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연인을 천 년 넘게 기다린 대천사.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그 앞에 나타난 죄인. “선생님, 저는 천국에 가고 싶은 게 아니에요. 선생님과 함께 지금 생을 살고 싶을 뿐이죠.” “겁먹지 마라. 내가 너 하나 지키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