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oraTio-11화 (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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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일요일. 내일은 드디어 저의 oraTio 적응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적응기간이 끝난다는 뜻은, 이제 앞으로 힘들지도 모르는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는 뜻인데도 저는 어째서인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일상에 질렸는지도 몰라요.

    따분하게 뒹굴뒹굴 거리며 멍을 때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일하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온몸이 근질근질한 느낌이에요 지금도.

    「우-..」

    저의 지금의 기분이 탄식과 한숨이 되어 어느새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식당의 하얗고 깨끗한 테이블에 엎드려서,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있었어요. 지금은 오전 10시. 아무래도 오늘은 많은 분들이 '임무'를 떠나셨는지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도 만나지 못했어요. 뭔가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그나저나 임무란 것은 대체 뭘까요. 저는 고개를 좌우로 까닥까닥 움직이며 생각했습니다. 전에 레인씨가 말하신 걸로 보아서는 굉장히 위험한 일들을 많는 모양이에요. 제가 그런 임무를 잘 할수 있을까요? 분명 저도 이제부터는 임무를 하게 될 텐데, 이렇게나 헤프고 소심해서는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저는 한숨을 다시 한번 픽 내쉬었습니다.

    「심심하니?」

    「네, 조금 그럴지도 모르.. 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질문이라서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하고 있었는데, 저는 아까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누, 누가 저에게 말을 거신 걸까요? 얼른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둘러봅니다.

    「여기.」

    제 왼쪽 끝, 바로 음식을 내주는 곳에서 손을 흔들고 계신 분이 제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저는 의자에서 내려와서, 저에게 손을 흔들고 계신 남성분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습니다.

    「너가 유린나라고 하는 아이니?」

    「네, 잘 부탁드려요.」

    우와, 정말로 포근포근하고 따뜻한 목소리에요.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그런 목소리?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인자해 보이는 인상을 가지신 중년의 남성이 턱을 괴고 있었습니다. 그의 뒤로 보이는 것은 주방이에요.

    새하얀 옷과 모자, 그리고 빨간 스카프를 보니 아무래도 이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 같아요. 검은 콧수염이 멋져요. 하지만 머리카락이 없으시네요! 조금 실례되게 말한다면, 대머리이신 분이셨어요.

    「아, 나는 베스테 야무르 라고 해. 린나 너는 한국에서 왔지? 나는 터키에서 온 사람이란다.」

    「터키!」

    놀라서 저는 큰 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터키라, 살짝 들어보기만 한 나라에요. 정말로 이곳에는 여러 나라의 분들이 계시군요. 정말로 신기해요. 지금까지 그다지 실감이 잘 안났었는데, 이제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놀라하고 있자 베스테씨는 미소를 지어 보이셨습니다. 우와, 마치 아버지 같은 인자한 웃음에 저도 모르게 웃음으로 답하는 것이였습니다.

    「이곳에서 먹는 음식은 모두 베스테씨께서 만드시는 것인가요?」

    저의 질문에 베스테씨는 버릇인 듯, 콧수염을 손으로 쓰다듬으시면서 대답하셨어요.

    「아니, 몇 명 더 있지만, 지금 이 시간에는 원래 나 혼자만 있어.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이라서 말이야.」

    하긴, 오전 10시라고 하면 밥을 먹는 사람도 없을 테니 말이에요. 베스테씨는 그렇게 말하시고는 갑자기 등을 돌리셔서 부엌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셨어요. 제가 베스테씨가 일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자리를 뜨려 하자, 베스테씨는 그것을 말리셨습니다.

    「아아 잠깐잠깐, 기다리렴. 거기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저는 베스테씨의 당황스러운 목소리에 놀라서 의아하게 생각하고는 말하신 검은 의자를 바라보았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네요. 굉장히 높고, 반짝거리고 매끌매끌하고.. 그리고 기둥 부분은 하나로 굉장히 얇았어요. 저는 앉을 수 있도록  파여진 부분을 손으로 잡고 올라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낑낑. 아, 조금 높네요. 어른 분들이 많아서 어른 분들에게 맞춰진 의자인가 보네요. 그래도 힘을 내서 결국 올라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헤헤, 마치 산을 정복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저는 의자를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 와아, 매끈매끈한게 역시 감촉이 좋아요. 미끄러질 것도 같지만 굉장히 매력이 많은 의자네요.

    그렇게 한참을 의자에 반해 있자, 곧 베스테씨가 이쪽으로 걸어오셨습니다. 어라? 베스테씨의 손에 무언가가 들려있네요?

    「많이 기다렸지?」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은...?」

    저는 베스테씨의 손에 들린 무언가를 아까부터 뜷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지만 도대체 무엇인지 해답을 도통 얻을 수가 없기에, 결국 성급하게도 베스테씨에게 묻고 말았습니다.

    「몽블랑이라는 거야. 디저트 중 하나이지. 맛있으니까 먹어보렴?」

    베스테씨는 그렇게 자상한 눈빛을 띄우시며 말씀하시고는, 저의 손에 작은 수저를 쥐어주셨습니다. 저는 감사하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베스테씨가 주신 접시 위의 몽블랑을 바라보았어요.

    뭔가, 빵 위에.. 국수같은 것이 얹어져 있는데, 아 자세히 보니 크림이네요! 국수라니, 큰 착각을 할 뻔했어요... 그리고 그 크림 위에는 네모난 모양으로 작게 잘라진 초콜릿이 있었습니다. 맛있어 보여요!

    저는 수저를 찌르...! 아니 살짝 크림을 떠서 입 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곧 입안에 퍼져가는 달달한 이맛은.. 우응?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맛인데? 저는 크림을 먹고나서 중얼거렸습니다.

    「밤..?」

    「하하, 그래. 밤 무스케이크라서 말이야. 맛있니?」

    「네, 정말로 맛있어요!」

    저는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이렇게 맛있고 단 건 처음 먹어보는 걸요. 베스테씨도 정말로 상냥하시고 인자하신 분이라서, 너무 좋아요.

    베스테씨는 뭔가 굉장히 기쁜 얼굴을 하셨습니다.

    「하하, 너도 단 것을 좋아하는구나.」

    「소녀'도'..?」

    「응? 아아, 지크도 어려서 여기 처음 왔을 때 내가 만든 몽블랑을 먹어서 말이지.」

    저는 베스테씨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크씨요?」

    제가 놀람이 담긴 목소리로 묻자 베스테씨는 뭔가 잘못되었냐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곧 아아 하는 나지막한 소리를 내시고는 뭔가 쓸쓸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아직 신입이라서 잘 모르는 거구나. 그냥 지크도 13살 때 이곳에 처음 왔었거든.」

    「13살..」

    저보다 한 살 많은 나이 때, 지크씨는 이곳에 오셨군요. 그럼.. 지크씨, 저와 비슷한 처지이셨을까요..? 저는 제가 알지 못했던 것을 점점 알아가는 그런 두근거림과 설레임에 사로잡혀서,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아아, 이건 별로 아무생각없이 하는 소리인데 말이야.」

    갑자기 베스테씨가 뒤로 몸을 젖히면서 태연한 목소리로 말씀하셔서 저는 고개를 들고 바라보았습니다.

    「지크는 단 음식에 거의 미쳐있으니, 나중에 선물하거나 그런다면 단 음식을 주는것이 좋아. 케이크라던가, 과자라던가 말이야.」

    저는 베스테씨가 그리 말하시는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끄덕였습니다.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될 일이 있을거에요. 일단 지크씨와는 한 회사에서 지내고 있는 셈이니까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베스테씨도 웃으면서 답하셨습니다.

    「착한 아이구나.」

    그렇게 베스테씨께서 만드신 몽블랑을 다 먹고 나서, 제 배는 충분한 포만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우음, 정말로 맛있었어요. 굉장히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저는 일단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앞으로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해요! 잠시 멈춰서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곳을 둘러보도록 하지요!」

    정말로 별거 없는 판단인것 같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저는 지금 적응기간이니, 말 그대로 이곳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 여러곳을 돌아다니겠다는 꽤나 중요한 뜻이 담겨져있는 결정인 것이에요! 절대로 호기심이 아니에요! 모험심도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디로 갈까요? 이곳저곳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분명, 저는 활동적인 성격이 아닐텐데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에요.

    저는 제 품 속에 그냥 그대로 보관하고 있던 지도를 꺼내보았습니다. 엄마가 주신 한복을 입고 있는 줄 알고 엉뚱한 곳을 뒤지고 있었지만, 깨닫고 보니 마리씨가 주신 옷을 입고 있어서 저는 제가 바보인가 하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슬픈 일이에요...

    「어디보자..」

    지도를 양손으로 펼쳐봅니다. 지도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저 간단히 길만 표시해둔 것이지만요. 그래도 이런것이 때때로는 큰 도움이 된답니다! 문제는 제가 길치라는 사실이지만요.

    저는 지도를 찬찬히 흝어보다가, 작은 글씨에 눈길을 고정했습니다.

    「옥상...」

    그리고 그 단어를 살짝 읊어봅니다. 저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옥상이라면, 제가 지크씨를 처음 본 곳입니다. 지금 시간이라면 달이 떠있지 않고, 해가 떠있기 때문에 분명 밝을 거에요. 분명 같은 곳이라고 해도, 풍경이 다를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옥상에 가고 싶어졌으므로, 저는 저의 본능에 충실해지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게 본능인지 아닌지도 잘은 모르겠지만.. 신경쓰지 않는거에요!

    그리고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랑 마침 똑같은 곳에 서있었습니다. 기억하고 있을 거에요 길을. 아마도. 저는 그때와 똑같은 길을 떠올리며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손에는 레인씨가 주신 간단한 지도의 쪽지를 손에 들고, 한손은 비어있는 채로. 그리고 머뭇거리면서 도착한 곳은 그때와 똑같은 엘리베이터였어요.

    「해냈다..」

    저는 웃으면서 한숨을 내쉬었어요. 잘 찾아왔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또다시 잘못된 길로 새버릴까 하고 걱정했거든요. 저는 망설임 없이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꾹, 하는 감촉이 손가락에 바로 전해져 왔어요. 그리고 버튼에서 빛이나네요.

    「딩동.」

    맑은 소리와 함께 섞이는 둔탁한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제가 있는 층에 도착했습니다. 문이 위이잉 열리자마자 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고, 문이 닫히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후후, 이래뵈도 엘리베이터에 익숙해졌답니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그때 봤던 동그라미밖에 그려져 있지 않은 버튼을 눌렀어요. 알고보니 이 동글동글한 동그라미가 옥상을 뜻하는 기호라고 하네요. 처음 알았어요.

    다시 울려퍼지는 둔탁한 소음. 그리고 발 밑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과 긴장감에 저는 가만히 그리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격하게 움직이면 위험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요. 확! 떨어지면 어쩔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드는데, 아! 그럴때 제 능력을 사용하면 괜찮으려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그 생각을 좀 더 하고 있는 데 딩동 하는 소리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려퍼졌습니다.

    「도착이네요.」

    순순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 기뻐서 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잘 보지 못했던, 눈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에 놀랐습니다.

    그때랑은 전혀 다르군요... 깔끔한 타일로 되어있는 바닥에, 잘 가꾸어져 있는 화단과 장식이 되어있는 나무들. 그리고 저쪽을 보니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꽤나 많아요. 이런곳이였군요, 옥상이.. 역시 큰 회사에요.

    아아, 그런데.. 뭐랄까 아까부터 등 뒤에서 묘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마치 위압감이라고도 할까, 누군가가 오고있는 것만 같달까.

    혹시 귀신?

    저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것이지요. 하지만 oraTio에는 귀신씨들이 꼬일만한 것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지금 느껴지는 기운은 조금 뭔가 다른데...

    그 순간, 딩동하고 울려퍼지는 엘리베이터 소리에 소름이 온몸에 쫙 돋는 것을 느꼈습니다. 뭐, 뭐, 뭐지요?! 놀라서 뒤를 휙 돌아보니.

    「에...?」

    그쪽도 제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자 놀란 듯 어벙하게 서있었습니다. 아아, 귀신이 아니군요. 하지만 이 기운은.. 음, 사람한테서 나는 기운인가요? 그렇다면 별로 문제는 될 것이 없지만..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반대네요. 그때는 지크씨께서 이 곳에 먼저 계셨었는데, 요번에는 제가 먼저 서 있으니 말이에요. 저는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크씨, 요즘 자주 만나네요-.」

    「...」

    지크씨는 저를 뜷어져라 바라보시고 계셨습니다. 그, 그러다가 저에게 구멍이 뜷릴것같아요!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그래서 저도 갑자기 살짝 장난끼가 발동해서, 지크씨를 뜷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

    ..

    .

    「...」

    지크씨께서 눈을 두 손으로 가리시며 쓰러지듯 벤치에 앉으셨어요. 와아 저의 승리네요~.. 는 아니잖아요!? 도대체 뭘 한거죠 우리들?! 아아, 눈.. 눈이 따가워요!

    「지크씨는 이곳에 자주 올라오시나요..?」

    저는 두 손으로 눈을 지크씨처럼 감싸면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손가락의 틈 사이로 지크씨를 바라보면서 말이에요. 지크씨는 저를 살짝 바라보시더니, 곧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어요. 그러더니 품에서 뭔가를 꺼내십니다. 아아, 담배네요. 지크씨는 담배를 피셨지요? ...는.

    「에, 에에! 어른이셨나요!?」

    제가 놀란듯이 소리치자 지크씨게서 깜짝 놀라셔서 그만 담배를 떨어트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죄송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얼른 고개를 숙였어요. 지크씨는 괜찮다는 듯이 손바닥을 보이면서 담배를 주우더니, 쓰레기통에 버리셨어요. 우우, 비록 담배라고 해도, 조금 아깝네요.. 그런 느낌이에요.

    그때 지크씨께서 품속에서 또다시 뭔가를 꺼내시네요. 꺼내신것은 조금 작은 사이즈의 ... 수첩? 도, 도라에몽같아..!! 제가 감탄하고 있을 때 지크씨는 뭔가를 서걱서걱 적으시더니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20살.』

    「아, 올해로 20살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잘 이해한 제가 만족스러웠는지 지크씨는 고개를 끄덕끄덕. 말을 안하시니까 이런 식으로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하시는 거네요! 나름 이런것도 좋을지도 몰라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글씨체 정말로 이쁘세요.」

    저는 정말로 진심을 담아 웃으며 그렇게 말했을 터인데, 어째서인지 그 말을 들은 지크씨께서 갑자기 당혹해 하면서 얼굴에 홍조를 띄우셨습니다.

    어라라? 이것도, 설마 착각일까요?

    ============================ 작품 후기 ============================

    여러분은 이쯤에서 중요한 인물 한명을 깨달으셨겠지요?

    제가 반복해서 매 화마다 내보내는 인물이 있을 겁니다~ 이번화는 다음화와 이어져요!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과 코멘트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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