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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잠깐. 이게뭐야?! 왜 TS된거야?!!!
짧음 짧음~
아 이런
분면 휴가라고 쓰고 확인했는데
왜 제대로 바꿔있지?
죄송합니다. 수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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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웅을 플레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곧 현실로 돌아갑니다.
안전한 로그아웃을 위해 5초뒤에 접속을 끊습니다.
.
.
.
눈앞의 환상이 사라지고 곧 캡슐 내부가 보였다.
그리고 내가 로그아웃을 당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었다.
'우아 좀점에 문짝이 날아와서 날 깔아뭉개버린거 같은데...
죽었나?...'
하지만 로그아웃되기전에 들린 알람을 생각하니
정말 운이 높긴 높았나보다.
방금껀 즉사해도 이상한게 없는데 말이지.
죽었으면 24시간뒤에 들어가면 되지만 기절하면
기절한 캐릭터가 완전히 회복할때 까지 접속이 불가능하다.
나는 캐릭터가 회복 될때 까지 남은시간을 살펴보기 위해
시간을 확인해보았다.
손가락을 움직여 메뉴창에 들어가서
내상태를 보았는데...헐
- 차라리 사망하시지...
거의 쥐포가 되셨습니다.
기절한곳이 황궁내부입니다. 에리나 황녀의 명으로
황궁내부 의사와 성직자들이 당신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재 접속가능시간. 15시간뒤에 재 접속이 가능합니다.
왠지 혀를 차는듯한 기분이 드는건 뭐지?
시스템이 혀차면서 애기하는거 같아.
삑! 치이이이익~
캡슝버튼을 열고 캡슐이 열린뒤 밖으로 나왔다.
'오늘 그러고 보니 형이 휴가 나온다고 했나?'
나에게는 형이 한명이있는데 지금현재 자랑스럽게 군복무중이다.
이제군대에간지...얼마나 됬더라?...
아 대충 재대까지 1년정도 남았다는것만은 알고 있다.
...아니 2년인가?....
그러고 보니 형이 군대 언제갔는지도 모르네...
뭐 오늘 휴가나온다니깐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야겠다.
시계를 보았더니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충 3시..아니 4시쯤에 시작한거 같던데...
그리고 나는 저녁을 먹으려고 문밖으로 나갔다.
바로 맞은편에는 형의 방이 있었고 복도끝에는 화장실하고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2층짜리 작은주택
'이상하다. 내 시력이 이렇게 좋았었나?.
게다가 왠지 몸이 약간 가벼워진거 같은데...?'
내시력은 원래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지만
굳이 안경을 쓰지않아도 그럭저럭보이는편이였다.
근데 지금은 뭐랄까...너무 선명하게 잘보이는거다.
그리고 더욱이...왠지 배가 허전하고 상체가 무거웠다.
아마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였고
그대로 계단을 내려갈려는 찰나.
아참! 손씻어야지.
밥먹기전에는 꼭 손을 씻는다.
그래야 병걸리지않고 매일 밥을 먹을수있다.
나는 화장실에 세면대에 물을 틀고 비누로 손을 씻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씻는김에 세수도하고.
"뭐가 이렇게 치렁거러?..."
세수를 하는데 긴 흰색머리카락이 축늘어진다.
귀찮은듯 치우고 계속 세수하려고 하였는데
"어라...잠깐...내 머리는 이렇게 안긴데..."
고개를 숙인상태로 흰색 머리카락을 살짝 당겨보았다.
그리고 당긴부위가 아팠다.
이렇게 길리가 없는데.
나는 고개를 살며시 들어서 거울을 보았는데.
거울속에는 내현재 게임 캐릭터인 설화가 있었다.
"에?..."
아직 내가 꿈을꾸는건지... 아님 아직 게임안이라서 그런지
순간 혼라스러웠고 정신을 차리려
다시한번 세수를 하고 내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거울속에 비친것은
물기가 묻어 흐르는 새하얀 피부와 은색빛이 반짝이는
흰색의 머리카락, 큼직막한 루비를 박아넣은듯한
붉고 선명한 눈동자에 매혹적이고 도톰한 붉은빛입술.
그리고 인상을 살짝 찡그리자 유혹하는듯 가늘어지는 눈매.
"얼굴이...바꿨어?...아?...아!..."
목소리도 게임속에서 이목소리라 눈치를 못챘지만
지금여기는 현실. 내목소리마저 맑고 부드러운 미성이였다.
그리고 반신거울이라 내 상반신까지 비치는 거울을 보고
가장 큰 변화를 본것은 없는게 하나 생기고
있는게 여려개 없어졌다.
없어진것은 내목에 튀어나와있어야할 사과와
내 똥배, 옆구리살, 볼살, 굳은살, 그리고 여기저기 통통하게 찐 살들이 없고.
다리사이가 매우 허전한게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 생긴것은
잔뜩 부풀어오른 가슴.
내가 입는옷이 좀 큰사이즈이긴 한데
뭐랄까...앞이 솟아올랐다.
아주 약간 상의하고 바지사이의 간격이 있긴 하지만
배는 잘가리고는 있고
물론 그이전에도 이쪽에 약간 출렁이는 살이 있었지만
이렇게 수박만한 살덩이는 없었다.
떨리는 손을 천천히 움직여서
가슴을 살짝 찔러보았다.
큼지막한 살이 아래로 축 처져있지 않고 빵빵한
공처럼 유지되어있는 이것이 결코 그게 아니기를 바라며...
푸~우욱~
그다음에 손으로 살짝 건들어보았다.
출렁~
뭐랄까...그렇게 무식하게 큰건 아닌데...외국여자들중
가슴좀 큰사람들 있잖아. 뭐...그만한 정도?
"...로그아웃."
...
"로그아웃"
"로.그.아.웃!"
화장실안은 조용하였다.
그리고 나는
"이게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집이 흔들릴정도로 크게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문밖으로 누군가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화장실문앞에서 실랑이를 벌인다.
"도...도둑?"
"니 군인이니깐 앞장서아. 귀신잡는군인 아들!"
"엄마. 그건 해병대고. 난 육군이야."
"아이고 상인아! 이게 뭔 소리고? 비명소리가 들리던데."
"할머니! 저리가게세요. 도둑일지도 모르니깐."
"뭐? 도둑?!. 애미야! 빨리! 경찰! 경찰 불러라!"
그리고 화장실문이 우악스럽게 열리고 나는
빠다들고있는 우리형과 전화기로 경찰서에 연락하려는 우리엄마와
뭔가 싶어 고개를 빼꼼히 내미는 할머니를 보았다.
그리고 화장실안은 정적.
우리 4사람은 서로 멍하니 보고 있었고
엄마가 들고있던 휴대전화에서는 신호음이 연결되는 소리가 난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달칵!
"우리동네 파출소 입니다. 무슨일이십니까?"
...
"저...여보세요?. 무슨일이신가요.?"
"...에...죄...죄송합니다. 다음에 연락드릴께요." (달칵!)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나.
그리고 그것을 멍하니 보는 우리가족.
그리고 멍하니 보던 형이 뒤돌아서더니
할머니와 엄마하고 쑥덕거렸고
곧 뒤돌아서 나를 보더니
약간 더듬거리면서 말한다.
"그...그러니깐...이...익스큐즈미? 나..나이스투 미츄
와츠유어 네임즈으?"
잔뜩긴장한 표정으로 나에게 영어로 묻는 형.
내가 외국인으로 보이나보다.
순간...멍해서. 가만히 있자
인삿말이란 인삿말은 줄줄이 내뱉는다.
"하...하우 올드알유? 아...아임 파인 때...때큐!"
저런...
나는 한심하단 표정을 짓고 입을열었다.
"형. 그만해...창피해."
그리고 쪽팔리는지 얼굴이 빨게지는 우리형.
============================ 작품 후기 ============================
3화의 내용중
거실 구석에 설치 해주세요. 를
2층 방안 구석이요. 로 바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들의 대화.
김상인 - 유만의 형, 현. 군대에 갔다가 휴가나온상태
화장실을 벌컥 열자
예쁘게 생긴 여자애가 있었다. 남자애 옷을 입고있지만
참...발육이 잘됬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외국인가?
순간 웬지 뭐라고는 말해야 하겠는데
영어로 해야될지 아니면 한국말로 해야할지 난감하였다.
(귓속말)
"(엄마가 형에게 귓속말로 하며) 못알아들은거 같은데
다시물어봐. 엄마는 떨려서 못하겟다."
"엄마! 나도떨린다고!. 갑자기 우리집 화장실에 웬 여자애가 있는건데?"
"내가 아냐? 대학다니는 니가 말좀해봐!. 너 영어할수있잖아?"
"아우! 문법밖에 못한다고. 나 발음 재대로 할줄몰라!"
"걍해! 언젠가 외국인또 만날껀데 그때도 나 문법만 안다고 할거야?"
"아우...."
.
.
.
그리고 열심히 엣날에 배웠던 인삿말을 하는데
"형. 그만해... 창피해."
저쪽에서 한국말을 하는거다.
아시바 쪽팔러...
잠깐...근데 형이라고?
... 아 아직 어눌해서 오빠라는 단어를 모르는건가?...아쉽다.
그리고...이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