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6화 〉 넝쿨째 굴러 들어온 복! (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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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는 경력에 따라 크게 현장매니저, 팀장/실장, 대표로 나뉘게 된다.
물론 회사마다 다르다.
매니저로 처음 입사한 신입은 ‘로드매니저’ 혹은 ‘현장매니저’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담당 연예인의 모든 스케줄을 함께 한다.
‘로드’라는 말처럼 운전은 일상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경호를 맡기도 한다.
연예인의 일정에 따라 밤낮없이 근무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고, 연예인의 스케줄이 없을 때도 회사로 출근해서 영수증 정산 및 기타 사무를 봐야 한다.
로드매니저로 평균 5년 이상 경력이 쌓이면 치프매니저(팀장/실장)가 된다.
치프매니저가 여러 명의 로드매니저를 관리하며 연예인들의 스케줄 조율, 작품 계약 및 홍보 등을 담당한다.
구필성은 올해 5년차 매니저다.
직전에 담당하던 배우는 2년 차 후배에게 물러줬다.
내년에 치프로 올라설 예정이었다.
회사에서는 신인육성팀장으로 승진 발령을 내려고 했다.
FLEX-A에서 육성 중인 신인 배우가 몇 명 있다.
구필성이 한 명 한 명 떠올려 보았다.
솔직히 자신의 감으로는 대성할 그릇이 안 보인다.
서우일 선배를 맡고 싶다고 하면 남의 밥그릇 건드린다고 담당 매니저가 지랄지랄 할 것이 확실했다.
본인 같아도 더럽게 기분 나쁠 거다.
육성팀장을 거절하고, A·B팀에서 배우들을 몇 명 빼서 새롭게 팀을 짜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회사로 대형신인이 들어왔다.
정말 혜성 같이 나타난 대형신인이라고 불러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온 배우.
그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계약을 한 것이다.
“구 과장이 나이온 배우를 맡아 보면 어때?”
“필드에 남으라구요?”
“1년만.”
불만이 생길 법도 했다.
곧 있으면 승진할 예정이었으니까.
그런데 구필성은 회사의 지시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아니 내심 쾌재를 불렀다.
내 배우로 만들고 싶다.
내 배우!
나이온을 꼬셔서 독립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비록 자신이 발굴한 배우도 아니고, 들어올 때 이미 여러 프로젝트를 가지고 들어오질 않나,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출연작도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지만, 자신이 나이온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당장 <아이돌> 시즌2, 몇 편의 영화 관련 이슈, 광고 건은 배우A팀장이 처리하고 있지만, 그것 외에 새로운 프로젝트는 모두 자신의 몫이다.
가장 먼저 구필성이 움직인 것이 <비객> 조연출 곽준기와 친분을 쌓은 것이다.
조연출이 나이온 배우를 무척 잘 본 모양이다.
작품을 하면서 두 사람은 형아우 사이가 됐다.
배우와 조감독의 개인적인 친분.
이 바닥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모른 척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자신이나 회사가 총대를 메면 된다.
중요한 것은 곽 감독이 <비객>을 마무리한 후, 입봉이 확실시 된다는 점이다.
추후 대본도 확인해야 하고, 어디서 투자를 받아 어떤 플랫폼으로 어떤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가도 따져봐야 하겠지만, 인맥을 만들어놔서 나쁠 것이 전혀 없었다.
정말 배우 본인과 죽이 잘 맞는 사이라면 매니저인 자신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헌데 인맥관리 차원에서 형아우를 먹은 것이라면 자신이 배우 대신 들어가는 것이 좋다.
나중에 작품 거절을 해야 할 때 매니저인 자신이 욕을 대신 먹어야 할 테니까.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다.
끼이익.
구필성이 운전하는 SUV가 이온이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 앞에 멈췄다.
처음 차량을 현관 앞에 정차 시켰을 때, 경비가 찾아와 화를 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음료와 간식거리를 챙겨드렸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이온 배우가 경비들에게 사인과 인증샷 서비스를 해줬다.
다음날부터 경비 아저씨는 언제 화를 냈냐는 듯 경광등까지 챙겨 나와 단지 앞 도로까지 통제할 듯 수선을 떨었다.
암튼 차에서 내린 구필성이 휴대폰을 꺼내 이온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 과장입니다.”
- 내려갈게요.
조금 기다리자, 이온이 누나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누나에요. 연예인차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이온이 부끄러운지 슬쩍 구필성의 시선을 피했다.
구필성이 SUV의 문을 열어주었다.
“밖에서만 구경하지 마시고 안에 들어가서 시트에 직접 앉아보세요.”
이슬이 동생을 돌아봤다.
“타 봐도 돼?”
“매니저님이 그래도 된다잖아.”
이슬이 반색해서 얼른 차 안으로 들어갔다.
“혹시 누나가 근무하는 병원 들렀다 갈 수 있을까요?”
“어디 근무하시는데요?”
“일산인제병원이요.”
“가깝네요?”
“누나도 출근길이라서.”
“타시죠.”
“고마워요.”
“제 업무 범위 안이라고 볼 수 있어요. 부담 갖지 마세요.”
구필성은 이온의 누나를 출근시켜주고, 파주의 어느 산속 촬영현장으로 향했다.
매니저는 연예인의 기상은 물론 생활 전반적인 것들도 책임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 스케줄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방송·영화 관계자들과의 신뢰인 만큼 연예인을 깨워 늦지 않게 챙기는 것이 매니저의 임무이자 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챙겨주는 것 역시 매니저의 업무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이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파악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까지 한다.
아이돌 매니저들은 장도 대신 봐주는 경우도 있고, 여성의 경우 생리대까지 챙겨주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저, 저.... 어찌 장수가 병사를 버리고 달아날 생각을 한단 말인가!]
[다라날.... 달아날 생각을... 달아날... 달아... 날.]
병원에 누나를 내려주고 나자마자, 이온이 대본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FLEX-A 소속 배우들치고 연습벌레 아닌 이가 없지만, 이온은 그 중에서도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 붓는 배우다.
“......”
구필성이 룸미러를 통해 대본 리딩에 열중인 이온을 확인했다.
거울에 비치는 몸짓과 표정.
처음 봤을 때도 생각한 거지만 이온은 얼굴만 놓고 봤을 때 굉장한 미남은 아니다.
다만 아기 피부라고 불릴 정도의 얼굴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일품이다.
회사의 여직원들은 ‘소년미’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타고 난 건지, 관리의 힘인지 알 수 없지만.
소년미든 뭐든 동안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뭔가가 있다.
“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고생은 우리 이온이가 하지.”
“잠은 좀 잤어?”
“충분히 쉴 만큼 쉬었어요.”
구필성은 이온이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다.
촬영현장에 도착하면 현장을 휘젓고 다니며 모든 이들에게 인사부터 한다.
정말 놀란 사실은 스태프 한 명 한 명 이름까지 모두 알고 불러준다는 것.
인사성 밝고.
존재감 없는 막내 스태프들 이름 하나하나 기억해주니.
함께 일하는 이들이 싫어할 수가 없다.
“나 배우! 차에 들어가 있어요.”
“아니에요. 감독님하고 커피 한 잔 할게요.”
자신의 배우가 감독과 대화하는 사이, 구필성이 분장팀과 헤어팀 그리고 의상팀들을 찾아가 어떤 순서로 준비를 시킬 것인지 의논했다.
분장 및 헤어를 마치고 촬영 의상까지 갖춰 입는 과정에서도 매니저는 쉴 수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의 다양한 모습들을 촬영한다.
SNS나 넷튜브 또는 보도자료 소스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이 시작되면 리허설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거나, 모니터스테이션의 화면을 꼼꼼하게 지켜보며 모니터링을 한다.
신인급의 경우에는 슬쩍 연기에 대해 조언해주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지만, 이온은 그럴 필요가 없다.
정말 숨 쉬는 것 하나까지도 매우 섬세하게 준비해서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구필성은 이온을 픽업한 이후부터 한시도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목이 마를 것 같으면 귀신같이 물을 준비하고.
카메라가 꺼지는 즉시 튀어나가 손선풍기를 대주고.
수시로 초콜릿 같은 간식을 권하는 등.
이온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구필성은 삼일 동안 경기도 파주의 이름 모를 산속에서 진행된 촬영 내내 이온의 성격이나 음식, 음료, 간식, 음악, 취미 등 온갖 취향을 파악했다.
배우를 파악하고 있어야 좀 더 세심하게 챙길 수가 있으니까.
“벌써 5일 동안 강행군 중인데 눈 좀 붙여요.”
“괜찮아요.”
촬영을 마치고 귀갓길에 이온은 차 안에서 전공서적을 읽었다.
차량 이동 중에 공부하는 연예인은 이온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었다.
독종이라고 해야 할지 근성이라고 해야 할지.
구필성은 자신이 전담하는 이온을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지 헛갈렸다.
회사 사람들은 지독한 연습벌레인데가 학구파인 이온에 대해 이야기 해줘도 안 믿는 눈치들이다.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 안에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되레 구필성에게 너무 연기자를 포장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는 이도 있다.
저렇게 노력 하니 신지균 배우가 연기를 가르치는 것이고.
또 연예계에 들어온 지 3년도 채 안 돼서 서브 주인공 자리를 꿰찬 것이고.
한국 방송계의 탑 파이브 작가 두 명의 예쁨을 받고 있는 것이 납득이 됐다.
한편으로는 구필성 본인은 그의 나이 때 어떻게 살았나 반성도 해본다.
저렇게 노력하면 신이 저주를 내렸거나 불운을 갖고 태어나도 잘 될 수밖에 없다고.
성공하지 못하면 그건 세상이 잘 못된 것이라고.
구필성은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있었다.
“나배우 내가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아, 네......”
잠시 후회를 하기도 했었다.
고되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계속해서 필드를 뛰는 것에 대해서.
일주일이다.
이온과 <비객> 스케줄을 소화하며 그 후회를 후회했다.
‘필드에서 뛰는 선수로 남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
한 번, 두 번은 우연이다.
세 번을 넘어 계속 반복되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필연이라고 부른다.
이온은 자신이 출연한 최근 두 작품에서 연달아 동시간대 시청률 최고를 찍어봤다.
다음 달부터 열릴 각종 드라마 어워즈에서도 초청장이 속속 날아들고 있다.
올해 뭔가 일을 내도 크게 낼 것 같다.
그 자리에 구필성 본인이 꼭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이온 배우가 최정상에 서 있을 때도......!’
✻ ✻ ✻
드라마 <비객>이 최종회 시청률 21.143%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두 16부작으로 방영된 <비객>은 평균 17.982%를 기록해 드라마 명가 MBS의 자존심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오랜 시간 극심한 갈등을 이어오던 동·서인의 당쟁은 동인이 북인과 남인으로 또 다시 마찰을 빗게 되고, 모든 위기를 딛고 우준과 여실이 다시 만난다.
여실에게 꽃신을 신겨준 우준.
그런 그를 아름다운 미소로 바라보는 여실.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두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
간절하게 바랐던 행복한 결말로 휘몰아치는 운명 서사를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 오랜만에 본방사수한 드라마가 이렇게 가는 구나 ㅠㅠ
┗ 남편이랑 본방사수하면서 엄청 재밌게봤네요ㅜㅜㅜ
- 여러모로 눈물만 난다 저 케미를 다시 볼 기회가 없다니ㅠㅜㅜㅜ
┗ 악동이가 너무 일찍 퇴장했지만ㅜㅜ
┗ 보너스편인 에필로그 예고편 떴어요.
- 에필로그 예고편에 나오는 말뚝이탈... 혹시???
┗ 말뚝이탈 하면 나이온!!! 다시 나오지 않을까요?
┗ 감독이 실망한 시청자들을 위해 선물 준비했다고 했음♡♡
┗ 악동이 죽은 거 아니었낰ㅋㅋㅋ
┗ 죽는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긴 했는데....ㅠㅠㅠㅠ
- ‘비객‘ 시즌2 가나요?
┗ 방송가에 도는 소문으로는 황혜경하고 MBS와 대판 싸웠답니다 다시는 MBS랑 일 안한다고 ㅠㅜㅜㅜ
<비객>의 에필로그 방영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이 편성됐다.
16부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를 담은 ‘코멘터리’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이야기의 흐름을 순서대로 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편집해서 러브라인, 가문의 비사, 붕당정치 등과 관련해 이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사건의 내용 혹은 방영 시에 놓쳤던 떡밥에 대해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기회를 가졌다.
주인공 안건우, 손민아, 나이온은 물론이고 황혜경 작가, 엄기웅 감독이 직접 출연, 60분의 시간 동안 각기 다른 개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캐릭터들의 미공개 사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백스토리를 직접 소개했다.
여기에 촬영 현장 분위기마저 남달랐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속속들이 공개, 보다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일종의 보너스 방영분이며 영화로 대입하면 쿠키영상 같은 에필로그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켰다.
“고생했어요.”
“과장님도요.”
에필로그 방영까지 마치면서 <비객>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회사가 있고 없고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쾌적하게 개조된 차량으로 촬영장이나 미팅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종영소감까지 보도자료를 내는 것, 스페셜 방송과 에필로그 촬영과 관련한 새로운 계약, 광고 출연 계약까지.
단 이주 만에 많은 일을 처리했다.
그 모든 걸 혼자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숨이 막혔다.
누나 이슬 역시 한때 병원을 그만두고 동생 뒷바라지를 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헌데 실행해 옮기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반적인 신입은 이렇게 바쁘고 업무가 많을 리가 없다.
이온이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예능출연은 싫다고 했죠?”
“고정으로 들어가는 건 싫어요. 영화나 드라마 홍보 때문에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겠지만.”
“라디오는요?”
“가능하면 홍보 차원에서만..... 라디오 섭외도 들어와요?”
“파워풀타임이라고 알아요?”
“최장수 라디오프로그램 중 하나 아닌가요?”
“맞아요.”
“SBC하고 출연계약 한 드라마가 없잖아요?”
“DJ 최안나씨가 이온씨를 꼭 출연시키고 싶다고 했다더라고요. 이온씨에 대한 시청자 리퀘스트도 많은 모양이에요.”
썩 내키지 않았다.
이온은 배우는 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직업이지, 예능에 나가서 되지도 않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노출해 즐거움을 주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계약상 의무적으로 예능에 출연해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하겠지만, 유명세를 얻기 위해 예능출연을 일부러 할 생각은 없었다.
“이온씨는 연예인이 아니라 배우가 되고 싶은 거잖아요?”
“......”
“이온씨는 좋은 사람 같아요. 그래서 당연히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직업에 충실한 것은 생활이지만, 휴머니즘은 삶을 관통하니까요.”
꽤나 의미심장하고 철학적인 말이다.
“과장 형도 좋은 사람 같아요. 앞으로 잘 해봐요.”
“아니요.”
“......?”
“좋은 사람은 매니저로 크게 성공 못해요. 내 식구들을 위해 기꺼이 나쁜 놈이 되어야 하거든요. 싫든 좋든. 때론 배우보다 더 많은 가면을 써야 할 수도 있고. 매니저가 좋은 사람 이미지를 가지면 그가 서포트 하는 연예인이 피해를 봐요. 제가 짬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지내면서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매니저가 할 일이 따로 있는 법이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의미 없다.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만 잘 구분해서 하면 된다.
물론 배우도 마찬가지다.
“이왕 나가게 된다면 <아이돌>이나 찬기네 그룹 홍보도 같이 할 수 있나 한 번 알아봐 주세요.”
“좋아요. 파워풀타임 작가와 스케줄 맞춰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