만지며 전부 한잔씩 따라주는 술잔을 어쩔 수 없이 받아먹게 된 민지를 뚫어져라 노려본다는 것도 모른 채 민지는 점점 술에 취하기 시작했다... 역시 약이 아니라면... 술이 약한 민지가 어니였었다.. 기분이 좋아서인지 술빨이 잘 받는 다는 생각에 그나마 안도를 하며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시던 민지는 조금씩 흐트러지는 자신의 몸짓에 다시 한 번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김과장의 술잔을 마지막으로 내려놓곤 더 이상의 음주를 거부했다.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한다는 핑계로 오늘의 중인공이 당연히 2차를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윤대리의 부추김에도 민지는 어렵게 먼저 일어나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는데..
어색했다..
아직은 봄이라는 계절인데도 엘리베이터의 안은 후끈거렸고, 단 둘만이 타고 있는 상황도 민지의 목에 일어난 갈증을 더 심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막 문이 닫힐 때 겨우 손을 끼어 넣어 타게 된 남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윤대리와의 정사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줬던 이 남자였기에 엘리베이터 안은 더 후끈거리는 듯 느껴진 민지였다.
어색하게 꺼낸 남자의 첫 마디는... 집으로 데려다 준다는 배려였다.
괜찮다는 말로 애써 피하려는 민지였는데... 남직원의 태도가 정중하면서도 뼈가 실려 있는.. 이젠 팀장이니 무시 하냐는 듯 한 말투에 좀처럼 거부하지 못하게 된다.. 평소의 민지라면 단칼에 잘라버렸을텐데.. 이 남자와 윤대리와의 관계 때문인지.. 아니면.....
방심했다...
당연히 조수석에 타려고 차의 앞을 넘어 돌아가는데.. 갑자기 남자의 거친 손에 의해 허리가 잡힌 민지는 예상도 못했기에 너무 놀라 반항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기대게 되었다.
항상 보는 얼굴이었고, 윤대리와의 관계에서도 비밀을 쥐고 있다는 자신의 생각이 착각이란 걸 단번에 알게 된 민지는 황급히 몸을 틀어 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남자의 팔에는 인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거칠고 강압적이었다. 바동거리며 소리를 지르려 악을 써보지만.. 그 큰 손에 틀어 막힌 채 결국 입에 재갈까지 물려 동물처럼 엉덩이를 치켜세운 자세로 카니발이란 차에 엎드리게 되었다.
반항도 소용없었고... 저항도 미력했었다..
소리도 지르지 못했고.. 이미 뒤를 제압당한 채 양팔로 허리와 종아리까지 잡힌 민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끝까지 반항을 멈추지 않았었다.. 힘이 안 된다면 정신으로라도 남자에게 굴복당하는 것이 아닌.. 이 모든 것이 끝나고 곧바로 신고를 해 콩밥을 먹일 생각으로 악을 참고 숨을 참았었다... 그만큼 민지는 약한 여자가 아니였었다.
그러나.. 남자의 혀가 너무도 익숙하게 자신의 대음순을 핥고 빨더니 이내 보지 속에 이상한 감촉과 여운을 남기며 몇 번이고 맛본 듯 능숙하게 밀어 넣고는 굴리기 시작했을 때...
굴복 아닌 굴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이 남자가 더 흥분한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던 민지였기에 이빨사이에 물린 넥타이를 악물며 눈물까지 참았었는데....
뒷무릎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남자의 혀가 침범해올수록 하이힐의 앞부분에 들어찬 엄지발가락에 힘이 실렸다.
남자의 중얼거림은 그런 민지의 저항마저 무색하게 마음껏 농락하며 더 민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분명.. 자신을 굴복시키려는 남자의 의도란 걸 알 수 있었지만... 민지의 보지 속에 손을 밀어 넣고는.. 혐오스럽게 자신의 항문에 남자의 혀가 닿게 되었을 땐.. 짜증과.. 분노란 단어 외에 묘한 쾌락이라는 마력이 민지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며 혼란스럽게 만들었기에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남편에게 오줌이 나오는 곳인 보지를 빨리는 것조차 거부감에 몸서리치던 자신이.. 항문에 남자의 혀가 닿자 등줄기를 타고 머리까지 전해지는 전기충격과도 같은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애써 부정해보지만..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넘처나기 시작한 보짓물의 애액들에 흐르던 눈물이 줄기를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들려온 낯선 핸드폰 소리에.... 남자의 행동이 멈췄을 땐 말도 안 되는 아쉬움에 엉덩이를 뒤로 빼기까지 했던 자신의 몸뚱이를 저주하며 지금 샤워기의 헤드를 보지에 바짝 밀어 넣고 연신 씻게 만들었던 것이다.
꼭 신고를 해야 한다는 각오는... 집으로 운전하며 말을 뱉는 남자의 말에 머뭇거리게 되었었다.
"한팀장님은... 너무 아름다우세요..."
"......."
"죄송해요.. 제가 참질 못하고... 저번에.. 윤대리님하고 할 때에도 깨어 계신걸 알면서도...."
"......"
"신고를 하신다면 곧바로 경찰서로 차를 돌릴게요... 비록 제 모든 생활이 파탄이 나겠지만... 남편 분한테도 제가 직접 사죄를 드릴게요...."
"....나..남..편...."
"정말.. 죄송해요.. 다행히 다른 사람이 주차장에 들어와서 정신을 차렸지만....그런데 한팀장님.... 정말로 팀장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그런 말!!.. 하..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제발 여기서 내려주세요.."
"정말이에요.. 35살이란 나이도 믿지 못할 정도로 여물지 않은 한팀장님 보지가..... 혹시 남편분 자지가 작아요?"
"....무..뭐라고요?!!!"
"아직도 처녀막이..."
말도 안 되는 말임을 민지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긴 했지만.. 분명 임신을 했었고, 개월 수에 따라 벌어진 골반임을 잘 알고 있었는데... 자신의 보지입구가 아직 개발도 덜 된, 흡사 경험 적은 처녀들과 마찬가지의 미지의 좁은 틈임을 정말로 작은 자지의 남편으로 인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민지였기에 자신을 겁탈하려던 남자의 말에 반감하듯 소리 지르게 되었다..
"분명... 좋아하고 잘 느끼는 보진데..."
"이..이것 봐요!! 지금 사람 얕보는 것도 정도가 있다는 거 모르세요?!! 아무리.... 아무리 그래도 이건 강간이에요.. 빨리 내려줘요!"
"강간....... 그렇죠........ 마지막에.. 한팀장님이 저한테 더 해달라고 엉덩이를 밀어대지만 않았으면... 그 전까지는 저도 모든 걸 포기했었는데...."
"누..누가..."
"아닌가요?... 저 정말로 놀랐었는데..."
"......."
"이것 보세요.. 제 자지가 아직도.."
남자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옮기게 된 민지는 '헉!' 이라는 탄성을 지으며 황급히 입을 틀어막고는 고개를 돌리게 된다..
운전을 하는 남자의 하반신에 너무나도 크게 텐트를 짓고 있는 볼륨감은....
"정말로... 이런 감정 처음이에요..."
"..."
"한팀장님.. 처음 들어오셨을 때부터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저 어떡하죠....."
"...."
창문으로 시선을 숨긴 민지는 애원하듯 얘기하는 남자의 목소리에 황당함과.. 부자연스럽게 떨리는 자신의 고동소리를 느끼며 질끈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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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정말 괜찮아?"
"...예!!!!??"
"아니.. 왜 이렇게 오래 씻어?"
"나..나가요.. 지금 다 씻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자나??"
".....?!"
"...."
--계속--
금지어를 제외시켜 주셨는지 이제 글이 올라가내요. 그래도 조금 길게쓰면 아직은 어렵기에 두편으로 놔눠 올립니다.
울 카페님들 즐거운 한주되시길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평소라면 결코 아이를 잊을 아내가 아니었는데...
난 운전대를 잡고 본가로 향하는 내내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을 하고 또 한다... 이미 결론은 나있었지만.. 절대 인정할 수 없었던 그 공영주차장의 여자는 아내가 확실한 듯하다.
그렇다면.... 회사내에서 그 놈에 의해 또 겁탈을 당할 뻔 한 건지.. 아니면 그 이후 제대로 겁탈을 당한건지..... 시간상으로는 곧바로 돌아온 아내가 분명했는데.. 이 불안감은 뭐란 말인가....
갑자기 아내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려 한다.
확실했던.. 나만을 사랑하며 아이를 사랑했던.. 내 아내가 아닌 것처럼 보였었기에 난 운전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쥐게 된다.
오대리의 말대로... 내가 봤던 것이 강간플이라면... 생각하기도 끔찍한 상상에 머리를 심하게 젓고는 어느새 도착한 본가 앞에서 고민에 빠져 쉽게 내리지도 못한 채 운전대만 잡고 있었다.
잠든 아이를 침대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아내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지 아이의 머리를 한참 쓸어내리며 눈물까지 보인다. 화를 내며 아내를 몰아세우려던 난 그런 아내의 모습에 또 다시 주먹만 쥐게 되었다.
아내가 어떤 심정으로 샤워부터 하게 되었는지.. 당장이라도 입을 열어 아내에게 오늘 무슨 일을 당했냐고 닦달을 하고 싶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위로하지 않고 등 돌리고 누워 눈을 감았다.
더 이상의 대화조차 거부하 듯 난 그대로 눈을 감게 되었다.
정말로 생각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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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리님.. 얘기 좀 해요."
"...."
민지가 점심시간에 먼저 고대리를 불러 세웠다.
한 숨도 이루지 못한 민지는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될 거라는 생각에 결심을 하고 작정을 했다. 윤대리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고대리를 지나치다 얘길 하곤 다시 자리로 가 앉았다.
다름 아닌 자신을 범하려 했던 고대리였지만.. 어제의 일로 아이까지 잊고 있던 자신을 책망하며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신고보다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모든 걸 덮으려는 민지였다.
일부러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한식집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지와 고대리가 자리 잡고 앉게 된다.
"왜요? 혹시 어제 일 때문에....."
".."
"신고하시려고요? 알겠습니다... 제가 남편 분한테는 잘 말하겠.."
"아니요!...."
"..예?"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마세요.. 이렇게 끝날 순 없어요..고대리님과 윤대리하고 일도 다 알고 있으니까.. 그 건에 대한 건 입 다물 테니까. 저한테는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라고요.."
"...."
"이 말 하려고 이렇게 불렀어요.. 그럼 식사하시고 들어오세요.. 전 커피 한잔 하고 들어.."
"그 때가 처음이 아니었어요."
".....?"
"윤대리랑의 관계 알고 계시다면서요..그럼 그때 깨게셨다는건데.. 제가 한팀장님 가슴하고 보지를 탐한 게."
"이,..이것 봐요!!"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낸 민지는 잠시 호흡을 정리하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역시 시선이 집중에 머뭇거리며 입술을 깨물곤 애써 진정을 하며 다시 차분하게 입을 연다.
어제 몇 번이고 몸을 씻으며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했던 민지였다. 자신이 왜 그 즉시 신고를 못했는지.. 그리고 왜 자신의 몸이 먼저 반응을 하며 자신의 이성을 거부했는지.. 분명 무엇인가가 잘 못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것인지.. 이전에 남편 입에서 나온 강간이라는 단어와 연관 지어 짐작할 수도 있었지만 민지는 애써 덮으로 한다.
민지는 단순히 직장 내 성추행으로 신고하기엔 잃을게 너무 많은 여자였다..
노려봄을 애써 참으며 민지는 고대리를 달래기 시작한다.
"....술이 과했던 저도 실수였어요. 앞으론 그런 일 절대 없을 거예요!"
"정말요?"
"네!"
"민지씨..."
"미..민지씨라뇨.. 전 당신 상관이에요."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이...것봐요.. 고대리가 지금 실수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
"..."
'탁~'
민지의 작심한듯한 말투와 표정을 보게 된 고대리가 가만히 마주하던 시선을 옮겨 핸드폰을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는 화면을 돌려 민지에게 보여주기 시작한다.
무심코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표정으로 고대리의 얼굴에서 시선을 옮겨 핸드폰의 화면을 내려다보는데.. 순간에 얼굴이 백짓장처럼 사색이 돼버렸다. 하얘진 얼굴로 너무나 놀라 입을 벌린 채 핸드폰의 화면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노려보기 시작한 민지의 눈동자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얼굴이 반사되어 박혀 있었다.
아니.. 자신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질 않는 눈을 감은 채 입을 벌려 당장이라도 신음을 뱉어내려는 여자의 얼굴이 확대되어 스마트폰의 큰 화면을 가득 메워 보이고 있었다..
자신의 의심이었던 짐작이 끝내 믿지 못한다는 듯 다시 되묻게 된다.
"이..이게 뭐....죠."
"..."
"이..걸 언제..."
"죄송합니다.. 처음이 아니었어요."
"예???"
"그때.. 강간 사건 때도 사실.."
"그럼 고대리였단 말예요?!! 그 강간....."
".."
"이..이게 지금 범죄라는 거 아시죠! 이런 일을 제가 그냥 넘어갈 줄 아세요?!"
"..각오하고.. 보여드린 겁니다."
"무..뭐라고요?!"
"다른 사람들이야.. 민지씨 얼굴 잘 모르니 그냥 섹기 쩌는 음란한 년이구나 하겠지만.. 남편분이 이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지..지금 그걸 말이라고...."
"전.. 민지씨 처음 입사할 때부터.. 꼭 한번 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술에 취한 민지씨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요.."
"이..이것 봐요... 생각만 하는 거랑.. 이렇게 범죄를 저지른 거랑..."
"알아요.. 범죄란 거.. 각오했다고 말했잖아요.. 그러니 개과천선의 의미로 먼저 남편분에게 이 모습 보내드릴게요.."
"이것 봐요!!"
황급히 민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낚아챈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연신 잘 누르지 못하던 스마트폰의 화면버튼을 겨우 눌러 사진을 삭제하는데.. 지워진 사진의 그 다음 화면엔 민지의 얼굴과 함께 음란하게 드러난 보지가 손가락을 머금고 물을 질질 흘린 채 핸드폰 화면을 가득 매운 채 민지의 시선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민지는 그 모습에 아연 질색하듯 숨을 멈추곤 무섭게 고대리를 노려보게 된다.
"지우셔도.. 이미 다 옮겨 놨습니다.. 아니.. 눈만 모자이크 처리해서 이미 사진을 사이트에도 돌렸고요."
"....!!?"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민지의 모습에.. 남자는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회사 내에서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던 민지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기에 그 당황한 모습을 즐기듯
고개를 숙여 잠시 입 꼬리를 올리던 남자가 표정을 굳히곤 얼굴을 들어 민지를 쳐다본다.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반응이라뇨...?."
"댓글들이.... 도저히 유부녀로 안 보인다고.. 가슴이 아이엄마 같지 않다고...처녀 같은 보지에 박고 싶다는 수많은 남자들하고..."
"......"
'주루룩~'
민지가 천천히 허리를 숙여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눈물까진 참을 수 없었다. 사진 속에 보인 여자의 얼굴이 너무도 음란하게 인식되어진 것에.. 자신도 놀랐고 당황스러워 고대리의 행동에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깨문 입술과 주먹 쥔 손을 부들들 떨며 노려보기만 한다.
"울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 저한테.. 왜..."
아무리 도도하고 센척하는 민지였지만.. 이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도.. 그리고 교육도 당연히 받은 적 없는 여자였기에 백짓장처럼 하얘진 얼굴로 더 투명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이게 된다. 중얼거리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대리를 원망하듯 뱉어낸 민지의 말에 오히려 고대리는 손을 올려 민지가 잡고 있는 핸드폰에 손을 포게 잡았다...
민지가 손을 때려 하지만 꽉 잡은 고대리의 손에 잡혀 그대로 테이블위에 놓여졌다.
"남편이.. 잘 못하죠?"
"....?"
"민지씨가.. 느끼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민지씬 모르시죠?"
"무..무슨 말이에요?"
"작죠? 남편 자지.."
"...."
"잘 빨아주지도 않고.."
".."
"관계할 때 시간은 길어요? 느끼기엔 빠굴도 10분도 못 넘기는 거 같던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이런 저질스러운 단어를 일부러 섞어가며 얘길 하는 고대리가 너무도 거북스러운 민지였기에 말꼬리를 자르며 무슨 의도인지를 묻게 된다.
"아직.. 삽입은 단 한 번도 안했어요.."
".."
"아무리.. 민지씰 좋아해서 입하고.. 손으로 민지씰 즐겁게 해주긴 했지만.. 삽입만은 맨 정신일 때.. 제대로 허락받고 하고 싶어서요."
"..윤대리가.. 있잖아요.. 윤대리랑 한건..."
"윤대리님은 그냥 지나가는 여자였죠.. 그 자리에 있던 민지씨가 알아주길 바랐어요.. 제가 그건 정말 잘한다는 걸.."
"여..여자 친구는요.. 고대리 여자 친구도 있잖아요.. 이러면 안 된다는 거 몰라요? 고대리가 저한테 좋은 마음 가져준건 고맙지만.. 전 한 아이의 엄마고.. 한 남자의 남편이에요.. 아무리 고대리가 좋아해도 전 가정을 버릴 수도 버리지도 못한다고요.. 그리고 고대리도 결혼한다면서요.. 결혼해서 예쁜 아이를.."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진심으로 들린 민지는 애원하듯 현실을 얘기하며 타이르듯 얘길 해본다.
지금까지 그나마 부드럽게 존댓말을 하는 고대리의 모습에 민지는 마지막 용기를 내어 나이어린 고대리에게 현실을 직실할 수 있도록.. 그리고 처음의 생각처럼 아무것도 없던 일로 숨겨 예전처럼 남편의 사랑을 받는 아내로 돌아가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여친은 잊게 되더라고요."
"....네?"
"민지씨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대론 저 포기 못해요.."
"정말로.. 제가 신고하길 바라시나요?"
"....."
"제가 바람을 피웠나요? 엄연히 강간을 당한 거예요.. 아직 사태파악 못하시겠어요?"
"..그런 건가요? 민지씨도 좋아했잖.."
"누가요? 제가요?"
"...."
"이렇게.. 끝내는 게 고대리한텐 다행일거란거 모르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란 거 모르셨나본데요. 이러다가 고대리님 인생 쫑 날 수 있다는 거 모르세요?"
조금은 숙연한 목소리로 민지는 다시 고대리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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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다 난 오랜만에 맡게 된 고기 냄새에 책상을 놓고 공부하는 아들이 있는 거실을 가로지르다말고 주방으로 시선을 옮기게 된다.
아내의 뒷모습과 자글거리는 소리에 빼꼼히 아내의 등 너머를 훔쳐본다. 냉동대지 않은 때깔에 핏기까지... 한우가 분명해 보였다.
"웬 고기야?"
"그냥요..."
"그냥?? 갑자기 생뚱맞게.."
"고기 싫어요?"
"아니.. 누가 싫다고 했나."
"얼른 샤워 하세요."
"...그래."
아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오히려 당황스럽다. 어떻게 아내에게 말을 걸어야할지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어제 일에 대한 죄스러움으로 내게 점수를 따려는 것일까? 아니면.. 기분이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며 난 샤워실로 옷을 벗고 들어가게 되었다.
샤워를 대충 하고 머리를 말리며 나온 내게 손짓으로 빨리 앉으라는 시늉을 하는데.. 생전 내놓지 않던 캔 맥주까지 상에 올려져 있었다.
"...무섭게 왜 이래?"
"예?? 뭐가요?"
"당신.. 사고 쳤어?"
"저 승진했어요."
"승진??"
"말을 못했는데.. 오늘 정식으로 발령 내주던데요."
"...."
"왜요?"
"그게 다야?"
"그리고.. 골치 아픈 일이 있었는데.. 해결도 됐고요."
"골치?? 해결?"
"예..."
"뭔데?"
"그냥요.."
아내의 숙연한 표정에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고 밥을 먹게 된다.
평소처럼 아이를 씻기고 재운 아내는 씻기 전에 얼굴의 화장품을 지우며 화장대 앞에 앉아 있었다.
"골치 아팠던 일이 뭔지 물어도 되나?"
".....예?"
"해결 됐다며.. 뭔데?"
"...회사 내 동료 트러블이죠 뭐.."
"누구랑?"
"...남직원하고요."
"남직원?? 어떤 놈??........"
분명 그 놈을 말하는 걸 알고 있었기에 나도 모르게 '놈'자가 입에서 먼저 튀어 나왔다.
"그냥요.. 괜찮아요. 이제 다 해결 되서... 앞으론 저하고 부딪힐 일 없어요."
"......."
"정말이에요. 별거.. 아니었어요..."
분명 날 의식한 아내의 조심스러운 말투에 난 조용히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어제의 강간플이란 내 생각은 오늘 아내의 태도로 플이 아닌 정말임을 반증해 주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마도.. 오늘 어떠한 형태로든 그 놈과 결말을 짓고 온 아내가 분명해 보였다.. 아내의 성격이라면 한마디 하고도 남았을 텐데...
그렇다면.. 이대로 모른 채 하고 넘어가줘야 하는 건지...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만 모른 체한다면...업무시간에 일에 집중하며 난 오대리의 눈짓에도 일부러 모른 채를 한다.
공용주차장에서의 아쉬웠던 오럴을 생각해보면 오대리의 시선은 당연한 것일 테지만 그와 동시에 필연적으로 아내를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 나였기에 어쩔 수 없는 내 행동이었다.
그리고 계속 추파를 던지는 오대리에게 시간을 내서 내 각오를 다짐하듯 얘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모나미 볼펜을 똑딱거리게 된다.
많은 생각을 했고, 어제 난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내의 세근거리며 자는 뒷모습을 한참 바라봤고, 많은 생각을 했었다. 정말로 나만 모른 체한다면 모든 것이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는 건지.. 아내의 모습을 봐선 어제의 강간사건만을 기억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그걸 아내가 해결을 했다고 한다.. 어떤 형태로 해결을 했는지..궁금하긴 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아내만 괜찮다면....
그런데 왜 이런 찝찝함이 남는 건지....
오대리의 계속된 추파에도 난 퇴근 준비에 전념을 한다.
막 퇴근을 하려던 난 아내의 전화를 받고 김을 빼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당연히 승진을 했으니 한턱내야 한다는 아내의 통화는 같은 업종에 근무하는 나로서도 당연한 일이었기에 마지못해 수궁하며 퇴근을 준비하던 손을 내려놓게 되었다..
"왜??"
"..."
파티션 너머로 고개를 삐쭉 내민 오대리가 눈치를 보며 속삭이듯 얘길 한다.
"아니야."
"통화 내용 다 들었거든!.. 시간 좀 내!"
"...."
"..그럼 퇴근하고 앞 집! 알지!"
그래..차라리 잘 됐다. 이참에 얘길 하자..라는 생각에 퇴근길에 오대리가 말한 앞집으로 향하게 된다.
지하의 바에 도착했을 때 먼저 도착해있던 오대리가 날 반기며 손을 올려 흔들었다. 오대리에게 다가가 앉는데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주문을 해버린다.
"오늘은 시간 돼?"
"....."
"절대 못 보낸다. 그렇게 서비스까지 해 줬는데! 그냥 가면 사람이 아니지."
"....오대리.. 우리 얘기 좀 하자."
"됐어!. 말이 뭐가 필요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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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뭐래요?"
"승진턱 낸다고..회식 한다고 했어요."
"승진 턱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제 얘기 다 끝났잖아요.. 남자가 쪼잔하게 왜 자꾸 치근대요."
"..."
"어제.. 분명히 알아들었다고 하셨잖아요.. 전 아이가 있다고.. 남편이 있다고요. 그리고 고대리도 생각을 다시 한다고 했잖아요!."
".."
"그런데 왜 자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어요?"
"저 한 숨도 못 잤어요.."
".....네?."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민지씨 보지..."
"고대리님!!"
"...죄송해요."
"어제 다 잊기로 했잖아요.. 사진까지 다 지운다고.. 약속했잖아요."
"..정말로 싫었어요?"
"..예??"
"제 입하고.. 손이요.. 정말로 싫었냐고요."
"..이..것봐요.. 고대리님..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었어요? 어제 저한테 말한 거랑.."
"그게 안 돼요.. 민지씨가 얼마나 가정을 아끼시는 지.. 알 수 있는데도...자꾸 생각이 나요."
"고대리님.. 다시 생각해...!!!!!!!!!!!!!!!"
생각지도 못한 고대리의 손길에 민지의 허리가 꼿꼿이 세워져선 경직이 되어버렸다.
의자를 바짝 끌어 앉는 고대리의 모습에 도망가기 보단 타이르려 했던 민지였는데.. 갑자기 스커트 속 허벅지 사이에 불쑥 무엇인가가 밀고 들어와 그대로 팬티의 중심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더럽게 발가락을 세워 민지의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양말의 감촉을 그대로 느끼게 한 고대리였기에 황급히 뒤로 물러서려 한다.
'끼~~~~~익~'
날카로운 의자의 마찰음이 술집의 후미진 구석을 시끄럽게 한다. 벌떡 일어선 민지가 입을 손으로 틀어막은 채 매섭게 고대리를 노려보기 시작하는 모습에 술집에 있던 모든 시선들이 민지를
향하게 되었다.
"앉으세요.. 사람들이 쳐다봐요..."
"...무..무슨 짓이세요?"
"사람들이 쳐다본다고요.."
그제야 주위를 두리번거린 민지는 의자를 옮겨 조금 더 떨어져 앉는다.
"정말.. 제가 신고까지 해야겠어요?"
"........"
"나가요.. 더 이상 여기 못 있겠어요."
"......예."
너무나 강압적인 민지의 모습에 조금은 당황한 고대리였다.
이렇게까지 반항을 할 줄은 몰랐었다. 이미 사진까지 보여줬고, 거기에 애절하기까지한 자신의 사랑을 여친과 헤어졌다는 걸로 표력까지 했는데..
매몰차게 일어나 먼저 걸어나간 민지였기에 결국 그 뒤를 쫓아 급하게 민지를 불러 세운다.
작전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
너무 점잖게 나간 듯 느낀 고대리는 강에는 강으로 맞받아치려는 듯 억세게 민지의 팔을 낚아채게 된다. 인상을 쓰며 팔에 느껴지는 고통에 민지가 놀라 강제로 고대를 돌아보게 되었다.
"좋습니다.. 그럼 먼저 문자를 보내드리죠!.. 남편이 어떻게 나오는지..직접 확인하세요."
"..."
'틱..틱.....뿅~~'
"자..잠깐..."
민지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며 고대리의 팔목을 잡게 되었다. 고대리의 예상대로의 움직임이었다.
"보..보낸 거예요? 사진 보낸 거냐고요!!"
"왜요? 그걸 바라신거 아니에요?"
"진짜 보냈어요?!"
"......."
"지..진짜.."
민지의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한 여름인데도 추위에 입술이 얼어 떠는 듯 민지가 입술을 떨며 확인하듯 고대리의 핸드폰을 낚아 채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010-9891-......' 남편의 변호가 아니었다... 전혀 낯선 번호에도 좀처럼 진정이 되질 않는지 민지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이..이게...."
"당황이란 걸.. 민지씨도 하시는군..."
"...."
".."
"악!.. 아..아파요.."
핸드폰을 다시 뺏어든 고대리가 갑자기 민지의 팔목을 잡아 거칠게 끌어당기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시선에 오히려 부담감을 느낀 채 민지는 힘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남편에게 사진을 보내고도 남을 거라는 생각에 이제는 겁을 먹은 듯 어쩔 수 없이 끌려가기만 한 민지였고,
그런 민지를 술집 옆의 후미진 골목으로 끌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안쪽으로 이어진 주차장의 입구란 걸 그제야 눈치 챈 민지는 그 적막감에 유일하게 울리는 두 명의 구두소리에 더 겁을 먹고 반항하듯 발걸음을 늦쳐보지만 고대리의 억센 힘에는 제대로 된 거부조차 못한 채 가장 안쪽의 차 뒤로 이끌려갔고, 거칠게 벽에 내동댕이치듯 부딪히게 된다.
"왜.. 왜 이래서요.."
"다.. 민지씨 책임이지..."
어느새 고대리의 말투는 민지가 더 겁을 먹도록 반말로 변해 있었다.
'특특..부~~욱'
지퍼를 내리기 시작한 고대리의 모습에 흠칫 놀란 민지가 황급히 고개를 돌리게 된다.
내려진 양복바지 위로 화려한 무늬의 붉은색의 딱 달라붙어 있는 팬티가 그대로 들어났고, 거대한 자지가 연신 벌떡이며 팬티를 벌리길 반복했었다.
거침없이 민지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은 고대리는 천천히 민지의 몸을 짓누르기 시작한다. 힘에 겹게 버텨보지만 어느새 무릎을 굽히고 앉게 된 민지는 당황하며 고개를 들다 고대리의 팬티에 다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한다.
"빨아."
"....?!!"
"빨라고! 이런 협박 계속 당하고 싶지 않으면 빨라고!!"
"무..무슨 욱!!"
민지가 말을 하려 입을 벌리는 순간..
그대로 팬티를 내린 고대리가 허리를 밀어댄다. 생각지도 못한 물건의 침입에 놀란 민지가 뒤로 물러나보지만 금세 등에 닿은 벽에 의해 꼼짝도 못한 채 입속에 그 큰 자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깨물기에도 버거운 거대한 물건의 크기는 민지가 생각지도 못한 크기였기에 손으로 더러운 땅바닥을 짚으며 어렵게 고개를 비틀며 미력한 저항을 해보지만.. 그런 모습조차 고대리에겐 엄청난 쾌감을 주는 듯 민지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당기며 혀를 내어 마른 입술을 적시곤 미소를 짓는다.
작은 움직임의 펌핑이 이어졌다.
귀두와 뿌리의 중간까지도 다 들어가지 않는 고대리의 큰 물건에 힘겹게 구역질까지 하게 된 민지는 의도치 않은 오럴에 거부하듯 손을 올려 고대리의 사타구니를 밀기 시작한다.
민지의 그런 행동에 몇 번의 펌핑을 하다 만 고대리가 허리를 뒤로 물리곤 내려다보는 시선에 비치는 블라우스 사이의 골진 가슴사이와 말려 올라간 스커트로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채 앉아 있는 민지를 담으며 명령을 다시 하기 시작한다.
"만약.. 입으로 싸게 만든다면.. 사진 다 지워주고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
"무..뭐라고요?"
"괜찮은 거래 아닌가? 삽입도 아니고..."
"...만약... 못 한 다면요?"
".....그건 당연히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거지."
".."
"만약에 말이야. 내가 여기서 당신을 강간한다면 당신이 피할 수 있을까? 없을걸?"
"....."
"시작하라고."
민지가 고대리를 똑바로 노려보지만 그 모습엔 굴복이란 단어가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고대리가 자신의 말대로 당장 강간을 피할 수 있다는 상황에 고마움을 느끼라는 듯 민지를 뚫어져라 내려다본다...
지금 흥분상태인 고대리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오럴로 사정을 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심을 하면 실행하는 민지의 직설적인 돌파력이었지만 지금처럼 고민하고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민지였지만 피하진 않는다..
천천히 벌떡이는 자지에 입을 가져다 대보지만 계속 움직이는 고대리의 자지를 입으로만 담을 수 없던 민지였기에 의도치 않게 손을 올려 고대리의 뿌리 쪽을 잡아 고정을 해 본다.
경험에서 온 행동이 아닌.. 임기응변식의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지만 고대리에겐 그런 발전만큼 황홀한 느낌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따뜻하고 작은 민지의 입속에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자리 잡게 되었을 때.. 강한 쾌감에 고대리가 탄성을 지르게 된다.
"쪽~...쯥~~~쯥.."
정말로 서툰 민지의 오럴이었다.
혀의 움직임도 전혀 없었고, 강한 흡입력으로 인한 펌핑도 없었다. 단지 입에 담고 입술을 오므리는.. 다른 여자였다면 실망감에 아마도 줄어들 자지의 크기였을 테지만 민지의 존재만으로도
연신 벌떡이며 민지의 입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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