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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잠깐. 이게뭐야?! 왜 TS된거야?!!!
식탁에 앉은 4사람.
내앞에 할머니가 앉아있고 양옆에 형과 엄마가 앉아있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을 한다.
먼저 할머니.
"그...유만이 친구가?. 그 펜팔인가 패팔인가 하는거."
"할머니...저 펜팔 친구 같은거 없어요."
"그럼...니는 누군데. 우리집 화장실에서 소리를 지르노?"
"게임하고 나와 손씻고 밥먹으려는데 이런 모습이라서요."
"말도 안돼! 그럼 니가 그 뚱땡이유만이라고?"
"형! 그건 심하잖아! 난 통통하다고!"
식탁을 두손으로 세게 집으며 말하는 형
군대가서 그런지 무지하게 박력이 있었다.
살짝 쫀건 여담.
하지만 형 맞은편에 앉은 엄마가 형을 진정시킨다.
"예 상인아. 간떨어지겠다. 일단 목소리좀 낮추렴."
"휴우~ 엄마.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왠 여자애가 내동생 유만이라고 하는데.!"
"일단 진정하렴 말을 들어보자. 니가 정말 내아들이니?"
"엄마! 나 맞아! 믿어줘! 나 오늘 게임하러 들어가서 안나왔잖아?!
그리고 내 게임하는동안 엄마는 드라마 재방송 보았을태고
할머니는 공원에 놀려 가셨을태고."
"흠..."
나는 제발 믿어달라는 눈빛으로 엄마를 처다보았고
엄마는 약간 미심적은 표정을 짓더니
손가락을 튕기며 나에게 말을 한다.
"그럼 질문을 몇개 하마. 니가 유만이라면 우리 가족일은 다알고 있을태니."
"당연하지. 물어봐."
"일단은...유만이가 제일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 그리고 고기는 다 가리지 않아!"
"그럼...가리는 음식은?"
"엄마! 내가 편식하는거 봤어?
뚱뚱하긴해도 골고루 섭취하잖아."
"...으음...맞는거 같은데?"
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엄마를 보았고
이번에는 할머니가 질문하셨다.
"그럼 이 할미가 가장 잘하는게 뭔지 아나?"
"할머니...는 잘드시지만 우리는 못먹는 할머니가 끓이신 국."
"아이고 애미야. 유만이가 맞나보다."
내가 맞다는게 점점 인정이 되어가는거 같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하지만 형이 곰곰히 생각하더니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럼! 니가 내동생이라면 내 질문에 모조리 맞게 대답하겠지?!"
"아...알았으니깐. 들이대지마!"
고개를 뒤로 내빼고 자리에 앉아 헛기침을 몇번하더니
나에게 질문을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이상형은?"
"긴생머리에 쭉빵한 미녀. 자기보다 몇살어린 영ㄱ..."
"그만...다음 질문."
엄마가 형을 살짝 째려보신다.
하지만 형은 내눈을 보면서 다음질문을 한다.
"내 비밀 예기해봐!"
"정말 해도되?"
"니가 내동생이라면 알겠지....대충은..."
"후회하지마."
나는 씨익 웃으며 형을 처다보았고 형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도 내입에서 나올 말들이 뭔지 궁금해 하시는 표정으로 보신다.
"일단. 형의 방 책상 서랍속에는 고등학교 성적표가 몽땅 숨겨져있어."
"그런건 거의 누구나 넣어두지 않아?"
"반에서 10등, 그것도 뒤에서."
"ㅇ.ㅇ'' "
"그러나 모의고사는 잘보는 이상한 능력을 지님."
"그...그래서."
"수능때 점수가 잘 나와서 대학합격."
"다...다른비밀 말해봐."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여친을 만들지 않았음."
"그건...여친만들면 돈이너무 깨지니깐.."
"그런 핑계를 대면서 책상밑하고 침대밑하고 옷장안에 이중비밀벽을 만들고 그안에..."
"우아아아악!!!!"
"그리고 노트북안에 추억의 자료라는 폴더 안에 야동이 10G를 차지..."
"그마아아아안!!!!!"
"그거 사는데 돈이 아깝지는 않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형이 군대를 언제 갔는지 모름."
"내동생 맞네. 이제 1년하고 3개월남았다. 이자식아!!!!"
"우아아아악!!! 엄마!!!"
형이나에게 덤비러하자 나는 재빠르게 엄마뒤에 숨었고
엄마는 형의 머리를 붙잡으며 문밖으로 끌고 가신다.
"아들. 엄마하고 오랬만에 진솔한 대화좀 나눠보자.
나이가 몇개인데 아직도 아직도 그걸보니? 호호호~"
끼이이익! 탁!
둘이 나가자 할머니가 나를 꼭 껴안으신다.
"에구에구~ 우리 유만이 얼마나 놀랐겠노?."
"할머니..."
"손자였을때도 귀엽지만 손녀가되니깐 더 예쁘구나."
창피한지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지는 나.
할머니는 일단 밥부터 먹자고 하면서 밥상을 차려주신다.
따뜻한 밥과 간단히 간을 한 나물들, 그리고 순두부가 부글부글 끓는 된장국과
형이 와서 구운듯한 소갈비와 돼지고기 찜.
그리고 작은 밥그릇에 담겨오는 시커먼 국...?
"우리 손주...아니 이제 손녀구나.
일단 이국부터 쭉~ 마시거라. 심신이 안정될꺼야."
한숟가락 떠서 내입앞에 가져다대시는 할머니
분명 친 할머니 인데 지금은 왠지 나에게 사약을 먹이러는사형
집행인같다.
TS된지 첫날.
나는 의식불명에 빠지게 될뻔하였다. 하지만.
"여보~ 나왔어. 오늘 상인이가 휴가 나온다고 해서
뭐좀 사왔는데."
아빠 나이스 타이밍!
나는 바로 인사하러 현관으로 뛰처나갔고
바로 아빠에게 인사를 하였다.
"아빠! 다녀오셨어요.?"
"응 다녀왔...넌 누구니?"
아 이런...
엄마하고 할머니하고 형 덕분에 아빠를 설명하는데에는 에를 먹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엄마와 형
"에라이 니가 애냐? 궁금해서 찾아보게?."
"아악! 엄마! 지우지마!. 이건 내 심신을 회복하기위한..."
"심신 회복은 무슨. 이런건 볼가치도 없어!."
"내...내가 지울게!"
"확실히 지워!. 확인했을때 있으면 다 같다버릴꺼니깐!.
그리고 만날꺼면 현실여자를 만나!. 화면속 사람들은 다 돈받고 연기 하는거니깐!.
이딴거는 잘못된 인식만 심는다는거 너도 알 나이잖아!. "
"아...알았어 지울게요. 죄송해요."
-전부 삭제 하시겠습니까?-
-삭제중....삭제 되었습니다.-
이중벽을 만들어 넣어둔 19금 잡지들도 모두 패기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일 이후로 마음을 고처먹고 안산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