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비주얼과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만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은 남자, 이기준. 그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 돈과 지위, 외모. 그리고 다섯 살짜리 아이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의 유치원 입학식 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입학식에 참석했는데, 글쎄 금쪽같은 내 새끼의 담임이라며 맞이한 사람은 웬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을 것만 같은 눈도 못 뜬 강아지 같은 인상의 남자였다.
아들 랑일이에 대해 치맛바람이 아닌 바지바람이 장난 아닌 이기준은 문득 저 경험도 없을 것만 같은 선생에게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맡겨도 될까 싶어 전전긍긍하는데…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 거기에 애까지 갖춘 싱글대디, 이기준.
팔불출이란 무엇인지 이 남자가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