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 구원회-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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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팅은 항문이나 질에 손을 삽입하는 성적 행위를 말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손가락이 아니라 손이다.
통상 손가락 5개를 꾹 닫힌 오리 부리 모양처럼 만드는, '사일런트 덕' 형태로 삽입한 뒤, 질 안에서 주먹을 쥐거나 편 채로 유지하는 것이다.
도훈은 사일런트 덕을 질 안에 밀어 넣으면서도, 속으로는 여전히 긴가민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정말 다 들어가는 건가? 이게 가능하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한때 카타콤이라는 피스팅 클럽이 유행할 정도로 피스팅이 성행(?)했지만, 이는 서양 여자들의 커다란(?) 골반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동양권 여자들에겐 신체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동양 여자의 질의 크기는 주먹을 들어갈 정도로 확장되는 건 무척 드문 일이기 때문.
미숙도 손이 들어가는 순간 흠칫-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도 잠시, 도훈의 커다란 손은 게 눈 감추듯 질 안으로 쑥 사라져버렸다.
"아, 아아! 대체 뭘 넣은 거야?"
"제 손이요."
"어우, 이것도 간만이네. 너 진짜 과감하구나? 맹랑해서 마음에 들어."
도훈은 자신의 손이 미숙의 질 안으로 들어가는 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심지어 오리 부리 모양의 손을 안에서 주먹으로 말아 쥐는 것도 가능할 정도였다.
'미쳤네, 진짜.'
[와우···. 이게 정말로 되는군요.]
'아니 씨발, 무슨 태평양 봊이야 뭐야?'
인간의 신체 크기는 신장에 비례하기 마련.
키가 185cm에 이르는 도훈의 주먹 크기는 일반적인 성인 남자보다 훨씬 큰 편이었다.
그런데 이걸 온전히 구멍에 넣는 여자가 존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러니 내 잦이로 만족할 수 있겠냐고!'
도훈이 주먹을 넣었다 뺐다 움직이자, 미숙이 전에 없던 격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우, 예! 지져스!"
미숙은 흡사 육덕진 서양 야동 여배우처럼 신음을 냈다. 애초에 그녀의 취향이나 스타일이 그쪽으로 경도된 것 같았다.
도훈은 자신의 주먹이 손목까지 밀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눈앞의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이 정도면 야구 빠따도 가능할 듯?'
[야구 빠따요?]
'왜 서양 야동 같은 거 보면, 진짜로 배트를 넣는 영상같은 게 있거든.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몰랐는데 내 주먹 들어가는 보면 쌉가능일 듯.'
[역시 인간의 질은 놀라운 신축력을 자랑하는 군요.]
'좆기둥이 아무리 두꺼워도 팔뚝만 못하고, 귀두가 아무리 가분수여도 주먹에 비할 바는 아니지. 미숙이 진짜 난 년은 난 년이었네. 이게 가능하다니.'
처음엔 겁이 나기도 했지만, 막상 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은 도훈은 팔목 전체를 좌우로 돌리며 슬슬 자극을 올려갔다. 도훈의 주먹이 회전하며 들락거리는데도 미숙은 아픔은커녕 쾌락에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흐읏, 조, 좋아! 너 완전 제대로다! 제법인데?"
흥분한 미숙이 몸을 뱀처럼 말더니 도훈의 잦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밑에선 피스팅을 당하면서 도훈에게 오랄을 시도한 것이었다.
'이런 미친!'
그 와중에 잦이를 빨려고 달려드는 미숙을 보자 도훈도 점점 기가 빨리는 느낌이었다.
상대는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강적. 마치 자신의 몸 따위는 어떻게 되든 말든 쾌락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식이었다.
'완전히 돌았네.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 같아.'
[주인님.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주인님이 누구인지 잊으셨습니까? 국성대 난봉왕, 아다 폭격기 이도훈 아닙니까?]
'아니 그것도 어지간한 여자한테나 통하는 거지, 30cm 아나콘다도 거뜬히 받아내던 여자한테 내 잦이가 통하겠냐고.'
도훈은 환생 후 처음으로 벽을 느꼈다.
커져라 여의봉 스킬을 이용해 최대치까지 늘렸음에도, 만족을 모르는 미숙의 모습에 완전히 기가 꺾이고 말았다.
마치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찔러도, 결국엔 미숙에게 닿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이었다.
'그 와중에 성욕은 또 어찌나 강한지. 두 번, 세 번이 아니라 진짜 하루 종일 떡만 칠 수도 있는 여자라고, 미숙은.'
[주인님. 크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선 주인님이 늘 강조하셨잖습니까?]
'아무리 테크닉이라도 비슷한 사이즈에서나 먹히는 거지, 이렇게 크기에서부터 압도당해버리면 과연 테크닉이 의미가 있나 싶은데···.'
[주인님!!!]
어지간해선 흥분하지 않는 로시가 버럭 소릴 질렀기 때문에 도훈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 놀랐다.
'왜, 왜 갑자기 소릴 지르고 난리야?'
[정신 차리라는 소립니다! 이대로 미션 포기하실 건 아니지 않습니까? 주인님, 정말 이것밖에 안 되는 남자였습니까?]
로시의 불호령에 도훈이 겨우 마음을 다잡았다.
'아니. 절대 아니지.'
[주인님은 플레이어입니다. 그것도 섹서 클래스의 플레이어요. 그런 주인님이 민간인에 불과한 미숙양에게 쫄아서 되겠습니까?]
'안 쫄았어.'
[그럼 보여 주십시오! 주인님이 어떤 남자인지요.]
'보여줘?'
[지금껏 주인님은 단기간에 상상할 수도 없이 많은 여자를 섭렵해 왔습니다. 카사노바도 울고 갈 천하의 호로새끼···. 아니 아무튼 그런 주인님이 고작 민간인인 미숙에게 벽을 느끼고 스스로 무너진단 말입니까?]
'그럴리가 있나.'
[남자는 한 번 자존심을 잃으면 끝입니다. 당당하게 맞서십시오. 미숙이 아무리 난 년이라도, 결국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일개 인간일 뿐입니다. 반대로 주인님은 무려 신의 명령을 수행하는 플레이고요!]
'그렇지. 난 플레이어야!'
[그럼 보여 주십시오. 어서. 주인님의 압도적인 능력을요.]
'음···.'
겨우 멘탈을 회복한 도훈은 어떻게 해야 미숙을 보내버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방법은 늘 있었다. 그것을 찾는 과정이 어렵더라도.
'좋아.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보자. 미숙이 죽든, 내가 죽든.
오늘 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겠네.'
도훈의 왼손이 허공으로 쑥 들어가더니 몸에 좋은 크림을 붙잡았다.
구멍에 넣은 오른손을 못 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훈은 몸에 좋은 크림을 바르기 위해 한 손으로 으깨 터뜨려야 했다.
콰직인벤토리 안에서 몸에 좋은 크림 용기가 터지면서 그의 손에 듬뿍 크림이 묻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이즈가 딸리면 템빨로 조지면 그만이야!'
"누님, 엎드려 봐요."
"뭐?"
"엎드리라고요. 이제부터 제대로 해 줄테니."
"호오, 아직도 남은 게 더 있나보네?"
잦이를 빨다 말고 미숙이 후배위 자세로 엎드렸다. 여전히 도훈의 오른손은 미숙의 구멍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도훈이 몸에 좋은 크림을 바른 왼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왼손은 근데 왜요? 손 바꾸시게요?]
'아니. 하나로 만족을 못 하면, 두 개로 조지려고.'
[두 개요? 서, 설마!]
'듀얼 피스팅으로 가버려엇!' 도훈이 미숙의 후장에 손가락을 푹 찔렀다. 예상대로 미숙은 후 장 또한 널널(?)해 손가락 하나쯤은 쑥 들어갔다.
"오오, 위아래 같이?"
미숙은 손가락 정도는 어림없다는 듯 여전히 여유로운 목소리였다. 하지만 도훈은 신축성 확인을 마치자 이번엔 손가락 3개를 넣으며 후비기 시작했다.
"오옷, 오오옷! 느, 느낌 있어. 계속 해."
밑에선 주먹이 들락거리고, 위에선 손가락 3개가 끊임없이 후 장을 공략했다. 몸에 좋은 크림이 발렸기 때문인지 미숙의 숨소리가 금세 거칠어졌다.
"아, 아아아, 아아아! 어쩜 좋아. 뭐지? 이거 너무 좋은데?"
미숙이 점점 흥분이 고조되는 것을 확인한 도훈이 또다시 왼손으로 사일런트 덕을 만들었다.
마치 소림오형권 중 사마귀 권법이라 불리는 당랑권의 주먹쥐는 자세와 흡사했다.
'···뚫는다. 너의 후장!'
도훈이 출수를 하듯 빠르게 후장 안으로 왼손마저 꽂아 넣었다.
푸욱-!
"흐아아아아앙!!!!!!!!!"
여유 넘치던 미숙의 입에서 처음으로 격한 신음이 터져나왔다.
제아무리 미숙이라도 듀얼 피스팅까진 못 버틴 것이었다.
"흐, 흐앙, 빼, 빼! 거, 거기가 터질 것 같아!"
위아래 구멍으로 주먹 두 개가 들락이는 모습인 엽기적이기까지 했다. 출산할 땐 애도 낳는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두주먹이 동시에 들어가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얇은 벽을 두고 두 개의 주먹이 서로 존재감을 분명히 인식되었다.
'간다.'
뿍찍뿍찍-!
"흐아아아앙! 빼란 말이야! 흐아아앙!"
위아래로 번걸아 들어가는 주먹에 미숙이 머리를 타조처럼 바닥에 처박고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도훈은 비장한 표정으로 끊임없이 주먹을 교차시킬 뿐이었다.
뿍찍뿍찍!!
뿌지직 뿍찍-
[오오, 이게 들어가다니! 정말이지 주인님 표현이 딱 맞는군요. 그녀는 진정한 블랙홀입니다.]
"흐아아아! 가, 가버린다고!"
뿍찍뿍찍!
도훈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졌다. 듀얼 피스팅을 하는 도훈마저도 미숙이 보여주는 신축성에 혀를 내둘렀다.
'대단하구나. 양 모두 넣는게 가능하다니. 적이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구. 넌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결국 자지러지는 비명과 함께 미숙이 털썩 침대 위로 널브러졌다. 듀얼 피스팅도 있지만, 몸에 좋은 크림이 직접 후장 안에 듬뿍발라지자 밀려오는 쾌락을 주체하지 못하고 혼절한 것이었다.
부르르르미숙의 몸이 부르르 떨리더니 간질환자처럼 발작했다. 양손이 점액질로 범벅이 된 도훈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휴우-. 겨우 쓰러뜨렸군.'
[무척 피곤해 보입니다, 주인님.]
'당연하지. 피스팅은 당하는 사람만 힘든 게 아니야. 그걸 보면서 하는 사람도 기가 빨린다고. 내장 파열이라도 당할까봐 쫄려 죽는 줄 알았네.'
하지만 도훈은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미숙이 기력을 회복하기 전에 끝까지 승부를 봐야만 했다.
"퉤-!!"
미숙의 가랑이 사이에 침을 탁 뱉은 도훈이 침대에 널부러진 미숙을 뒤에서 덮쳤다.
[뭐 하시는 겁니까?]
'기절했으니 깨워야지.'
[그 자세로요?]
'기력을 회복하기 전에 쉴새 없이 밀어 붙여야 해. 안 그러면 바로 또 기운 차려서 달려들 거야. 멀쩡한 상태론 감당 못해.'
도훈은 미숙을 쉼 없이 보내버릴 생각이었다. 그녀는 휴식 텀을 길게 주면 줄수록 점점 강해지는 스타일이었다. 승기를 잡았을 때 정신없이 몰아쳐야 했다.
억지로 가랑이를 활짝 벌린 도훈이 미숙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잦이를 찔러넣었다.
푸욱-!
커져라 여의봉으로 24cm까지 확장한 상태였음에도 잦이가 구멍 속으로 브레이크 한 번 없이 쑥 들어갔다.
'젠장. 개허벌이네 진짜. 끝까지 박았는데도 낭낭하게 남는 거 같아.'
박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미숙이 의식을 잃었기 때문인데, 원래라면 크기에 맞게 조여져야 할 봊이가 여전히 늘어진 상태로 계속 있는 것이었다.
푸시식- 푸시식-!
미숙의 구멍에서 질방구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는 공간에서 공기가 밖으로 삐져 나오면서 나는 소리였다.
'으으, 진짜 허공에 좆질한다는 게 이런 기분이군.'
[주인님이 그런 기분을 느낄 정도라니, 미숙의 그곳은 정말 엄청나군요.]
'아마도 피스팅 때문에 평소보다 확장되서 더 그럴지도 몰라.'
도훈이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리듬을 타자 의식을 잃었던 미숙도 정신을 차리며 일어났다.
"흐억! 어, 어떻게 된 거야."
"기절하셨나 봐요."
"내가 기절을? 흐윽, 진짜로 거기가 찢어지는 줄 알았잖아. 근데 넌 또 뭐하고 있어?"
미숙이 고개를 훽 뒤로 돌리며 도훈의 뒤치기를 쳐다보았다. 도훈은 계속 멈추지 않고 계속 뒤치기를 이어갔다.
"애무 끝났으니 본 게임 들어가야죠."
"호호, 감당할 수 있겠니, 나를?"
다시 정신을 차린 미숙은 특유의 표정을 되찾았다. 아직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듯 여유 넘치는 모습에 도훈이 슬슬 열받기 시작했다.
'이 년이 끝까지 나를 우습게 보는군.'
화가 난 도훈이 박음질의 속도를 바짝 끌어 올렸다.
'초당 6번박기 육기통 엔진 출격이다, 쌍년아!'
퍽퍽퍽퍽퍽퍽!
도훈이 초인적인 허리 놀림으로 쾌속의 박음질을 선보였다. 허리가 기계로 이루진 것도 아닌데, 박자에 딱딱 맞게 박아대는 솜씨는 과연 놀라운 수준이었다.
"아, 아아! 너 제법 치는데?"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아직 50퍼센트 정도?"
"50퍼센트라고요?"
"난 자궁 끝까지 닿아야 느끼거든. 아쉽지만, 길이가 살짝 모자란 것 같기도."
또다시 굴욕을 당한 도훈은, 자꾸 장만석과 비교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결국 30cm는 되어야 만족하겠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