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5화 (75/172)

“우리 제릭을 뭘로 보는 거예요!”

로링턴 영애가 제릭보다 먼저 말했다.

“어린아이와 한 내기라 해도 무조건 지킬 거예요. 그건 저희 로링턴 후작가에서 보증하겠어요.”

제릭은 뭔가 느낌이 안 좋은 듯 침을 꿀꺽 삼켰다.

“내 말이 맞죠? 내가 꼭 보증할 테니 제릭, 꼭 이겨요.”

하지만 로링턴 영애가 너무 확고해 보이자 잘난 체할 수밖에 없었다.

“죠야요. 내기한 검미다! 말 바꾸기 옵끼! 약쏘(좋아요. 내기한 겁니다! 말 바꾸기 없기! 약속)!”

때마침 특허 면접실에서 나를 호출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나 마시멜로 슬라데이체 공녀님, 카페 마차와 마시멜로 캐릭터 특허 관련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자리에서 통통 튀어 특허 면접실로 달려갔다.

그렇게 내 첫 번째 특허가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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