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인 황태자가 휘두른 촛대에 맞아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다.
여기가 책 속 세상이고, 내가 원작에 등장도 하지 않는 황녀 리즈벳이라고?
죽는 날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두 달.
이대로 죽을 순 없어!
때마침 나타난 수상한 조력자의 말대로 탑을 올라
목숨을 구해줄 푸른 보석(?)을 삼키는 데까지 성공했는데...
"허락도 없이 내 심장을 탐냈으니 대가를 치를 준비는 됐겠지?"
하필 그게 마탑이었고 보석은 흑막의 심장이었다니!
신성력이 바닥난 몸을 열심히 복구도 해야 하고,
나를 이용만 해온 황가에 복수도 해야 하고,
황태자 지위를 빼앗아 망가진 제국도 되돌려야 하는데!
"이렇게 된 거 심장 조금만 더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마랭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흑막님, 저도 살아야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