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화 〉 99.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수정)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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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소위 흑인 인권 단체에서 내 집과 구단 사무실 건물 앞에서 대규모의 항의 집회를 진행하였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부당해고를 당한 샘 데이비스를 향한 부당한 탄압을 멈추고, 즉시 샘 데이비스를 복직시키라나?
나 참······
대체 언제부터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부당해고가 되었으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타인에 대한 음해와 무고를 일삼는 범죄자에게 법적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 대체 언제부터 부당한 탄압이 되었는지.
흑인인 것이 벼슬도 아니고, 이건 정말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한참 미쳐 돌아가고 있는 거다.
무엇보다 사무실 건물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건 그렇다 쳐도 내 집 앞에서 집회를 여는 저의가 무엇인가?
저들이 언제 폭도, 강도로 돌변하여 내 집을 습격할까 종일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그런데 여기서 사건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확대되고야 말았는데,
집회 참가자인 짐 쿡이 뉴욕 경찰에 의해 사살당한 이 사건은 이른바 ‘짐 쿡 사망 사건’이었다.
집회가 끝나고 집회 참여자들이 해산한 후 혼자 남아 동네에서 얼쩡거리던 짐 쿡이라는 30대 초반 흑인 남성을 순찰을 하던 경찰이 강도로 오인하여 체포하려 하였고, 짐 쿡이 체포에 반항하자 강제 체포하려는 과정에서 짐 쿡을 사살하였다.
음······
일단 동네에서 9개월 전에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했었고, 그 용의자가 지금도 잡히지 않았기에 경찰이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건 이해한다.
그러나 단지 흑인이 동네에서 얼쩡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덮어놓고 그 흑인을 강도로 단정하고 체포하려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경찰은 이미 선을 넘어도 단단히 넘은 건데, 하물며 무고한 시민을 사살하기까지 했다.
이후 현장에서 누군가가 찍어 올린 영상이 공개되자 이 사건은 2020년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상으로 여론의 공분을 샀고, 이후 전국적인 항의 집회가 빗발치고 있다.
MLB에서도 몇몇 흑인들이 이 사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미국 국가 제창을 거부하여 이것도 또 하나의 논쟁거리가 되었는데,
아무튼 뭐 그렇게 시끄러운 와중에 8월 22일 홈경기 후에는 로컬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 중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오갔다.
❝당신은 짐 쿡의 안타까운 사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선, 제가 사는 동네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이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 무고한 시민 짐 쿡의 명복을 빕니다. 경찰에서는 정당한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사고라 주장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이 사건은 명백한 인종차별로 인한 살인 행위입니다. 부유층 주거지인 킹스 포인트에 흑인이 활보한다는 사실이 살인자들의 눈에는 대단히 거슬리게 보였겠죠.❞
❝당신이 샘 데이비스를 부당하게 해고하고 탄압을 가한 것 역시 명백한 인종차별이고, 그 인종차별이 이번 사건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일부 여론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해명해 주시죠.❞
이건 대체 뭔 개소리란 말이던가?
이런 질문이 다른 채널도 아니고, 구단 로컬 중계 채널 리포터의 입에서 나온다고?
❝샘 데이비스는 구단 공식 SNS 계정에서 중국계인 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함으로써 구단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샘 데이비스를 해고한 것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한건 샘 데이비스가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샘 데이비스가 구단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기 때문입니다. 샘 데이비스가 흑인이라서 부당한 탄압을 받는 것이 아니라 흑인이기에 잘못을 저질러도 이렇게 뻔뻔한 태도로 나올 수 있는 거고, 또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로 억울하게 욕을 먹는 이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가 흑인이 아니었다면 즉각적인 해고가 아니라 경고나 감봉, 그 외의 다른 징계로 끝나지 않았을까요?❞
❝샘 데이비스가 백인이건, 흑인이건, 히스패닉이건, 원주민이건, 동양인이건, 남자건, 여자건, 트랜스젠더건, 어린아이건, 노인이건, 그건 아무 관계없습니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제가 하나 더 말하고 싶은 점은, 샘 데이비스가 부당한 탄압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샘 데이비스가 저지른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만 인종차별이고,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인종차별이 아닙니까? 소위 인권 운동을 한다는 단체가 인종주의자를 감싸고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넌센스네요.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들에 대단히 큰 실망을 했으며, 또 그들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이 생겼습니다.❞
지금 말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명연설이었고, 따끔한 일침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가 상당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 개인이 느끼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스베이거스 어벤져스의 다른 모든 구단 직원분들과 팬들이 느끼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아마도 저보다 더 클 겁니다. 그분들의 고통은 어떻게 보상받을 길이 없어 막막합니다. 아. 이 자리에서 라스베이거스 어벤져스 구단에 대한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 같군요. 양키스에 대한, 오늘 경기에 관한 질문만 받겠습니다.❞
이번 시즌이 개막한 후, 로컬 방송 인터뷰에서 라스베이거스 어벤져스에 대한 발언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말을 하고 말았다.
뭐 어쨌건 그렇게 인터뷰가 끝이 났는데,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며, 그 인터뷰 중 경찰을 비난한 나의 발언은 어쩌면 흑역사가 될 수도 있게 생겼다.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피살자인 짐 쿡은 강도, 강간, 마약 전과가 이미 네 개가 있었으며, 부검 결과 시신에서도 코카인 등 다량의 마약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즉 다시 말해 피살 당시에 이미 마약을 한 상태였다는 이야기다.
음······
뭐 짐 쿡이 전과가 있다고 해서, 마약을 한 상태라고 해서 짐 쿡이 그 장소에서 강도짓을 하려 했다고 무조건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짐 쿡이 진짜 강도였을 가능성이 대단히 커진 건 일단 사실이었다.
물론 짐 쿡이 아무리 범죄자라 한들 경찰이 체포하려는 과정이나, 사살하는 과정이 과연 정당했는가는 좀 따져봐야겠지만,
일단 짐 쿡을 사살한 경찰들에 대해 살인자 운운한 건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었고, 그 경솔한 발언에 대해서는 후회한다.
그냥 그런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
딱 여기까지만 말했으면 될 걸, 그 뒷이야기는 굳이 왜 덧붙였단 말이던가.
그래서 8월 27일 홈경기 후 로컬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 후에 이 얘기가 어김없이 다시 나왔는데,
❝태양, 당신은 며칠 전에 짐 쿡을 사살한 경찰들을 살인자라 비난했었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유효한가요?❞
❝사건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결론이 나기 전까지 사건에 대해 논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경기와, 양키스와 아무 관련 없는 질문은 앞으로 받지 않겠습니다. 당신도 자제해 주세요❞
이렇듯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원래는 이게 맞는 거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왜 저런 쓸데없는 질문을 한단 말인가?
그동안에는 경기와 관련이 없는 수준 낮은 허접한 질문들도, 속으로는 짜증을 참으면서 꼬박꼬박 다 대답해줬지만, 이제는 그런 거 없다.
하기야. 뭐 이제 양키스에서 수훈 선수로 인터뷰를 하게 될 날도 얼마 안 남았긴 하지만······
막말로 말해서 당장 소송 결과에 따라 언제 양키스와 계약이 종료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 아닌가.
물론 얼마 안 남은 시간이라 해도 허투루 보내지는 않을 거고, 용두사미(龍頭蛇尾)가 아닌 유종(有終)의 미(美)가 될 수 있도록, 당연히 최선을 다할 거다.
사람은 처음도 중요하지만, 그 끝도 아름다워야 한다.
왜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것보다 요새 에바와는 전혀 연락되질 않고 있다.
그때 4월에 LA에 원정 갔을 때 이후니 거의 다섯 달이 다 되어 가는데,
텔레그램도 안 들어온다.
내가 너무 바빠서 신경을 안 썼다고 삐쳐서 이러는 건가?
아. 참고로 그녀가 그때 오디션 봤던 건, 결국 당연히 떨어졌다.
그러고 보니 그 이후 연기 활동도 없고, 아무런 뉴스도 없이 칩거하고 있는데,
음······
이거 어째 느낌이 좀 좋지 않은데?
지금 내가 너무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는데, 모쪼록 내가 생각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는 한편으로 우리 해솔이, 누리가 태어난 지도 이제 거의 6주가 되어가는데, 이놈들이 밤에 잠을 안 자서 엄마, 아빠를 그렇게 괴롭힌다고 한다.
것 참.
나는 그 나이 신생아 때 잠만 잘 잤다는데, 요즘 아기들은 왜 그 모양인지 모르겠다.
비록 말 안 듣고,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아기들이라도, 그래도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애들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고, 볼수록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당장 한국에 가서 안아주고, 물고 빨며 예뻐해 주고 싶은 심정을 아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으로 대신한다.
아빠의 유튜브 채널은 원래 레슨장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는 건데, 요즘 아빠 유튜브 채널은 올라오라는 야구 영상은 안 올라오고, 허구한날 해솔이, 누리 영상만 올라온다.
심지어 하루도 안 거르고, 영상이 매일 올라오는데, 아빠 말이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니까, 성장하는 과정을 온전히 모두 담아야 한다나?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을 온전히 다 담아야 한다면서, 정작 나는 아기 시절 사진이 왜 몇 장 없는 건지 모르겠다만.
그런데, 그 와중에 야구 관련 영상 보다 오히려 해솔이, 누리 영상이 조회수가 더 나오고 있는 주객전도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이거 이러다가 채널이 야구 채널에서 육아일기 채널로 바뀌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뭐 어쨌건 그렇다는 거고, 8월 30일 밤 10시, 한국 시각으로 8월 31일 오전 11시에는 내 친구 경수가 훈련소에 입소했다.
경수는 야구를 그만둔 후, 군대를 빠르게 다녀오기 위해 스스로 해병대에 자원했었다.
참고로 1회차 때 경수 놈은 훈련소 입소 1주일 만에 군기교육대에 들어갔다가 결국 강제 퇴소를 당했었는데, 간도 크게도 반입이 금지된 휴대폰을 몰래 숨겨서 들어가 사용하다 적발됐었다.
사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걸 훈련소에 찌른 사람이 다름 아닌 경수 아버지셨다.
물론 뭐 아버님도, 그냥 군기교육대에 며칠 가고 말 거라고만 생각하셨지, 설마 그만한 일로 진짜로 강제 퇴소까지 시킬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하셨었지만.
어쨌건 아마 이번 2회차에도 분명 경수 놈은 강제 퇴소 될 것이 뻔할 것이다.
그리고.
***
↳ [이경수] : 님들 하이. 오랜만
↳ [오영운] : 오. 오랜만. 너님 왜 1주일 동안 말이 없었음? 걸렸었냐?
***
훈련소에 입소한 후로도 단톡방에 계속 있었던 경수 놈이 1주일 만에 새로운 메시지를 올렸다.
아마도 분명히 영창에 갔다 왔을 것이다.
***
↳ [이경수] : ㅇㅇ. 군기교육대 갔다가 강제 퇴소당함. 나 좆됨.
↳ [윤현호[ : 병신 ㅋㅋㅋㅋㅋㅋ, 너 언젠가는 내가 그 꼴 될 줄 알았다.
↳ [오영운] : 저런 놈은 총살을 시켜야 하는데 말이야.
↳ [윤현호] : 그런데 강제 퇴소면 그대로 병역 면제임?
↳ [김은우] : 그럴 리가 있겠냐?
↳ [이경수] : ㅇㅇ. 두 달 후 재입대.
↳ [오영운] : 그거 아마 강제 퇴소 몇 번 반복되면 아예 병역 면제될 걸?
↳ [윤현호] : 오. 진짜?
↳ [오영운] : 나도 자세히는 몰러. 그렇게 궁금하면 너님이 직접 해보든가.
내 친구들은 애들은 다들 착한데, 애들이 무식해도 너무 무식한 것이 흠이었다.
아무리 무식하다 해도 정도가 있는 건데, 이건 뭐······
***
↳ [이경수] : 아. 한 번 나오니까 다시 들어가기 정말로 싫다.
↳ [김은우] : 그럼 다음에 들어가서도 또 강제 퇴소 당하면 되겠네.
↳ [이경수] : 그래. 실컷 놀려라. 어차피 너희들도 곧 겪을 일이야.
↳ [오영운] : 우린 누구처럼 멍청하게 핸드폰 숨겨간 거 걸려서 강제 퇴소 당하지는 않음 ㅋㅋㅋㅋㅋ
***
여기서 ‘응. 난 군대 안 감. 부럽지? ㅋㅋㅋㅋㅋ’ 이렇게 약을 올려주고 싶지만, 친구들이 부러워서 미쳐할 것이 뻔하기에 참는다.
아무튼 그 후로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서 2025년 10월 5일 일요일.
이날은 토미 라소다가 말한 1년 중의 가장 슬픈 날이었는데, 길었던 2025년 정규 시즌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드디어 종료되었다.
시즌을 끝날 때마다 항상 더 잘해야 했는데, 혹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지만, 양키스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단 나의 개인 기록부터 먼저 정리 하고 넘어가자면, 우선 타격에서는 162경기 732타석 458타수 222안타 308득점, 2루타 72개, 3루타 0개, 홈런 80개, 256타점, 84도루, 254볼넷, 타율 0.485, 장타율 1.166, 출루율 0.678, OPS 1.844, IsoP 0.681, IsoD 0.193, wOBA 0.708, OPS+ 384, wRAA 223.9, wRC+ 388, 그래서 WAR은 26.4를 기록하였고,
투수는 33경기 중에서 25게임을 완봉했고, 282이닝을 던져 920명의 타자를 상대하여 2844개의 공을 던져, 27승 무패에 0.32의 평균자책점, 0.12의 FIP, 0.55의 kwERA, 640.6의 ERA+, 208의 CYP를 기록하며 500개의 삼진을 뺏어냈고, 그래서 WAR은 24.0을 기록하였는데,
대체로 작년과 비슷한 스탯이긴 하지만, 공격에 있어서는 거의 모든 스탯이 하락하였는데,
그럼에도 득점과 타점은 최다 기록을 새롭게 경신하였고, 특히 득점은 무려 308득점으로 300득점까지 넘겨버렸다.
그리고 나의 이 위대한 하드캐리에 힘입어 팀은 162게임에서 120승 42패 승률 0.741 승패마진 +78, 5할에서 +39라는 엄청나게 압도적인 성적으로 지구 2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무려 22게임 앞선, 지구 우승을 확정하였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승률과 최다승을 달성하였다.
탬파베이 레이스도 무려 100승이나 했지만, 우리 팀과 같은 지구에 속한 원죄로 올해에도 안타깝게도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러야 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는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48승 114패로 3할 승률에도 못 미치는 0.296이라는 충격적인 승률로 압도적인 전체 꼴찌를 확정을 지으며, ‘느그가 프론가’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는데, 아무리 선발 투수 세 명이 한 번에 날아갔다지만, 이 충격적인 성적 앞에 아마도 대규모의 피바람이 불 수밖에 없을 것이고,
AL의 서부지구에서는 지구 우승 경쟁을 하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지막에 힘을 잃으면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구 3연패가 확정됐고,
AL의 중부지구에서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돌풍의 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게임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을 지었고, 무려 11년 만의 감격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와일드카드에 만족해야만 했다.
NL의 서부지구는 올해에도 LA 다저스의 독주가 계속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했으며, 먹튀의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결국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마저 밀리며 지구 꼴찌를 확정을 지었는데, 이 동네도 아마도 시즌 후에 프런트, 코칭스탭에서 다시 한번 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NL의 중부지구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우승을 확정 지었고, NL의 동부지구는 또 하나의 돌풍의 팀 마이애미 말린스가 결국에는 구단 창단 최초의 지구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고, 직전 시즌 월드 시리즈 진출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와일드카드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류현준의 팀 뉴욕 메츠는 마지막에 힘을 잃으며 지구 3위에서 4위로 추락하고야 말았다.
이제 정규 시즌은 끝났고, 이제부터 포스트시즌이다.
어쩌면 양키스 선수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포스트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3연패, 통산 30번째 우승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