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들거리는 거리,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늠름한 성채들, 자신감에 넘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길에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초라하게 주저앉아 있는 곳, 빠른 걸음으로 인파를 헤치고 지나가면서도 누구와도 어깨를 부딪치지 않는 곳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과 아주 이상한 사람들이 가끔 마주치는 곳 쿠간 시! 이 도시를 지키는 세상 평범한 짭새 유제이 형사에게 어느날 그가 사랑에 빠졌던 연쇄살인범의 탈주 소식이 전해진다... 동시에 쿠간 시에는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