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7
"마석을 거기다가...? 그리고 효과가 있었다고요?"
어지간해서는 표정이 변하지 않는 샤이탄이 대놓고 충격과 공포에 질린 얼굴로 그레모리를 쳐다봤다. 그레모리는 침과 애액을 질질 흘리며 몸을 떨고 있었고, 나는 중급 마석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자지로 잘 밀어넣었다.
"그래. 마석이 들어가자마자 마나로 바뀐다던데? 나야 뭐 알지도 못하지만 본인이 그렇다더라. 흐읏."
"세상에."
샤이탄은 쪼그려앉아 그레모리의 아랫배에 손을 올렸다. 아래에는 바로 내 자지가 그레모리의 안을 왕복하고 있건만, 샤이탄은 마석이 질속에서 마나로 바뀌었다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
"진짜 마나가 몸에 흡수되고 있네요. 이거...시스템 상 경험치가 올라가는 셈이나 마찬가지에요."
"그래? 왜?"
"그레모리같은 마녀, 마법사들은 체내의 마나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그 힘의 척도가 달라지니까요."
"그러냐? 흐흐, 내가 아무래도 제대로 찌른 모양이구만."
그냥 해봤는데 설마 잭팟일 줄이야. 나는 그레모리가 조금 더 편하게 마나를 흡수할 수 있도록, 그레모리를 번쩍 들어올려 몸을 뒤집었다.
"아, 아으, 무리, 무리야...!"
그레모리는 전신에 홍조가 피어올라 미쳐 날뛰고 있었다. 목소리는 제대로 풀린게 그 어느때보다도 잘 느끼고 있었다.
"주인님, 어떻게 이런 걸 발견하신 겁니까?"
"그냥 애널 비즈 같은 거 생각하다가 찔러넣었는데 반응이 죽이더라고. 설마 마나를 흡수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흠.... 그레모리, 실례하겠습니다."
"뭐, 뭐?! 너 까지, 으히잇?!"
샤이탄은 그레모리의 클리토리스를 검지로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검은 클리에 샤이탄의 하얀 손가락이 올려지니 그 색깔의 대비가 극명했다.
"마나의 흐름을 읽는 겁니다. 잠시만 참아주십시오."
"나, 나, 한 번씩 찔릴 때마다 강제로 가버리는, 으하악!"
"그런 것치고는 지금 상당히 즐기고 계시잖습니까. 음...과연. 알아냈습니다."
샤이탄은 클리에서 손을 떼어 손바닥으로 내 자지 아래를 앞뒤로 슥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당장 사정을 하라는 것 마냥 요도 아래를 자극했고, 나는 샤이탄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럼 마나 주입 간다?"
뷰르릇, 뷰륵.
자지가 부풀며 순식간에 막대한 양의 정액이 그레모리의 안을 가득 채웠다. 그레모리는 비명조차 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며 기절했다.
"오오, 알겠습니다."
샤이탄은 그레모리의 질에서 흘러나온 내 정액을 검지로 훔치며 활짝 웃었다.
"주인님의 정액은 마석을 융용하는 겁니다!"
"원래 그래?"
"아뇨. 아무래도 주인님께서는 특별하신 것 같습니다만."
샤이탄은 최하급 마석을 하나 챙겨와 검지에 묻은 내 정액을 슥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푸스스.
그러자 마치 마석은 껍질이 벗겨지는 것 마냥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곧 별빛으로 반짝이는 걸쭉한 액체가 되었다.
할짝.
샤이탄은 아무 망설임없이 혀를 갖다대었다.
"!!"
샤이탄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날개와 꼬리까지 바짝 서며 놀랐고, 곧 게걸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별빛으로 반짝이는 액체를 전부다 들이켜버렸다.
"하아, 하아."
샤이탄은 황홀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입술에 묻은 끈적한 액체가 반짝이니 꼭 펠라를 하고 난 뒤의 모습과도 같았다.
"이거...혁명입니다."
"혁명?"
"마석의 마나가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이러면 마석에서 마나를 추출할 필요도...마석을 생명으로 바꿔서 강제로 합성할 필요도 없어요."
"뭣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 없었다.
"진짜냐?"
"제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잖습니까."
"믿기지가 않아서 그렇지. 그, 그러니까 정리해보자."
샤이탄이 놀랐듯이 나 또한 너무 놀라워서 기절초풍할 노릇이었다. 나는 샤이탄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계획을 세웠다.
실험 1. 이것은 한 번으로 우연히 일어난 일인가?
"우선 네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때까지 실험을 해보도록 하자. 샤이탄, 서브 던전을 돌아서 얻은 하급 마석을 몇 개 가져와보거라."
"준비는 끝났습니다."
샤이탄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창고에 처박아둔 마석 몇 개를 챙겨왔다. 중급 마석에 비해 크기는 작고 조금 예쁜 돌멩이 수준이었다.
"야, 그레모리."
나는 기절한 그레모리를 침대에 눕혔다. 그레모리는 의식을 잃은 채 기절한 상태 그대로였고, 나는 그레모리의 균열을 좌우로 열었다.
"마석 넣을게."
그레모리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싫다고 해도 넣었을 것이다. 그레모리는 이런 실험에 있어서 가장 최적화 된 여인이니까.
'잘하면 마석 두 세개는 동시에 들어갈 구멍이니.'
그레모리가 지난 세월 열심히 몸을 굴린게 지금에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내 거근이 들어가고도 공간이 한참 남던 그레모리의 넓은 구멍이 예쁘게까지 보였다.
"우선 실험 첫 번째."
한 번에 마석을 하나만 흡수 가능한가? 나는 하급 마석 두 개를 연달아 그레모리의 안으로 쑤셔넣었다.
"......으읏."
그레모리는 살짝 신음을 흘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등급이 낮을 수록 마석의 형태가 살짝 각이 져서 그런지 질벽을 긁고 들어가 아픈 듯 했다.
"샤이탄. 고통완화. 쾌감치환."
"그러면 변환되는 쾌감도 줄어들텐데요."
"괜찮아. 아까 엄청 느껴서 지금 쉴 타이밍이 필요하거든."
샤이탄이 손을 올려 성마법을 사용하기 무섭게 그레모리의 표정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마석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손가락을 깊숙히 쑤셔넣은 다음, 자지를 냅다 찔러넣었다.
"후우...."
벌써 몇 번이나 박아대서 그런지 몰라도, 그레모리의 질벽은 마치 두부처럼 물렁했다. 가끔가다 느끼지만 그레모리가 한사코 분신으로 하려는 것도 내심 이해가 갔다.
'이 정도로 많이 박고 난 다음에는 겨드랑이에다가 박는 게 더 낫겠군.'
너무 오랫동안 하면 회복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듯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연거푸 자지를 찔러넣었다.
찌걱, 찌걱.
"반응이 옵니다."
샤이탄은 그레모리의 아랫배에 귀를 대고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손과도 같은 움직임에 나 또한 넣었다 빼기를 천천히 할 수밖에 없었다.
쯔으으억, 퓨우으.
그레모리의 질벽은 아주 힘겹게 내 자지를 잡아당겼다. 힘이 다 풀려있으면서도 내 자지를 자극시키기 위해 조이는 질압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샤이탄. 혹시 강제로 사정시키는 성마법도 있느냐?"
"어...일시적으로 조루화 시키는 마법이 있습니다만. 주인님, 그건 좀."
"해라."
실험을 위해서, 그리고 그레모리의 체력을 위해서 나는 스스로 잠시 조루가 되기를 마음먹었다. 샤이탄은 울상을 지으며 내 자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먼저 이것만은 알아주십시오. 저는 주인님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걸요."
"꿈속에서 지루 만들어 놓으면 되잖아."
"...아하!"
샤이탄은 금방 이해했다. 그리고 나는 샤이탄의 도움을 받자마자 자지가 터질 것 처럼 아파왔다.
"크흑?!"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이전과 달리 '참겠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자지는 껄떡거리며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뷰르릇, 뷰릇.
"지금...!"
샤이탄은 그레모리의 위에 올라타 클리를 혀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눈까지 감고 혀로 공알을 살살 굴리는게 장엄한 의식같아 보이기도 했다.
찌걱, 찌걱.
그레모리의 안은 아무 무리없이 내 정액을 전부 받아들였다. 원체 질이 넓어서 딱히 구멍을 귀두로 막지 않아도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흠흠, 과연...."
샤이탄은 그레모리의 하복부에 입술을 맞추고 고개를 들어올렸다. 자연스레 입을 쩍 벌리길래, 나는 나도 모르게 샤이탄의 입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청소해드리겠습니다. 츄릅, 츕."
샤이탄의 혀가 내 자지를 휘감았다. 그리고 나는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자, 잠깐만!"
방금 사정을 하고 사정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었다. 나는 샤이탄의 뿔을 잡고 머리를 떼어내려했으나, 샤이탄이 앵커를 박듯 이를 세워 귀두를 깨무는 통에 밀어내지 못했다.
[요즘 저랑 안 하셨잖아요.]
"아니 그건 바빠서...시스템으로 말하지 마라! 크읏?!"
샤이탄이 눈을 치켜뜨며 싱긋 웃었다. 그러고는 바로 입을 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첫번째 실험은 성공했습니다. 마석의 종류와 관계없이 마석은 마나로 바뀌어 몸에 흡수되었습니다."
샤이탄은 몸을 빙그르르 돌려 그레모리의 옆에 누웠다. 나신의 그레모리와는 달리 정장 차림을 그대로 유지한 샤이탄은 치마를 위로 잡아당기며 한쪽 다리를 높이 치켜들었다.
"두번째 실험입니다. 그레모리가 아니라 다른 부하에게도 통용이 되는가...?"
"그럼 륜 부르면 안 되냐?"
"주인님."
"알았다, 알았어."
기회가 왔다 싶으니 바로 쟁취하는 걸 두고 내가 어찌 하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다른 것도 아니고 저렇게 다리를 벌리며 내가 박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여인에게.
"있어봐라."
나는 하급 마석의 각진 부분을 이용해 고간부의 스타킹에 구멍을 만들었다. 약간의 구멍을 만들자마자 바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좌우로 벌렸다.
"이렇게 보니까 확연히 비교되는군."
평범한 마녀지만 닳고 닳은 흑갈색.
꿈에서는 선수인 서큐버스지만 정작 나만 사용한 핑크색.
나는 누구의 손때도 묻지 않은 샤이탄의 안에 마석을 찔러넣는게 왠지 미안했지만, 샤이탄 스스로가 간곡히 원하니 어쩔 수 없었다.
찌걱, 찌걱.
"흐아앙...."
마석을 넣자마자 샤이탄은 교성을 흘리며 다리를 오므렸다. 은근히 고통을 느끼기 무서워해서 진작에 쾌감으로 바꿔놓았을테니, 마석이 질속으로 들어가는 고통이 상당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만둘까?"
"아, 아닙니다.... 쾌감치환이 생각보다 더 강한, 으극."
샤이탄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나는 마석의 평평한 면을 이용해 샤이탄의 질벽을 살짝 눌러 움직였다.
"내가 샥스를 가지고 놀다가 깨달은 게 있지. 아무리 쾌락도 그게 연거푸, 정도를 넘어서면 그것도 고통스럽다는 걸."
"그, 그치마안...!"
"나는 내 여자들을 아프게 할 생각은 없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라."
"...네."
나는 샤이탄이 원하는 체위대로 샤이탄의 다리 위에 걸터앉았다. 들어올린 다리는 내 어깨에 올린 채, 나는 90도로 비틀린 샤이탄의 보지에다가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끄흑."
"천천히."
나는 거북이가 기어가듯 귀두를 살짝 살짝 밀어넣었다. 샤이탄이 아파하는 것도 있지만, 당장 내가 조루화 마법 때문에 찍 싸버릴 것 같았다.
"후우, 후우."
인내심을 강화해도 그게 큰 효과가 없었다. 귀두만 전부 들어갔음에도 샤이탄의 질은 귀두를 찌그러뜨릴 듯 강하게 조여왔다. 귀두보다 먼저 들어간 마석이 상당히 자극적인 모양이었다.
"샤이탄, 실험에 하나 가설을 추가하도록 하지."
나는 귀두만 약간 더 밀어넣은 다음, 자위를 하는 것 마냥 좆대를 움켜쥐었다. 샤이탄은 내가 움직이지 않자 흐리멍텅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가, 가설이요?"
"그래. 정액이 묻은 마석이 마나가 되는 건 이미 파악했지. 그렇다면...정액과 녹아내린 마석으로 가득한 질속에 다시 찔러넣는 감각은 어떨까?"
탁탁탁탁!!
나는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손을 앞뒤로 흔들었다. 여자의 질속에 귀두만 박아넣고 자위를 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했지만, 이건 이거대로 또 나름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꼭 샤이탄을 오나홀처럼 쓰는 것 같네.'
오나홀처럼 쓰여도 나만 써야한다. 좆집이라는 멸칭 조차도 나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어야 한다. 인장이고 마왕의 딸이고 하는 걸 다 떠나서, 샤이탄이라는 여자는 온전히 나의 여인이다.
"샤이탄. 넌 나의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는 나의 것. 나는 샤이탄에게 내 흔적을 분명히 남기기 위해, 나는 망설임없이 사정감을 토해냈다.
"사랑하는 만큼 안에 가득 채워주마."
"으그으으읏?!"
샤이탄은 이를 악물며 전신을 떨었다.
푸슈우웃!!
귀두에서 뿜어져나간 정액이 질속으로 뿜어져나갔다. 나는 사정 후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여전히 딱딱한 자지를 내가 싸지른 정액과 함께 안으로 밀어넣었다.
"흐흐, 실험 성공이냐? 마석 녹는데?"
물컹. 끈적한 정액 너머, 말랑거리는 느낌은 분명 샤이탄의 자궁구가 아닌 녹아내리는 마석이었다. 샤이탄의 다리가 옆으로 떨어지며, 샤이탄은 마석처럼 녹아내린 얼굴로 헤벌레 웃었다.
"시, 실험 아직 안 끝났습니다...."
샤이탄은 비틀거리며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마석이 녹는 중에 마나 흡수의 효율이랑...그리고...."
찌걱.
샤이탄은 스스로 한 손과 꼬리를 이용해 애널을 좌우로 벌렸다.
"뒤, 뒤로도 가능한 지...!"
"씨발, 얼마든지."
나는 가장 동그란 마석을 하나 들어 자지에 묻어난 정액을 듬뿍 묻힌 다음, 샤이탄의 애널에 박아넣고 꼬리를 잡아 찔러넣었다.
"으히이익?!"
"스스로 찔러봐라, 크윽. 나보다 빠르면 뒤에다가도 박아주지."
"그, 그런, 흐야앙!!"
나는 전속력으로 자지를 찔러박았다. 착한 샤이탄은 뒷구멍도 박히기를 바라며, 스스로 꼬리를 자지마냥 찔러넣으며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
퍽퍽퍽퍽!!
"꺄으아아앙...!!"
나와 샤이탄은 새로운 플레이에 눈을 떴다.
정작 애널을 통한 마석 흡수 실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 * *
"오랜만에 폭풍처럼 싸질렀구만. 그러면 슬슬...응?"
"아."
바퓰라 던전의 히든 보스를 처리하고 와서 그런 걸까. 마침 바퓰라에게 한 번 제압당했던 비운의 천사, 발라크가 눈을 뜨자마자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 이건...."
...기절한 샤이탄의 뒷구멍에서 꼬리를 뽑아, 끔뻑거릴 때마다 흘러나오는 별빛섞인 정액을 닦아내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꺄아아아악!!!"
발라크의 비명이 던전 전체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