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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860화 (1,840/2,000)

1860. 구원회-65-

* * *

"또 만나는구나? 귀염둥이?"

그녀가 나를 귀염둥이라고 부르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

'저 썅년 같으니. 아주 뽕을 뽑아 먹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확실히 보통 여자는 아닙니다. 주인님과 한 번 맞붙고도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여자는 처음 보는 것 같군요.]

로시의 말을 듣고 기억을 떠올려보니, 확실히 미숙같은 타입은 처음이었다.

날고 긴다는 여자들도 대물에 호되게 당하고 나면 깨갱하며 꼬리를 내리는 게 일반적인 태도. 심지어 텐프로에서 날고 긴다는 프로들 조차 자신만만하게 필살기를 펼치다가 좆방망이로 빨래질을 해주고 나면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해졌다.

하지만 미숙은 이와 전혀 달랐다. 오히려 나를 하수 취급하며한 수 가르쳐주겠다는 태도였다.

'내가 이 따위 대접이나 받을 줄이야.'

[일전에 물러선 것 때문에 주인님을 우습게 보는 것 같습니다.]

'어처구니가 없군. 커져라 여의봉 스킬만 아니었어도, 저런 여자는 한 입 식사 거리에 불과했을 텐데.'

[애초에 성립될 수 없는 가정입니다. 미숙은 젊은 시절부터 장만석에 의해 단련되었습니다. 주인님이 풀 발기로 덤벼도 부족하다고 느낄 겁니다.]

사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세간에 회자되는 유명한 경구 '흑형에게 간 여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한 번 커다란 걸 경험해 본 여자 앞에선, 그보다 작은 것들은 전부 시시해 보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30cm에 육박하는 장만석의 초대물을 품었던 미숙에게, 24cm에 불과한 나의 여의봉은 시시한 것이 당연했다. 만약 스킬을 쓰지 않고 원래의 크기인 18cm로 덤빈다면 미숙이 따분하다며 하품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미친. 구멍 큰 게 가문의 영광도 아니고, 허벌창 주제에 기고만 장해서는.'

[문제는 그 허벌이 주인님의 임무 달성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는 점이죠.]

'나도 알아. 아니까 이렇게 저자세로 나가는 거 아니야.'

"오셨어요?"

"응. 일어나지 말고 침대에 앉아 있어."

"네."

"너 혹시 담배 태우니?"

"넵. 근데 안 가져왔는데···."

목욕탕에서 참회방으로 이동할 때 무조건 가운으로 갈아입어야 했기 때문에 담배를 챙겨오지 못했노라 대답했다. 물론 인벤토리에 손만 넣으면 바로 뽑을 수 있도록 보루 단위로 쌓아놓고 있긴 하지만, 미숙 앞에서 묘기를 부릴 순 없는 일이었다.

"괜찮아. 나랑 같이 피우자."

미숙이 손에 든 조그만 클러치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입에 물었다. 얇은 두께를 봐선 '버지니아 슬림' 종류로 보였다.

'어이가 없군. 내추럴 본 창녀 주제에 버지니아를 피우고 앉아 있네.'

[네? 그게 왜요?]

'영어로 버진은 처녀라는 뜻이잖아. 버지니아란 지명도 거기서 유래한 거거든.'

[아하, 가장 음탕한 여자가 가장 순결한 이름의 담배를 태우는군요. 아이러니합니다.]

미숙은 담배를 몇 모금 빨더니 자기가 피우던 담배를 나에게 건넸다.

"너도 빨아."

"감사합니다."

미숙이 피우는 담배를 받아 입에 물고 한 모금 더 빨았다. 그 순간 뭔가 싸한 기운이 느껴졌다.

'···뭔데 이거?'

"콜록- 콜록-"

난 기침을 하는 척하며 폐부로 들어온 연기를 밖으로 배출했다.

그러나 이미 중독이 된 것처럼 몸이 이상 반응을 감지했다.

[주, 주인님! 큰일입니다. 음독 증상입니다!]

'음독이라고? 설마 미숙이 나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거야?' 도훈이 자기도 모르게 내공을 일으키며 주먹을 말아 쥐는데 미숙이 그 모습을 보고 깔깔거리며 웃었다.

"꺄하하, 뭐야! 담배도 제대로 못 피우면서 내 앞에서 괜히 센척 한 거야? 그러니까 천천히 빨라니까."

그녀는 내가 담배를 못 피워서 기침을 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았다.

반응을 봐선 독극물을 묻힌 것 같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정말 위험한 극독이었다면 자신이 먼저 빨고 나한테 건넬 리 만무했다.

'설마! 이거 그거 아니냐?'

[네? 뭔가 짚이는 게 있으십니까?]

'성수!'

[장만석의 성수요? 설마 미숙이 주인님께 성수를 먹이려고 했다는 겁니까?]

'그렇잖아. 양 권사의 말에 따르면, 교회의 주요 직책을 맡은 자들은 별도의 원액을 배급받고, 성수의 효능 또한 알고 있어. 성수는 들이켜게 되면 최음제와 비슷한 작용을 일으킨 다는 걸 말이야.'

[하지만 성수는 일종의 액체인데, 담배로 어떻게···. 아! 성수에 미리 절여 놓은 담배일수도 있겠군요!]

'그런 것 같아. 그것 조금 흡입했다고 몸이 이상해지는 것 같은데?'

확실히 연기를 들이켜니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아직 관계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좆 끝에 찌릿찌릿한 느낌과 함께 성욕이 밀려왔다.

"다시 피워봐. 기분 좋을 거야."

미숙이 계속 권유하는 걸 봐선, 분명 담배에 성수를 묻힌 게 틀림없었다. 문제는 어째서 나에게 성수를 먹이려고 하는가에 있었다.

'대체 의도가 뭐지?'

[혹시 그것 아닙니까?]

'뭐?'

[주인님이 일전에 먼저 꼬리를 내리고 물러났잖습니까.]

'꼬리를 내리긴? 내공이 딸려서 전략적으로 후퇴한 거지.'

[어쨌든 미숙의 입장에선 끝을 보지 않고 도망간 건 마찬가지 죠.]

'그렇다 치고.'

[미숙이 성수의 힘을 이용해 주인님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는 걸 수도 있습니다.]

'내 잠재력을?'

[양 권사의 말에 따르면 성수는 비아그라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최음제이자 강장제라고 했잖습니까? 미숙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테니 몰래 주인님께 먹여서 자신의 욕망을 채울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하-. 이런 미친년놈들이 하나같이 성수를 마약처럼 활용하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의도는 달랐지만, 같은 결론을 내린 셈이었다.

"얼른 피워 보라니까?"

망설이는 나를 보고 미숙이 행동을 종용했다.

하지만 성수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아직 모르는 내입장에선, 이것이 과연 현명한 방법인가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지? 도저히 거부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살짝 흡입한 정도로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 평소보다 성욕이 좀 더 오른 것 같기는 한데 이성을 잃을 정도는 절대 아니야..'

[흐음, 주인님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하십시오. 신체에 이상 반응이 일어나면 제가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았어.'

나는 다시 얇고 긴 장초를 입에 물었다.

의식을 한 뒤부터는 확실히 담배필터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졌다.

'이것이 장만석의 성수···. 우엑.'

다른 놈의 정액에 절인 필터를 물고 있다고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토하고 싶을 만큼 역겨웠다. 모르고 먹으면 모를까, 알고도 먹으려니 이보다 곤욕스러울 수 없었다.

"흐읍!"

일부러 최대한 연기를 들이마시며 속 담배를 피웠다. 그러자 오랜만에 금연을 했다가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것처럼 머리가 핑 돌더니 온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하아-."

"어때? 기분 좋지?"

"이, 이건 뭔가요?"

"뭐긴. 기분 좋아지는 담배지."

"혹시 대마초 같은···."

"푸하하, 뭐래? 정말 겁도 많네. 내가 뭐가 아쉬워서 마약 같은 걸 손대겠니? 여긴 교회야. 난 심지어 권사고. 전혀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미숙은 다시 내가 피우던 담배를 입에 물더니 자기도 빨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미 성수에 오랫동안 노출된 탓인지, 나처럼 극적으로 반응하진 않고 살짝 들뜬 표정이었다.

"흐음, 좋아. 느낌 오는데?"

"네?"

"지금 기분 어때? 날 막 덮치고 싶지 않아?"

"제가 어찌 감히···."

"풉-. 뭘 어때? 면접 안 볼 거야? 너 저번에 테스트 실패했는 데, 내가 다시 불러준 거잖아."

"가, 감사합니다."

"감사하면···."

미숙이 입고 있던 가운을 확 벌리며 벗었다.

순식간에 나신으로 변한 미숙이 내 앞에서 농염한 중년의 몸매를 과시했다.

"아-."

확실히 감탄이 나오는 몸매였다.

누가 그녀를 40대라고 볼 것인가?

몸매만 놓고 보면 3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피부가 탄력이 넘쳤다. 애를 낳지 않아서 그런지 가슴도 처지지 않고 꼿꼿한 편이었고, 복부에 살짝 뱃살은 있지만, 비율이 워낙 좋아서 오히려 약간의 육덕미가 느껴졌다.

정확히는 살이 찐 육덕이라기보단, 가슴과 엉덩이가 유난히 부각된 체격이 큰 스타일이었다.

'어우, 이게 성수의 효과인가? 유난히 미숙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성수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인 몸매긴 합니다. 특히 피부에 잡티 하나 없군요.]

'아까 피부관가 뭔가 다녀왔다지 않았어? 전신관리라도 받는 모양인데?'

[피부과요?]

'나이 든 여자 연예인들 보면 피부관리에 돈 엄청 쏟아붓잖아.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영양을 공급받고 관리를 해주면 50대에도 30대처럼 탱탱할 수 있거든. 미숙 정도 나이면, 아직도 한창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군요. 하긴 돈도 많을테니 몸 관리에 돈을 아끼지도 않겠네요.]

'하아···. 근데 보고 있으니까 꼴려서 미칠 것 같은데?'

미숙의 나신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잦이가 발딱 섰다. 만지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풀발기가 되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아마도 이것이 성수의 효과 중 하나인 것 같았다.

걸친 가운 사이를 비집고 튀어나온 대물을 보며 미숙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호호, 벌써부터 껄떡대는 거야? 아직 줄 생각 없는데?"

"네?"

"무작정 박을 생각만 말고 나를 좀 달궈봐. 오랜만에 느끼고 싶거든."

미숙이 침대에 벌러덩 드러눕더니 출산할 때 자세처럼 가랑이를 M자로 활짝 벌렸다. 거침없이 비경을 드러낸 그녀가 나를 향해 손짓했다.

"뭐해? 냉큼 겨들어 오지 않고선?"

"아, 아···. 넵."

나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미숙의 가랑이 사이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나이 어린 처녀의 봊이도 아닌데, 미숙의 그곳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빨아줘."

"넵."

미숙의 명령에 나도 모르게 혀를 쭉 내밀어 가랑이를 핥기 시작했다. 혓바닥 전체로 봊두덩이 전체를 아래서 위로 쓸어올리듯 핥아대자 미숙이 얕은 신음을 내뱉었다.

"흐응···. 좋아. 넌 나중에 세치 혓바닥만으로 충분히 먹고 살수 있을 거야."

"제, 제가요?"

"응. 정말 부드럽거든."

미숙의 봊이를 빨아대자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오며 대음순이 점점 부풀기 시작했다. 나는 손가락으로 대음순을 옆으로 활짝 벌린 뒤, 안쪽의 붉은 속살까지 쪽쪽 빨았다.

"흐읏, 흐읏, 잘 빤다 진짜. 너 우리집 개새끼 할래?"

"예?"

"목줄 채워서 애완견으로 부리고 싶어. 심심하면 봊이나 빨고 있으라고."

"아···."

상상해보니 정말이지 노예와 같은 삶이었다.

더 무서운 건 미숙이 충분히 나를 그런 식으로 부릴 수 있는 여자라는 것이었다.

'미친년. 또라이네 완전. 사람을 개 취급이나 하고.'

[그래도 미숙의 곁에 잠입할 수 있다면 그 방법도 괜찮을지도.]

'괜찮긴 무슨? 자존심 다 내려놓고 개돼지로 살라는 건데. 보자 보자 하니까 자꾸 선 넘네?'

나를 무시하는 미숙에게 화가 났다. 어떻게든 그녀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로시, 혀컴 한 번 가자.'

[지금요? 커져라 여의봉에 쓸 마나가 소모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런 무시 받고는 못 살지.'

혀 안의 모터를 가동하자 혀가 프로펠러처럼 미친 듯 돌아가기 시작했다.

투다다다다다-

흐느끼던 미숙의 신음이 그것을 기점으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흐으응, 흐읏 그래 이거야, 내가 이래서 널 다시 불렀다니까?"

미숙은 보빨에 흥분하더니 갑자기 두 손으로 내 뒤통수를 잡고 봊이에 짓누르기 시작했다.

"더, 더 세게!"

"으웁!"

갑자기 얼굴을 처박으니 나로선 숨 쉬기가 힘들었다. 내가 오랄을 시킬 때 목젖까지 찌르면 딱 이런 기분일 것 같다.

'어으, 저 미친년이!'

[고생하시는군요. 미숙은 정말이지 성욕의 화신인 것 같습니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밀어 붙이는 바람에 나는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혀로만 보빨을 하는 것보다 손가락을 이용해 멀티 자극을 주기로 한 것이었다.

클리를 입으로 빨면서 손가락을 밀어 넣자 미숙이 허리를 들썩였다.

"하앗, 하앗, 좋아."

찌꺽찌꺽-.

구멍이 커서 그런지 시작부터 손가락 2개로 쑤셨는데도 미숙은 오히려 좋아했다. 내 손가락은 보통 남자들보다 큰 편이었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크기는 아니었다.

'어쭈? 이것 봐라?'

미숙의 시시한 반응에 열받은 나는 이번엔 손가락을 3개로 늘렸다.

'그럼 3개는 어떨까?'

푸슉푸슉-!

손가락 3개를 넣고 마구 쑤시는데도 미숙은 끄떡이 없었다. 오히려 나에게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더, 더 깊이 해봐."

"더요?"

"응 난 괜찮아. 난 큰 거 좋아해."

설마했지만, 그녀의 구멍은 보통이 아니었다. 신축성이 무슨 고무줄처럼 쭉쭉 늘어났다.

'로시, 이건 나도 거의 처음 해보는 것 같은데.'

[뭐하시려는 겁니까? 설마···.]

'피스팅.'

[네?]

나는 미숙의 구멍 속으로 손가락 5개를 모두 집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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