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이 입금 의사를 표현해주셨고, 한분은 10부치 예약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완결 되어지는대로 직접 받으로 다니겠습니다.(__).
와핑금융은 미수금 발생시 일반 대부업과는 달리 시도때도 없이 전화도 드리며 일과 후 저녁시간에만 찾아가는 독특하고 차별적인 서비스로 찾아뵙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길가의벗님은 특별히 수령 후 맥주 한잔에서 열잔으로 접대해드리겠습니다..ㅋㅋ.
다음편에서는 상황설명신으로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글의 아이디어 제공자분의 의견대로 추리물이 아닌 이상 그 범인의 이름이 나오진 않지만 남편의 시야를 벗어난 장면까지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과 그 범인만은 민지의 타락을 알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부득이 하게 3인층 시점이 나오니 혼돈 없으시길 바랍니다.아내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들떠 있는 게 분명 신이 나 있었다.
오랜만에 고급 한우를 먹으러 간다며 기대에 잔뜩 부푼 채... 비싼 요리집에서 먹기 아깝다며 가끔 마트에서 한우를 사와 집에서 요리해주는 아내였는데.. 역시 주부의 마음은 다 똑같은 건지 남이 사주는 음식이 훨씬 맛있었고, 거기에 공짜 고급 한우 집은 내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맡아 달라는 통화내용으로 황급히 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우집이란 얘기에 저녁만 먹고 오는걸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아내에게선 전화 한통 없이 점점 흘러가는 시계만 계속 쳐다보게 되었고 결국 집에 앉아 안절부절 못하도록 만들었다.
11시가 가까이 되자 난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핸드폰을 들어 단축번호 1번을 누르게 되었다.
[여보세요~]
"당신 술 마셨어?"
[예... 안주가 너무 좋으니까.. 술이 막 들어오네..]
"..."
[금방 갈게요...]
"어딘데?"
[예??]
"조금 있다가 데리러 갈 테니까... 맘 놓고 마시라고...."
[정말요? 호호호호.. 그렇지 않아도 이제 막 과장님 나가셔서 직원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난리긴 한데...]
"어디야.. 주소 문제로 보내라고.."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나 자신도 모른 채 문자를 확인하곤 서둘러 아이의 방으로 향하게 되었다. 곤히 잠이 들어 있는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서둘러 옷을 대충 챙겨 입고는 자동차로 향했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선상인 듯 보이는 문자 주소를 네비에 찍고 디리따 밟아 달려갔다..
무슨 회식자리를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이런 곳으로 잡은 건지....
주차장에는 아직도 여러 대의 차들이 서 있었기에 난 가게 입구와는 조금 멀리 떨어진.. 주차장의 뒷문으로 보이는 곳에 차를 세워두고 시동을 끈 채 기다리게 되었다. 무엇을 보려는지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난 범인을 찾기 위한 행위라며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시작했고, 의례 보일 주차요원을 다시 한 번 찾아봤지만 역시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돌아다니는 사람 하나 볼 수 없었다..
고민하며 생각에 잠긴 나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무작정 달려오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내의 통화 목소리는 그날처럼의 인사불성으로 취할 리도 확실치 않을 거라는 생각과 이런 탁 트인 장소에서 아내를 범 할 만큼 범인이 어리석진 않을 놈이라는 생각에 난 멍청함을 뒤로하고 힘없이 자동차의 문고리에 손을 얹게 되었다.
그냥 들어가 아내를 데리고 나오자는 생각에 막 문고리를 당기려는데... 입구 바로 앞에 두개의 그림자가 하나로 뭉쳐진 채 힘겹게 걸어 나오는 실루엣을 발견 할 수 있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실루엣은 분명 남자와 여자를 말해주듯 그 크기에 층을 이루고 있었기에 난 몸을 더 바짝 시트에 기대며 숨게 되었다.
아내일거 같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움직여진 내 몸이었다.
술에 떡이 된 듯 보인 여자는 몇 걸음 옮기지 못하곤 비틀거리면서도 황급히 나무가 우거진 옆 화단 쪽으로 걸어가더니 곧 오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아내가 아니었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오바이트할 여자가 아닌 아내였기에 난 안도와 함께 이유모를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용히 문을 열게 되었다.
"욱~~욱.....이..이상해.....왜 이러지.....으음~~"
아주 약간 열린 차 문틈으로 들려오는 여자의 음성은... 당황스럽게도 내 아내의 것이 분명했다..
아무렇게나 허리를 숙여 오바이트를 하던 여자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어렵게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이내 다시 쪼그려 오바이트를 시작했다. 치마가 말려 올라가 훤히 보이는 아내의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허벅지와 짓눌린 종아리.. 거기에 익숙한 형태의 반 부츠식 하이힐.....
오늘 아침 아내는 분명 연보라색의 실크브라우스와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옆트임 스커트에 반 부츠식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나갔었는데..
역시 분명히 아내였다. 고기 집 입구에서부터 시작한 빛의 방향에 뒤엉키기 시작한 두 남녀의 모습이 그림자를 이루며 내 시야에 들어와 얼굴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 색감과 말려 올라간 스타킹의 옆트임 부분에서 새어 보여지는 살색보다 조금 더 진한 커피색 스타킹과 테두리에 음형을 지으며 더 잘빠져 보이는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의 끝에서 몸을 어렵게 지탱하고 있는
높은 반 부츠식 구두..... 아내가 확실했다.
등을 두드려주려는 듯 다가온 남자의 얼굴을 알아볼 순 없었지만 그 행동만은 또렷이 내 눈에 들어온다... 차를 잘 못 세운 내 자신을 원망하며 아주 약간 열린 문틈에 귀를 기울이며 앞 유리에 고개를 바짝 다가가 더 자세히 보려 노력하게 된 나였다.
쪼그려 앉아 입술을 훔치는 모습의 아내는 정말로 많이 취한 듯 횡설수설하며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데... 남자의 그림자가 그런 아내의 허리를 감싸선 부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림자의 투과에 더 잘록해 보이는 아내의 허리를 감싼 남자가 의도적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모를 손놀림으로 허리를 감싸 쥔 팔을 돌려 손을 올려 아내의 팔뚝을 감싸 쥔 채 다른 바깥쪽 손으로 아내의 배를 지탱하듯 부축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둘의 걸어가는 엉뚱한 방향에 난 눈을 크게 뜨게 되었다.
술에 취해 오바이트를 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면.. 다시 입구로 향해야 할 텐데..
둘은 가게의 입구 쪽이 아닌 주차장의 한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남자의 팔에 매달리다시피 끌려가는 여자의 모습과 비틀거리는 발걸음까지... 몇 걸음 움직이더니 벤으로 보였던 카니발이란 승합차의 문을 열곤 아내로 보인 여자를 그대로 눕힌다.
열린 카니발의 옆문으로 종아리가 흔들리듯 축 늘어진 여자의 다리가 보였고, 팔을 허우적거리며 뭐라 중얼거리며 시트를 잡고 일어나려 노력하는 모습을 끝으로 이내 조용해진 그곳이었다.
남자는 그런 아내를 내려다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내 추측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그 범인이 아닌 정말로 선의로 아내를 위한 행동에서 바람을 쐬어 주고 인사불성으로 도저히 안 될 거라는 생각으로 차로 옮겨준 남자인지..
조용히 지켜보는데 남자가 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환한 불빛에 드러난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남자는 등을 돌린 채 아내를 훔쳐보며 담배만 연신 펴댔기에 어쩔 수 없이
소리죽여 차에서 내리게 된 나였고, 낮은 담을 허리 숙여 빙 돌아 그 곳으로 뛰어가게 되었다.. 근처에서 소리 죽여 도착한 난 조심스럽게 고개를 담 위로 내밀었고, 고맙게도 담 너머 바로 보이는 차위 뒤꽁무니의 유리문을 통해 허리를 숙이는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 이후 뒤 시트에 가려진 채 보이질 않았기에 옆으로 돌려 문 옆으로 튀어나온 여자의 다리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돌려오는 횡설수설..믿기 싫었지만 분명 아내의 목소리였다.
"으음~~ 지..집에 가야지..."
"쉿~"
남자의 그 짧은 목소리로는 이전에 가볍게 인사를 나눴던 그 놈들 중 누구인지 분간 할 수가 없었다....
"으...음~~쩝!~~쪽~~~"
"쩝쩝~~~쩝~"
한산한 주차장에 들려온 남녀의 진한 키스소리가.. 내 심장을 멎게 한다. 방금 오바이트를 한 아내의 입술을 빨고 있는 지저분한 저 행동에 난 머뭇거리며 인상을 찌푸린다..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야 하겠지만..아직 참아야 했다. 단순 키스만으로는 저 놈을 고소할 수도.. 신고할 수도 없었기에 고동치듯 크게 울리는 심장소리를 뒤로 하고 침을 삼키며 난 더 바짝
담벼락에 몸을 기대며 훔쳐보게 된다.
"아~~...여보..."
아내가 날 부른다... 난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할 뻔 했고 들킨 건 아닌지..황급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
"으..음~~."
키스를 끝냈는지 소리가 멎어들었고, 차에서 거의 내려 하반신과 상체를 드러낸 남자였지만 어둠에 역시 얼굴을 확인 할 수가 없었다..
그런 남자의 행동에 안타까움도 잠시.. 난 또다시 고동치는 호흡에 하마터면 탄성을 지를 뻔했다.. 이게 무슨 행동인지도 모른 채... 입을 손으로 막게 되었다.. 갑자기 아내의 종아리가 크게 들리더니 허벅지를 고스란히 차에서 내놓으며 남자의 몸에 허벅지가 크게 벌려진 채 희미하게 빛나는 실내의 조명등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며 드러나선 내 눈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매끈한 커피색 스타킹과 익숙한 부츠는 확실히 아내의 것이었기에 아내임을 확신하게 된 나였지만.. 그 모습에 놀라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남자가 아내를 끌어당겨 축 늘어진 다리사이를 파고들듯 움직여 다시 질퍽한 키스를 시작한다...
아내의 다리가 조금씩 흔들린다... 끌려 내려오며 시트에 마찰이 생겨 더 말려 올라간 스커트 아래로 아내의 훤히 드러난 허벅지는 역시 지금까지 봐온 집에서의 여자의 것이 아니었다.
간간히 바닥에 뒤 굽을 부딪치기도.. 들리기도 하는 형상으로 남자의 움직임에 흔들리는 아내의 다리를 보게 된다.
'더..... 참아야 하는 건가??'
'아..아직 키스 외에는.. 그래. 아직은.. 술에 취해 눕힌 것밖에 아니잖아...조..조금 더..."
그때... 남자가 아내의 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내의 체취를 마음껏 즐기듯 얼굴을 몸에 바짝 기댄 채 분명 실크브라우스의 느낌 좋은 감촉을 그대로 음미하듯 아내의 볼륨감 좋은 가슴사이를 파고들었고, 잠시 멈춰진 채 아내의 상반신을 흔들던 남자는 잠시 후 배꼽이 있을 그곳을 지나 쪼그려 앉아 허리를 숙여 아내의 허벅지 안에 얼굴을 숨긴다.
빨고 있는 것일까??
그런 내 생각에 확인을 해주듯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던 남자가 손을 올려 아내의 스타킹과 팬티를 함께 끌어내리곤 얼굴을 숙여 다시 허벅지를 받치곤 하얀 살결의 아내의 엉덩이에 얼굴을 묻는다.
"흑~~아..아흑~~....흑~~흑..여..여보...추..추워..흑~~자..잠깐만...아~~~"
"쪽쪽~~쩍~~~쩝쩝~~~"
"아흑~~~아~~아~~"
제대로 맛을 보는 게 분명했다... 아내의 보지구멍을 사라진 저 손으로 크게 벌린 채 쪼그리고 앉아 혀와 입을 놀리며 제대로 맛을 보는데, 얼마나 세게 빠는지 저 큰 카니발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남자가 파묻고 있던 얼굴을 때어내려 했을 때였다. 이 이상의 무엇인가를 하려는 남자의 모습에 숨을 멈춘 채 지켜보던 난 갑자기 느껴진 반작임에 황급히 몸을 후미진 담벼락의 쓰레기통 옆에 숨길 수밖에 없었다.
순찰을 나온 경찰차였다... 요란하게 반짝이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불빛들에 잔뜩 긴장을 한 난 더 웅크리게 된다. 다행이 경찰차는 그대로 날 지나 골목을 나가려 했다...그런데 사거리를 다 빠져나가지 않은 채 주차를 하는 모습을 내게 보여준다... 차의 문이 열리고 경찰관들이 내려 담배를 입에 무는....... 국가 공무원들이 이런 농땡이를 부리다니.......속으로 쌍욕을 잔뜩 해보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담벼락 안에서의 행위가 어떻게 진행이 되어 가는지..
궁금함에 엉뚱한 방해꾼들을 더 원망해보지만.. 일반인도 아닌 경찰관들의 눈에는 쓰레기통에서 걸어 나올 날 가만히 보낼 사람들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발만 동동 구르게 되었다.
거의 10분 동안이나 그 경찰 놈들은 앞에서 수다를 떨고는 자리를 비웠고, 난 황급히 몸을 일으켜 담벼락을 향해 돌진을 한다. 카니발의 차 문이 닫혀 있었다.
무슨 힘과 체력이 생겼는지.. 난 단번에 그 담을 넘어 차 안을 살피게 되었다.
아내 홀로... 차에 누워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문고리를 당겨보는데.. 차문이 열린다,
뭐가 급했는지 헝클어진 블라우스와 대충 내려 입힌 아내의 스커트를 들추게 된 나였다. 스타킹과.. 팬티도 보기에 부자연스럽게 입혀져 있었기에 난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아내의 허벅지를 벌려본다.
분명히 젖어 있었다.
스타킹의 허벅지 안쪽이.... 조금이지만 분명히 젖어 있었다.
조용히 스타킹을 내린다.. 그리고 팬티도 같이 내리게 되었다.. 어두운 곳에서도 비춰진 빛에 약간 번들거리는 아내의 팬티 안쪽을 계속 떨리는 손을 내려 쓰다듬어 본다.
흥건히 젖어 있었다. 이내 손가락을 올려 코에 대어보는데 다행히(?)... 정액냄새는 나질 않았다.
'그럼 삽입은...'
잘 보이지도 않는데.. 난 고개를 바짝 숙여 아내의 보지에 코를 대본다.
소변을 보고도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티슈로 닦아내 냄새조차 없는 아내의 보지였는데..... 매캐한 담배 냄새가 역겹게 내 코를 찌른다.
아내의 깨끗한 보지에서 날 리 없는 담배 냄새와.. 그리고 번들거리며 털들을 적시고 있는 아내의 보짓물까지.... 난 고개를 들어 이미 남자가 사라진 입구를 노려보지만...
엉뚱하게 내 자지가 크게 발기해 바지에 무덤을 그리고 있다는 걸 깨닫곤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건 아닌데...
난 이 설명할 수 없는 몸의 반응에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분노의 화살을 엉뚱하게 아내에게 향하게 되었다.
아내를 다시 벗긴 건 나였는데. 지금의 아내 모습이 정말로 음란하고 정숙치 못하게 내 시야에 박혀 인식되어졌고, 흘러나와 번들거리며 둔턱을 반짝이는 보짓물들을 쳐다보며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려 허리띠에 가져다 대었다.
저번에 이루지 못한 삽입을 내 몸이 원하고 있었다.. 스타킹과 팬티를 허벅지에 걸치고 있는 아내의 몸뚱이는 더 이상 정숙한 내 아내도 아니었고, 한 아이의 교육에 전념하며 매진하던 엄마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느껴지기 시작했었다.
참지 못하고 아내를 정말로 범하려고 허리띠를 반쯤 풀었을 때..
"어... 저거 뭐야?"
"..!!"
"차에서 뭐하는 거야?!!!!"
웅성거림과 함께... 입구 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난 기겁을 했다.
내 아내였고, 당연히 아무 문제없는 관계인대도.. 내가 왜 그랬는지.. 난 풀다만 허리띠에서 손을 때어내선 디립따 달려 아까 넘어온 담을 뛰어 넘어 줄행랑을 치게 되었다.
내가 왜 도망을 치는지도 모른 채..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쳤고, 날 범죄자로 본 세 명의 남자들은 겁을 먹은 듯 웅성거리며 주춤거리기만 했을 뿐 쫓아 달려오진 않았기에 난 잡히지 않고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담벼락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돌아 다시 차있는 쪽으로 숨어들어가 입고 있던 재킷을 벗고 상황을 지켜본다.
웅성거리는 남직원들의 모습과 함께 여직원들의 모습까지..
다행히 차를 멀리 주차했기에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는 이제 막 도착한 듯 조금 더 움직이고 나서야 라이트를 켜고 모여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내 차가 주차장 안에서 다시 출발한걸 아무도 몰랐다.. 차에서 내려 의아한 듯 쳐다보는 내 시선을 피하는 사람들...
"어... 무슨 일 있으세요?"
"..."
"..."
"..."
선뜻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한 채... 내 눈치를 살핀다. 닫혀 있는 카니발의 옆문 안으로 누워있는 아내의 모습을 발견한 듯 난 최대한 자연스럽게..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뱉었다.
내가.. 왜 이런 연극을 하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참나.. 저 사람은 맘 놓고 마시라고 했다고 아주 들이 부었나 보내요."
"..."
"..."
".."
"왜 그러세요?"
"사실.. 어떤 놈이 민지씰 성폭행 하려고 했데요."
"....?!!!"
"다행이 저희가 나와서.."
"예??"
"아무것도 못하고 도망갔어요."
분명 내가 스타킹을 벗겨 놓은 상태였는데.. 여직원 중 한명이 머뭇거리며 날 위로하려 한다.. 이 여자직원을 의심하듯 바라보게 된 나였는데.. 자신의 말을 못 믿는 줄로 받아들인 여자는 서둘러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진짜에요.. 남직원들이 먼저 나와서 잡으려고 쫓아갔는데.. 그리고 저희가 나왔을 때는 치마만 조금 올려져있었어요. "
"제... 아내가 왜 여기 있었죠?"
'예??..그. 그게.."
"아까 술이 너무 오른다고 바람 쐬러 나갔다가 온다고 했는데.."
"그런데요?"
"김대리가 데리고 나갔잖아.. 아니야?"
"저요? 전 화장실에만 데려갔었던 거죠."
"..."
"금방 저 혼자 돌아왔잖아요."
"...몰라! 난 안취했나?...나도 많이 마셔서 취했잖아요. 그런 거 다 일일이 기억하나."
서로 핑계를 대는 모습에 좀처럼 증거를 잡을 수 없게 된다.
한탄이 절로 나왔다. 경찰 놈들만 아니었으면... 주차장에 그 흔한 가로등만 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가로등은 있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다 꺼진 상태였을 뿐이지.. 가로등 형식의 조형물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난 아내를 우선 들쳐 안아 내 차로 옮긴다. 도와주려는 남자들의 손길을 무시하며 반항하듯 손을 내젓는 아내를 억지로 내 차로 끌고 가 태우곤 시동을 다시 걸어 운전을 시작했다.. 뒷좌석에서 허벅지 안쪽까지 훤히 드러낸 채 아무렇게나 누워 있는 아내의 모습은...그나마 정액이나 다른 액체들을 볼 수 없었기에 안도를 하게 된 내 머릿속엔 아내의 보지를 마음껏 음미했을 그 놈의 형상을 떠올려 보려 노력한다. 머리스타일도 비슷한 고대리와 김대리였기에 아무런 증거를 잡지 못한 채 안간힘을 쓰며 추리에 열을 올려보지만 아쉬움만 더 크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거칠게 운전을 하던 난 차를 한산하다 못해 음습한 도로가의 외곽진 공간을 발견하곤 핸들을 꺾어 날카로운 브레이크 음을 내며 멈추게 되었다..
아내는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이건 강간이 아니다.
단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술에 떡이 되어 아무것도 모를 여자를 스릴감 있고 보다 자극적인 장소에서 탐하려는 것뿐이었다. 내가 남편이었으니...까 말이다.
길게 숨을 내쉬곤 천천히 문을 열고 크게 돌아 아내의 다리 쪽이 위치한 오른쪽 뒷문을 열고 아무렇게 나 누워있는 아내의 허벅지를 크게 벌려본다.
아내의 사타구니에 있는 스타킹 부분을 강제로 찢어발긴 난 아내의 팬티를 젖히고 손가락을 다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으~~~음.....여..여보...춥다고....."카니벌 뒷좌석에 누워있는 민지의 모습에 만족한 듯 입맛을 다신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횡설수설하고 있는 민지의 얼굴에 바짝 기대어 입에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담벼락 뒤에서 자신과 자신의 아내 모습에 흥분을 하고 훔쳐보고 있는 저 남편이라는 남자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더 자극적인 소리를 내며 민지의 입속에 혀를 거칠게 밀어 넣어 넣고는 스커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읍~~,,으..읍~~ 여보~..."
우연히 손에 넣은 물봉이란 약의 효과는 남자의 생각보다도 훨씬 훌륭했고, 자극적이었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없었다.. 뉴스에서 본대로 나이트란 곳에 가서 약의 효력을 시험하려던 남자였는데... 회사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지와의 회식자리에서 갑작스럽게 계획을 바꾸게 된 것이었다.
아무리 자신보다 3살 많은 민지였지만 단지 안면이 있다는 이유로 전 회사에 과장이었던 지금의 김과장에 의해 낙하산식의 입사로 들어온 민지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입사도 자신보다 늦은 민지가 능력이 좋아 같은 대리로 임명이 됐을 땐 인정 할 수도 없었다... 탁월한 업무 능력과 이달의 친절사원이라는 상패까지 받으며 그 도도함에 힘을 실어 주는 것까지.... 만약 민지의 외모가 탤런트 이X원 같이 아름답지만 않고 몸매도 자신의 취향이 아니었다면 그냥 못난 년이 그런 능력이라도 있어야 먹고 살지라고 스스로 위로를 했을 텐데...
일부러 적게 탄 약발이 들기 시작한 민지는 몸을 주채 못하며 윤대리의 말을 듣고 절대 가지 않을 거라는 호프집 화장실로 비틀거리며 움직였고, 남자는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고 온다며 얼마 뒤 화장실로 향했었다. 남편과의 통화가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 시간여유는 충분할거라는 생각에 떨리는 손으로 망가진 화장실 문고리를 밀어본다...예상대로 민지가 좌변기 위에 아무렇게나 널브려져 있었다.
남자는 곧바로 민지의 스타킹 중심을 찢어내며 거추장스러운 팬티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스위스제 나이프를 꺼내 찢었을 때... 낯선 인기척에 흠칫 놀라 행동을 멈추게 되었었다.
문도 열려있었고, 민지의 다리 한쪽이 널브러지듯 문밖으로 튀어나가있었기에 빼도 박도 못하는 이 상황에 쫄았는지,... 숨죽여 밖의 상황을 살피던 남자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는 문소리와
발소리에 잠시 고민을 했었다..
자신과 비슷한 취향??.. 그런 관객의 등장은 오히려 남자에게 더한 흥분을 가져다주듯 느껴졌고, 곧 다시 행동을 시작하여 아예 민지를 끌어당겨 허리부분이 좌변기의 끝에 걸치도록 만들고 대놓고 핥고 빨기를 시작했었다... 너무나 깨끗한 보지에 놀라게 된 남자였다... 숱이 적은 것도 아닌데.. 언덕에 자리 잡고 나있는 털들은 보지의 갈라진 양쪽 볼에도 보기 좋게 이어져 자연스러운 층을 짓고 있었기에 전혀 어색하지도 보기 싫지도 않았었다.
보기에도 좁아 보이는 소음순에 한 번 더 놀란 남자는 조심스럽게 검지를 밀어 넣어본다..
아이를 낳은 여자라고는 믿기지 않는 조임과 반응에 엄청난 흥분과 쾌감을 느끼게 된 남자였다. 3살 연상에 회사 내에서 도도함과 자신감의 상징처럼 김과장의 아낌을 한 몸에 받는 그녀의 모습은 흡사 섹스파트너가 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느낄 정도였는데.. 칼같이 퇴근하는 민지의 모습에 그런 추측은 진작 접게 된 남자였다.
그런데 이런 음란한 몸뚱이의 소유자였다니.... 비록 약의 힘을 빌린 반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남자였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평소의 민지의 도도한 모습과는 다른 본능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참 빨고 핥고 있는 중간에 밖의 이름 모를 남자가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에 남자가 화장실 문을 열고 계단의 중간 틈을 훔쳐본다... 그리고 보이는 미소는......
지금 카니발 안에서 민지의 모습에 아쉬웠던 그때의 화장실을 기억해낸 남자는 이번에도 서두를 필요성을 못 느끼며 천천히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흑~........"
역시 이런 민지의 흐트러진 모습은 남자를 환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정숙하며 조금은 차가워 보이는 업무 중 민지의 무표정한 표정과는 너무도 다른 입술을 살짝 벌린 채 항상 단정히 뒤로 틀어 묵던 머리카락을 풀었을 때의 헝클어진 모습이야 말로 성취감과 정복욕을 느끼게 해 남자의 욕정에 부채질을 한다..
고개를 살짝 들어 담벼락위로 무덤을 그리듯 볼록 솟아있는 남편의 모습을 확인한 남자는 민지의 허리를 잡아 끌어 저번처럼 승합차 의자에 끝에 걸치곤 스타킹과 팬티까지 내리곤 혀를 가져다 댄다.
이미 민지를 부축하며 카니발로 향했을 때.. 남자의 시선엔 낯설지 않은.. 화장실 사건 이후의 회사 건물 앞에서 봤었던 낯익은 승용차를 발견했었고, 그 뒤에 숨어서 자신을 지켜보는 그림자가 충분히 누구인지 알 수 있었기에 그날의 흥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는 충동에 남편을 의식하며 천천히 민지의 허벅지를 벌리기 시작한다.
"흑~~..아........아~"
혀가 보지의 벽을 뚫고 좁은 소음순을 어렵게 헤집고 들어갈 때에 과연 자지가 들어찰 땐 어떨 느낌일지 절실히 느끼고 싶어지는 조임을 느끼며 남자는 고개를 아예 파묻고 맛을 보기 시작했다. 남편이 무슨 생각으로 훔쳐보기를 하는지 확실치 않은 남자였기에 아직은 삽입을 참는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참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담벼락에 보이는 번쩍거리는 불빛과 함께 훔쳐보던 남편의 모습이 사라졌다....
남편의 모습이 사라지자.. 남자는 결국 참지 못하고 황급히 버클을 풀어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자지를 잡아 민지의 보지에 맞춰 밀어 넣기 시작한다..... 엄청난 조임이다... 커다란 자신의 자지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던 남자였기에 그 조임을 처녀의 처녀막을 범하듯 더 음미하며 서서히 밀어 넣는다. 침과 함께 묻어나기 시작한 보짓물은.. 좁은 구멍에 윤활액을 뿌려놓은 듯 엄청난 쾌감을 남자에게 주며 자지를 어렵게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아파.....여보~....하...지마....아이가...."
"쉿~~.. 질질 싸면서....."
"흑~~~...하..하지 마...."
"뭘?"
"이..이상한...말...."
"윽~.... 이 년.... 보지... 죽인다...윽..."
조금씩 밀려들어가는 자지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압박에 탄성과 감탄을 하며 천천히 더 밀어 넣는다.
오늘은 맛만 보자... 민지의 보지 맛만 보고 기다리고 있을 일행에게 돌아가자.... 밖에 경찰들이 고맙게 지키는 동안 나올 리 없는 남편 몰래 맛을 보고 돌아 가자라고 몇 번이고 속으로 다짐을 하는 남자였지만 자지가 보지 속에 들어찰수록 처녀보다도 더 황홀한 쫄깃함과 쾌감에 그런 억제력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흑~....여..여보........흑....."
자신을 여보라 부르는 민지의 모습에 묘한 성취감과 함께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돌아가자는 생각을 잊고 허리를 조심스럽게 흔들기 시작하자 민지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천천히 자지를 쑤시는데도... 자신을 남편을 안아주듯 따뜻하게 끌어안은 채 흘러나오기 시작한 보짓물의 양에... 킥킥대며 웃기 시작한 남자는 다시 거칠게 민지의 입속에 혀를 밀어 넣었다...
완전히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그냥 약에 취한 민지를 겁탈이나 몇 번 하려고 했던 남자였는데... 남자는 자신의 자지에 느껴지는 압박과 황홀감에 맨 정신에도 자신에게 굴복하는 민지의 모습을 절실히 원하게 되었다...
'약의 양을 조금씩 줄여가자... 그리고 이런 상황을 자연스럽고 치밀하게 만들자...' 라는 생각을 계획하며 민지의 보지를 쑤시던 자지에 속도를 더한다.. 허리의 움직임이 조금 빨라졌을 뿐인데 민지가 미간을 심하게 찡그리곤 고통스러운 듯 남자의 목을 감싸며 애원을 한다..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는 듯 한 민지의 모습은 남자를 더 미치게 만들었다..
"흑~~흑~..여. 여보~~..아..아프다고...여보....여..흑!~~~."
그런 민지의 모습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더 강하게 펌핑을 시작하려던 남자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카니발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요란하게 담벼락 뒤에서 반짝이는 빨강과 파랑색의 조명들이 사라지기 전... 한우 집 창문으로 화장실을 가려는지 일어난 윤대리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속으로 욕을 하며 애액들로 심하게 젖은 자지를 빼어내고는 서둘러 민지의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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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늦게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하더니 미쳤어..를 남발하며 황급히 일어나 거실로 향하다 말고는 더 깜짝 놀라 자신의 나신을 내려다본다.
내가 벗겨놓은 그대로 잠에 빠져 있던 아낸 당황하며 날 흔들어 깨웠고, 그제야 일어난 듯 난 목을 비틀며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보여준다.
"여..여보.."
".....응?"
"이..이게 뭐...."
"뭐가?"
"제가 왜 다 벗고 있어요..."
"...당신 술주정하는 버릇 생겼어?"
"...예?"
"그리고 언제부터 술이 그렇게 약해졌어? 몇 잔 마신 것도 아니라던데... 어제 당신 강간당할 뻔 했다고!!"
".....무..무슨 말이에요?"
"......."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늦었잖아.. 시간관념 철저한 당신인데.. 괜찮아?"
"그게 문제에요?!!! 강간이라뇨?!!"
".....강간 몰라?!!!!"(아내가 황당하다는 듯 날 쳐다봤기에 난 참던 화를 내며 아내에게 윽박을 지르게 된다.)
"......."
"다시는 회식가지 말라고!.. 아니!! 회식이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술 좀 적당히 마시라고!!"
"......"
못 믿겠다는 듯 날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에 괜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어제 미친 듯 차에서 아내를 범한 난 엄청난 쾌감과 후회를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아내의 반응이 너무나 달랐고, 연신 남편을 찾으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 아내를 만족시키지도 못한 내 조루에 짜증이 밀려왔었다.
평소 10분은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삽입하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사정을 해버렸다....그나마 평소 내 자지 크기에 길들여진 아내는 분명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다른 일은 없었다며 스스로 안도를 하게 되지만....그런 생각도 잠시 분명 화장실에서.. 그리고 카니발 안에서의 신음소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소리였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결국 단 한숨도 못 이룬 나였다...
내 짜증내는 목소리에 아내가 화를 내다 머뭇거리며 내게 다시 묻는다..
아내는 매사에 계획과 자신감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해결해가는 슈퍼우먼이었고 확실한 걸 가장 좋아했기에 이미 강간을 당할 '뻔' 했다는 내 말 중 '뻔'이란 단어를 다시 확인하려는 듯 보인다.. 그런 아내의 모습조차 배신감이란 단어로 내게 다가왔기에 짜증을 내게 된다.
"정말..이..죠?"
"뭐가?"
"강간.....당할 뻔 했다는 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게 중요해?!!!"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
"...여보..."
"막 덮치려고 했었데.... 다행히 직원들이 나와서 차문 열고 들어가는 남자가 도망갔고...."
"휴~~........"
"다행이냐?!! 그게 다행이야?!"
"...앞으로 더 조심하면 되죠."
"....."
“기억이 없으니 솔직히 믿기지도 않아요.. 별일 없었으면 된 거죠.. 앞으로 조심할게요.”
역시 이런 여자다.. 보는 것만 믿고 확실한 결과만 받아드리는.. 그게 아내의 성격이었다.
아내는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는 거실로 향한다..
주먹을 꽉 쥔 채 난 김대리와 고대리 중 누구인지 더 고민을 하며 생각해보지만.... 가슴속 깊이 끓어오르는 욕정과 쾌감이라는 단어에 혼란스러워진다.
아내의 흥분에 절어 뱉어낸 신음소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황홀한 소리였기에 무의식적으로 더 갈망하고 있다는 감정을 원망이라는 단어로 포장을 해보지만 자꾸 떠올리게
된 나였기에 빠른 해결방법을 찾아야 했다.. 한시라도 범인을 찾아..,,, 범인을 찾아 어쩐단 말인가..... 아직 확실한 것도 없는데...
"무슨 고민 있어요?"
"...예??"
"...고민은요.."
"구주임님 얼굴 표정이 안 좋아요."
"....그렇게 보여요?"
"일이년 보나요?... 바로 앞에 앉은 제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아무리 칸막이가 있다고 해도 계속 보게 되는데... 일하기 거북해요..."
"오대리님도 참......."
"..얼굴 좀 펴요.."
"예......."
"....."
"아!.. 오대리님....."
"..예?"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저녁에 술 한 잔 괜찮을까요?"
"......"
"아닙니다... 제가 괜히.."
"괜찮아요. 어차피 남아도는 게 시간인데.. 오늘이요?"4..
"나 오늘 술 한 잔 할까하는데."
[예?.... 당신 정말 기분 상했어요?]
"기분 상하긴...."
[.. 그럼 전 윤대리랑 저녁 좀 먹고 들어갈게요.]
"윤대리??"
[예. 어제 일 좀 확인하려는데.. 회사에선 좀 그래서요..]
"...일찍 들어가.. 술 먹지 말고."
[알았어요. 당신은 늦어요?]
"글쎄.. 전화 할게.."
내가 왜 오대리에게 그런 부탁을 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혼자 머리를 쥐어짜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계속 막히기만 할뿐.. 혼란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부탁이었는데.. 사실 오대리가 거절할 줄로만 알았다...
별로 친하게 지낸 사이도 아니었고... 같은 여자인 오대리에게서 아내의 이중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부탁부터 하게 된 나였다.
가볍게 시작한 맥주에서 우리는 곧 소맥으로 바뀐 술잔을 비우며 어느새 친해져 반말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러고 보니 나와 거의 입사시기도 비슷하다는 것과 자리를 옮길 일이 없었던 나였기에 거의 앞자리에 마주하고 일과를 본지도 오래되었기에 거리감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근데 넌 왜 이혼했냐?"
"큭큭... 궁금하긴 했고?"
"별로..."
"그 놈이 그걸 잘 못했거든..그 주제에 어린년하고 바람이 웬 말이냐...."
"그...거?"
"뭐긴 뭐야.. 밤일이지....꼴에 달렸다고 영계한테나 가버리고.."
생각지도 못한 오대리의 답에 난 머뭇거리긴 했지만 오히려 의회의 기회를 얻게 된 나였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나?"
"풋~~호호호호호호~~"
아내와는 전혀 다른 창피함을 모르는 듯 한 서슴없는 오대리의 태도는 내겐 거북스러움을 느끼게 해줬지만.. 지금 현 상황에선 도움이 됐으면 됐지 마이너스는 아닐 거라는 생각에 나도 조금 과감하게 나가기로 한다.
"요즘은 속궁합부터 보고 결혼한다는 거 모르지?"
"..."
"그러고 보면 구주임은 소심한 거 같기도 하고... 너 바람 한번 펴 본적 없지?"
"....참나."
"하긴 와이프가 그렇게 예쁜데.. 바람피울 생각이 들겠어.."
"그럼 한 가지만 묻자.."
",,,뭐?"
"평소엔 정숙한데.. 그거 할 때에 갑자기 돌변하는 여자도 있나?"
"오~~~ 너 땡잡았구나.."
"......"
"와이프가 그래?"
"무..뭐가?"
"평소엔 정숙한데 밤일할 때는 다 벗어젖히고 질퍽하게 달려드냐고."
"...무..무슨 여자가 그렇게 막 말을 하냐.."
"호호호호호~~ 너 귀엽다."
"뭐?"
"야!.. 이혼녀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회사 다니려면.. 이 정도는 돼야 뻔뻔하다는 소리 듣지!~"
"......"
"같은 회사에서도 여직원들이 수군거리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틀린 말이 아니더라.. 그리고 너희 남직원들 오마담이 뭐냐!! 오마담이... 참나.. 기가차서.."
"...그건 됐고.. 그런 여자라면.. 원래 본능이 그런 건가?"
"와이프 얘기야?"
"....아니."
"그럼?? 뭐야~ 너 순진한척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스타일이냐? 참나~~~~~~ 바람피우고 다니다가 들켰어? 그게 우거지상의 원인이야?"
"그런 거 아니야...."
"혹시....너.... 그거 잘해?"
"...무..뭐???"
"흠~~.. 요즘 오래 굶었더니 좀 궁하긴 한데....... 역시 탁 터놓고 얘기하려면...."
".....무..뭔 소리야.. 나 그런 놈 아니라고..."
"야!~ 그럼 난 그런 년이냐?~ 남자 새끼들은 다 한 번씩 빼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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