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53화 (53/413)

〈 53화 〉 김미희 주임 노예 만들기(2)

* * *

53화

김미희 주임 노예 만들기

­쫙!!!!!!

불꽃 싸데기가 시원하게 다시 한 번 김미희주임의 왼쪽 뺨에 작렬했다.

김미희 주임이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감쌌다.

“김미희씨 숫자 자꾸 안 셀래? 고개 들어!”

강제로 김미희 주임의 고개를 들어 올리자, 그녀의 요염한 얼굴에 흐르는 눈물방울이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통쾌하다는 생각 만 들었다. 여기서 그녀가 불쌍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건 마음이 약하고 멍청한 거지, 동정심이 많고 착한 게 아니다. 바보 같이 굴면 안 된다. 이곳이 남자에게 유리한 남녀역전 세계가 아니었다면 지금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은 나였을 테니까.

“김미희씨 지금 반항하는 거야 뭐야? 왜 숫자를 안 세는데!”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올려서 속 시원하게 김미희 주임의 왼쪽 뺨을 후려 갈겼다.

­쫘악!!!!!

소리 한 번 찰지다.

불꽃 싸데기의 마지막 5연타여서 그런지 간질간질하고 뜨거웠던 손바닥의 감촉이 사라지고 다시 원래의 감각을 찾았다. 김미희가 조그마한 목소리로 훌쩍거리며 말했다.

“하, 하나........ 흐흐흑...”

드디어 김미희주임이 울면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씨발년, 이제야 감이 좀 오니?

너 오늘 사람 제대로 잘 못 건드렸어.

인성 쓰레기 걸레년을 조금씩 갱생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으로 희열이 느껴진다.

바로 이 느낌 때문에 게임 속 조교사들이 인성 쓰레기 걸레년들을 조교 하는 가 보다.

이제 김미희 주임에게 뺨은 갈길 만큼 갈겨 준 것 같으니, 좀 더 재미있는 걸 해 볼까?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이 년이 절대로 반항하지 못 하도록 정신을 붕괴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릎 꿇어. 미희씨. 존나 다시 싸데기 개처럼 처 맞기 싫으면.”

김미희 주임이 두려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천천히 무릎을 꿇기 시작한다. 자기 밖에 모르고 일진놀이나 즐기던 미친년이 내가 하는 말에 복종하기 시작한다. 역시 미친년은 싸데기가 약이다.

“자, 지금부터 내가 뭘 좀 보여 줄 건데. 똑똑히 잘 봐. 알겠어? 씨발 집중안하고 딴 생각하면 다시 싸데기 맞기 시작 할 줄 알아. 알았지요. 미희씨?”

김미희가 말대신 고개를 끄덕거린다.

“미희씨? 어디서 버르장머리 없이 주인님이 말하는 데 대답도 안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나? 처음부터 다시 교육 들어갈까?”

김미희주임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재빨리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잘 못 했습니다. 흐흐흑.”

지금 김미희 주임 생각에는 내가 세상 다 산 미친놈처럼 보 일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자를 창고에 가두고서 개처럼 교육시킬 수는 없을 테니. 여기서 무사히 나가기만 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나를 깜방에 넣어버릴 생각만 가득 하겠지? 지금은 이 유시현 미친놈이 자가한테 무슨 해코지를 할 지 모르니 꾹꾹 참고 있는 것 일거다. 여기서 나가는 순간 이 미친년의 본성이 돌아온다.

하지만 말이야 김미희씨, 그건 당신이 상상 자위하는 거고. 내가 지금부터 이 남녀역전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 줄게. 잘 봐두라고.

나는 미리 준비해 두었던 싸가지 없는 페미니스트 전용 교육용 비디오를 핸드폰으로 틀었다. 어젯밤에 시간과 공을 들여서 뉴튜버 기사 동영상을 편집해 놓은 자료였다. 제대로 조련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김미희 주임에게 자신이 얼마나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는지 제대로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었다.

세모 모양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자 핸드폰에서 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9시 뉴스 캐스터 이수영입니다. 반갑습니다.]

김미희주임이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왜 이걸 자신한테 보여주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미희씨. 내가 집중해서 보라고 했지. 나 보지 말고 동영상 보라고. 동영상!”

내가 윽박지르자 김미희주임이 다시 동영상을 보며 손을 떤다. 이미 나에게 완전히 제압당해서 그녀의 처음에 당당하던 기색은 어디에도 없었다.

동영상이 다시 흘러나온다.

[오늘 한국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KTMR 사옥에서 KTMR 사장인 서은아가 그녀의 비서인 남자직원을 성추행 한 사건입니다. 자 함께 보시죠.]

동영상 화면이 KTMR 사옥으로 넘어 간다.

그리고 30대 후반처럼 보이는 명품 선글라스를 낀 섹시한 미씨가 카메라에 잡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명품으로 치장했다.

[서은아: 아니요. 진짜 억울합니다. 저는 성추행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1: 아니! 지금 여기 증거자료가 다 있는데, 아직도 오리발이십니까! 본인의 비서에게 음담패설을 카통으로 보낸 증거자료 지금 뉴튜버에 다 퍼져서 돌아다니는데요!]

[기자2: 본인의 비서분을 성추행 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자X 이라던가, 섹X 라든가 하는 입에 담지 못 할 천박한 말들을 자주 했다는 제보도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3: 서은아씨 어서 말 좀 해보세요! 말! 지금 온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격분해 있는지 반응 모르십니까!]

[서은아: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기자들의 가차 없는 반응에 KTMR 사장 서은아가 자리를 황급히 피하며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법원 안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9시 뉴스 앵커 이수영이 화면에 나 온다.

[네.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김엔쥐 로펌의 김시정 변호사님을 모시고 이 사건에 대해 자문을 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네, 안녕하세요.][자, 어쩌다가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성추행 사건이 다른 곳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발생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네, 사실 저도 사건을 접하고 참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다른 나라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남자를 성추행 하다니요. 문제가 아주 심각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 현행법상 KTMR 사장 서은아씨의 혐의가 인정이 된다면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까요?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건인 만큼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네, 지금 이 사건이 법원에서 유죄로 선고가 된다면, 서은아씨는 최소 20년에서 많게는 50년의 형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추징금은 10억 이상이 될 확률이 크고요.]

[아, 네. 고견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형량이 고작 20년 밖에 안 된다니. 여자가 남자를 추행 한 것 치고는 너무 형량이 약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네, 사실 그러한 의견이 많아서, 여성의 남성 성추행 법을 강화하는 법안이 조만간 의회에 상정 될 예정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시정 변호사님]

여기까지 내가 편집해 놓은 페미니스트 조교용 동영상을 본 김미희주임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뭘 봐. 씨발년아. 다음 동영상 보라고. 눈깔 깔고.”

다음 동영상은 남자와 여자가 시비가 붙었는데, 여자가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여자가 남자의 구타를 피하기 위해 슬쩍 밀쳤다는 이유로 남자는 무죄 여자는 10년 형을 받은 사건이었다.

그 다음 동영상은 직장 내 상황을 짤막하게 다른 에피소드 드라마였다.

공중파 KNS에서 인기리에 방송하는 드라마 송녀병법이다.

여자직원이 남자직원의 엉덩이를 바라보다가 딱 걸려서 회사에서 해고는 물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내용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남자직원이 여 직원의 엉덩이나 가슴을 대 놓고 만져도 자연스럽게 코믹상황으로 넘어가는 반면에 실수로 여자 직원이 남자직원의 팔뚝을 만졌다가 바로 성추행 범으로 몰려서 경찰서에 끌려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물론 착한 남자직원이 오해였다며 그 여자직원을 경찰서에서 꺼내 주는 훈훈한 마무리도 있었다.

내 페미교육용 동영상을 보던 김미희주임의 얼굴이 점점 흙빛으로 변하고 굳어갔다. 이제야 자신이 감히 남녀역전 세계에서 나에게 무슨 짓을 했었는지 감이 온 거다. 김미희 주임이 나에게 했던 행동은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건 당연한 일일뿐더러, 형사소송으로 넘어가면 그야 말로 완전히 사회에서 매장당해 감옥에서 최소 몇 십 년은 썩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핸드폰을 들어 올려서는 천천히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 파일에서는 내 겁먹은 목소리와 김미희 주임의 자신에 찬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미, 미희 주임님. 설마 때리시려는 건 아니죠?”]

[“조까, 병신아. 왜? 내가 너 때렸다고 신고라도 하게? 씨발 지금 여기는 비품창고 안이라 CCTV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거든. 그리고 혹시라도 너 이 씨발 개새끼가 신고라도 하면 좆 되는 건 너야. 네가 성추행하려고 해서 반항한 거라 하면 너 인생 평생 좆 되는 거지. 너도 잘 알 텐데? 그러니까 괜히 신고한다, 어쩐다, 헛짓거리 하지 말고, 너 이 씹새끼 오늘 좀 맞아라. 씨발 존나 후회되지? 그러니까 왜 얌전히 잘 살고 있는 사람 성깔을 건드려. 건드리길!”]

“어때 미희씨? 내가 미희씨한테 선물로 들려주려고 녹음 좀 했는데, 마음에 들어?”

김미희 주임의 얼굴이 경직 되었다.

안 그래도 하얀 얼굴이 핏기가 사라져 더 하얗게 변했다.

그녀가 무릎 꿇은 채로 덜덜덜 떨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켜며 중얼 거렸다.

“그.... 그럴 리가 없어. 다, 조작 된...거야. 조작...... ”

씨발년아.

이제 알겠지?

너 이 씨발년이 제대로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걸.

자, 이제.

이 씨발년이 내 발을 핥으며 오줌 지리는 모습을 구경 좀 해 보실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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