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 44. 양키스는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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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양키스는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LA에서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후, 이제 뉴욕으로 옮겨와서 3차전이었다.
양 팀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해리 코니즈 2B
2. 왕태양 DH
3. 마크 크라웃 CF
4. 마이크 스켈튼 LF
5. 제임스 저스티스 RF
6. 오스왈도 캄포스 SS
7. 앙헬로 푸엔테스 1B
8. 케빈 사네즈 C
9. 레이 징커슨 3B
P.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
***
1. 미키 게츠 RF
2. 코리 셀린저 CF
3. 로리 크리거 SS
4. 더스틴 거너 3B
5. 악셀 폰시 1B
6. 알프레도 가르시아 DH
7. 닉 옌슨 LF
8. 앨빈 벅스 2B
9. 리코 로페즈 C
P. 워드 뷰너
***
T.J의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로 인해 경기 전 또 한바탕의 소란이 있었다.
“T.J가 왜 제외되었는지는 T.J, 본인이 그 이유를 더 잘 알 테니,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습니다.”
기레기들의 질문 공세에 아담은 이렇게 대답을 했는데, 이는 불화가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증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극성스러운 뉴욕 언론에서는 온갖 자극적인 소설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T.J에게는 확실히 -겠지만, 구단으로서도 좋을 것이 절대로 없는 게, T.J를 처리할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손해를 크게 볼 수밖에 없다는 거였다.
하락세에 접어든 30대 중반의 노장 선수, 거기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를 그 어떤 구단이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가려 하겠는가?
T.J가 괘씸하긴 해도, 아담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올 문제가 아니라는 거였다.
물론 뭐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를 절대로 안 쓰겠다는 아담의 심정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아담이 보다 똑똑하고 유연한 대처를 해야 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다.
어쨌건 경기에 앞서서 가수 크리스티나 린 스클레로스가 미국 국가를 제창하였다.
그녀는 8살이던 1996년 월드시리즈 6차전 양키스타디움에서 미국 국가를 제창했던 적이 있는데, 그로부터 무려 27년이 지난 2023년, 35세의 나이에 다시 양키스타디움에 초청되었다.
당시에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연한 가장 어린 가수였다고 한다.
관중석을 바라보니, 그녀의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팬도 보였다.
저 팬은 연배가 꽤 되어 보였는데, 아마 1996년 월드시리즈 당시를 회상하다 왈칵한 것 같았다.
뭐 나야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였으니, 나한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지만 말이다.
공연이 끝난 후 시구까지 이어졌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팀의 선발 투수 페르난도는 지난 2021시즌 데뷔하여 올해로 풀타임 3년 차였다.
직전 시즌인 2022시즌에는 18승 10패 3.18의 평균 자책점의 활약으로 일약 말린스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이번 시즌도 꾸준히 좋은 투구를 이어가다 7월 7일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건너왔다.
트레이드 이후 8월에는 다소 흔들렸지만, 9회에는 안정을 되찾으며 나와 게리의 뒤를 잘 받쳐주었는데, 사실 뭐 트레이드 당시에도 했던 말이지만,
말린스의 CEO가 돼서도, 양키스를 위해 아낌없이 퍼주며 양키스에 아낌없이 헌신하는 데릭 지터는 역시 양키스의 영원한 레전드다.
지터가 말린스의 CEO가 아니었다면, 말린스가 서비스 타임이 무려 2년 반 남은 팀의 영건 에이스를 정말 저렴한 대가에 넘겼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마이크도 퍼줬지, 이번에 페르난도도 퍼줬지, 다음번엔 또 어떤 선수를 퍼줄지도 기대된다.
이렇게 보니까 말린스가 꼭 양키스 산하 마이너 팀 같기도 하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이지만, T.J도 말린스가 데려가줄 수는 없는 건가?
물론 뭐 말린스 팬들이 지금 내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 나빠하겠지만, 현실이 그런 걸 어쩌겠는가.
어쨌건 페르난도가 1회를 삼진-3루 땅볼-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후, 1회 말.
선두 타자 해리가 2루 땅볼로 물러난 이후 첫 번째 타석이었다.
상대 투수 워드 뷰너는 나처럼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를 모두 던질 줄 알고, 여기에 슬라이더와 너클커브, 체인지업까지 모두 던진다.
포심과 싱커의 평균 구속은 95마일(152.9㎞) 이상이다.
다양한 공을 던질 줄 알지만, 포심의 구사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포심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피칭을 하고 있었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현 MLB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대단히 위력적이다.
188㎝에 79.3㎏, 저런 깡마른 몸으로 100마일(160.9㎞)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진다는 것도 사실 대단한데, 결국 30대로 접어들면서 구속이 하락함과 동시에 하락세를 맞이하지만, 어쨌건 아직은 쌩쌩한 상황이다.
“볼.”
지금 초구는 98.2마일(158㎞)의 포심 패스트볼이 존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걸쳤고, 치고픈 유혹이 강하게 밀려왔지만, 일단은 참았다.
커맨드가 그렇게 뛰어난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공을 오래 보고, 승부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이 올바른 승부법이다.
지금 공은 워드 뷰너가 던졌기에 참은 거지, 커맨드가 뛰어난 투수가 저런 공을 던졌다면, 바로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갔을 것이다.
뭐 그렇다고 해도 같은 투수로서 봤을 때 사실 지금 공은 대단히 잘 던진 공이었다.
이런 공도 손을 안 들어주면, 투수는 대체 어떤 공을 던져야 한단 말인가?
주심이 제이미 데이비스인 것은 투수한테는 대단히 안 된 일이지만, 타자로서는 더없는 행운이었다.
따라서 오늘은 투수들이 아무리 괜찮은 투수들이라 해도 타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고 보면, 주심이 제이미 데이비스임에도 1회 초는 페르난도가 꽤 괜찮은 투구를 보여주긴 했다만.
음······
뭐 그래서 정말 잘 던진 공이 볼로 판정되자 뷰너의 표정이 바로 구겨졌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고작 이런 일로 저렇게 표정이 구겨져서야 어디 되나.
물론 나나 우리 팀 타자들한테는 나쁠 것이 없고, 유리해질 수도 있겠다만.
“볼.”
이번에도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존에서 한참을 벗어났는데, 그 구속은 97.4마일(156.8㎞)이 찍혀 있었다.
그리고.
❝잡아당겼습니다. 센터 방향으로 멀리 뻗어갑니다. 이 타구가 그대로 펜스를 넘어갑니다!!!! See-Ya. 태양 왕의 홈런 퍼레이드는 월드시리즈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97.6마일(157.1㎞)의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서 펜스를 넘겼다.
커맨드가 그렇게 좋은 투수는 아니라서 볼이 자주 몰리는데, 나는 이런 몰린 공은 가차 없다.
어쨌건 이후에.
❝밀어친 타구가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타구가 펜스 바로 앞까지 굴러갔고, 마크 크라웃은 여유 있게 2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홈런 이후 2루타. 연속 장타가 나옵니다.❞
❝제임스 저스티스의 타구가 멀리 뻗어갑니다. 좌익수가 펜스 바로 앞까지 이동해서 잡아냅니다. 3루 주자가 태그업해서 홈에 들어옵니다. 2:0. 양키스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납니다.❞
크라웃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마이크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크라웃이 3루 도루를 감행하였고, 제임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주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낮은 공을 걷어 올렸습니다. 타구가 오른쪽으로 꽤 멀리 뻗어갑니다. 계속 뻗어갑니다!!! 펜스를 넘어가네요!!!! 닉 옌슨이 바로 게임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립니다.❞
2회 초에 페르난도가 닉 옌슨에게 바로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사를 잘 잡아놓은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스리 볼로 볼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한복판에 어설픈 실투를 꽂아 넣은 것이다.
1차전 끝내기 그랜드슬램 타자를 상대로 너무 안이한 공을 던졌다.
그래서 2:2의 균형이 다시 맞춰진 채 게임이 계속 진행되어 3회 초 1사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하였다.
❝날카로운 타구입니다. 1루수가 다이빙캐치를 합니다!!!! 잡았어요!!!! 우와. 지금은 정말 잘 맞은 타구였지만, 1루수 악셀 폰시가 몸을 날려서 잡아냈습니다. 정말 대단한 수비를 보여줬네요.❞
3볼의 볼 카운트에서 바깥쪽에 정말 잘 던진 공을 밀어서 1루 쪽 파울 라인 선상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질 페어 타구를 만들어 냈지만, 상대 1루수가 이 3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서 잡아냈다.
지금 수비는 내가 봐도 정말로 멋진 대단한 수비였다.
우리 팀의 앙헬로로서는 저런 수비는 절대로 흉내도 못 낼 거다.
“슈퍼맨이 따로 없군. 저런 수비라면 인정해줄 만 하지.”
“그래도 정말 잘 쳤는데, 안타깝군.”
우리 더그아웃에도 감탄과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4회 초.
❝타격했습니다. 이 타구가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그대로 펜스를 넘겨버립니다. 악셀 폰시가 멋진 수비 이후에 균형을 무너뜨리는 투런홈런을 때려냅니다.❞
그 멋진 호수비의 악셀 폰시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으며, 2:4로 끌려가게 됐다.
음······
그리고.
❝밀어친 타구가 오른쪽으로 높게 떴습니다.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뻗어갑니다. 이 타구도 펜스를 넘기는군요. 로리 크리거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한 점을 더 얻어내며 5:2로 달아납니다.❞
5회 초에는 로리 크리거에게 또 홈런을 얻어맞으며, 페르난도는 4.2이닝 5피안타 5실점 3피홈런으로 무너지며, 마운드를 쫓겨 내려가고야 말았고,
5:2의 점수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에서 6회 말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하였다.
석 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
지금은 일단 출루를 하여 장작을 쌓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8구입니다. 바깥쪽인데요. 그러나 주심의 손이 올라가질 않습니다. 볼넷입니다.❞
풀 카운트,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었다.
지금 공도 사실 첫 타석 초구처럼 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공이었고, 제이미 데이비스가 아닌 다른 주심이었다면, 당연히 스트라이크로 판정됐을 공이었다.
뭐 어쨌건 선두 타자가 출루하였지만.
❝헛스윙입니다. 삼진입니다. 또다시 풀 카운트 승부였습니다만, 마크 크라웃이 유인구에 속고 말았네요.❞
❝높은 공을 때려냈지만, 배트 끝에 걸렸습니다. 2루수 땅볼입니다. 공이 2루에 연결되면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다시 1루에 연결됩니다. 더블 플레이입니다!!!! 선두 타자가 살아나갔고, 클린업트리오로 연결되었지만, 양키스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삼진과 더블 플레이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더블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게 도루를 했었거나, 그것도 아니면 처음부터 2루타를 때려냈어야 했는데, 내가 대단히 죽을죄를 지었네.
나 참······
그래서 또 계속 5:2의 스코어가 계속 유지되면서 어느덧 8회 말이었고, 2사 후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조나단 프레니어를 상대하게 되었다.
❝잡아당겼습니다. 왼쪽으로 높이 뜬 타구가 멀리 뻗어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See-Ya. 태양 왕이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가 한 점을 만회합니다.❞
초구에 한복판에 들어온 91.4마일(147.1㎞)의 포심 패스트볼을 극단적인 풀스윙으로 잡아당겨서 다시 펜스를 넘겨버렸다.
9회 초에 실점하지만 않는다면, 두 점 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9회 말을 맞게 된다.
다저스의 마무리 킬리 앨슨도 나이는 못 속이는지 작년부터 불안한 모습을 많이 노출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두 점 차면 충분히 해볼 만했다.
그러나 9회 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앤드류 뎀프시가 2사를 잘 잡아놓은 후에 사구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 놓고 마운드에서 쫓겨 내려갔고, 다섯 번째 투수로 크리스 케키치가 올라왔다.
그리고.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가 멀리 뻗어갑니다. 계속 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깁니다!!!! 그랜드슬램. 코리 셀린저가 승부에 쐐기를 박습니다.❞
셀린저에게 기어이 그랜드슬램을 처맞고야 말았다.
이것으로 스코어는 여섯 점 차로 벌어졌고, 다저스는 9회 말에 마무리 킬리 앨슨을 올릴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 멀티홈런을 때려낸 나의 맹활약으로도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고, 홈에서 열린 3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스코어 2:1로 다시 끌려가게 되었다.
하아······
양키스는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음 날인 10월 25일.
4차전은 존 엘벡과 리산드로 발도비노스의 선발 맞대결이었고, 존이 2.2이닝 7피안타 5실점, 발도비노스가 1.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상황에서 경기는 타격전으로 진행이 됐고,
결국 5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을 기록한 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12:10으로 패하고야 말았다.
그리하여 3차전, 4차전을 스윕을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3으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뉴욕의 분위기는 당연히 크게 험악해졌고, 극성스러운 뉴욕 언론에서는 아담과 선수단에 대한 난도질이 시작됐다.
심지어 크라웃도, 마이크도, 제임스도, 게리도 그 난도질에서 비껴갈 수 없었는데, 그럼에도 나는 그 난도질의 대상에서 당연히 비켜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아담의 무능함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다.
어째서 1차전 9회 말에 앙헬로가 아닌 T.J가 대수비로 교체되었는가 부터 해서, 어째서 이후 경기에서 T.J를 배제하느냐, 3차전에서 어째서 8회에 앤드류 뎀프시를 마운드에 올렸느냐 등등 하나하나 물고 늘어졌고, 심지어는 어째서 경기에 지고 있는데, 웃고 있느냐는 논란까지 터져 나왔다.
언론뿐만 아니라 팬들 여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SNS에서는 #adamkoonout 해시태그가 도배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러한 여론과는 상관없이 T.J를 제외한 우리 선수단 일동은 아담을 굳건히 지지한다.
물론 아담이 무능한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담만큼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지도자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그리고 어차피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게 아닌, 선수가 하는 거다.
그렇기에 아담이 무능해도, 우리 선수들만의 힘으로 WS까지 밀고 올라온 것이다.
물론 뭐 아담이 조금만 더 똑똑하고, 유능했으면 우리 팀이 몇 승을 더 했을 것이고, WS 1차전도 반드시 잡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어쨌건 아담이 우리 선수단의 굳건한 지지를 받는 것과 별개로 워낙에 여론이 흉흉하니 이번 시즌이 끝나고도 계속 감독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브랜던 아저씨가 아무리 아담을 지키고 싶다고 한들 최근 몇 년 간 아담으로 인해 브랜던 아저씨도 지지층이 많이 이탈한 상황이라, 자기 코가 석자다.
이러다가 WS에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단장과 감독이 모두 잘려나갈 수도 있다.
그렇게 돼서 구단주인 찰리가 집권하여 전권을 휘두른다면 구단이 개판 되는 건 순식간일 텐데,
사실 나로서는 찰리가 집권하여 전권을 휘두르는 것이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거고, 금전적으로, 경제적으로 크게 이익이 된다.
그래서 이게 참 어려운 딜레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