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화 〉 두 명의 암캐 노예
* * *
“시현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어요?”
김미희 주임이 상념에 빠진 나를 보며 묻는다.
“그런 게 있어요. 기분 좋은 일이. 김미희 주임님은 몰라도 됩니다.”
나는 대답을 하며 주머니에 있는 전동 바이브레이터 리모컨의 스위치를 만지작거렸다.
서유리 사원이 일을 잘 해 주었으니, 상을 내려야겠지?
나에게 주어진 퀘스트.
서유리 사원 100% 조교 시키는 데 주어진 기간은 일주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원래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을 싫어한다.
퀘스트를 빨리 끝내야 마음이 좀 편해지겠지.
다시 그 개 싸이코 논리를 펼치는 페미년들이 정상이라고 인정받는 개한민국의 유시현의로 빙의되는 건 죽는 것 보다 싫다.
열매를 맛보기 전에는 그 달콤함을 모르니까 참을 수 있지만, 한 번 맛 본 달콤함의 유혹은 뿌리칠 수 없다.
이세계에서 열심히 꿀 빨고 있는데, 다시 그 끔직한 현세계로는 절대 못 간다.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 서유리의 은밀한 곳에 박혀있는 전동 바이브레이터 리모컨의 스위치를 꾹 눌렀다.
위이이잉! 위잉! 위잉!
음란하고 요란한 소리가 났다.
서유리 사원이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은밀한 부위로 가져간다.
“하으윽...... 하응.”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음란한 신음소리를 내 뱉는다.
김미희 주임이 당황해서 나를 바라본다.
물론 김미희 주임은 그게 뭔지 알고 있다.
자기가 사 온 굵고 큰 물건이니까.
나는 베시시 웃으며 김미희 주임의 짧은 미니스커트에 손을 불쑥 집어넣는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감촉.
역시 김미희 주임의 업된 탱탱한 엉덩이는 최고다.
나는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귓가에 속삭인다.
“미희씨. 서유리씨만 상 줘서 삐진 거 아니지? 미희씨도 앞으로 내가 주는 미션 수행 잘하면 지금 눈앞에서 암캐처럼 보지를 부르르 떨고 있는 서유리씨한테 내린 상을 똑같이 내려 줄 테니까, 조금만 참아요.”
김미희 주임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뿜어져 나온다.
“하으윽. 하윽... 저는 그런 상.... 피, 필요..... 없어요.”
김미희 주임.
이년은 역시 아이큐가 낮은가 보다.
아직도 자신이 천박한 암캐라는 것을 인정 못하고 사람인 줄 알고 반항하다니.
나는 더 교묘하게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손가락을 김미희 주임의 은밀한 곳에 푹 집어넣는다.
“하, 하으으윽!”
앞에서는 서유리 사원이 마치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보지를 부르르 떨며 내가 내린 상을 만끽하고 있다.
옆에서는 김미희 주임이 음란한 신음소리를 내 뱉는다.
노예가 둘이니까, 두 배로 즐겁구나.
나는 김미희 주임의 은밀한 곳을 손가락으로 마음껏 쑤신 후에 쓰윽 뺏다.
“하.. 하끄그그.. 하윽.”
김미희 주임이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경련했다.
음란한 암캐 같으니라고.
주르륵.
끈적끈적한 액체가 김미희 주임의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노팬티라서 숨길수가 없다.
“어때요? 김미희 주임. 이렇게 음란한 은밀한 액을 마구 흘리고. 참....... 발정난 암캐는 어쩔 수 없군요. 더 상을 내려 주면 좋겠죠? 하지만, 서유리씨처럼 내가 주는 임무 수행을 잘 해야 상을 내려 줄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하는 말 잘 듣고, 일등급 노예 서유리씨가 행동하는 것을 잘 보고 배우세요.”
직급도 나이도 더 많은 김미희 주임이 서유리에게 비교를 당하며 더 저급 노예로 취급을 당하자 억울한지 주먹을 꽈악 쥐었다.
“서유리씨. 괜찮아요? 어때요. 서유리씨에게만 내려준 특별한 내 상이?”
서유리 사원이 간신히 신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참으며 말했다.
“고, 고맙습니다. 주, 아, 아니 시현씨.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흐윽.......”
“잘했어요. 서유리씨. 그리고 김미희 주임은 서유리 일등급 노예를 보고 배우시고요. 다음번에는 김미희 주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네. 네......... 시현씨.”
김미희 주임이 일등급 노예가 되지 못해서 억울한지 입술을 깨물었다.
역시 여자들의 질투심이란.
서로 더 좋은 등급의 노예가 되겠다고 싸우는 경지까지 이르는 구나!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서 서유리 사원의 은밀한 곳에 박혀있는 전동 바이브레이터 리모컨의 스위치를 꾹 눌렀다.
그제야 위잉 거리던 소리가 멈추었다.
서유리 사원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겨우 무릎을 세우고 똑바로 섰다.
키가 183cm의 레이싱 모델 같은 몸매를 가진 서유리 사원이 부끄러워하며 똑바로 서자, 치명적으로 섹시했다.
“서유리씨. 이제 자리에 돌아가서 일 보도록 하세요.”
“네. 시현씨. 감사합니다.”
서유리가 자리로 돌아가면서 김미희 주임을 힐끗 본다.
김미희 주임이 날카롭게 서유리 사원을 째려본다.
둘이서 알게 모르게 나에게 더 잘 보이고 싶어서 신경전이 벌어진 것 같다.
* * * * *
비품 창고 안을 한 번 더 둘러보고는 자리에 돌아와서 앉았다.
성현대리가 말을 걸었다.
“시현씨, 오늘 회사 끝나고 뭐해? 동철 차장님이 한 잔 하자는데?”
“아, 진짜요? 다른 날이면 괜찮은데,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요.”
“약속? 누구랑?”
최다정 차장이랑 둘이 술 마시기로 했다고는 말 못 하겠고.
대충 얼버무렸다.
“그........ 있어요. 하여간 오늘은 힘들고요. 다음에 마셔요. 대리님.”
“어? 그래요. 그럼. 그런데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 여자야? 시현씨 애인이라도 생긴 거야?”
우리 대화를 듣고 있던 최다정 차장이 뭔가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 미친년아 뭘 그렇게 봐.
“아니요. 여자는 여잔 데 여자 친구는 아니고. 그냥 일 때문에 보는 거예요.”
“아. 그래? 알겠어. 그럼. 다음에 마시지 뭐. 오늘 따라 시간이 빨리 가네.”
“그러게요. 대리님. 이제 30분 후면 퇴근이네요.”
우리 대화를 듣고 있던 최다정 차장이 살짝 실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내가 준 재킷을 벗어서 손에 들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시현씨. 이거 잘 썼어요. 업무적으로.”
살짝 날카로운 말을 남기고는 다시 또각또각 걸어서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씨발년.
지금 설마 내가 일 때문에 자기 만난다고 했다고. 삐진 거야?
미친년이네.
설마 자기랑 무슨 로맨스라도 기대하는 건가?
너 이 씨발년이 현세계 유시현한테 했던 짓을 생각해 봐.
그게 말이 되나.
너는 나한테 그저 조교 받고 개념녀로 다시 태어나야 할 걸레 페미년이야.
나와 최다정 차장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성현대리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시현씨. 오늘 김미희 주임이랑 최다정 차장이랑 한 판 붙었었다며. 아씨. 하필 그 때 자리에 없어서 그 장면을 놓쳤네.”
“아, 진짜. 대리님 없어서 얼마나 아쉬웠는데요. 완전 꿀잼 이였다니까요. 최다정 차장이 먼저 선빵 날렸는데, 김미희 주임이 우당탕 해서 최다정 차장 싸데기 때리고. 무슨 회사가 UFC도 아니고, 진짜.”
“진짜야? 치고 박고 싸웠어?”
“네. 지금 최다정 차장 블라우스 보면 단추 없어서 가슴골이 다 보이잖아요. 저거 김미희 주임이 저렇게 만든 거예요.”
성현 대리가 게슴츠레 눈을 뜨고 최다정차장의 가슴을 슬쩍 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어, 진짜네? 최다정 차장 저대로 입고 텐프로 출근해도 되겠다. 겁나 섹시한데?”
“뭐. 다정 차장이 원래 좀 야하게 생기긴 했죠. 거기다가 가슴도 저렇게 보이니까. 무슨 AV 배우 저리가라네요. 흐.”
“최다정 차장이 성격은 비열해도. 섹시한 건 인정.”
성현대리와 이런 저런 잡담을 주고받다 보니 어느 덧 퇴근 할 시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가 고단했는지, 아영팀장이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나는 가방을 싸는 아영팀장을 바라보며 한 마디 했다.
“팀장님? 벌써 가시려고 가방 싸시는 거예요? 팀장님이면 가장 모범을 보이셔서 가장 늦게 퇴근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영팀장이 내 말을 듣더니 깜짝 놀라서 얼른 다시 가방을 풀기 시작한다.
“아, 아니에요. 그냥. 가방에서 뭐 좀 찾고 있었어요.”
나는 크크큭 웃으며 말했다.
“아니. 팀장님. 농담이에요. 농담. 팀장님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니까 농담도 못 하겠네. 바쁘신 일 있으시면 가셔야죠. 내일 봐요.”
“아? 네? 네.......”
아영팀장이 가지도, 다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내 눈치만 보면서 안절부절 한다.
아, 진짜 아영팀장.
이제 보니 완전 허당이네.
부하직원 눈치 보느라 퇴근도 마음대로 못 하다니.
나는 가방을 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가장 먼저 주머니에 있는 스위치를 켰다.
위잉. 위이이잉!
서유리 사원이 얼굴을 찡그리며 나를 본다.
나는 손을 들어서 흔들었다.
“유리씨. 저 먼저 가요. 인상피고. 어디 아파요?”
“아, 아니에요........”
서유리 사원이 날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거 재미있네.
왠지 중독 될 거 같다.
이번에는 김미희 주임의 뒤로 다가가서는 아무도 안 보는지 확인하고는 은근 슬쩍 엉덩이를 만진다.
김미희 주임이 붉어진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내일도 노 팬티. 알았죠?”
김미희 주임도 역시나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왜요? 설마 싫은 건 아니죠?”
“아,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시현씨.”
김미희 주임이 한숨을 푸욱 내쉰다.
24시간 엉덩이가 발정난 암캐에게 팬티 따위는 사치지.
나는 김미희 주임을 만지던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는 이번에는 미영대리의 뒤로 몰래 다가간다.
“미영 대리님. 뭘 그렇게 재미있게 봐요?”
열심히 BL 소설 SSS급 보이 헌터를 읽고 있던 미영 대리가 깜짝 놀라서 나를 본다.
“아, 아니. 그게 아니고.”
김미영 대리가 급하게 변명을 한다.
나는 김미영 대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괜찮아요. 미영 대리님. 뭐 여자가 성욕이 왕성하면 BL소설도 볼 수 있죠. 사람이 다른 거 가지고 뭐라 할 순 없잖아요? 그냥 김미영 대리님의 취향이 그런 거지. 그런 거 가지고 봐라 보지 말아라. 검열 한다 이럴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습니다. 열심히 보세요~”
“아. 네? 네........”
김미영 대리는 그래도 부끄러운지 얼른 보고 있던 소설 창을 닫는다.
남자의 허벅지와 가슴 그리고 은밀한 부위가 더 음란하게 확대되어져 있는 그림이 표지였다.
물론 내가 보면 토가 나오는 일러스트 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좋아서 본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자격이 있을까?
억지로 남자들도 보라고 강요 하는 것도 아닌데.
일러스트 검열?
참 웃긴 말이다.
이런 개 같은 일이 실제로 현세계에서는 있었다.
페미년들이 남성 유저가 90프로에 가까운 노발피아, 문조아 같은 사이트의 여성 신체가 일부 노출되거나 강조된 소설들의 일러스트가 보기 싫다고 검열하라고 시킨 것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중이 싫다고 절을 바꾸라고 하네?
씨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