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he Answer-105화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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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2011-12 주목해야 할 선수]

프리미어 리그의 20번째 시즌은 프리미어 리그 2011-12가 일주일 뒤, 8월 13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예상 투표를 진행해 보았다.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순위

10위.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이 스페인 출신의 스트라이커는 지난 시즌 자신의 높은 몸값을 전혀 증명하지 못했다. 첼시 팬들은 그의 지난 시즌 퍼포먼스에 실망하면서도 이번 시즌 그가 리바운딩에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 당시 보여주었던 그의 능력을 기대하는 팬들은 아직 많으며 이번 시즌은 그에게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9위.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

2011년 1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손 꼽혔던 에딘 제코는 친정팀 볼프스부르크에게 3500만 유로의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며 프리미어 리그에 입성했다. 팬들은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달성하며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의 리그 우승을 이끈 이 공격수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위용을 뽐내 주길 기대했으나, 맨체스터에 입성한 이후 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10-11 시즌 말미 부터 점점 움직임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슬슬 적응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았고 이번 시즌, 보스니아 폭격기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한 근거가 되었다.

8위. 후안 마타(첼시)

이적 시장의 큰 손, 첼시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 성과로 꼽히는 후안 마타가 8위에 랭크되었다. 3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한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창조적인 패싱력과 상당한 결정력을 갖춘 선수로 큰 기복이 없다는 것이 장점. 관건은 타 리그에서 이적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겪게되는 적응 여부. 적응만 한다면 첼시의 공격력은 한층 배가될 것이다.

7위. 마르코 로이스(리버풀)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알차게 한 팀으로 꼽히는데 그 방점을 찍은 것이 마르코 로이스의 영입이었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 다재다능한 공격수는 리버풀의 공격에 있어 윤활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위. 가레스 베일(토트넘)

토트넘 핫스퍼의 젊은 왼쪽 윙어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미어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포텐셜을 터뜨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윙어로서 한 시즌 2자리 수 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 나며 돌파력은 프리미어 리그 최고 레벨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노리는 토트넘 핫스퍼의 운명은 가레스 베일의 발 끝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5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지난 시즌, 다비드 실바의 영입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만큼 이 미드필더는 다재다능했고 창조적이며 예술적인 축구를 보여주는 스타였다. 입단 초기에는 거친 프리미어 리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 냈으나 시즌 중반 이후,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4위.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빅 영입을 성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세르히오 쿤 아게로를 3800만 유로에 영입하며 그렇지 않아도 화려한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한 것이다. 작은 체구임에도 몸싸움 능력이 단단하며 이를 바탕으로 볼 키핑이 뛰어나다. 기술도 준수하고 빠른 스피드에 연계 능력까지 뛰어난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다. 관건은 언제나 그를 따라다니는 잔 부상 문제와 리그 적응 문제.

3위. 로빈 반 페르시(아스널)

완벽한 퍼스트 터치와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슈팅력을 가진 스트라이커,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새로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이제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줘야 한다. 그의 가장 큰 적은 부상, 그는 여지껏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절반의 시즌을 날렸음에도 득점 랭킹 4위(18골)에 오른 것은 그의 능력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2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명실상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의 에이스이다. 스피드, 테크닉, 파워, 활동량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레벨의 능력을 보유한 이 다재 다능한 공격수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19회 우승의 주역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섀도우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웨인 루니는 기록보다도 전체적인 경기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위. 데이빗 장

지난 시즌, 가장 센세이셔널했던 선수를 꼽으라면 만장일치로 이 21살의 젊은 스트라이커를 꼽을 것임에 틀림없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리버풀은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되는데 이는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18경기를 뛰며 19골 8어시스트를 기록한 데이빗 장은 득점 랭킹 2위(19골), 어시스트 랭킹 15위(8개)로 종합 공격 포인트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리버풀은 그가 출장한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고 12위로 떨어져 있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리는 역사에 남을 만한 후반기 시즌을 보냈다. 이제 확고 부동한 리버풀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한 이 공격수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분 좋아?"

"뭐...나쁘진 않아."

"대단하잖아. 더 좋아해도 될거 같은데? 전체 프리미어 리그 선수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로 뽑힌 거 아냐?"

데이빗은 누워서 에리카가 건네 주는 물잔을 받았다. TV를 보다가 오늘 저녁에 에리카와 만나기로 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제야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고 오늘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에리카는 크게 놀라며 걱정했고 결국 이렇게 찾아온 것이었다.

"근데 나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물 먹는 것 정도는, 아니 일상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 없어."

이건 마치 환자 취급하는 모양새라 데이빗이 조금 투덜거려본다. 팀 닥터로부터 마사지와 함께 물리치료를 받고 나자 정말 통증이 거의 사라졌기에 일상 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다만 조심하라는 언질을 받았기에 활동을 자제하고 누워 있던 것 뿐인데 이런 환자 취급을 받자니 영 어색했다.

"그냥 가만히 있어."

물론 가볍게 묵살 당했지만 말이다. 데이빗은 쩝 하고 입맛을 다시며 두손을 들어 올렸다. 에리카는 웃으며 그의 머리를 매만져 주었다.

"그래도 프로 선수는 정말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구나. 나는 예전에 담 걸렸을 때 우리 부모님은 '그런 건 그냥 자면 나아!'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그런거니까. 뭐 팀에서 신경써줘서 고맙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정도로 호들갑 떨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

"신경써주는 게 좋은거야. 그만큼 니가 소중하다는 얘기잖아."

"그거야 그렇지. 맞아. 그 말이 맞아."

"근데 어떻게 잤길래 갑자기 담이 걸리고 그래? 그동안 이런 일 없었잖아?"

그러면서 어젯밤에 악몽이라도 꾼거야?라고 묻는다.

"아니, 별로 그런건 아닌데. 내 잠버릇 알잖아. 얌전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에리카가 픽 하고 웃어 버린다.

"그래 뭐 그렇겠지. 예전에 자다가 옆에 있는 선글라스를 깨기도 했지만 얌전한 거지. 응 그래."

"......"

할 말이 없어졌는 지 데이빗은 입맛을 다시며 TV로 시선을 돌렸다. TV프로그램에서는 기대되는 선수에 대한 코너가 끝나고 각 팀별 정리 및 예상 순위가 나오고 있었다.

"아, 리버풀 나온다."

꽤 기대가 되는 지 에리카도 TV로 시선을 돌렸다.

-리버풀 FC

◎주요 선수 이적 현황

IN

조단 핸더슨(선덜랜드)

찰리 아담(블랙풀)

호세 엔리케(뉴캐슬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도니(AS 로마)

마르코 로이스(묀헨글라트바흐)

OUT

폴 콘체스키(레스터 시티)

밀란 요바노비치(안더레흐트)

알베르토 아퀼라니(AC 밀란/ 임대)

조 콜(릴/ 임대)

크리스티안 폴센(에비앙)

다비드 은고그(볼턴 원더러스)

하울 메이렐레스(첼시)

에밀리아노 인수아(스포르팅 리스본)

니콜라 사리치(방출)

스티븐 다비(로치데일/ 임대)

피터 굴락시(헐 시티/ 임대)

나빌 엘 자르(레반테)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볼프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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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즌 순위: 4위

◎2011-12 시즌 예상 순위: 2위

- 이전 시즌 리버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 완벽히 포텐셜을 터뜨린 데이빗 장을 정점으로 그 뒤를 받히는 루이스 수아레즈, 스티븐 제라드 또한 건재하다. 거기에 독일의 신성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고 찰리 아담, 조단 핸더슨의 합류로 미드필드도 깊이가 더해졌다. 아킬레스 건으로 꼽혔던 왼쪽 풀백은 리그 굴지의 수비수 호세 엔리케를 영입하며 약점을 지웠다. 불안 요소라면 강력한 베스트 11에 비해 벤치 자원이 약하다는 점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리버풀로서는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며 달글리시 감독의 효과적인 선수 기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키 플레이어: 데이빗 장

- 그간 리버풀의 키플레이어는 언제나 스티븐 제라드의 몫이었다. 이번 시즌도 분명이 이 위대한 캡틴의 역량은 리버풀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조금 내려 놓아도 될 듯 하다. 이제 21세가 된 이 젊은 스트라이커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재능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게 될 것이다. 리버풀이 22년만의 리그 첫 우승 가능성 함께 리버풀에서 10여년 만의 득점왕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은 모두 데이빗 장으로 인한 것이다.

"자랑스러워."

옆에 앉아 있던 에리카가 손을 잡아 왔다. 리버풀에 관한 뉴스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그의 연인이 거론되고 있었다. 어느새 잉글랜드 전역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남자 친구가 자랑스럽지 않을리 없었다. 데이빗은 씩 웃으며 좀 더 강하게 손을 잡았다.

"부담되는 걸."

"전혀 그런 표정이 아닌데. 거울 가져다 줘?"

"너무하네."

실제로도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 비록 절반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데이빗은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퍼스트 팀에서 자신의 능력이 통한다는 확신, 몸만 건강하다면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시즌을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데이빗, 바로 그 자신이었다.

"앞으로 밖에서 만나면 지금보다 더 귀찮아 지겠다. 그렇지?"

"음...아마 그렇지 않을까?"

실제로 이미 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보면 언제나 따라 붙는 파파라치들과 호의 어린 시선으로 보는 팬들로 인해 은근히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었다. 이미 에리카의 사진도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된 터라 에리카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며 가끔 하소연 하곤 했으니 말이다.

"학교에서도 사람들이 널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정말..."

아르바이트도 그만 둘 정도였으니 그녀로서도 꽤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다.

"친한 친구들이면 만나도 괜찮은데."

데이빗은 뭐가 대수냐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정말?"

"그럼 물론이지. 에리카도 티티나 제임스랑 가끔 보잖아. 너만 괜찮으면 다음에 한번 시간 맞춰서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말에 에리카는 꽤나 고마워했다. 데이빗은 뭘 이런걸 가지고 고마워하나 싶었으나 에리카가 좋아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근데 학교에서 다들 널 알아봐?"

데이빗의 질문에 에리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덕분에. 심지어 교수님들도 알아 보더라고. 캠퍼스를 걷다 보면 뒤에서 얼마나 수근대는 줄 알아?"

대충 뭘 수근댄다는 지 눈치를 챈 데이빗이 에리카를 가볍게 안아 주었다.

"미안해. 나 때문에 니가 힘든 일을 겪는 구나."

에리카는 고개를 저으며 마주 팔을 둘러 왔다.

"네가 미안해 할 일이 아니잖아. 쓸데 없이 남의 일에 말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난 괜찮아."

에리카의 말이 고마웠다. 본인도 힘들텐데 자신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니 살짝 감동을 받았다.

"힘들면 언제든 이야기해. 내가 뭘 어떻게 해주진 못해도 옆에서 들어주고 함께 해 줄수는 있어."

대답없이 데이빗에게 안긴 채 고개를 끄덕이는 에리카, 둘은 한동안 그렇게 안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데이빗이 아 하는 탄성과 함께 입을 열었다.

"아, 빨리 이사를 해야겠어."

"갑자기 무슨 말이야?"

영문 모를 소리에 에리카가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기숙사는 다른 사람을 재울 수가 없잖아. 지금도 그렇고..."

"......"

분위기를 깨는 소리에 에리카는 데이빗을 안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한대 때릴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 작품 후기 ============================

-저보다 더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이 계실 줄이야....

-롯데, 리버풀 cj 응원해서 죄송합니다

-기대 되는 선수 순위는 그냥 제 마음대로 썼어요

-전 소중하니까요

-미친거야

-추천을 해주시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진짜로?

-아마도...

-그럼 즐감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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