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의 딸에 빙의해, 남주의 애완동물이 되는 조건으로 살아남았다. "침대로 올라와. 같이 자야지. 넌 내 애완동물이잖아?" 나른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붉은 눈은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 얌전히 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나는 깨달았다. 아무 일도 안 하는데 하루 세 끼 맛있는 밥이 나오고, 폭군인 남주 때문에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혹시 지금 나 인생 편 거?' [집착남주/폭군남주/상처있는/예쁜 또라이 남주/착각계/도망여주/하찮은 강아지같은데/빙썅 사이다여주/귀염뽀쨕물] 남주는 점점 다정해졌고, 원작이 시작될 때가 되었다.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반응이 이상하다. "네가 날 길들였잖아. 네가 날 길들여 놓고... 날 버리겠다고?" 붉은 눈에 지독한 집착이 깃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