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5. 빻은 얼굴도 할 수 있어.-45- >
도훈은 뒤에서 잦이가 빨리는 순간 예감했다.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사실을.
바야흐로 포썸이 시작된 것이다.
[아니! 이게 이렇게 되나요!]
‘후우-. 공들인 보람이 있구나. 일타 삼피라니.’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거죠?]
‘다 큰 성인 남녀들 술 취해서 벗겨 나봐. 당연히 이 사달이 나지.’
[그렇다 해도 이건 너무 급작스러운데요?]
‘원래 둑은 한방에 무너지는 거야. 넘칠 때까지 인내하기가 어려울 뿐.’
[주인님은 역시 섹스의 신이십니다!]
‘그리고 실은 장미를 만난 게 결정적이었어. 운이 좋았달까?’
[장미양이요?]
‘그렇지. 셋 다 초면이었으면 절대 쉽지 않았을 거야. 다 취하게 만들어서 한 명씩 따먹기는 가능했겠지. 물론 그것도 눈치 엄청 봐가면서.’
[그렇죠. 서로 주인님을 노리는 경쟁 관계니까요.]
‘근데 난 장미랑 구면이었단 말이야. 그러니 사실 3 vs 1이 아니라 내부의 배신자가 있던 셈이지.’
[오호.]
‘정보창으로 봐선 장미는 그날 이후로 날 잊지 못했어. 그래서 어떻게든 오늘 하는 쪽으로 몰아갔거든. 잘 생각해보면 게임에서 장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상황을 유도했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원래 이런 일엔 약간의 행운이 따라줘야 하는 법이거든. 그래서 제갈량이 그랬잖아. 모사재인이어도 인사재천이라면서.’
[캬! 멋진 표현입니다. 오빠호빠에 에이스 동탁만 있는 게 아니라, 숨은 에이스 제갈공명이 또 있었네요.]
‘동탁은 지금쯤 응급실에서 주유처럼 탄식하겠지. 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하고.’
[캬, 오늘따라 더 멋지십니다. 정말로 공명처럼 똑똑해 보일 만큼요.]
‘저번에 공명도 플레이어랬던가?’
[네.]
‘난 그럼 공명의 두뇌에 여포의 피지컬을 가졌다고 해두지.’
[역시 완전체!]
‘간다, 방천화극이다!’
보빨을 하던 도훈이 일어섰다.
침대 위에 선 도훈에겐 여포의 애병같은 대물이 우뚝 서 있었다.
"나도 빨아줘."
도훈의 발아래 두 여자가 달려들었다.
한 명은 방금 전 보빨을 당한 여름, 그리고 또 한 명은 뒤에서 도훈의 잦이를 입에 물던 장미였다. 나란히 무릎 꿇고 앉은 두 사람은 핫바처럼 커다란 도훈의 대물을 양쪽에서 나란히 핥기 시작했다.
‘으으. 존나 꼴리네. 혓바닥 두 개가 동시에.’
두사람은 협공을 하듯 도훈의 대물을 공략했다.
여름은 주로 부랄과 기둥 근처 잦이의 밑부분을 맡았고, 장미는 하모니카를 불 듯 옆면 전체와 귀두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여름은 얼굴이 너무 예뻐서 보는 맛이 있었고, 장미는 스킬이 원체 독보적이라 혼이 나갈 것 같았다.
‘으으, 장미의 오랄은 여전하구나. 가만 근데 한 명이 안 보이는···.’
도훈이 두 사람을 의식하고 있을 때 갑자기 등 뒤에서 물컹하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푹신하고 커다란 그것은, 중앙에 돌기가 바짝 서 등 뒤를 간지럽혔다. 아까부터 참전의사를 밝히던 윤솔이 알몸으로 도훈을 육탄돌격 한 것이다.
"으읏."
"나도 하고 싶어 정우야."
윤솔이 커다란 가슴을 문지르며 속삭이자 도훈이 시큰둥하게 물었다.
"첨엔 못생겼다고 저 싫어하지 않았어요?"
"그, 그때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윤솔이 주춤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잘해줄 걸 후회하는 중이었다. 도훈은 도도한 그녀의 콧대를 꺾은 뒤 명령했다.
"그럼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뭔데?"
"뒤에서 똥꼬 빨아줘요."
"또, 똥까시!"
윤솔이 당황했다.
도도한 그녀로선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행위였다.
"싫음 말고."
도훈이 없어도 그만으로는 식으로 튕기자 윤솔이 대번에 자존심을 굽혔다. 이곳에 여자는 윤솔외에도 둘이나 더 있었다. 도훈으로선 누굴 골라도 아쉬울게 없는 상황.
"아, 아니야. 한 번도 안 해봐서 그랬어. 해줄게."
윤솔이 바로 무릎 꿇었다.
이제 세 여자가 동시에 도훈의 발아래 둘러쌌다. 윤솔은 도훈의 엉덩이 사이를 손으로 벌리더니 도훈의 주름진 항문을 핥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음!"
앞에선 두 명이 잦이를 빨고, 뒤에선 윤솔이 억지로 엉덩이를 벌려 똥고를 핥고 있다. 도훈은 급격히 오르는 흥분감에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에라이, 이젠 못 참겠다.’
"안 되겠어. 셋 다 누워봐."
"누우라고?"
"세 명이 동시에?"
"응."
서로 눈치를 보던 세 여자가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그들은 마침내 도훈이 삽입을 결심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처음으로 누굴 선택할지는 아직 몰랐다.
도훈이 말했다.
"마음 같아선 셋 다 뚫어주고 싶은데, 보다시피 잦이가 하나 뿐이라. 누굴 먼저 해줄까?"
"당연히 나지!"
여름이 소리쳤다. 가장 먼저 보빨을 당한만큼, 당연히 우선권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언니한테 양보하면 안되겠니?"
장미도 맞섰다. 도훈의 큰 그림을 위해 교묘하게 몰아간 공은 그녀에게 있었다. 충분히 먼저 박힐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정우 네가 원하는 대로 해."
가운데 누운 윤솔의 대사였다. 그녀는 도훈이 자신에게 가장 호감이 있다고 느꼈다. 호빠에서 그녀를 이상형이라고 찍기도 했고, 평생 처음 똥까시까지 해준 상황이었다.
도훈은 난처해졌다.
‘이걸 어떻게 해야 잘 박았다고 소문이 난다?’
차라리 확실하게 처지는 사람이 있다면 선택이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무려 현역 텐 프로. 셋 중 누굴 골라도 미인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너무 어렵다. 가장 젖어있는 봊이부터 먼저 뚫어줄게. 다들 다리 벌려봐."
"버, 벌리라고?"
윤솔이 부끄러워했지만, 장미가 지체없이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경쟁적으로 무릎을 세웠다. 세 여자가 나란히 M자로 다릴 벌린 모습이 어딘가 우스꽝스러웠다.
‘M이 세 개니까 MMM인 건가?’
도훈이 산부인과 의사처럼 하나하나 꼼꼼히 상태를 살폈다.
‘확실히 장미의 흑보가 튀긴 하네.’
유난히 까만 장미의 봊이는 성욕을 감퇴하는 효과가 있었다. 게다가 어차피 공략대상도 아닌 바에야 먼저 꽂아줄 필요가 없었다.
‘일단 장미는 탈락.’
두 번째는 가운데 누운 윤솔이었다.
윤솔은 게임할 때도 팬티와 치마를 벗고 있긴 했지만 계속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라 자세히 살펴볼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가랑이를 활짝 열어 젖히자, 마침내 비경이 온전히 드러났다.
‘오우, 둔덕 부푼 거 보소?’
윤솔은 흔히 조갯살이라 불리는 대음순 옆의 살두덩이가 유난히 두툼한 편이었다. 그 덕에 질 입구가 좁아져 구멍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회음부까지 타고 내린 애액의 양은 결코 적은 편이 아니었다.
‘확실히 맛있겠는데?’
도훈은 마지막으로 여름을 관찰했다.
셋 중 가장 체구가 작은 편인 여름.
골반이 좁은 탓에 꽉 끼는 맛은 있어 보였다. 특히나 털을 완전히 민 핑크색의 속살은 처녀처럼 상콤함이 느껴졌다.
‘하-. 여름이도 따면 맛있을 것 같은데.’
도훈은 고민 끝에 결심했다.
‘여름은 승부욕이 강한 타입이야. 먼저 박아주지 않으면 오기가 생겨 더 덤벼들겠지. 그때 받아주는 게 낫겠어. 일단은 윤솔부터.’
"윤솔 누나부터."
"앗!"
"뭐야?"
"솔이 누나가 가장 물이 많더라고."
"와, 나도 엄청 젖었거든?"
"넣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보채지마. 하나씩 돌려줄테니."
도훈이 가운데 앉은 윤솔의 허벅지를 위로 누르며 활짝 열었다. 윤솔은 가장 먼저 선택받았다는 기쁨과 기대감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 시식하겠습니다."
도훈이 대물의 기둥을 붙잡고 윤솔의 닫힌 봊이를 향해 들이밀었다. 남은 두 사람은 아쉬운 표정으로 몸을 돌려 섹스를 관전했다.
귀두가 구멍에 박히자 윤솔이 번쩍 눈을 떴다.
"하, 하악!!"
"왜 그래 언니? 느낌 어떤데?"
"커, 커!"
도훈의 대물은 귀두 쪽이 큰 역삼각 형태였기 때문에 시작 시의 삽입감이 엄청났다. 양옆의 부푼 둔덕을 해지고 들어간 대물이 끝까지 막힘없이 박혀 들어가자 윤솔이 모텔이 떠나가라 신음을 내질렀다.
"아아앙, 아앙!"
도훈은 충분히 젖어있다고 판단한 뒤 힘차게 펌핑을 이어갔다. 대물이 뿌리끝까지 들어 박힐 때마다 윤솔의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거렸다.
"아앙, 아앙! 너, 너무 좋아!"
신음을 내지르는 윤솔을 보며 장미가 눈을 흘겼다.
‘좋아 죽네 저년. 아깐 무슨 신음 소리 같은 건 낸 적도 없다더니. 잘만 내는 구만.’
그녀는 대물의 위대함을 잘 알았다.
누구라도 도훈의 물건에 박히면 저럴 것이라는 것도.
‘하아, 보고 있으니까 더 꼴리네. 양념은 내가 다 쳤는데, 하필 윤솔이 먼저 받아먹다니.’
하지만 처음으로 간택을 받지 못해 살짝 섭섭할 뿐 언젠가 자신에게도 기회가 오리란 걸 알고 있었다. 이미 도훈과의 포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지난번에도 마지막은 나였지. 원래 가장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다고 하잖아?’
장미가 스스로를 위로했다.
한편 장미와 함께 탈락한 여름은 셈나 죽을 지경이었다.
‘와, 씨. 나쁜 새끼. 빨기는 내꺼 빨고, 왜 엄한 구멍부터 박는데?’
그러나 도훈이 원체 맛깔나게 따먹는 바람에 여름은 질투를 하는 와중에도 밑이 끈적해졌다.
‘하-. 나도 박히고 싶다. 저 커다란 것에.’
구경하던 여름은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을 가져가 수음을 시작했다. 도저히 뭔가를 넣지 않고서는 못 참을 정도로 흥분한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도훈이 생각했다.
‘그렇지. 꼭 구멍을 대물로 틀어막으란 법 있나.’
"다들 아까처럼 누워봐."
"누우라고?"
"응."
도훈이 뭔가를 해줄거라는 기대감에 장미와 여름이 박히고 있는 윤솔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러자 도훈이 양손 중지를 세우더니 두 사람의 구멍에 동시에 꽂았다.
"흡!"
"헉!"
가운데 누운 윤솔을 정상위로 박는 와중에 양손을 컨트롤하여 나머지 여자들의 구멍을 채우는 도훈은 진정한 멀티플래이를 실현중이었다.
‘으으, 정신 산만해 죽겠네. 허리는 튕기면서 손가락까지 동시에 후비려니.’
인디펜던스가 안 되는 도훈은 결국 잦이를 박는 속도에 맞춰 손가락을 동시에 흔드는 수밖에 없었다. 대물이 박히면 손가락도 덩달아 박히고, 대물이 물러나면 손가락을 빼는 식이었다.
"하응, 하으!"
"학, 학!"
"아앙, 아앙!"
그러다 보니 세 여자가 나란히 신음을 터뜨렸다.
대물이 박힌 윤솔이 메인 우퍼. 양 옆의 장미와 여름이 서라운드 채널이었다.
‘허윽, 장난 아니네. 스킬 없이 세 사람을 동시에 보내는 건 절대로 불가능이야.’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지난번 나이트에서도 마지막엔 스킬을 풀 사용했잖습니까.]
‘안 되겠다. 일단 장미는 공략이랑 상관없으니까 스킬로 보내버리고 나머지 둘에 집중하자.’
도훈이 머리를 굴렸다.
장미는 애초부터 구면이라 공략에서 제외된 상황.
그러니 스킬이건 아이템이건 맘대로 쓸 수 있었다.
‘오른손에 듀얼쇼크!’
[넵!]
장미를 꽂은 오른손 중지에 듀얼쇼크가 들어갔다.
스스로 진동을 일으키는 손가락이 장미의 봊이를 초토화시켰다.
"아아아아아앙!"
도훈은 우선 장미를 집중공략했다. 손가락만으로 보내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으나, 듀얼쇼크의 효과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가라. 먼저 가서 쉬고 있어!’
도훈은 손가락 개수를 하나씩 추가했다.
두 개, 세 개.
세 개가 들어가자 대물을 꽂아 넣은 것과 마찬가지로 질 입구가 최대한 확장되었다. 도훈은 그 와중에 후크 선장까지 선보이며 장미를 완전히 보내버렸다.
"하으으으!"
엄청난 속도로 손가락을 쑤셔 넣은 도훈은, 장미가 절정의 맞춰 뽑아냈다.
부아앜!
그 순간 수맥이 터지며 장미의 보짖구멍에서 분수가 쏟아졌다.
"흐아아아앙!"
부들부들.
‘저 정도면 한 동안 못 일어 서겠지.’
질경련에 부르르 떠는 장미를 뒤로하고 도훈이 여름에게 말했다.
"여름아, 솔이 누나 위로 올라와."
"올라가라고?"
"그래. 샌드위치 해먹게."
"샌드위치라니."
"일단 올라타."
여름은 드디어 자신의 차례라는 기대감에 윤솔의 위로 포게 누웠다. 서로 마주보고 눕자 가슴과 가슴이 눌린 찐빵처럼 짓눌렸다.
"하, 하앗."
"언니 미안."
"괜찮아."
이제 도훈의 앞에는 두 개의 구멍이 위아래로 나란히 위치했다. 1층에는 윤솔. 2층에는 여름이었다.
‘어디 그럼 위아래로 박아볼까?’
도훈은 한창 달궈놓은 윤솔의 구멍에서 대물을 뽑아내더니 대뜸 여름의 봊이에 꽂았다.
"흡!!!"
예상치 못한 삽입에 엎드려 있던 여름이 부르를 몸을 떨었다.
"가, 갑자기 넣어 버리면!"
"왜? 그럼 빼?"
"아, 아니야."
도훈은 언제라도 1층으로 이사갈 수 있었다.
그걸 아는 여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도훈이 본격적으로 2층의 여름을 공략하자 체구가 작은 여름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러자 겹쳐진 두 개의 가슴이 짓눌리고 엉키며 서로를 자극했다. 둘 다 젖꼭지가 빳빳하게 선 채로 서로의 몸을 긁어댔다.
"하악, 하악"
"아, 아앙, 아아!"
위로 한 방, 아래로 한 방.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도훈은 정신없이 위아래를 찌르며 서서히 페이스를 올렸다.
통상적인 규칙에 따르면 동시에 절정에 달하기만 하면, 굳이 끝까지 마무리를 하지 않아도 미션은 인정되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해. 아직 한 발 남았다 스킬을 못 쓰는 이상 싸고 나면 끝장이야. 무조건 동시에 둘을 보내야 해.’
< 795. 빻은 얼굴도 할 수 있어.-45-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