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76화 (76/105)

0076 / 0105 ----------------------------------------------

인형의 집

이야기를 끝내려면 정리를 해야되는데

아~ 힘들다. 오래 걸렸어

"1500년치 월급 받으러 왔습니다"

마네는 자신이 가지고있는 쇠 방망이를 바닥에 두드리며

드라켄에게 손을 내민다.

엘리스가 그게 무슨말이냐고 묻자

마네는 자신이 고용 이후

모르는 사이 15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에 합당한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말을 하였지만

엘리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드라켄님~ 밀린돈 주세요. 그나저나 이놈의 좀비들은

왜캐 걸리적거리게 있는 거야? (빡!)"

방망이를 수직으로 내려찍으며 좀비한마리를 골로 보내는 그녀

리치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좀비들 일부에게 명령을 내려 마네를 공격하게 하였다.

하지만.

빡! 빠악~ 퍽!

그녀가 방망이를 휘두를때마다 날아가는 좀비들

리치는 순간 데스나이트나 듀라한이라도 소환 시켜야하나 싶었지만

이내 그럴필요가 없다는것을 느끼었다.

빡! 빠직~ 툭~ 띵동로로롱~

"...끼야아악!!! 오지마! 오지마!"

방망이가 부러지자 손을 휘저으며 약한모습을 보이는 마네

'...대체 저건 뭐야?...'

분명 쇠 몽둥이를 들고있을때엔 뭐든지 쓸어버릴 기세였는데

지금은 그저 단순히 겁을 먹은 여성의 모습이였다.

하지만 겁을 먹은 여성이였으나 특이한게 있다면

크워어어어~

"까악! 오지마! (쫙!)"

쾅!

크아아아!

"징그러!!!(쫘악!)"

툭!

키에에~

"무서워! (퍽!)"

휘이잉~ 털썩~

"부업이 메이드고...본업은 격투가인거야? 것도 완전 고렙?"

따귀를 날릴때마다 날아가서 처박히거나

머리가 날아가는 좀비들 그리고 그녀가 어퍼컷을 날리었을때엔

좀비가 하늘을 날았다.

그러다 근처에 떨어저 나간 문짝을 보더니

그대로 뜯어서 좀비들을 패기 시작한다.

"아우! 징그러운 좀비들! 죽어!"

손에 무기가 쥐어지자 좀전에 겁을 먹은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것이 떠오른 설화

경계가 허술해진 틈을 타서 엘리스를 빼내어와서 등에 태우고

마네를 지나처서 방을 나간다.

그리고 그녀를 멍하니보던 리치는 설화가 사라지었다는것을

깨닫고 스켈레톤 부대를 만들어 추적하게 한뒤

뒤따라서 나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나

"여보! 제발 내앞에서 사라지지 말아요!"

"시끄럽네 이거! 머리박고 기다려!"

"안돼요!. 이제 겨우 만났는데 또 해어져버리...(퍽!)"

"쿠후후후~ 그러니깐 좋은말할때 놓으하니깐"

리치의 등뒤로 떧다니는 마력덩어리가 드라켄을 강타하였고

드라켄은 배를 움켜 잡으며 자리에 쓰러진다.

그리고 리치는 좀비들에게 둘러쌓인 그녀를 무시하고

문밖으로 나간다.

.

.

.

"으윽...안돼!!!"

"주인님. 일단 이 꿀물이라도 한잔드세요"

"(꿀꺽~ 꿀꺽~)크흐~ 고맙네 그럼"

덥썩!

"이손 놓지 못하겠나?! 난 지금당장..."

"1500년치 밀린 월급주시면 보내드릴게요"

"있다가 줄태니깐 놔!"

"그럼...여기 싸인하시고...(탁!)"

"(스르륵~ 척!)...여보! 기다려!"

"아아~....그나저나 이제 내나이는 천...오백살은 넘겠지?"

마네는 각목을 바닥에 버리고 자신의 나이를 계산하기 시작한다.

"와우~ 나 그럼 1500넘게 처녀로 살았네?"

.

.

.

.

.

휘익~ 휙!

퓩~! 툭!

스켈레톤 아처들이 화살을 날리며 여우와 소녀를 공격하지만

여우가 워낙 재빨라서 제대로 맞추지를 못한다.

여우는 작은 여자아이를 태운채로 긴복도를 빠르게 지나가면서 출구를 찾으려 하지만

번번히 찾지 못하고 해매기만 한다.

리치는 느릿느릿하게 뛰면서 전에 소환했던 좀비들을 이용해

그녀들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어찌된것인지

좀비들이 존재하지 않아 이상해한다.

하지만 우선 그 여우의 목에 있는 보석을 찾아와야하기에

리치는 계속 뛰어온다.

"헤엑~ 헤엑~ 망할 뼈다귀들 그만좀 쫓아와!"

휘익~

"히이익!!!"

스켈레톤 아처들은 화살이 다떨어지자 자신의 신체일부를

던지기 시작하였고 머리뼈하나가 날아서 엘리스의 품속으로 쏙 떨어진다.

달그락~

"(자신의 품에 떨어진머리뼈를 뒤로 던지며)꺄아악!"

퍽! 와르르르~

그렇게 계속 도망다니던 둘은 도망다니던 끝에 인형전시실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칼을 들고 있는 기사인형을 발견한다.

그리고 기사인형은 두사람을 발견하자 다시 칼을 휘두르며 공격을한다.

"우앗! 엘리스! 바짝 숙여!"

"끼앗!"

찌르르릅!

기사인형의 칼을 피해 사이로 피하며 다음방문을 통과하는둘

기사인형은 칼을 들고 쫓아오다가 두사람이 옆방으로 넘어가자

다시 그자리에 멈춰섰고 뒤쪽에서 스켈레톤들이 나타나자

다시 뒤돌아서서 스켈레톤들에게 덤빈다.

탁~ 타닥~ 탁~

"헥...헥...안오네?"

지하실을 빠저나온 설화는 뒤쪽을 한번 처다보고

유유히 걸어나와 현관쪽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문고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인형을보고

약간 불안감을 느끼고 섣불리 다가가지를 못한다.

찌르르르

엘리스의 품에 안겨있던 갈리오는 날아올라

현관에 매달려있는 인형의 밧줄을 쪼아서 떨어뜨리였고

인형은 바닥에 떨어지더니 유리처럼 산산조각이 나면서

검은연기가 뿜어져 나와 갈리오를 덮는다.

"갈리오!"

갈리오의 몸을 뒤덮던 검은 연기는 갈리오의 주변을 맴돌다가 소멸 되었고

갈리오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날아서 다시 엘리스의 곁으로 온다.

"갈리오 괜찮아?"

찌르르르릇~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날개를 퍼덕이는 갈리오는

현관앞을 돌아다니며 나가자고 보채었고 엘리스는 설화의 등위에 올라탄채 문손잡이를

열러고 하였지만.

"닿지 않아..."

할수없이 등을 밟고 올라선채 다시 문손잡이를 잡았으나

이번엔 문손잡이를 돌릴수가 없어서 열수가 없었다.

"으응~...언니. 어떻해? 안닿아"

"어떻하지..."

영력만 있었어도 사람으로 변하여 문을 열수있었을탠데

그럴수가 없었다는것에 영력관리를 안한 자신을 탓한다.

어쩔수없이 다른 탈출구를 찾으려는 설화는

마당과 연결된 곳이 있는곳을 기억하고

엘리스를 데리고 그곳으로 이동한다.

"헤에...우리집에 이런곳이 있었구나"

"나도 우연히 찾았거든"

"언니. 그럼 여기가 밖하고 연결되있는거지?"

"그리고 돌아서 나가거나 아니면 담넘어서 나가면 될거야"

"그치만...아빠하고 마네가..."

봑~봑~

찌르르르~

지하실에 있을 두사람을 걱정하던 엘리스의

등뒤로 나타난 닭한마리가 날아올라 어깨 위에

앉아있던 갈리오를 놀래켰고 갈리오는 그대로 날아올라

닭을 쪼면서 싸우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닭도 만만치 않게 부리로 쪼기 시작하였고

갈리오가 닭의 머리를 강하게 쪼으려는 순간

"안돼! 갈리오!"

"너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엘리스가 갈리오를 잡아채고 설화가 닭을 꼬리로 내려처서 막는다.

그리고 닭은 설화를 살벌하게 처다보더니 날개를 퍼득거리며

설화에게 덤벼 들었고

엘리스는 그런 둘을 말리느라 진땀을 뺀다.

"아야야!!...아놔 이놈의 통닭이!"

뽝아악!!!

서로 노려보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내 문넘어로 그워워 거리는 소리를 듣고

얼른 굴안으로 몸을 넣는다.

닭이 맨앞에 서고 엘리스가 그다음으로 서서 걸어가고

설화가 입구를 큰 그림을 끌고와 대강 가리고 뒤쫓아간다.

그렇게 넷은 뒤쪽 정원으로 나온다.

벽이 있어서 처음엔 뛰어넘으려고 하였으나

닿지가 않아 넘지를 못하고 돌아서 나가려고 하였지만

돌아갈수있는 길이 없었다.

할수없이 다시 되돌아온그들은 막아놓은 그림을 조심스럽게 치우며 뭔가 없는지

확인하고 움직이다가 가까이 있는 엘리스의 방으로 들어간다.

"저인형은 몇번을 봐도 기분나빠..."

설화는 자신들을 보고있는거 같은 인형들을 앞발로 밀어서 반대방향

으로 돌려버린다.

"언니. 근데 이제 어떻게 나가?"

"...엘리스 여기 1층이지?"

"...아마?"

"후우~...좋아"

설화는 창문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였고

이내 자리에서 빠르게 달려서 창문으로 몸을 날린다.

쿵!  털썩

"으으윽~"

마치 돌벽으로 되어있는거 같은 창

몸을 둥글게 만채 몸을 이리저리 꼰다.

문은 손잡이를 못돌려서 못열고 정원은 담을 못넘어서

못나가고 창문은 깨지지 않아 나가지를 못하는...

그러다가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푸른방울을 엘리스에게

때달라고 하는 설화.

그리고 그것을 이빨사이에 끼워서 언제든지

깨부술수있게 한뒤 당당하게 앞으로 나선다.

리치는 현관에 서서 그들을 내려 보고 있었다.

"하찮은 짐승아 니가 들고 있는 그것을 나에게 내놔"

"이거찾아?"

설화의 이빨사이에 끼여있는 푸른 방울을 보고

당황하는 리치 하지만 겉으로 표정을 들어내지 않으려 하지만

이미 움찔하는 모습을 본 설화는 입고리를 약간 올린다.

"문을 열고 그곳에서 비켜 안그러면..."

이빨로 살며시 누르며 사탕씹듯이 씹으려는 행동을 취하자

순수히 문을 열어주고 옆으로 나오는 리치

"허튼짓하면 콱!"

리치를 바라보며 깨무려는 시늉을 하면서 뒤로 나가는

설화

그리고 리치는 설화를 매섭게 노려보기만 할뿐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저 망할 여우...'

'후후후~ 이걸 그냥 확 깨물까?'

하지만 자신들이 안전한곳까지 가기 전까지

위협만할 생각인 설화 부수는것은 그다음의 일로 미루었다.

"여보..."

드라켄이 리치를 붙잡고 꼭 껴안았고 리치는 그런 드라켄을 짜증나다는듯이 밀어낸다.

그모습을 본 엘리스는 리치에게 화를 내며 자신의 아버지를 부축하러 뛰어갔고

설화는 가면안된다고 말리었지만

이미 리치가 눈을 빛내며 두사람을 포박한다.

"호호호~ 그걸 내놓지 않으면 이 둘은 죽을거다"

반대상황이 되어버린 상황

드라켄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엘리스는 리치를 노려본다.

갈리오는 엘리스의 주변을 날아다니며 리치를 노려보고.

"참고로 니가 부수는 것보다 내가 마법으로 이 둘을 죽이는게

더빠르단다 후후후~"

"그리고 내가 아가씨를 구하는속도는 훨씬 더빠르지"

"응? (깡!)"

뒤쪽에서 나타난 마네가 각목을 휘둘러 리치의 머리를 날리고

마법이 풀린 사이 엘리스를 안아들고 설화에게 간다.

"마네!"

"안녕하세요~ 아가씨~ 이번에 길 안 해매고 바로 왔습니다"

머리가 저멀리 날아간 리치는 머리를 띄워서 자신의 몸에 가져다 붙이고

드라켄의 멱살을 잡아올린채 언데드를 몇마리 소환하고 마법을 날린다.

"네놈들!!!"

"여우씨, 이빨사이에 끼여있는 방울좀 주실래요?. 아 고맙습니다"

"...자...잠깐"

"음...손으로 부수기는 힘들겠네"

"(드라켄을 옆으로 집어던져놓고) 하지마..."

"아가씨 이거 어떻게 할까요?"

"웅...언니?"

"네 마음대로~"

마네는 손에 들고 있는 방울을 가지고

리치를 조롱하였고 리치는 부들부들 떨기만 할뿐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였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

"꺄악.? 벌레다. (콱!)"

"(식은땀은 나지 않지만 식은땀을 흘리며)"

"자~ 이제 이실 직고 하시지 리치.

우리가 왜 1500살 이상 먹었는지"

"...마네? 그거 무슨 말이야?"

"이제 저 리치가 설명해줄겁니다"

"...쳇...완전히 망했군.

저 여우하고 메이드만 아니었어도...

그래 내가 그랬다. 전부. 이녀석에게 마기를 씌운것도

아내인척 하고 속인것도, 이곳의 시간을 외곡 시킨것도 모두다.

이녀석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잘속는 녀석이야 후후후"

"언니 저거 무슨말이야?"

"나도 몰라"

'너무 뛰엄뛰엄 봐서 뭐가뭔지 하나도...'

"이녀석은 순진하고 멍청해 그래서 다루기 쉬웠지

미치광이 살귀로 만드는건 일도 아냐...근데...

제자녀석하고 같이 두는게 아니었어...

난 그날 죽고 리치가 된 다음부터 이녀석이

살생할때마다 모이는 에너지를 꾸준히 모았어.

근데...어느날부터 갑자기 안모였지...가정을 꾸리고 있더라고

애까지 낳고 말야, 것도 내 제자하고"

"서...설마?..."

"좀 마음이 아프기는 하였지만 대를 위해서...

그리고 그다음은 내계획대로 척척 이루어졌지.

정신병이 있어서 시체를 가지고 인형을 만들기는 하였지만

오히러 더욱 많이 모이더라고.

그리고, 크후후~ 꼬마야...아니 엘리스? 넌 보면볼수록

죽은 내 제자와 똑 닮았어"

"니...니가!!!"

"쳇. 그래도 명색의 대마법사 답게 완전히 죽지 않고

돌아다니는군...크하하핫~

팔 안아프니?~ 제.자.야?"

붉은색 눈동자가 갈리오를 처다보며 한자한자 또박또박 끊어서 말을 한다.

머리가 혼란스러운 엘리스는 자리에 주저 앉는다.

============================ 작품 후기 ============================

모니터를 지켜보던 이들은 하던것을 멈춘채 화면만 처다보고있는다.

"...전혀 상관없을거 같은 인물이 사실 흑막이라니..."

"우와...대박"

어떤 게임스토리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이 이벤트는 결말도 거의 비슷한것으로 설정을 해놓았지만

지금 그들이 보고있는것은 어느 엔딩과도 연관이 없는

완벽히...새로운 엔딩이였다.

왜냐하면 의외로 메이드가 사기적으로 강한데다 (좀비 1~2방)

유저인 설화가 리치의 라이플베슬을 발견하고

그녀가 생긴거와 다르게 (저렙이기는 하지만 키메라를 죽일때) 그녀가 만만치 않게 강하였던것.

그것을 보던 이들은 제발 안되기를 바랬지만 새로운 엔딩이

나올수도 있을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기에 이후

저걸 어떻해 할것인가에 대한 생각에

머리를 붙잡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