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 빌어먹을 여름방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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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을 포함한 50명정도 되는 별동대는 정말이지 강력했다.
물론 그 50명 안에는 레이시도 포함되어 있었다.
레이시와 50인의 별동대는 모두 말을 타고 이동중이었는데 레이시는 간단하게 상점에서 승마스킬을 구입하는 것으로 승마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시가 말 위에서 장검을 휘두르면 작은 몬스터들이 쓸려나갔다.
'쉽다. 쉬워 역시 무성의 뒤를 따르니 달달하네.'
이제 자신은 무성이 몬스터로드와 싸우는 도중에 주변에 접근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기만 하면 그만이였다.
여차하면 요새의 지원병력과 마법사들이 있었고 출전하면서 받은 여러 보호 주문서와 아주 귀한 단거리 공간이동 주문서까지 있었다.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가만히 있는 행동은 멍청한 짓이었다.
'여러가지 몬스터 관련 퀘스트들과... 에픽 퀘스트 하지만 이건 못하겠지.'
이번에 다시 등장한 에픽 퀘스트는 몬스터 로드 처치였다. 레이시의 입장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목표였다.
'어쩌면... 혹시 몰라 소설처럼 막타를 먹을 수도.'
물론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았기에 레이시는 부지런히 몬스터를 잡았다.
어느새 별동대는 쐐기 모양으로 몬스터 병력을 돌파하고 몬스터 로드의 근처에 다가갔다.
몬스터 로드도 이를 아는지 자신이 타고 있던 가마에서 내린뒤 자신의 몸집만큼 큰 글레이브를 손에 쥐었다.
레이시는 언뜻봐도 가볍게 2m는 넘기는 글레이브를 보고 감탄이 나왔다.
'이런 괴물을 무성이 쓰러트렸단 말이야.'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려오고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유다를 보는 기분이야.'
레이시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때 유다도 기운만으로 엄청난 압박감을 주었다.
적진 한복판에서 레이시는 굉장히 느긋했다.
'절대 무성이 질 수가 없지.'
원작에 나온 무성의 능력은 조화연격. 쉽게 한번만 공격을 성공시키면 다음공격은 피할 수 없는 능력이었다.
'개사기 능력이야.'
곧이어 별동대는 몬스터 로드 바로 앞에 도착했고 몬스텨들과 별동대는 무성과 몬스터 로드를 중심으로 큰 원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원이 만들어지자마지 그들은 바로 격돌했다.
챙!
글레이브와 장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끔찍한 무기의 공명음이 전장을 관통했다.
기기기기기기긱!
레이시는 달려드는 몬스터를 손쉽게 처리하면서 괴수들의 싸움에 관심을 껐다.
'나는 내 할일만 하면 그만이지.'
이번 일을 계기로 레이시는 한층 성장할 예정이었다.
"음..? 그런데 왜 이렇게 춥지?"
아무리 북부라 해도 지금은 여름이었다. 약간의 추위만이 느껴져야 정상이었지만 래이시는 살 떨리는 추위를 느끼고 있었다.
레이시가 이상함을 느낄 도중에 몬스터 로드가 입을 열었다.
"핌불베르트."
'사람 말을 했어?'
그리고 레이시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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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북부 최전방에서 특이개체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유다는 캐시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몬스터 웨이브를 직감했다. 현재 아카데미는 여름방학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고 유다의 위치는 벨라레 영지였다.
원작대로라면 알아서 해결될 터였지만...
'불안해.'
실제로 유다의 감각은 매우 날카로웠고 대부분 유다의 느낌이 맞았다.
"캐시. 일단 아자젤 누나를 불러와줘."
"알겠습니다 주인님."
캐시가 아자젤을 불러왔고 아자젤은 유다의 앞에 섰다.
"유다?"
"누나 혹시 교단의 연락해서 북부를 지원할 수 있을까?"
유다의 말에 아자젤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든 해볼"
"아냐아냐 힘들면 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미안 유다 이번에 교단에서 진리구제회랑 전면전쟁을 하고 있어서..."
유다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 전면전을 지원하는게 유다였기 때문이었다.
'가문의 사병을 움직여야 하나..'
유다는 변경백이기 때문에 사병양산이 가능한 권한이 있었다. 실제로 이를 이용해 사병을 키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병을 움직이기에는 유다의 사병은 국경선을 지키고 있었고 게다가 함부로 병력을 운용했다가는 황궁의 견제를 받을것이 틀림없었다.
'역시 가문의 병력도 움직일 수 없어.'
그렇다면 유다의 남은 수는 상단을 움직이는 것이었다.
"캐시 내 말좀 들어봐.."
유다는 캐시에게 생각한 내용을 전달했고 캐시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활동을 해도 괜찮으신지..."
"괜찮아 내가 북부에 가는 것도 아닌데."
유다는 자신을 걱정하는 캐시를 보고 따뜻함을 느꼈다.
'아 제나보고 싶다.'
제나는 이번 방학을 계기로 여태 밀렸던 가문업무를 처리하는 중이었다. 전부 자업자득인 셈이었다.
"우선 북부에 추가 용병지원을 보내고.."
모든 사항을 결정한 유다가 말했다.
"아주 불길한 느낌이 들어."
유다가 불안감을 느끼는 말에 캐시와 아자젤의 눈빛이 빛났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유다의 말은 단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유다가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유다가 시킨 내용을 완수하기 위해 캐시가 떠나고 아자젤도 교단에 일이 있기에 떠났다.
혼자 남은 가주실은 삭막했다.
"우선... 총기등을 지원하는게 좋겠지. 이건 황궁에 허가도 받아야 하고.. 그러기에는 시간이.."
유다가 지원에 대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도중 가주실에 있던 창문이 갑자기 열렸다.
벌컥!
"짜잔 내가 왔어요!"
"마.. 마성님?"
창문을 갑자기 열고 들어온 이는 마성이었다.
"그나저나 여기에는 어떻게.."
이곳은 유다의 성으로 엄청난 마법적인 요새 그 자체였다. 아무리 마성이라도 쉽게 뚫고 지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
루나는 유다의 그러한 의문에 답해주듯 자신의 손을 들어올렸다. 마성의 손은 까맡게 타있었다.
"여기 경계가 마탑보다 심하다니까요? 겨우 침입했네. 그리고 지금도 저를 조준하고 있는 마법진좀 취소해주시기를.."
"죄송하지만 약속도 없이 보안마법진을 해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당당한 마성의 태도에 유다는 어이가 없었다.
"후우... 뭐 당신이 믿지는 않겠지만 저는 이제 당신의 편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뭐 배라도 까집어야 믿어주실려나?"
마성이 그리 말하며 자신의 옷을 배꼽까지 올렸다.
"뭐하시는 짓입니까. 이 일은 7성회의에 정식으로 항의를"
"쉿!"
유다의 말에 루나는 검지손가락으로 유다의 입을 막았다.
"북부에 대한 문제가 있지 않나요? 제가 해결할 수 있을것 같은데..."
루나의 말대로 유다는 큰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정식으로 마탑의 힘을 빌려드리죠. 대신 침입에 대한 무례는 용서해 주시기를."
루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유다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녀는 전혀 이득을 볼 사항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성님 당신은 무엇을 원하시는 것입니까?"
"저요? 당신의 신뢰를 얻기를 원해요."
루나의 말을 듣자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진 유다였다.
"신뢰를 말입니까?"
"제국의 새로운 영웅이자 나의 영웅 제국을 바꿔줄 사람의 신뢰를 사고 싶어요."
유다는 루나의 말에 곤혹스러움을 느꼈다. 너무 과장되었고 허황되었기 때문이었다.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평범한 제국 귀족가문의 가주일뿐입니다."
"이해해요. 그런 경계심을 비취는 것도."
순식간에 루나가 유다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알아둬요. 당신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저는 저의 처음까지 줄 생각이 있다는 것을요."
쪽!
그러고서는 유다의 볼에 입맞추고 루나는 사라졌다. 단지 루나가 있었던 흔적을 대변해주듯 열린 창문과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만 있을 뿐이었다.
"허.."
유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북부의 지원문제는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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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글레이브가 장검을 때리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무성이 몬스터 로드에게 완력이 밀리기에 무기가 부딪히는 동시에 한두걸음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강적과 싸우는군.'
무성은 끓는 피에 희열감을 느꼈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수십차례를 격돌했다.
그들이 무기의 합을 진행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충격파는 주변에 끔찍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이미 군데군데 땅이 파진지는 오래였다.
무성은 몬스터 로드와 계속해서 격돌하며 생각했다.
'실력은 내가 우위군.'
하지만 우위라해도 바로 결판낼 실력차는 아니였다.
그렇다면 무성이 생각하기에는 이 전투의 승자는 운으로 결정날 것이라 생각했다.
무성은 전투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라 아니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라 생각했다.
때로는 약자가 강자를 꺽을 수도 있는 곳이 전장이라는 변수였다.
"핌불베르트."
그리고 이 날은 하늘은 무성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몬스터로드라 무어라 중얼거린 순간 무성은 끝없이 느려진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몸은 추위로 덜덜 떨렸지만 긴장을 늦추지는 않았다.
적의 글레이브가 휘둘러졌고 무성의 대검도 휘둘러졌다.
'적중.'
무성은 자신의 대검이 적중하자마자 회피동작을 취했지만 미끄러운 빙판이 문제였을까. 발의 각도가 약간 틀어졌다.
그리고 그 차이는 끔찍한 결과를 내왔다.
"끄아악!"
글레이브에 의해 무성의 팔 한쪽이 날아갔다.
그 장면을 본 레이시는 기겁하고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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