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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여대에 입학한 남자로 살아가는 법-7화 (7/79)

〈 7화 〉 편의점 뒷골목 (2)

* * *

“허윽…. 헉….”

문신녀는 내 어깨를 가볍게 밀어 나를 눕혔다.

저항하고 싶었지만 이미 입안을 완전히 희롱당한 후,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버렸다.

‘이건…키스 같은 게 아니야….’

방금 문신녀가 나에게 한 건 키스가 아니라 그냥 입강간이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그만큼 내 입은 철저히 정복당했고, 혀는 축 늘어졌다.

‘도대체… 이 세계의 여자들은 왜 이렇게 능숙한 거야.’

물론 그뿐만이 아니었다.

내 몸의 감도가 이전 세계보다 너무나도 높아져버린 탓도 있었다.

“후후, 반응도 너무 맘에 들어. 이 정도면 여자친구가 매일 따먹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데.”

“전에 따먹은 놈들은 목각인형인지 목각딜도인지 영 시원치 않았는데 말이지.”

근육녀는 입맛을 다셨다.

문신녀는 씩 웃으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너, 여자친구 있냐?”

“어…없허요….”

“없다고? 이런 얼굴이랑 몸을 가지고? 하, 진짜 못 참겠네.”

문신녀는 눕혀진 내 위에 올라타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내 허리띠를 풀기 시작했다.

“자…잠깐만혀…. 그건….”

하지만 항의하기도 전에 내 자지는 이미 모습을 드러낸 뒤였다.

내 자지를 본 문신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예 감탄할 시간도 없다는 듯, 문신녀는 곧바로 자신의 레깅스를 내렸다.

‘아니 뭐 이런….’

팬티를 입지 않은 건지, 아니면 레깅스가 팬티 일체형인 건지.

레깅스 안에 있던 매끈한 음부가 곧바로 드러났다.

이미 키스할 때부터 젖었는지 레깅스 밑에 애액이 묻은 것이 보일 정도.

“후우….”

문신녀는 이미 질걱한 보지로 내 자지 기둥을 눌렀다.

“으흥….”

보짓살이 내 기둥의 절반을 감쌌다.

마치 내 자지를 껴안는 것처럼, 보짓살이 양쪽으로 갈라져 내 기둥을 매만졌다.

“그, 그만….”

이대로 가면 진짜 들어간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본능적으로 문신녀를 밀어내려고 했다.

“귀엽네.”

하지만 문신녀는 내 쪽으로 상체를 숙이며 내 팔목을 잡아 땅에 밀어붙여 고정시켰다.

탄탄한 허벅지로 내 하체를, 그리고 두 팔로 내 손목을 땅에 고정시키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으으…. 뭔 힘이 이렇게 세냐고….’

위에서 나를 찍어누르고 있는 문신녀가 나를 흥분한 얼굴로 내려다봤다.

“후후….”

문신녀는 상기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너무도 창피했다.

아무리 남녀가 역전된 세계라지만….

이렇게 여자한테 찍어눌려서 내려다보이다니.

내 팔목을 우악스럽게 찍어누르는데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다니.

상대를 마주 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숨어버리고 싶었다.

도망칠 수 없다면 얼굴이라도 가리고 싶었다.

하지만 강제로 벌려진 채 땅에 고정된 두 팔 때문에 얼굴을 가릴 수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시선을 피하는 것뿐이었다.

“그럼, 넣을게.”

문신녀는 골반을 살짝 앞으로 움직였다.

보지가 거의 귀두 끝과 만나고, 아주 조금 더 앞으로 가자 자지가 서려는 힘이 맞물리면서 구멍에 귀두가 정확히 맞았다.

“제발… 저… 처음….”

나는 눈을 질끈 감은 채 거의 애원하다시피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 간절한 목소리가 먹혔는지, 문신녀의 보지는 아주 잠깐 멈추었다.

“뭐? 아다였다고?”

살짝 충격까지 받은 목소리.

하지만 그 목소리가 떨리는 건 다름 아닌 기쁨 때문이었다.

“말도 안 돼…. 이런 몸을 지금까지 아무도 안 먹었다는 게 말이 돼? 내가 처음 먹는 거라고?”

그러자 옆에 있던 근육녀와 나사빠진녀는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듯 문신녀의 행동을 제지하려 했다.

“야! 잠깐. 아다인 건 몰랐지! 다시 공평하게 순서를….”

“나도 아다 따먹고 싶어….”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구멍과 귀두는 맞닿아 있었다.

문신녀는 골반을 아주 살짝 들었다가 쭉 내렸고, 내 자지는 문신녀의 보짓살을 그대로 파고들었다.

“흐읍…!”

순간 감았던 눈이 저절로 떠졌다.

축축하게 젖어있는데도 귀두 끝부터 느껴지는 적당한 정도의 저항감.

질의 입구부터, 질퍽하게 젖은 주름이 귀두의 예민한 감각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다.

“흐읏….”

제발 그만 하라는 뜻으로 고개를 돌려 문신녀를 바라보았지만, 문신녀는 반쯤 풀린 눈으로 아래쪽의 감각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찔걱.

귀두가 완전히 안쪽을 파고들자 문신녀는 숨을 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하아…. 먹었다.”

쾌감과 정복감이 섞인 표정이었다.

질은 내 자지를 음미하듯 순간 꿈틀거렸다.

“이 자지, 맘에 들어.”

문신녀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뭐, 뭐지 이 눈빛은?’

다 잡은 사냥감과 맹수가 코앞에서 서로 마주보는 듯한 모습이 이럴까.

여전히 내 팔뚝을 땅에 단단히 고정한 채로 내려다보는 문신녀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내 뺨에 닿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읏… 갑자기….”

문신녀의 골반이 리듬을 타며, 칠걱거리는 소리가 조용한 골목에 울려퍼졌다.

“흣.”

신음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아예 숨을 참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칠걱.

칠걱.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자지에 저릿한 쾌감이 몰려들어왔다.

귀두 끝을 중심으로 기둥으로 퍼져나간 쾌감은 허벅지를 저릿하게 만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척추를 타고 온몸 구석구석을 누볐다.

질걱, 질걱.

위에서 찍어누를 때마다 질의 주름 하나하나가 내 자지를 진득하게 매만졌다.

질걱­

‘아, 안 돼.’

어떻게든 저항하고 싶었지만 내 몸을 타고 흐르는 엔돌핀은 나를 더 달아오르게 만들 뿐이었다.

“흐으…하….”

눈이 반쯤 풀린 채 헐떡대는 나를 내려다보며 문신녀의 숨도 거칠어져갔다.

“귀여워.”

문신녀의 팔에서 땀이 문신을 타고 흘러내렸다.

내 팔목을 잡은 문신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아.”

칠걱­

칠걱­

내 쿠퍼액인지, 아니면 문신녀의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철벅였다.

“이 새끼 존나 야해….”

문신녀는 내 팔목을 잡은 손가락에 힘을 주며 엄지손가락으로 팔뚝살을 쓸었다.

“흐읏….”

고작 팔뚝살을 문지르는 것뿐인데도 묘하게 흥분이 일었다.

‘안 돼…. 더 이상 하면….’

쉴새없이 덮쳐오는 흥분과 쾌락에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아직 의식이 남아 있을 때 입을 열어야 한다.

“저…그만…. 이제….”

내가 헐떡이며 말하자 문신녀의 눈매가 순간 매서워졌다.

“조금만 참아.”

그 무서운 눈매에 살짝 정신이 들었다.

“…나도 곧 갈 거 같으니까.”

그 말과 동시에 문신녀의 골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살짝 들었던 정신은 다시 저 멀리 날아가기 시작했다.

“으읏…. 저….”

사지를 꼼짝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오로지 한곳에 감각이 집중됐다.

칠걱­ 칠걱­ 칠걱­

박자가 빨라짐과 동시에 내 박동도 빨라졌다. 마치 심장이 자지에 달리기라도 한 듯, 미칠 듯한 감각이 혈관을 타고 퍼졌다.

“흐읏…. 흡….”

칠걱­

철벅­

시야가 흐릿해졌다.

흐릿해진 건지, 하얘지는 건지 구분도 되지 않았다. 아니, 구분할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흐읏…!”

격렬한 움직임이 멎는 순간, 내 자지를 감싸고 있던 질이 강하게 수축했다.

“하읏.”

문신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이걸… 어떻게… 버티라고.’

조금의 움직임으로도 가버릴 것 같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자지를 꽉 움켜쥐는 질압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는 폐부의 숨을 토해내며 온몸으로 강한 사정감을 맞이했다.

뷰릇­

뷰르릇­

“허억, 헉.”

질내사정은 번식의 욕구를 가장 직관적으로 해결해 주는 행위라고 했던가?

지금까지 느꼈던 그 어떤 오르가즘보다도 강렬한 해방감이 방출됐다.

“하윽….”

숨이 저절로 들이쉬어졌고, 내쉬는 건 잊고 말았다.

“하아….”

팔이, 다리가, 몸이 떨려왔지만 문신녀가 위에서 잡아누르고 있던 탓에 약간의 펄떡임밖에는 되지 못했다.

“하아아….”

머릿속이 하얘진 지 얼마나 지났을까.

내 팔목을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이 서서히 풀렸다.

“후, 하.”

문신녀는 만족한 얼굴로 허리를 들었다.

끈적한 정액이 음부를 타고 흘러나와 내 고간 쪽으로 뚝뚝 떨어졌다.

“하아, 하아.”

나는 고개를 들어 그 장면을 제대로 볼 힘도 없어, 누운 그대로 가만히 숨만을 골랐다.

‘질내…사정을… 해버렸다.’

첫 섹스, 첫 경험.

언젠가 하게 되리라 생각은 했지만 그 수많은 뇌내 연애 시뮬레이션, 뇌연시 중에서도 이런 루트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없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이렇게 일면식밖에 없는, 이름도 모르는 여자들에게 붙잡혀 강간을 당하며 첫 섹스를 경험하고 말았다.

‘인생….’

세계가 바뀌기 전, 남중남고를 나온데다 학원도 다니지 않아서 여자와는 인연 비슷한 것도 없었다.

누나들과 떨어져 산 지도 꽤 오래됐고.

그러니 섹스는커녕 제대로 된 이성 교제조차 해본 적이 없었고, 내 첫 섹스가 이런 식으로 시작되어 질내사정으로 끝날 줄은 더더욱 생각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세계의 여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아니, 보통 여자와 남자가 섹스를 하게 되면 여자 쪽에서 질내사정을 기피하지 않나?

힛도미 같은 데서나 “괜찮아, 안에 해 줘!” 라든가, “하늘군의 정액, 내 안에 전부 싸 줘!” 이런 대사를 치지, 여긴 현실이라고.

‘좀, 이상한 현실이긴 하지만.’

현자타임 중이어서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원래 세계의 19금에서 남자가 여자의 안에 싸고 정복감을 느끼는 것처럼, 이 이상한 세계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정액을 질내에 담아내면 정복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걸 ‘따먹었다’고 생각하는 거지.

‘뭐, 신체 구조 상 사실 여자가 남자를 따먹는다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문신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따먹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음부에 손가락을 넣어 정액을 마저 빼내 대충 닦고 레깅스를 끌어올려 입었다.

“야. 아다 따먹으니까 좋냐?”

근육녀가 문신녀를 흘겨봤다.

아무래도 아까 말릴 새도 없이 삽입해버린 걸 담아 둔 것 같았다.

“좋아. 존나 좋은데?”

문신녀가 씩 웃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후우, 내가 먼저 먹었어야 했는데…. 이거 다시 설 때까지 주물주물이나 좀… 응?”

근육녀는 아직 그대로 누워 있는 나에게 다가오다가 내 자지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야, 이거 아직 안 죽었는데?”

“뭐?”

그 말에 문신녀와 나사녀의 시선이 동시에 내 자지에 꽂혔다.

“야, 이거 원래 남자들 한 번 싸면 번데기마냥 쪼그라드는 게 정상 아니냐?”

“어, 그렇지.”

“근데 얘는….”

까딱거리며 남은 정액을 짜내는 내 자지를 본 근육녀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야 이거.”

근육녀와 문신녀, 나사녀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노다지인데?”

그 말과 함께 근육녀가 내 허리를 잡고 쑥 들어올리자 내 몸은 가게 홍보용 풍선인형처럼 딸려 올라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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