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108화 (108/445)

108화

* * *

“죄송합니다! 하지만 보내주십시오.”

미안한 표정… 하지만 강렬하게 말하는 선수… 찰리 이스톤의 말에 대칸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찰리 선수도 알고 있겠지만, 팀 사정이… 찰리 선수를 보낼 상황이 아닙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찰리 이스톤도 지금 웨스트 릴링 FC의 사정을 알고 있었다.

사무엘은 타 팀으로 이적하고 딜런은 리즈로 임대 갔다. 그러다 보니 플레이 메이킹을 할 선수가 자신과 1년 뒤에 은퇴를 선언한 이삭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체력이 부족한 이삭의 상황을 고려하자면, 자신이 이적 불가 선수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래도 그의 마음은 돌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를 보내주십시오.”

결연한 눈빛으로 부탁하는 그의 모습에… 대칸은 얼굴에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블랙풀 FC 출신이었던 찰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팀에게 버림받는 형태로 저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웨스트 릴링 FC로 이적하였다.

그리고 그는 웨스트 릴링에서 무난한 기량을 선보였다. 아니, 정확히 설명하자면 경쟁자가 많아서 다른 포지션에서 많이 뛰기는 했지만, 대칸의 신체 능력을 올려주는 스킬에 의해서 더욱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런 찰리의 무난한 활약과는 다르게, 그를 밀어냈었던 블랙풀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드러냈다. 그러다 보니, 저번 시즌에 블랙풀은 간신히 챔피언십에 잔류하였다.

블랙풀 프런트가 새로운 시즌을 구상하다가… 기존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웨스트 릴링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찰리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오랜 프랜차이즈였던 찰리 이스톤의 재영입은 팬들을 진정시키고, 내년 시즌에 합리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스쿼드를 채우는 좋은 방안이었다.

찰리는 간절하게 대칸에게 부탁하였다.

“감독님, 제 이적료가 12억(90만 유로)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웨스트 릴링 FC로 왔을 때보다 훨씬 높은 금액입니다. 금전적으로도 팀에게 적자는 아닙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입장에서는 구입한 가격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지금! 찰리 선수 정도의 플레이 메이커를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팀의 감독으로서 12억(90만 유로)에 이적을 시키는 것이 이득이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대칸의 설명대로, 괜찮은 중앙 미드필더가 별로 없어서, 그를 12억(90만 유로)에 보내는 것은 팀 차원에서는 절대로 이득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담 단장의 동의를 받아서 대칸이 블랙풀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는데… 에이전트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한 찰리가 직접 찾아와서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것이었다.

대칸은 찰리를 보면서 다른 제안을 하였다.

“혹시 주급이 문제인가요? 그러면 더 높은 주급으로 재계약을 제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급이 아니었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고향이자, 팬들이 있고 혼이 남아있는 블랙풀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저는… 저를 기다리는 사람들… 팬이 있는 블랙풀로 무조건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보내주십시오.”

찰리의 대쪽 같은 고집에 대칸은 고개를 저었다.

찰리와 대화를 마친 대칸은 이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 위해 아담 단장실로 올라갔다. 그러고는 이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아담은 알겠다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찰리 선수는 무조건 고향 팀으로 가고 싶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대칸의 말에 아담은 다른 제안을 하였다.

“그럼 놓아주도록 하죠.”

“네?”

반문하는 대칸에게 아담이 차분히 설명하였다.

“어차피 팀에서 마음이 떠난 선수입니다. 강제로 그를 붙잡아 봐야, 불만만 가득하겠지요. 팀워크를 생각해서 보내시죠. 그리고 지금 블랙풀의 제안이 그의 몸값을 가장 많이 받는 거래일 겁니다.”

경제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이적을 시키자고 제안하는 아담이었다.

아담의 말이… 맞는 말이었다. 대칸도 마음속으로는 고민해 봐야 의미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시죠. 플레이 메이커 포지션이 걱정이긴 하지만, 아담 단장님의 말대로 서른네 살짜리 기량이 하락하는 선수에게 목을 매면서까지 매달리고 싶지는 않네요.”

대칸의 결정에 따라 아담은 찰리 이스톤을 블랙풀로 이적시켰다. 대신에 12억(90만 유로)의 저렴한 이적료로는 못 보낸다고 버텨서, 분할 지급 옵션을 포함한 총액 13억(97.5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았다.

FA 선수들을 포기하였지만, 웨스트 릴링 FC의 스카우트 팀은 선수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하였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리그 1에서 리그 2로 강등하는 팀의 이적 가능 조건이 있는 선수들과 협상을 추진하였다.

“감독님, 다행히 계약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

레이첼이 오래간만에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리그 1에서 리그 2로 강등당하는 스윈던 FC에서 뛰던 골키퍼 윌프로 드퍼와 이적 협상에 성공한 것이다.

윌프로 드퍼(27살, 골키퍼, 358|366/371)

기술 136/141, 134/140, 신체 88/90

신체적인 한계가 뚜렷하지만, 괜찮은 능력의 골키퍼이다. 대칸이 가지고 있는 스킬과 시너지를 생각한다면 리그 1에서는 괜찮은 주전 골키퍼로 사용이 가능할 선수였다.

이적료 5억(37.5만 유로)…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이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였다.

“좋아! 아주 잘했어요!”

대칸은 오래간만에 들린 희소식에 기쁨을 표현하였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의 다음 시즌 골키퍼를 간신히 찾았다.

* * *

요크 시티 지역 은행인 요크 브로세르(York Brosser) 은행.

아담은 지인의 소개로 브로세르 은행에 방문하였고, 은행의 대표이사인 코룬경이 직접 아담을 환영하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단장, 아담 바커입니다.”

“안녕하세요! 웨스트 릴링 경기 잘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VIP 룸에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코룬경은 은행업에 종사하는 사람답지 않게 매우 화끈한 사람이었다. 잠시, 사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코룬경이 먼저 본론에 들어갔다.

“웨스트 릴링 FC가 대출을 받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코룬경의 말에 아담도 솔직하게 대답했다.

“네, 구단 정비를 위해 100억(750만 유로)이 넘는 규모의 대출을 받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담 단장님께서 여기저기 알아보셨겠지만, 축구 구단에게 은행이 대출을 하는 것은 매우 꺼려 하는 일입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 소속 팀이 아니라면 더욱 심하지요.”

축구 구단 운영! 부자들의 상징이자, 축구 광팬들의 로망이었다.

하지만 하부 리그의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어설프게 투자하면 승격하기가 힘들었고, 중요 선수 부상이나 감독, 코치들을 잘못 관리하면 강등당하면서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정말, 순식간에 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은행들은 축구 구단에 대출하는 것을 매우 꺼려 했다.

“솔직히, 저희 은행도 구단을 담보로 잡는다고 해도 100억(750만 유로) 규모를 대출해 드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담도 잘 알고 있었다. 카풀리 은행 리즈 지점에서 상담을 한 이후에… 여러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본 결과, 웨스트 릴링 FC가 담보대출을 많이 받아도 50억(375만 유로) 규모였다.

혹시나 싶어서 방문한 요크 브로세르 은행의 대표이사까지 이렇게 말하자, 아담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이제는… 정 안 된다면 자신의 남은 재산… 가문 대대로 지켜왔던, 웨스트 릴링 지역의 땅을 파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판국이었다.

“하지만! 제가 아담 씨를 뵙자고 한 것은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으면 해서입니다.”

코룬경의 말에 아담이 무슨 방법인지 너무 궁금해했다.

“방법이요? 100억(750만 유로)을 대출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네, 웨스트 릴링 FC가 100억(750만 유로)을 대출을 받을 방법이 있습니다.”

코룬경은 한참 동안 대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아담은 한참 동안 그의 말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표정을 지었다.

* * *

계속되는 이적 시장… 하지만 대칸 감독에게 있어서는 기존 선수들을 활용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낮 시간 동안의 선수들 훈련을 마치고, 코치들과 대칸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 현황 점검 회의에 들어갔다.

공격진, 팀의 주전 공격수는 에드워드 바커(379|398/481)와 라이언 힐(380|388/398)이며, 주요 후보는 도널드 파울러(345|353/381)이다.

이 공격진은 리그 1에서도 무조건 통하는 최상의 공격진이라고 자체 평가를 하였다. 에드워드는 전천후 만능 스트라이커이며, 라이언은 골 결정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활동력이 많고 빠른 공격수이다.

윙 포지션 또는 사이드 미드필더는 아치 바커스(369|377/389)와 샘 필립스(341|349/414), 후보는 서튼 포레스트(338|347/391, 윙-미드필더 멀티)이다.

윙 포지션은 저번 시즌에 윙백 주전이었던 아치가 윙으로 자리 잡았고, 역시나 저번 시즌에는 로테이션 멤버였던 샘도 주전이 확정된 상태였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라 사이드 돌파가 기대되었다.

미드필더는 딜런과 찰리, 사무엘이 떠나면서 제일 변화가 많은 포지션이었다. 주전급 선수는 게리 워커(346|368/350), 버틀러 알(357|365/385, 미드필더-윙 멀티), 버로스 킴(350|358/354)이었으며, 이삭 브라운(354|362/425)은 체력 문제로 인하여 후보로 결정되었다.

여기서 제대로 된 플레이 메이커 자원이 이삭밖에 없었다. 게리는 수비적으로 팀을 조율하는 플레이에 능했고, 버틀러 알이 공미 포지션 소화는 가능하지만, 플레이 메이커 스타일은 아니었다. 버로스 킴은 프리킥과 코너킥이 뛰어난 미드필더였지만 시야가 좁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삭의 체력 하락으로 인하여 많은 경기 출장이 힘들다는 점이 문제였다.

센터백 포지션에는 대니얼 보얀(376|384/400), 피터 존슨(346|354/382)이 올해도 주전을 지켰으며, 바너 코필드(326|334/349, 수비수-윙백 멀티)와 스트롱 포터(339|347/391, 전포지션 멀티)가 로테이션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부동의 주전인 대니얼과 피터 라인은 리그 1에서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불안한 점은 백업인 바너 코필드의 경험 부족과 능력 부족이었지만, 스트롱 포터라는 다포지션 멀티 자원의 최우선 백업 위치를 센터백으로 결정하면서 불안 요소를 줄였다.

윙백은 주전으로 세바스찬 딘(315|349/382)과 가론 아망스(335|343/420)로 결정하였고 칼슨 고트(328|336/341)는 이번 시즌도 백업 역할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오른쪽에는 수비적인 풀백인 세바스찬 딘이 자리 잡았는데, 다행히 오른쪽 윙 주전인 샘이 공격적이었다. 반면에 왼쪽 윙백에는 공격적인 가론 아망스가 주전인데, 윙인 아치가 윙백 출신이라 수비적인 백업이 가능해서 안정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는 윌프로 드퍼(358|366/371)가 주전으로 확정되었고, 피지컬이 부족하지만 리그 1에서 밥값은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노아 본드(330|338/371) 골키퍼는 아쉽지만, 나이가 확실히 들어서 반사 신경이 많이 부족해졌다. 그래서 백업 키퍼로 이번 시즌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본인도 아쉽지만 인정하였다.

이렇게 대칸과 코치들은 이번 시즌에 웨스트 릴링 FC의 주전 선수들과 주요 로테이션급 선수들에 대해 정리하였다. 불안 요소가 많기는 하지만, 무난하게 시즌을 운영할 수 있겠다고 대칸과 코치들은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진형과 전술이었다.

“그래서, 저는 다음 시즌 진형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칸이 판단하기에 기존의 4-4-2 진형은 플레이 메이커가 중요한 전술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맞지 않는 전략이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진형은 4-3-3에서 수시로 변형이 가능한 4-5-1 진형입니다.”

대칸이 준비한 4-3-3 진형을 기본으로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윙 선수들이 사이드 미드필더까지 내려오는 4-5-1으로 변경하는 변칙 진형이었다.

이 진형은 기본적으로 원 톱, 에드워드의 파괴력을 믿고 가는 전략이었다. 평상시에는 공격적인 세 명이 경기에서 날뛰지만, 상황에 따라서 윙들이 사이드 미드필더로 내려가면서 원 톱인 에드워드에게 기대하는 전략이었다.

플레이 메이커에 의하여 하나씩 만들어 가는 축구가 아닌, 주로 수비적으로 운영하다가, 빠른 스피드로 찬스를 노리기에도 좋은 진형이었다.

“하지만 우리 팀의 미드필더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떻게 할까요?”

코치 중에 한 명이 의견을 내자, 대칸은 예상했던 질문이라 바로 답을 내놓았다.

“라이언 선수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시킬 생각입니다.”

라이언은 기본적으로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 저번 시즌에도 약간 처진 공격수나 펄스나인의 역할을 잘 수행하였다. 그래서 공격형 미드필더 지역에서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면, 미드필더 지역의 장악력도 높아지면서 팀의 안정성도 좋아지는 효과가 예상되었다.

“기본적으로 공을 가지고 미드필더에서 팀을 컨트롤하는 역할은 이삭 선수나 게리 선수가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드필더의 장악은 라이언 선수까지 도와줘서 중원에서 안 밀리는 그림이 나올 것입니다.”

게다가, 사이드 미드필더와 윙백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이드 장악력도 좋았다.

FW : 에드워드 바커(398/481)

AM : 라이언 힐(388/398)

RMF : 샘 필립스(349/414), LMF : 아치 바커스(377/389)

MF : 버로스 킴(353/351)―게리 워커(368/350)

RWB : 세바스찬 딘(357/382), LWB : 가론 아망스(343/420)

DF : 대니얼 보얀(384/400)―피터 존슨(354/382)

GK : 윌프로 드퍼(366/371)

대칸이 일주일 넘게 축구 매니저를 통해서 고민하고 짰던 진형이다. 그리고 진형의 적합도가 85%가 넘는 것을 확인하고 말한 것이다.

대칸이 생각하고 고민한 진형에 대해서 코치들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팀의 핵심 선수들을 아주 활용한 진형이었던 것이다.

“정말 좋습니다. 진형의 틀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이든 전술 코치는 동의부터 하고 말을 시작했다. 그도 속으로 살짝 감탄할 정도로 대칸의 준비는 완벽했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씩 고민해 볼까요?”

메이든 전술 코치는 공격적인 윙백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한 오버래핑 방향과 타이밍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코치들도 메이든 코치와 비슷한 의견을 내었다. 그리고 대칸은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전형의 완성도를 조금씩 높여갔다.

그렇게, 코치들이 대칸의 진형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동의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추가적인 대화를 하는 도중에… 회의실 문이 갑작스럽게 열렸다.

“감독님 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로니 스카우트의 말에 대칸이 되물었다.

“무슨 일인가요? 자세히 말해보세요.”

“라이언 선수에 대한 이적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라이언…….”

들어올 만한 요청이었다. 라이언은 괜찮은 선수였으니.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말이 대칸의 가슴을 강하게 흔들었다.

“그것도 40억(300만 유로) 규모의 제안입니다! 40억(300만 유로)이요!”

라이언을 타깃으로 대형 이적 요청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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