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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54화 (54/413)

〈 54화 〉 김미희 주임 노예 만들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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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 공략

김미희 주임이 당황한 표정으로 자기 핸드폰을 꺼내서 네이바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그녀가 다른 헛짓거리를 하나 안 하나 주의 깊게 김미희 주임이 네이바로 검색하는 걸 지켜봤다.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카통을 보내거나 전화를 하면 바로 뺏어버릴 생각이었다.

물론 김미희 주임이 도움을 요청해서 창고에서 나가게 되더라도, 감옥에 가게 되는 것은 김미희 주임이겠지만, 나에게는 아직 김미희 주임을 조교시켜야 할 사명이 남아있었다.

여기서 끝내는 건 아쉬웠다.

[KTMR 사장 서은아 남자비서 혐의 확정. 징역 30년에, 추징금 10억.]

[서초동 술집에서 벌어진 여자 남자 폭행 사건. 징역 40년 선고.]

[공기업 미투 사건. 여자 상사가 남자 부하직원 성추행과 강간. 무기징역 확정.]

네이바로 기사를 보던 김미희 주임이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제야 눈치 없고 머리에 돌만 든 김미희 주임도 지금 이곳이 그녀가 원래 있던 페미들이 판치는 개한민국과는 정 반대의 남녀역전 세상이라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이 네이바 기사대로라면, 그녀는 지금 인생 최대의 궁지에 몰린 것이다.

내가 그녀가 개소리를 지껄인 녹음 파일 증거물까지 가지고 있으니,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못해도 최소 10년은 감옥에서 썩어야 할 상황이다. 김미희 주임이 생각하기에 내가 그녀에게 보여 준 페미 교육용 비디오는 조작되었을 수도 있으나, 그녀가 직접 네이바로 찾은 정보는 조작 될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네이바를 내가 무슨 수로 조작 하겠는가?

그제야 제대로 상황을 파악 한 김미희 주임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는 나를 바라보며 싹싹 빌기 시작했다.

“시현씨. 내가 잘 못했어. 살려 줘. 응? 내가 다 잘 못했어. 시키는 건 뭐든지 할 테니까, 그 녹음한 파일 좀 지워줘라. 제발....... 이렇게 빌게. 제발.........”

나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싹싹 빌고 있는 김미희 주임의 예쁜 얼굴을 바라보며 으름장을 놓았다.

“아, 이거. 진짜. 이제 와서 왜 이러세요. 미희씨. 아까 김미희씨한테 맞은 뺨이 아직도 얼얼하니 아파 죽겠네. 미희씨. 이거 봐봐. 내 뺨 아직도 빨간 거. 이거 병원가면 한 적어도 전치 3주는 최소 나올 거 같은데? 여자가 남자를 때려서 전치 3주면, 아마 한 감옥에서 10년은 최소한 썩어야 할 걸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하얀 피부는 굉장히 약했다.

그래서 아까 김미희 주임에게 맞은 뺨이 아직도 빨갛게 부어 있었다.

“시현씨. 그래서 시현씨가 내 뺨 때렸잖아. 그것도 다섯 대나. 응? 우리 쌍방폭행이니까, 우리 그냥 없었던 일로 하자. 내가 앞으로 시현씨 말 잘 들을게. 진짜 이렇게 약속해. 시현씨. 나 사실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야. 우리 진짜 잘 지내보자. 내가 앞으로 창고 정리도 하고, 시현씨 힘든 일 있으면 모든 다 할게.”

아니, 이 씨발년아.

그런 잡다한 일은 남녀역전 세상에서는 원래 당연히 여자인 네가 해야 할 일이고.

어디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그래.

어림도 없지.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김미희 주임의 얼굴을 비추며 말했다.

“김미희씨? 어디 꿈꿨어요? 내가 언제 미희 주임의 뺨을 때렸다고 그래? 자 봐봐. 미희주임 얼굴에 어디 상처하나라도 났나.”

당연히 [불꽃 싸데기 LV.1]라는 액티브 스킬을 활용해서 때렸으니 김미희 주임의 뺨에는 상처 하나 남아 있을 리 없었다.

“시, 시현씨. 그게 무슨 말이야. 방금 전까지 시현씨가 내 뺨을 개처럼 갈겼잖아. 봐. 봐 지금 내 뺨이 이렇게 붓고 빨개져서.......”

라고 말을 하려던 김미희 주임이 내 핸드폰에 비춰진 자기 얼굴을 확인 하고는 깜짝 놀라서 나에게 되물었다.

“시, 시현씨. 왜 내 얼굴이 말짱해? 시현씨가 나 때렸잖아. 그렇지? 방금 전까지 내가 시현씨한테 복날 개 맞듯 맞고 뺨이 빨갛게 부어서....... 분명 그랬는데. 아니야. 시현씨. 나 진짜 미친 거 아니 거든? 시현씨. 시현씨. 자기가 나 때렸잖아, 그치? 맞잖아!!!!! 씨발! 시현씨...... 유시현 이 개새끼야!!!! 나 진짜 억울해. 이거 다 네가 나 함정에 빠트린 거지. 이 씨발새끼야! 빨리 네가 나 때렸다고 말해에!!!!!!!!”

드디어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했는지 김미현 주임이 나에게 욕하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뭐, 이 씨발년 성절머리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거다.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법이지. 자, 그러면 쥐가 겁 없이 달려들 때 고양이는 어뜩하냐고? 뭐 별거 있겠어? 날카로운 송곳니로 콱 물어서 죽여 버려야지.

나에게 달려드는 미희주임의 오른 쪽 손목을 잡아서는 그대로 뒤로 쭉 당겼다. 미희 주임의 몸이 앞으로 쏠리며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김미희 주임의 목을 왼손으로 끌어안고 꽉 조이자, 미희 주임이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흔히 UFC에서 말하는 초크 기술(목 조르기)을 사용한 것이다.

“미희씨 가만히 있어, 발버둥치지 말고. 미희씨가 더 잘 알잖아. 지금 나한테 덤벼들어봤자 자기만 손해라는 걸.”

그제야 잠깐 끓어올랐던 피가 잠잠해 졌는지, 김미희 주임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발버둥 치는 것을 그만두고 잠잠해 졌다.

나는 잠잠해진 김미희 주임의 귀에 대고 기분 나쁜 목소리로 속삭였다.

“자기야, 그렇게 아등바등 날 뛰어 봤자. 어차피 자기는 나한테 안 돼. 이제 미친년 지랄 할 거 다 했으면, 오빠한테 좀 혼나야겠지?”

사실 회사는 내가 더 늦게 입사했지만, 나이로는 내가 김미희 주임보다 한 살 더 많으니 김미희 주인이 나를 오빠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씨발 나보다 어린년한테 그렇게 당하고 살았으니, 지금 생각해도 개 열 받는다.

내가 그동안 당한 거 오늘 여기서 다 복수 해 줄 거다. 이 씨발년아.

차갑게 웃으며 김미희 주임의 예쁜 얼굴을 쓰윽 내려다보았다.

김미희 주임의 큰 눈은 공포에 가득 차 있었고, 눈가는 경련하듯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공포로 일그러진 표정이 아주 보기 좋았다.

“미희야 오빠한테 반항 안 할 거지? 또 한 번 미친년처럼 지랄하면서 오빠한테 대들면 그 때는 아예 그 가녀린 목을 닭 잡듯이 비틀어 버릴 테니까. 잘 생각하고 행동하렴.”

힘으로도 나한테 당할 수 없다는 걸 처절하게 깨달은 김미희 주임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대답했다.

“네, 네........ 살,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그녀의 주머니에서 빼서는 내 정장 안주머니에 넣었다.

“이건 오빠가 아니 주인님이 잠깐 압수할게. 이제 미희는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면 돼. 알겠지?”

김미희 주임이 순간 망설이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자존심이 쎈 김미희 주임이 평소에 병신이라고 생각하던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건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호오, 버티시겠다? 우리 미희 안 되겠네.

김미희 주임의 가녀린 목을 더 꽉 조이며 귓가에 대고 조근 조근 말했다.

“미희야. 잘 생각하렴. 지금 네 판단에 따라, 앞으로도 네가 회사를 지금처럼 평범하게 잘 다닐 수도 있고, 아니면 당장 이 창고를 나가는 순간부터 감방이 네 집이 될 수가 있으니까. 어때? 쉽지? 우리 미희는 머리가 돌대가리라서 이런 쉬운 판단도 하기 어려운 거니?”

돌대가리라는 말에 미희 주임이 눈썹이 거의 반사적으로 움찔 거렸으나, 곧 제자리로 돌아왔다. 씨발년이 지가 돌대가리인 건 아는지 평소 무식하다는 말을 들으면 거의 발작 수준으로 화를 냈었다.

“그. 아, 알겠으니까. 목 좀 풀어주세요. 숨 쉬기 힘들어요. 시현씨.”

“시현씨? 이 씨발년이, 지금 내가 장난 하는 것 같아!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이 돌대가리 노예야.”

미희 주임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하라는 대로 따르는 것뿐이다.

모든 상황이 그녀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힘으로도 나를 제압 할 수 없고, 법으로도 이길 수 없다.

“알겠어요. 주,...... 주인님.”

자기가 말하면서도 수치심이 들고 부끄러운지 주인님이라는 말은 아주 다 죽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내 뱉었다. 그래, 뭐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주인님이라는 말은 처음 해보는 말 일 테니. 차차 자연스럽게 나를 주인님이라고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조교시키면 될 테고. 이제야 내 노예 김미희 주임이 조금 말귀를 알아먹는 것 같으니 풀어줘 볼까?

나는 천천히 김미희 주임의 목을 조르고 있는 왼팔의 힘을 빼서 김미희 주임을 풀어주었다.

“케....케켁... 하..하아... 하아.”

김미희 주임이 목을 잡고는 여러 번 기침을 하며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미희씨. 왜? 힘들어? 그렇게 내가 목을 세게 조였나? 아팠으면 미안해.”

너무 몰아붙이기만 했던 것 같아서 살짝 팽팽하게 조이던 그녀의 개줄을 풀어주었다.

김미희 주임이 나를 빨개진 눈으로 노려보며 하아 하고 한숨을 쉬었다.

“시현씨, 우리 이제 다 끝난 거죠? 핸드폰 돌려주세요.”

김미희 이 씨발년은 진짜로 뇌가 없어서 그런지, 학습효과가 제로구나. 제로.

조금 잘해주면 바로 기어오르네?

“시현씨? 이 씨발년이 뒤지려고. 어디서 또 말을 놔. 씨발년아. 잠깐 사람처럼 대해주니까 또 만만해 보이지? 아직 너 이 씨발년 노예교육 끝나려면 멀었거든. 당장 무릎 꿇고 주인님이라고 안 부를래? 확 모가지 비틀어버리기 전에.”

김미희 주임이 갑자기 달라진 내 태도에 토끼처럼 깜작 놀랐다.

그리고 아직까지 아려오는 자신의 목을 손으로 만지며,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씨발년, 나름 귀여운 면이 있네?

감히 나를 떠봐?

“야, 주인님이라고 안 할래?”

사실 멀쩡한 사람이 어제까지 자기 부하직원이었던 병신새끼한테 갑자기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건 철저한 조교 없이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아닐 거다. 뭐. 할 수 있나? 자연스럽게 주인님이라는 말이 나올 때 까지 교육시키고 괴롭힐 수밖에.

­쫙!!

아직도 주인님이라고 부르기 머뭇거리는 김미희 주임의 예쁜 뺨을 있는 힘껏 세게 올려쳤다.

“김미희 주임님. 주인님이라고 말하라고요. 부하직원한테 더 처 맞으시기 전에요.”

원래 갈굴 때는 존칭을 써주면서 갈구면 더 무서운 법이다.

뺨을 제대로 처 맞자 정신이 퍼뜩 들었는지, 김미희 주임이 입술을 덜덜 떨며 말한다.

“주, 주인님.......”

“그래요. 미희씨. 미희씨가 이렇게 협조해 주니까 얼마나 좋아? 나도 미희씨 때리고 싶겠어? 다 미희씨가 말을 안 들으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이제 말 잘 들을 거지 미희씨?”

원래 조교를 할 때는 개 같이 다루다가 잘 해 주었다가 하면서, 노예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야 한다.

“네. 네.... 주인님.”

맞기는 싫은지 이제야 주인님이라는 말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하네?

자 그럼 김미희 주임.

다음 조교로 넘어가 보자고.

이제부터가 진짜 제대로 된 조교의 시작이거든.

씨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고 흥분되었다.

그럼 먼저, 가장 김미희 주임이 해 주어야 할 일이 있지.

나는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김미희 주임에게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리고는 김미희 주임을 똑바로 바라보며 능글맞게 웃었다.

“그럼, 미희씨. 입고 있는 치마 좀 미희씨 엉덩이가 잘 보이게 손으로 치켜 올려볼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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