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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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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화
“잡담은 그만! 이제 다들 모여봐.”
“네! 아빠!!”
가장 잡담에 열중이던 세희가 냉큼 대답하며 딴청을 부렸다. 그에 태희가 움찔 하며 그 곁에 붙어 섰다. 다툼이 심한 두 아이였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 아니던가! 게다가 또래는 둘 뿐이니까. 물론 이슬이가 있었지만... 그렇게 보여도 일단 스물 아홉의 말만한... 처녀였다.
“열심히 연습한 4G걸스가 이제 곧 데뷔를 할수 있게 됐는데... 그래도 연습 결과는 한번 봐야겠지?”
“와아~ 드디어 데뷔에요?”
“그래봤자. 케이블 티비지만...”
“공중파 방송이 아니라서 무척 아쉽긴 하지만... 저희가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죠. 하아...”
실망하는 4G걸스의 모든 맴버였다. 그중 가장 실망하는건 역시 세희였다. 한껏 기대감에 충만했는데 고작 케이블 티비 방송 출연이라니 말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인지도가 있던가 스폰서가 빵빵해야 공중파 방송에 출연할수 있을텐데 4G걸스는 이제 막 데뷔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검증된게 없었다.
“일단 스폰서나 기타등등 알아보고는 있으니까. 이번만은 참아줘.”
“네. 어쩔수 없죠.”
“그것보다 무슨 프로그램인데요?”
“아아. 별거 아냐. 짝퉁 사나이 여름 스페셜이라고... 해변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지.”
“에엑~! 그거 엄청 힘들다던데... 하는 것 보니까 꽤나 고생하던데... 게다가 프로그램 폐지가 곧 된다는 소문도...”
“세희가 많이 알고 있구나.”
“그... 조금~ 헤헤~”
아무래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보며 열심히 공부라도 한것 같았다. 그에 비해 태희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고 유닛으로 활동할 이슬이는 귀가 솔깃한것 같았다. 다만 초롱이는 그런 이슬이가 그저 걱정인듯 했다.
“근데 거기 출연자중에 그... 우리 언니같은 여성을 좋아하다 전자발찌 찬 남자도 있던데... 정말 괜찮은거에요?”
“응? 아아. 그 고일욱 말이지? 하지만 상관 없지 않아? 고일욱은 페도필리아잖아. 이슬이는 성인 여성이고.”
“읏! 하..하지만 이렇게 작잖아요! 분명 고일욱이 이슬이 언니에게 껄떡댈게 틀림 없어요!”
“정말? 정말 그래주는 남자가 있어?”
“언니!! 좋아할 일이 아니라구욧!”
자기 보O를 따먹어줄 남자가 있다는데 흥분하며 매우 좋아라 하는 이슬이었다. 근데 그거 그렇게 좋아할 일인걸까? 그래봤자 전자발찌찬 패도필리아인데?
“이슬이는 상관 없다잖아.”
“읏! 제..제가 상관 많거든요! 정말... 왜 이딴 곧 폐지될 프로그램을 선택한건지...”
아니... 딱히 선택하고 자시고할 프로그램이 있었어야지. 뭐 태연이나 예슬이의 인지도가 약간 있긴 했지만... 두사람 다 나름의 구설수가 있어 공중파에 곧바로 출연하기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세희와 태희는 어쩔것인가?
“뭐 이슬이랑 초롱이는 유닛으로 다른 쪽으로 돌릴생각인데 말이지. 그러니 딱히 화낼 필요 없지 않아?”
“그렇다면 다행이구요.”
“에엑?! 나 출연 못하는거에요?! 저 꼭 출연하고 싶어요! 고일욱 보고싶단 말이에요! 분명 제 보O도 따먹어 줄거에요!!”
그야... 고일욱이 이슬이를 보면 대번에 작업을 걸기 시작하긴 하겠지. 딱히 나이를 따지는건 아닌듯 하니 말이다. 그저 미취학 아동 같은 몸매의 여성을 좋아하는것 같았다. 그러다 잘못 걸려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되었지만...
“그래. 확실히 따먹어 주긴 하겠지. 하지만 4명만 출연할수 있거든. 그래서 4G걸스를 출연시킬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으윽! 저..저도!”
“그럼 저 출연하지 않아도 되요?”
“응? 태희가? 쩝~ 하기 싫어?”
“네. 별로... 힘든 건 싫거든요.”
“그럼 어쩔수 없지. 태희 대신 이슬이를 넣는 수밖에...”
사실 그럴 작정으로 이슬이와 초롱이를 4G걸스의 객원 유닛으로 들인 상황이었다. 마침 태희가 싫다니 이슬이를 끼워 넣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다. 그럼 고일욱이 세희 대신 이슬이 보O를 따먹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는가!
“우우~ 태희는 출연하기 싫어? 그럼... 나도 안할래. 나 태희랑 꼭 같이 출연하고 싶었거든.”
“으음.. 세희까지? 그럼 어쩔수 없군. 이번엔 초롱이와 이슬이를 함께 출연시켜야 겠어.”
“와아~ 초롱아! 나랑 같이 출연할수 있대!”
“윽~ 고일욱이... 우우~”
이슬이의 보O를 고일욱이 따먹을까봐 걱정중인 초롱이었다. 하긴... 불안하기도 하겠지. 아주 기대감에 차서 방방 뛰노는 이슬이를 보면 말이다. 아마 고일욱이 보O를 대달라고 하지 않아도 이슬이라면 냉큼 수영복을 내려 보O를 보여줄것만 같았다. 어서 따먹어 달라며 말이다.
“어휴~ 죄송해요. 진우씨. 태희도 출연시켜야 하는데...”
“아냐. 딱히 상관 없지. 대신 이슬이랑 초롱이가 출연한다니까. 사실 이러려고 둘을 영입한거거든. 세희랑 태희가 출연의지가 없을때 두사람을 쓸 생각으로 말이야.”
“우우~ 그럼 우리가 땜빵이에요?”
“하핫. 그게 그렇게 되나?”
“칫~ 뭐 됐어요. 전 제 보O를 쓸수만 있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까요. 정말 아무도 따먹어 주지 않아 보O만 더 민감해 졌다구요!”
“그래? 하긴... 그간 노력해왔는데 아무도 따먹어 주지 않으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 뭐 이번에 한번 대줘 봐. 고일욱이라면 단숨에 따먹어 줄지도 모르니까.”
“근데 그 프로그램에 아청토끼도 나오지 않아요?”
“응? 아청토끼라니?”
“아아~! 진우씨는 잘 모르시겠구나. 호호~ 요즘 잘나가는 환쟁이라고 있어요. 근데 실수로 아청법을 위반했다던가? 그래서 고일욱이랑 쌍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대요. 사람들이 두사람을 합쳐서 찌루형제라고 부르던걸요?”
“찌루 형제?”
“네. 전자발찌루 형제라고... 호호~”
“호호~ 그거 웃기네. 근데 잘도 방송출연하는구나.”
“아마 컨셉이 그쪽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차피 더 따먹다가는 이제 영영 티비에 출연하지 못할테니까요. 감옥가게 되서요.”
“확실히... 두번은 힘들거야.”
전자발찌루 형제라니... 뭐 진짜 형제는 아니겠지. 그저 팬들이 그렇게 불러주는것 같았다. 그나저나 잘도 그런짓을... 나도 조금 위기를 겪긴 했지만 딱히 미성년자 보O를 따먹지는 않았는데... 그저 살짝 만진적은 있나? 뭐 그정도야 실수로 여길수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 이슬이 보O를 노리는 남자가 두명이나 되는건가?”
“네.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와아~ 두명이나? 나 이러면 엄청 인기인 되는거 아닐까?”
그건 그렇겠지. 대신 아청법으로 두 남자가 잡혀들어가지 않을까 싶긴 했다. 결국 그로인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건가? 뭐 어차피 곧 폐지될 프로그램 이슬이가 폐지하면 이름이라도 알려지지 않을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확인할 연습결과에 따라 프로그램 출연 전 단합대회 장소가 바뀔거야.”
“엣?! 그게 무슨 소리야. 아빠?”
“결과가 좋으면 해변가로 피서를 가는거고 나쁘면 또 열심히 더운 이곳에서 연습을 해야 되겠지.”
“읏! 이제 연습은 그만하고 싶어요!”
좀 쉬고 싶다는 태희였다. 그런 태희의 반응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하긴... 한창 더울때 피서 대신 연습이라니... 나라도 지겨울만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모두의 연습 결과를 확인하게 되었다.
“일단 춤과 노래부터.”
“네~!”
“우선 옷부터 벗고 하는게 어떨까? 좀더 몸매의 곡선을 보고 싶은데 말이지. 그래야 더 확실히 확인할수 있지 않겠어?”
“진우씨도 참~ 진우씨가 원하시는 일이라면 당연히 그래야죠~”
“엄마!! 으읏! 또 이 아저씨 앞에서 옷 벗으라고?”
“열심히 더 연습하겠다면 딱히 상관 없는데 말이지.”
“윽~ 그..그건... 알았어요 벗으면 되잖아요. 벗으면!!”
결국 항복하고 옷을 벗는 태희였다. 뭐... 주변 모두가 함께 벗는거니 딱히 어려울건 없으려나? 물론 불평하는게 태희 하나는 아니었다. 초롱이 또한 불평이 심하고 절대 언니인 이슬이 알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듯 했다. 다만 이미 이슬이는 더운듯 옷을 훌렁 벗어 재낀 이후였지만...
“언니! 으으~ 도대체가...”
“와~ 시원하다. 이제 정말 살것 같아. 으으~ 어찌나 덥던지. 에어컨은 언제 와요?”
“응? 아아. 시설이 좀 미비하지? 아마 곧 이것저것 추가 될거야.”
하긴 너무 급작스레 준비하느라 부족한것 투성이었다. 그나마 다들 내 말을 잘 들어줘서 다행이었지 아마 다른 아이돌 이었다면 이런저런 불평 투성이었을 것이었다.
“다들 몸매가 훌륭하군. 이정도면 충분히 먹히겠어.”
“태희는 영 아니지 않아? 이슬이 언니랑.”
“윽~!”
“큭! 해..했겠다?!”
“왜? 틀려? 맞잖아. 젖가슴도 없고... 태희는 그래도 조금 나왔지만 이슬이 언니는 아스팔트 껌딱지잖아. 그런것도 젖가슴이야? 풋~”
세희의 도발이었다. 다만 도발할만큼 젖가슴이 풍만한 세희였다. 하긴... 누구 딸인데...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다툼을 말리며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열심히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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