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미호 판타지-50화 (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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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마을

ㅇㅅㅇ?

ㅇㅅㅇ??

ㅇㅅㅇ???

몰라. 소설 투척.

지이잉~

익숙한 소리와 함께 캡슐이 열리었고 창밖이 어두워지는것을 확인하였다.

게임을 좀 오래하기는 했지만 딱히 피곤하다던가 그러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드득!.

가법게 스트레칭을 하며 상하의를 갈아입은뒤 문밖으로 나와

거실로 내려갔다.

"엄마. 저녁은요?."

"너는 이형보다 저녁이 중요하냐?.그리고 이제 오빠~ 라고 부르는게 어때?."

"(메롱~)어라? 형 안갔어?. 슬슬 돌아가야지 않아?." "

"안그래도 내일아침에 새벽차타고 가야되."

형은 그렇게 말을 하고 티비로 시선을 돌렸다.

월요일이라 별로 재밌는건 하지 않으니 뉴스라도 보고있는거다.

[내년상반기에는 예체능 관련 과목을 더 줄이고 국영수의 비중을 더욱 늘리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은 9시뉴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가상현실게임에 대해 일부 교수들과 게임산업체가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패지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것도 자세한 소식은 9시 뉴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새로만들어진 가상현실게임에 대하여 안전한가? 라는 주제로 4명의 전문교수가 오후3시 생방송으로 토론을하는것을 방송합니다.]

라는 내용의 말을 하고 뉴스는 끝이난다.

형은 재미가 없는지 케이블 티비를 켜서 개그프로그램을 틀었고

나도 저녁먹기전까지 심심해서 형 옆에 앉아 같이 개그프로그램을 보았다.

"..."

"..."

평소라면 서로 농담도 하면서 개그프로를 따라하거나 장난도 칠탠데.

형은 내가 옆에 앉자마자 목석처럼 딱딱 하게 굳어서

티비만 처다보았다.

"..."

"..."

내가 먼저 가볍게 말이라도 건낼 생각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고

그와 동시에 형과 눈이 마주쳤다.

형은 급히 아무것도 아닌듯이 티비로 눈을 돌리었고 다시 개그프로를 보기 시작하였다.

"..."

"..."

도저히 어색해서 앉아있기 힘들어죽겠다. 그래서 그냥 일어나서 가버릴까? 생각하며

바닥에 딪고있던 손에 힘을 주었는데

[두르~ 두두~ 두르 두두~ 두르뚜뚜~.]

앗! 이 브금은?. 사랑을 느낄때 두근거리는것을 표현한 소리?.

대박. 이번에 못본거 였다. 두남녀가 대문 앞에서 서로 말을 하다가

중간에 넌지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부끄러워하는개그.

전에 티비보다가 잠깐 심부름해가지고 이뒤부터는 아예 못봤는데.

네가지 없는자들이나, ...이라던가 등

손에 힘을 빼고 다시 티비에 집중 하였다.

킥킥~

순간 약간 재밌는 부분이 나와서 웃었고 자연스럽게

형 저거 완전히 웃기지 않아?. 라고 말을 하려고 고개를 딱 돌렸는데.

형이 내쪽을 바라보며 한손으로 내 머리카락에 손을 가져다 댄걸 볼수있었다.

그러다 내가 처다보자 손을 급하게 치우며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었고

티비에서는

[두르~ 두두~ 두르 두두~ 두르뚜뚜~.]

두근거리는 마음을 표현하는 BGM이 나오고 있었다.

...형 얼굴이 좀 빨간거 같은데...

.

.

.

.

상인

유ㅁ...아니 유화가 게임을 끝냈는지 이제 밖으로 나왔다.

옷중에는 치마가 있기는 하지만 저녀석이 그걸 쉽게 입을거라는 생각을 안했다. (그냥 트레이닝복 바지 입고올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치마대신 외출할때 입고 왔던 핫펜츠를 입고 나왔고

익숙해졌는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하고있었다.

평소처럼 돼지녀석아 라고 하려다가 유화모습을 떠올렸고 벌어지던 입은 이내 닫히였다.

...어떻게 8등신 미녀에게 그딴말을 할수있을까?.

게임이 영향이라고 치기엔 좀...아니 너무 심했다.

사람이 바꿔도 확 바꿨으니. 남성에서 여성이라니...

외모가 그저 그런거면 또 상관 없겠지만..... 저건 좀 심하잖아?. 예뻐도 너무 예뻐.

단지...키가 좀더 아담했으면 더좋을지도...아니아니. 나지금 뭔 생각하는거야?.

"엄마. 저녁은요?."

"너는 이형보다 저녁이 중요하냐?. 그리고 이제 오빠~ 라고 부르는게 어때?."

"(메롱~)어라? 형 안갔어?. 슬슬 돌아가야지 않아?."

"안그래도 내일아침에 새벽차타고 가야되."

...겉모습 보면 평소처럼 말하는게 힘들거 같은데. 하는짓이 딱 내동생이네.

근데 메롱이라니.....귀엽네.

유화는 저녁이 다될때 까지 기다릴 생각으로 평소처럼 내옆에 앉아 티비를 보기 시작하였다.

뉴스는 별걸 하지 않아서 개그프로나 볼러고 재방송을 틀었고 우리는 가만히 티비화면을 응시하였다.

평소라면 좁으니깐. 비켜. 라고 말하면서 서로 발싸움이라도 할탠데...

"..."

"..."

두근...

옆을 처다보는게 힘들다.

낄낄 거리면서 개그 흉내나 내려고 처다봤는데.

우린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눈을 돌렸다.....내가 제일먼저.

두근...

그이후로 또 ...이 있었고 유화는 더이상 볼생각이 없는지 일어나려는 자세를 취하였고

나는 속으로 안도를 하였다.

하지만.

[두르~ 두두~ 두르 두두~ 두르뚜뚜~.]

라는 소리와 함께 개그코너가 바뀌자 맘이 바뀌었는지 도로 앉아

시청하기 시작하였고 곧 내 옆에서 깔깔 거리는 예쁜 목소리가 들렸다.

... 나. 여기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

물이라도 마실생각으로 일어날 자세를 취했는데 일어나려다가 유화의 어깨에

머리카락이 붙어있는거다. 하얀색이라서 못볼뻔 했지만. 나는

친절하게 털어주려고 손을 뻗었고 손끝이 머리카락에 살짝 닿았을때.

휙!~

유화가 이쪽으로 처다보았다.

쿵!쿵!쿵!쿵!

새하얗고 잡티하나없는 피부와 보석같이 예쁜 붉은색 눈동자는

나를 응시하였고 고개를 돌릴때 같이 흔들리는 새하얀 머리카락에서는 뭔가 좋은 향이 나는듯하였고

햇빛에 반사된 부분이 살짝....은빛으로 빛나는것이 보였다.

심장에 망치질이라도 하는지. 강하게 뛰는것을 느끼며

나는 급히 고개를 돌렸고 티비에서는

[두르~ 두두~ 두르 두두~ 두르뚜뚜~.]

하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내심박동을 대신하는듯하였다.

============================ 작품 후기 ============================

짧다고 느껴지는것은 착시입니다.

상인 : 당신이라면 엄청난 미소녀가 옆에 앉아있는데

가슴이 안뛰겠슴?.

유화 : 형이 뭔가 바뀐거같다. 평소처럼 장난도 안치고...

기랑

흑철거미라는것을 본뒤 나는 게임속에서 자려다가 밖의 시간이 꽤지난것을 떠올리고

동굴안으로 기어들어가 로그아웃을 하였다.

- 환웅을 플레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곧 현실로 돌아갑니다.

안전한 로그아웃을 위해 5초뒤에 접속을 끊습니다.

지이잉~

'어디보자 게임시간으로 3일이 하루였나?....아니 4일이 하루였나?...

게임이 너무나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죽기 쉽다는거만 빼면.

하지만 난 아직 죽지 않았지.

거의 만 하루만에 전직하고 스킬레벨을 올렸다고!. 렙업은 잘못했지만...

게다가 동물이기는 하지만 히든캐릭...아니 몬스터잖아?.

이무기라고 이무기. 와~쩐다.

나중에 덩치가 왕창 커지면 마을하나 휩쓸어볼까?.'

하면서 난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눌러진 머리를 정도하려 거울앞에 다가섰다.

"음...머리가 좀 긴거같은데... 깍을까?."

그렇게 머리를 정돈하고 방문밖으로 나갔다.

........... 쿵 쿵 쿵 쿵 쿵.  쾅!

문 밖으로 나간 나는 급히 뛰어왔고 밑에서 엄마에게 한소리를 들었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내머리가...

"쩌는데?"

어깨까지 닿는거다. 옆머리하고 뒷머리가. 깍은지 일주일밖에 안지나서

눈에 확튀니.

그나저나 덥수룩하게 자란게 아니라 곧고 예쁘게 자라서 좋기는 한데...

일주일만에 이렇게 자랄수있나?.

(원래는 구레나룻까지 다 파고 뒷머리도 목위까지있었다....간단하게 단정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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