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5. 중수의 자격-64- >
도훈도 미나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귀두 끝이 자꾸 음습한 곳을 향해 나아갔다.
‘쉽게 넣어줄 줄 알고?’
도훈은 장난기가 많았다.
특히 섹스를 할 때면 여자를 애태우는 것을 즐겼다.
미나가 구멍에 넣으려고 하자 도훈이 갑자기 힘을 주며 앞으로 다시 내질렀다.
"흐핫!"
다시금 대물이 미나의 허벅지 사이를 통과해 앞으로 튀어나왔다. 도훈은 이제 작정한 것처럼 왕복을 시작했다.
슥삭슥삭!
"누나 허벅지 좁혀봐."
"조, 좁혀?"
"응. 이대로 딸딸이 치고 싶어."
미나는 당장 삽입을 원했지만 도훈이 쉽게 들어주지 않자 하는 수 없이 가랑이를 바짝 오므렸다. 일자로 붙은 허벅지 틈새로 도훈이 대물이 들락날락 나타났다 사라졌다.
슥삭슥삭!
그것은 시각적으로 무척이나 음탕하고, 촉각적으로는 더욱 색다른 자극이었다. 마치 응큼한 여자들이 뾰족한 자전거 안장에 사타구니를 비비는 것처럼 도훈의 튼실한 좆기둥이 미나의 젖은 골짜기를 힘차게 가로 질렀다.
"하앙, 하, 하아···."
미나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다.
다리가 후들거리던 그녀는 앞으로 몸을 기울이며 두 팔로 벽면을 짚고 겨우 버텼다.
"이, 이제···."
미나는 이제 그만 넣어달라는 말을 꺼내고 싶었지만, 너무 노골적인 요구라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도훈은 그녀가 안달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모른척 계속 잦이만 비벼댔다.
"으, 좋아. 이렇게 싸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 안 돼!"
"네?"
미나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는 데 민망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미 속마음을 훤히 들켜버린 후였다.
"왜 안 되는데요?"
"그, 그러니까···."
"밖에다 그냥 싸면 아까워요?"
"···으, 응."
"넣어줄까요?"
"응."
미나가 얼굴이 상기된 체 고개를 끄덕였다.
도훈이 계속 물었다.
"나 다른 여자랑 잤는데 괜찮아?"
"상관없어, 그런 건."
"다른 여자 안에 쌌는데도?"
"앞으로 나한테 실컷 싸."
"그러다 임신이라도 하면?"
"임신하면···."
미나가 말을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 도훈을 바라보았다.
섹스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눈동자가 도훈을 뜨겁게 응시하고 있었다.
"···나랑 같이 살아."
"누나랑? 누나가 나 책임 질 거야?"
"응. 나 돈 잘 벌잖아."
"하하!"
도훈은 자기도 모르게 빵 터지고 말았다.
하긴 PT트레이너를 할 때도 잘나갔던 그녀다. 이젠 어엿한 필라테스 학원 원장이 되었으니 어지간한 직장인 연봉은 찜쪄먹을 것이다.
‘귀엽네. 나 데리고 산다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주인님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군요. 지어낸 이야기긴 하지만, 다른 여자를 임신시킬 뻔 했다는 데도 어떻게 저럴 수 있죠?]
‘어쩌면 그게 남녀의 차이점이지.’
[차이점요?]
‘만약 어떤 여자가 다른 남자랑 질퍽하게 섹스하고 와서 임신까지 걱정하고 있다면 나는 그 여자랑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안들 것 같아. 왠지 남이 실컷 먹다 방생한 여잘 설거지 해주는 기분이잖아.’
[설거지라뇨. 단어 선택이 과격합니다.]
‘아무튼 그렇다는 거지. 하지만 여자들은 또 다른 거지. 임신 안 된 게 다행이라 여기고, 지금이라도 나를 눌러 앉히고 싶은 거야. 다른 여자가 채가지 못하게.’
[송미나양이 지금 주인님을 독점하고 싶어 한다고요?]
‘분명 그럴걸? 다시 정보창 확인해 볼까? 쿨타임은 다 지났지?’
[네. 반감 효과가 적용되어 지금 사용 가능합니다.]
‘열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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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송미나 (비 처녀, 일시 20세 5개월)
나이 : 24 #필라테스 강사 #핫 바디 #잦이 브레이커
호감도 : 96/100 (극적인 반등!)
개방성 : 중
성감대 : 입술, 젖꼭지, 밑 가슴 접힘 부위.
*애무 포인트 : 그녀는 이빨로 젖꼭지를 잘게 깨무는 걸 좋아합니다.
성욕지수 : 상 (임신확률 : 64%)
공략팁
*위 대상은 이미 공략되었습니다.
*위 대상을 공략하여 ‘헬스녀를 공략하라’ 미션을 완수하였습다.
*위 대상을 공략하여 ‘도전과 응전’ 이벤트를 완수하였습니다.
*위 대상에게 적용된 상식 개변이 깨어진 상태입니다.
-상식 개변 파괴 여파로 급락했던 호감도는 극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상식개변의 효과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빼앗길 뻔한 위기를 겪은 이후, 당신에게 더욱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당신과 섹스 파트너 이상의 관계를 원합니다.
-그녀는 당신의 성욕을 풀어준다는 핑계로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당신을 조금씩 길들일 계획을 품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당신과 함께 동거로 시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감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 행동을 추천합니다.
-추천 행동 : 주기적으로 그녀와 섹스를 하는 것만으로도 호감도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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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였군요. 어째 이번 사건 전보다 호감도가 더 올라간 느낌인데요?]
‘그런 것 같네. 근데 미나가 정말 저런 계획을 품고 있단 말이야?’
상식 개변이 파괴된 이후 더 이상 그녀를 단순한 섹파로 두기엔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말았다. 이제 미나는 정보창의 설명처럼 그를 장기적으로 길들여 정을 붙일 의도를 품고 있었다.
‘떡정을 이용해 결혼까지라···. 흠.’
도훈이 살짝 망설이는 사이 미나가 애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키스해줘."
대답도 하기 전에 미나의 도톰한 입술이 도훈을 덮쳐왔다. 도훈은 엉겹 결에 입술을 부딪치고는, 그대로 딥 키스에 들어갔다.
‘에라, 모르겠다. 뒷일은 끝나고 나서 고민하자.’
입술은 미나의 성감대 중 하나.
그녀는 섹스 중에도 입맞춤하길 좋아했는데 도훈의 애무로 바짝 달아오른 지금, 그를 잡아먹을 것처럼 정열적인 키스를 퍼부었다.
"아···. 나 지금 너무 하고 싶어, 도훈아."
도훈도 더는 밀려오는 성욕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벽 짚고 엉덩이 뒤로 빼봐요."
미나는 도훈이 시키는 대로 엉덩이를 뒤로 빼 몸을 ㄱ자로 만들었다. 빵빵하게 솟아오른 엉덩이 밑으로 흠뻑 젖어 벌렁거리는 구멍이 보였다. 도훈은 대물을 받쳐 들고 귀두부터 쑤욱 밀어넣었다.
"큭!"
생각보다 많이 흥분했는지 미나의 저항이 거셌다. 흠뻑 젖어있었음에도 질근육이 단단히 수축된 것처럼 진입부터 엄청난 압박이 밀려온 것이다.
‘역시 잦이 브레이커!’
미나의 봊이는 발달된 근육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는 명기 중의 명기. 오랜 운동과 타고난 감각으로 질 근육을 마음껏 조였다 풀 수 있었다. 그 덕에 도훈은 첫 삽입부터 굉장히 빡빡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도훈도 그 사이 더더욱 성장하여 어지간한 조임에는 물러서지 않는 정력을 갖추게 되었다.
"으읏!"
도훈이 재차 힘을 주자 입구가 뚫렸다.
매끈한 귀두가 뱀 머리처럼 젖은 구멍 속으로 파고들었다.
"학!"
탄탄한 미나의 엉덩이가 치골과 맞닿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강력한 조임을 뚫어내는 대물의 돌파력에 미나가 전율했다.
"조, 좋아!"
이성이 흐릿해진 미나의 내면에서 꽁꽁 숨겨둔 음탕한 자아가 튀어나왔다. 아까 까페에서 도훈을 유혹하던 색기발랄한 여성이었다.
"더, 더 깊이!"
"오랜만에 박히니까 좋아?"
도훈이 다시 한 번 힘차게 꽂아 넣었다.
대물의 강직도는 이제 미나의 질조임을 상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왕복운동은 어렵지 않았다.
푹찍푹찍!
"하, 하앙, 조, 좋아!"
"이렇게 하고 싶었어? 나랑?"
"아앙, 아, 아아아앙!"
"이렇게 뒤로 개처럼 따먹히고 싶었어?"
도훈의 말이 더욱 거칠고 음란해졌다.
"으응, 실컷 따먹어줘."
흥분한 미나도 도훈에게 호응했다.
벽치기를 이어가던 도훈은 비좁은 샤워실에 갑갑함을 느꼈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지, 내부에 수증기가 차며 사우나처럼 숨쉬기가 곤란했다.
"나가자, 우리."
물건을 빼낸 도훈이 미나의 손을 붙잡아 샤워실로 나갔다.
젖은 몸을 닦아낼 생각도 없던 두 사람은 곧바로 침대로 직행했다.
"박아줘."
"누나 내꺼야?"
"응. 네가 원하면 얼마든지."
침대에 미나를 눕힌 도훈이 그 위를 덮쳤다.
미나가 가랑이를 활짝 벌리며 도훈을 받아들였다.
다시금 정상위로 시작된 섹스는 무척이나 격정적이었다.
오랜만에 섹스에 흥분한 미나는 노골적일 정도로 도훈을 옭아맸다. 그녀의 두 다리가 도훈의 등허리 뒤에서 x자로 크로스 되며 엉덩이를 짓눌렀다.
"하앙, 아앙, 실컷 따먹어줘!"
"그렇게 박히고 싶었어?"
"너무! 너무너무너무!"
미나의 간절한 외침에 도훈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
이렇게 뜨거운 여자를 방치에 가깝게 내버려둔 것이 미안했다. 오매불망 그만 생각하며, 섹파로라도 남고 싶어 하는 그녀에게 절정을 선사하고 싶었다.
‘풀 파워로 간다!’
[주인님. 아직 여의봉 스킬이 유지되는 중인데 괜찮습니까? 정력이 평소보다 빠르게 고갈되고 있습니다.]
‘몰라 그딴 거. 저렇게 원하는 데 어떻게 외면하겠어!’
[아아, 무리하시는 군요.]
그렇다.
도훈은 무리를 해서라도 미나에게 짜릿한 한 방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정상위에서 박아대던 도훈이 미나의 두 다리를 수직으로 세우더니 가슴 쪽으로 바짝 밀어 올렸다. 필라테스 강사를 할 정도로 유연한 편인 미나는, 허리가 반으로 접힌 자세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 올리자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들리며 구멍의 위치가 높아졌다.
"무, 무슨 체위야?"
독특한 자세에 미나가 궁금해 묻자 도훈이 두 팔로 그녀의 어깨 죽지를 잡아 누르며 대답했다.
"교배 프레스."
"으, 응?"
"간다아!"
푸욱-!
"학!"
미나를 찍어 누를 것처럼 위에 올라탄 도훈이 크게 한 방 때려 박았다. 보통의 삽입 자세와 달리 수직으로 꽂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이하게 틀어진 각도였다.
"다시!"
푸욱!
"하아아악!"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완만하게 이어가던 삽입이 점점 빨라졌다.
마치 굵직한 몽둥이로 절구질을 하는 것처럼 쿵쿵 찍어대는 도훈의 박음질에 미나가 정신을 못 차리고 헐떡거렸다.
"하읏, 도, 도훈아, 흐아아앙! 이, 이거 뭐! 흐앙!"
미나는 교배프레스 자세로 찍어대는 도훈의 자세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내리찍은 충격도 충격이거니와, 도무지 옴짝달싹할 수 없도록 사지를 압박하는 구속감에 강제로 겁탈을 당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푹찍! 푹찍!
"조여봐."
"조, 조여?"
"그래. 누나 잘하는 거 있잖아. 꽉 조여봐."
미나는 어찌나 당황했는지 평소 즐겨하던 조임조차 깜빡할 정도였다. 도훈의 요청에 겨우 정신을 차린 미나가, 도훈의 묵직한 삽입에 맞춰 조였다 푸는 호흡을 맞추었다.
그렇잖아도 커져라 여의봉으로 정력을 불태우고 있던 도훈은, 다시 시작된 강력한 쪼임에 잦이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크헉, 이게 무슨 쪼임이야?’
마치 잦이를 압착기로 쥐어짜는 듯 한 느낌!
굉장한 악력의 소유자가 두 손으로 대물을 붙잡고 짜부를 시키는 것처럼 비틀어 짜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마, 말도 안 돼!’
[지금이라도 여의봉 스킬을 해제하십시오. 스킬로 인해 평소보다 혈류량이 증가한 상태에서 굉장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싫어!’
도훈도 고집이 있는 사내였다.
기왕 끝까지 보내주기로 한 이상 끝까지 해보고 싶었다.
[아니, 어째서 고집을!]
‘진심이다. 나를 저렇게 좋아해주는 여자를 기필코 만족시키고 말겠다는 진심!’
도훈은 코피가 터질 것 같은 압박 속에서도 끝까지 스킬을 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더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최대 크기로! 풀발기!’
[주, 주인님!]
‘어서!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알겠습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로시 역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여의봉 스킬의 최대 발기를 완성시켰다. 길이가 22Cm까지 확장된 상태에서 굵기마저 최대 크기로 두꺼워졌다.
안 그래도 커다란 대물이, 이제 몽둥이처럼 엄청난 사이즈로 변신했다.
"흐, 흐윽!"
이쯤되자 미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젖 먹을 힘까지 쪼고 있는데도, 도훈의 물건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팽창하는 기분이었다. 마치 뒤쫓을수록 아득히 멀어지는 느낌.
끝내 그녀의 조임이 풀렸고, 저항을 포기한 미나의 구멍을 도훈이 있는 힘껏 찍어 눌렀다.
퍼억! 퍽! 푸아악!
굉장한 박음질!실로 폭력이라고 불러도 좋을 무자비한 섹스였다.
도훈은 미나를 반쯤 죽일 것 같은 기세로 사력을 다해 내리 꽂았다. 미나는 이미 눈이 풀려 흰자를 드러내고 있었다.
온 세상에 도훈과 자신만 있었다.
그 순간 몸속 깊은 곳에서 용암과 같은 뜨거운 열기가 밀려 올라왔다. 조그만 파문에서 시작된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일처럼 그녀를 덮쳤다.
마침내 절정의 순간, 그것이 빅뱅처럼 폭발했다.
"뜨하아아아아아아아아앙~!!!!!!!"
"흑!"
도훈 역시 응축한 에너지를 터뜨리듯 정액을 일거에 쏟아냈다. 벌컥벌컥 쏟아지는 정액이 미나의 자궁을 가득 채웠다.
부르르르!
미나가 사지에 경련을 일으키듯 몸을 떨었다.
오한이 걸린 것처럼 덜덜 떠는 모습은, 간질 환자의 발작처럼 오싹했다.
"흐으으으, 으으으."
도훈은 순간 그녀가 잘못된 줄 알고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누나! 괜찮아?"
그러나 미나의 귀엔 현재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니 어떤 외부자극으로도 내면에서 폭발한 절정의 감각을 깨뜨리지 못했다.
그랬다.
그녀는 살면서 가장 충격적인 오르가즘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이다.
< 735. 중수의 자격-64-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