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373화 (353/2,000)

< 355. 애자매-55- >

도훈이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정말로요?"

"네가 원한다면."

"그, 그래도 더러울 텐데···."

민서가 도훈의 볼을 귀엽게 꼬집었다.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아. 조금도."

"아···."

"돌아 누워봐."

민서가 위에서 내려오자 도훈이 배를 깔고 돌아 누었다.

"무릎 꿇고 엎드려야지."

"네, 네."

도훈은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시키는대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여자 앞에 엎드려 있으려니 기분이 이상했다.

[막상 당하는 입장이 되니 생소하지요?]

‘나한테 뒤치기 당하던 여자들도 이런 기분이었으려나?’

[뭐, 비슷하지 않았을 까요?]

찰싹-

그때 민서가 도훈의 엉덩이를 가볍게 스팽킹했다.

"아야!"

"바지도 벗어야지."

"아, 네."

도훈이 벨트를 풀며 바지를 내렸다.

"팬티도 마저."

"네."

도훈은 다시 팬티까지 끄집어 내렸다. 도훈의 탈의를 지켜보던 민서가 다시 도훈에게 말했다.

"간지러워도 가만히 엎드려 있어야 돼?"

"알았어요."

민서가 도훈의 엉덩이 가까이 코를 가져다 대더니 개처럼 킁킁- 거렸다.

"뭐, 뭐하세요. 지금?"

"그냥 무슨 냄새나나 궁금해서."

"어떤데요?"

"아무 냄새도 안 나는데? 너 샤워했니?"

"네."

"언제? 과외 끝나고?"

"네."

"과외 했다고 샤워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데? 그것도 과욋집에서?"

민서가 의심의 눈초리로 물었다. 마치 씻고 들어온 남편을 추궁하는 마누라 같은 모습이었다.

‘크, 눈치 빠르긴.’

"그냥 좀 씻고 싶어서요. 학교에서 땀을 많이 흘리고 와서."

"흐음, 왠지 수상한데."

민서는 팔짱을 끼며 도훈의 엉덩이를 쳐다보았다. 운동으로 업 된 엉덩이가 뽀얗게 솟아 있었다.

"왜요? 제가 이상한 짓이라도 했을까 봐요?"

"아니."

"그럼요?"

"너보단 이 집 식구들을 못 믿겠어서."

"이 집 식구들이 어떤데요?"

"아, 아니야."

민서가 황급히 대답을 얼버무렸다. 괜한 말을 꺼냈다가 정선희와 자신의 관계나, 그에 얽힌 최 사장과의 비밀이 탄로 날것이 두려웠다. 그 사실을 도훈이 알게 되면 자신을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굳이 도훈이가 알 필욘 없으니까.’

민서는 도훈의 엉덩이를 손으로 활짝 벌리더니 혀를 가져갔다. 똥꼬 주름에 혀끝이 닿자 도훈의 입에서 "헉-"소리가 절로 나왔다.

"예민하네?"

"아, 아 그게 느낌이 좀···."

"히힛, 아까의 복수야."

도훈의 민감한 반응에 재미를 느낀 민서가 과감하게 혀를 문질렀다. 혓바닥을 길게 빼 쓱쓱 핥아대자 도훈이 소파 가죽을 움켜쥐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으으으! 성감대라니, 진짜였구나. 어째 귀두보다 더 자극적인 것 같아.’

[아직 단련이 덜 되 그럴 겁니다.]

‘그렇다 해도 여길 어떻게 단련시켜?’

[방법이야 많죠. 물론 주인님 취향은 아니겠지만.]

‘설마···. 남자랑은 절대 안해.’

[후후. 만약 하게 된다면 주인님은 바텀일 것 같군요.]

‘뭐? 뒤지게 처 맞고 싶으냐?’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 협박해봐야 별로 설득력이 없는 데요?]

‘내 표정이 어때서?’

[엄청 느끼고 있으십니다. 아래를 보시지요.]

‘뭐? 헉!’

도훈이 고개를 숙여 대물을 쳐다보자, 잔뜩 커진 대물의 끝에서 쿠퍼액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다. 똥꼬 좀 빨렸다고 이렇게나 흥분해버리다니···. 도훈은 자괴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됴아?"

민서가 움찔거리는 도훈의 반응에 만족해하며 혀 짧은 소리로 물었다. 쉴 새 없이 혀를 놀리는 터라 발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으으, 딱히 좋은 건 아니지만···."

"좋지도 않은데 이렇게 돼?"

"네?"

민서가 아래로 꼴린 대물의 기둥을 손으로 움켜 쥐었다. 핏줄이 돋아난 대물은 쇳덩이처럼 단단했다.

"엄청 꼴렸어, 너."

"누, 누나."

"가만 있어봐. 여기도 만져줄게."

탁탁탁-

똥꼬를 빨던 민서가 밑으로 향한 도훈의 대물을 젖을 짜듯 쓸어 내렸다. 그 포즈는 무척이나 음탕해 도훈은 수치심까지 느낄 정도였다.

‘크헉, 천하의 내가 이런 꼴이라니···.’

[뭐 어떻습니까. 주인님도 재미 볼 때가 있어야죠.]

‘무슨 소리야? 난 항상 재미 보는데.’

[그 말이 아니라 온전히 애무를 즐기시란 말입니다. 항상 상대방을 만족시키는 데만 집중하지 않습니까?]

‘그랬나? 그치만 난 그것도 괜찮던데?’

[본래 남자들은 여자가 만족해하는 모습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하지요. 하지만 가끔씩 서비스를 받는 편도 나쁘진 않습니다.]

‘······.’

따지고 보면 도훈이 가진 스킬들의 대부분은 상대를 만족시키는 기술이었다. 그도 늘 애무를 받았지만, 비율을 따지자면 주로 해주는 것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민서의 일방적인 애무가 낯설었다. 민서는 정성스럽게 똥까시를 해주며 계속 대물을 흔들어 댔다.

‘근데 애는 왜 이렇게 잘하지?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다더니 혹시 퇴폐 업소였을까?’

[그것보단 최 사장이 길들인 게 아닐까요?]

‘민식이? 하긴, 그 자식은 지만 싸면 그만인 놈이겠지.’

"와, 근데 너 진짜 크다. 아침에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저 샤워하고 나왔을 때요?"

"응. 그때 팬티 밖으로 불룩 튀어 나와 있었잖아."

"안 보는 척 다 보고 있었네요?"

"그걸 어떻게 안보니? 눈 뜬 장님도 아니고···. 보란 듯이 내놓고 있는데."

"실물로 직접 보니 어때요?"

"커."

"단지 크기만?"

"그리고 단단해. 엄청."

"만족해요?"

"일단 겉보기엔."

"넣으면 더 좋을 걸요?"

"흥, 남자들은 항상 자신감만 넘치지. 몇 번 하다가 찍 싸지나 마."

"내기 할래요?"

"뭘?"

"내가 얼마나 버티는 지."

"그렇게 자신 있어?"

"누나 물만 많으면."

"물은···. 적진 않을 걸? 그건 왜?"

"제가 하도 오래해서 물이 적으면 거기가 말라버리거든요."

도훈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민서가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내연남인 민식도 막상 삽입을 시작하면 10분을 못 버텼다. 도훈이 아무리 젊고 혈기 넘치는 20대라도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웃겨. 남자들은 참 이상해. 왜 하나같이 정력 자랑을 못해 안달일까?"

"왜요? 전에 사귀던 남자가 조루였어요?"

도훈의 물음에 민서가 잠시 멈칫했다. 전에 사귀던 남자가 아니라 지금 만나는 민식의 얘기였기 때문이었다.

"···맘대로 생각해. 암튼 남자들 허풍은 알아줘야해."

"허풍 아닌데? 보여 드려요?"

"너 누나 기대감만 잔뜩 갖게 했다가 실망시키면 어쩌려고?"

"그럴 일 없거든요?"

도훈이 똥까시를 멈추고 돌아섰다.

"자, 그럼 이제 내 차례에요."

도훈이 민서의 어깨를 밀어 넘어뜨렸다. 민서가 힘없이 쓰러지며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기대 누웠다.

"아야, 사, 살살해."

민서의 투정에도 도훈이 거칠게 민서의 팬티를 벗겨냈다. 치마 속으로 손을 쑥 넣어 팬티를 끌어 내리자 민서가 엉덩이를 살짝 위로 들며 호응했다. 도훈은 벗겨낸 팬티를 손가락에 끼워 빙빙 돌렸다.

"휘유~, 물 많다더니 진짜네? 엄청 젖었어요."

"하지마. 부끄럽다고."

도훈은 하지 말란 소리에 반항하듯 입가로 팬티를 가져가 깊은 숨을 들이켰다. 그 모습에 민서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너, 너 진짜!"

"왜요? 냄새만 좋은데. 하루 종일 일하고 벗은 팬티에선 진한 채취가 나거든요."

"아으!"

"에잇, 팬티만으로는 감질나서 안 되겠다. 직접 맡아야지."

도훈이 치마를 걷어붙이고 머리를 들이밀자, 민서가 화들짝 놀라며 다리를 오므렸다. 민서의 철벽방어에 도훈의 진입이 막혔다.

"나 샤워 안했으니까 입으로 하지 마."

"그래서 더 하려는 건데요?"

"미, 미쳤어? 내가 싫어. 더럽다고."

"뭐 어때요? 전 하나도 더럽다고 생각 안해요."

도훈이 억지로 힘을 줘 벌리자 민서도 더는 버티지 못했다.

"야야, 도, 도훈아! 진짜 시, 싫다고!"

민서가 애원하듯 만류했지만, 도훈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강제로 다리를 벌린 도훈은 아까의 똥까시를 되갚는 것처럼 게걸스럽게 봊두덩이를 핥기 시작했다.

"흐, 흐앗, 제, 제발!"

민서는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최 회장을 수행하면서 땀 흘린 몸이다. 중간에 소변보고 밑을 닦았다 한들 아직 소변 냄새가 남아 있을 게 뻔했다.

최 사장의 경우엔 한 번도 보빨을 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삽입부터 할 줄 알았던 민서는, 도훈의 기습적인 보빨에 완전히 당황해 버렸다.

‘흐음, 역시 시큼하군. 살짝 지린내가 나는 것 같기도.’

[비위도 좋으시군요. 아무리 급해도 씻기고 하시지.]

‘일부러 그런 거야.’

[일부러 라고요?]

‘민서는 돈 때문에 최민식의 내연녀로 살고 있잖아.’

[그렇죠.]

‘그 새끼가 과연 민서를 한번이라도 느끼게 해줬을까? 나이는 처먹어서 정력도 떨어지고, 대접받을 줄만 아는 망나니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바로 그거야. 민서는 자신이 택한 선택 때문에 한창 나이에도 수발들 듯 섹스를 해왔어. 그게 얼마나 곤욕스럽고, 짜증났겠어? 섹스를 마치고 돈을 받을 땐 화대를 챙기는 기분이었겠지. 그건 섹스가 아니야, 접대지.’

[그래서 일부러 해주신 겁니까? 씻지도 않았는데도?]

‘그래. 성의를 보이는 거야. 너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너도 사랑받을만한 여자다. 난 너 더럽다고 여기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거지. 그래야 민서가 나에게 감동할 테니까.’

[오!]

‘사람의 몸을 뺏는 건 아무것도 아냐. 최민식 그 새끼가 재수 없긴 하지만, 돈만 많으면 누구든 눕힐 수 있다는 말은 과장이 아냐. 1억으로 안되면 10억, 10억으로 안되면 100억을 줘봐. 어지간한 여자라면 모두 다리 벌릴걸?’

[돈의 위력이야 뭐···.]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이냐 이거야. 마음을 얻지 못한 섹스로는 여자의 마음을 빼앗지 못해. 다리를 여는 것보다 마음을 열어야지. 난 민서를 놈에게서 빼앗을 거야. 피가 거꾸로 솟게끔 말이지. 크크.’

[과연 대단하신 분.]

"하읏, 도, 도훈아 그만해. 진짜 싫어."

"싫다는 사람이 이렇게 물이 철철 넘쳐요?"

"뭐, 뭐?"

"누나 지금 밑에 홍수 났다고요. 보여 드려요?"

도훈이 손가락 두 개로 질 입구를 쓰윽 훑어 내리더니 민서의 눈앞으로 가져가 집개처럼 벌렸다. 그의 손끝에서 끈끈한 애액이 실처럼 묻어 나왔다. 민서는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더니 입술을 깨물었다.

‘흑- 거길 빨려보는 건 너무 오랜만이란 말이야.’

도훈은 한참 보빨을 이어가다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다. 어느새 두 사람의 옷가지는 사방으로 흩어져 완전한 알몸이 되어 있었다.

"그럼 넣을게요."

"으, 응."

바짝 꼴린 좆대가리가 속살을 헤집었다. 입구에서 살짝 정체구간이 있었지만, 머리가 통과하는 순간 미끄덩 안쪽으로 파고들어갔다.

푸욱-!

오랜 애무로 푹 절어있던 구멍에 대물이 온전히 들어박히자, 민서의 두 눈이 급격하게 치켜떠졌다.

‘뭐, 뭐야 이, 이 느낌!’

그동안 민식의 짧은 물건에 길들어 졌던 탓일까?

굵기도 굵기지만, 한동안 자극받지 않았던 부위가 마찰되자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이 절로 허리가 들렸다.

"흐억!"

"너무 깊어요?"

"아, 아니··· 괜찮아."

‘어, 엄청나, 어떻게 이런 자극이···.’

도훈은 민서가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느린 왕복을 시작했다. 좆 끝에 바짝 힘을 주고 뿌리까지 담갔다가 한참을 머무르는 방식이었다. 도훈의 귀두가 자궁 입구까지 파고들자 민서는 자기도 입을 틀어막았다. 비명을 지를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흐읍!"

"아픈 건 아니죠?"

도리도리-

민서가 격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아픈게 아니라 좋은 거야.

놀란 게 아니라 감격한 거라고.

그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땔 수 없었다.

‘아, 이렇게 묵직한 느낌이라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난 이제까지 뭘 하고 살았던 거야.’

민서는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여자로서 가장 예쁠 나이에, 살 디룩디룩 찐 변태 중년에게 섹스 같지도 않은 섹스를 강요당했다. 쌔가 빠지게 좆을 빨게 시키다가, 저 혼자 흥분해서 다짜고짜 박아 넣는 게 전부였다.

미처 예열이 안 된 그녀가 고통에 겨워 신음을 내뱉으면, 민식은 더욱 흥분해서 미친 듯 박아댈 뿐이었다. 마치 자신의 물건이 거대해서 그녀가 못 견뎌하는 것처럼. 그래서 그녀가 좋아서 신음을 내는 것처럼.

사실 민서는 아프기만 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위에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제 풀에 지쳐 배위로 쓰러져 버릴 때면 돼지 같은 몸뚱이에서 나는 땀냄세에 구역질이 올라왔다.

하지만 도훈과의 섹스는 전혀 달랐다.

그는 씻지도 않은 자신의 그곳을 정성스럽게 빨아주었다. 그런 황송한 대접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민식과는 비교도 안 되는 실한 물건으로, 평소 닿지도 않는 깊숙한 곳까지 꾹꾹 눌러주었다. 도훈에게 감동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아아! 도훈아. 키스해줘."

감격에 겨운 민서가 두 팔을 내밀자 도훈이 상체를 엎드리며 입술을 부딪혀왔다. 그녀는 도훈이 10년 만에 만난 서방이라도 되는양 애절하게 혀를 내밀었다.

‘후후.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 군.’

[주인님 스킬이 그만큼 뛰어난 것이겠죠.]

‘스킬은 이라니? 아직 개시도 안했다고.’

도훈이 민서의 두 발목을 어깨 위로 걸치더니 허벅지를 끌어 모았다. 다리가 오므려지자 구멍에도 압박이 느껴졌다.

‘자, 어디 그럼 본격적으로 시식해 볼까?’

도훈의 허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 355. 애자매-55-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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