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저주받은 황자와 각인을

#초능력공 #미남공 #강공 #헌신공 #미인수 #상처수 #백자수 귀신처럼 하얀 머리카락과 피부, 핏빛 감도는 눈동자. 황실의 저주와 재앙의 상징으로 평생을 냉궁에 갇혀 산 3황자 무흔은 건원국의 대륙 정벌로 인해 적국의 포로가 된다. 그것도 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적국 최강 이능력자의 손아귀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순수하면서도 어딘가 엉뚱한 유폐 황자의 운명은 과연?. [본문 중에서] 무흔은 힘을 쥐어 짜내 여전히 파르르 떨리고 있는 팔을 위로 뻗었다. 윤의 몸통을 두르고 있는 갑옷의 목 언저리를 냅다 붙들어 제 쪽으로 확 끌어당겼다. 둘의 얼굴이 닿을 듯 가까워졌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무어라 일컫는지 아나?” “희로국 황실의 저주와 재앙을 떠안고 태어났다 하지. 과연 그 눈을 보니 혈왕(血王)이란 별칭이 제대로 이해가 가는군.” 핏빛 어린 보라색 눈동자 위로 새하얀 속눈썹이 촘촘하고 길게 뻗어 있었다. 그 눈매가 파르르 떨리고 있는 것을 윤은 놓치지 않았다. 평생을 유폐되어 살아온 허울뿐인 황자에게 남은 것은 알량한 자존심뿐인가, 하는 생각. 그것이 전부였다. 순간 무흔의 두 손이 윤의 얼굴을 감쌌다. 길고 가느다란, 열 개의 새하얀 손가락 또한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무흔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어렸다. “허면 이런 소문도 들어보셨나? 혈왕의 손에 닿으면 저주가 옮는다지?” 둘을 둘러싼 주변에서 헉 하는 소리가 여럿 들렸다. 윤의 뺨에 닿은 무흔의 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윤 또한 의외의 행동에 놀랐으나 내색하지 않았다. 무흔의 양 손목을 붙들어 거칠게 떼어냈다. 그 손목을 놓지 않고, 무흔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맞받아쳤다. “애석하게 됐군. 이 몸은 이미 저주를 받은 듯하니 허술한 일격 따위 딱히 의미 없겠어.” 무흔의 가느다란 손목을 붙든 윤의 손아귀에 점점 더 힘이 세게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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