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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음...좀전에 웬 여자가 칼을 들고 날 내려찍으러 하던거 같던데..... `
잘떠지지않는눈을 천천히 떠본다.
실눈을 뜬채 앞쪽을 보니 정말 예쁜여자가
나를 껴안고 마주보며 같이 누워 자고있었던거다.
그리고 난 다시 눈을 감.....지 않고 눈을 크게뜨고 앞을 보았다.
상황인식 5초전!
`우와~ 정말 예쁘다. 근데 누구지?`
4초전.
`우우~ 이렇게 예쁜여자가 날 안고자다니. 역시 동물의 모습이라 좋구나.`
3초전!.
`근데 웬지 익숙한 얼굴인데?.`
2초전!.
`갈색 웨이브진 머리에 허리춤에 매여있는 단....도?`
1초전!.
`어! 잠깐? 분명 이여자는 칼부림 치면서 날 죽이러했던.....'
0.....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케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꺄아아악!!!! 뭐야?!!!"
나는 잠들기전 일을 기억하고. 지금 내 모습을 인식하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려고 몸을 내빼었다.
내가 눈앞에서 소리를 지르자 그애도 깜짝놀라며 깨었고 내 비명소리에 귀를 틀어막는다.
나는 거리를 최대한 벌린채 주변을 둘려보며 도망갈곳을 찾았지만
"도망갈 구멍은 없으니 포기해 후후후~"
`살려줘!!!!!`
"뭐 어짜피 또다가가면 추격전 할거니깐 여기서 말할게."
`뭘말할려고? 설마? 내가죽 벗겨서 어디쓸지 말할거라는거야?.`
"서론 말하기 귀찮으니깐 본론만 말한다. 너 인간될래?."
`그래 그래 니가 말한다는게 인간....뭐?`
"못믿겠다는 표정인거 아는데 난 해줄수있어. 맨날 켕켕 거리지 않아도 되거든."
`아주 구미가 당기긴 하는데....후후~ 하지만 난 속지 않아. 안심시켜서 다가오게
하려는 속셈. 평범한 동물이면 몰라도 난 사람이거든.
"뭐....너가 선택하는거지만 수락하면 내가 널 사람으로 변할수있게
힘을 줄거고 안하면..."
그애는 말끝을 흐리더니 나를 처다보았다. 정확히는 내 등뒤에서
움직이는 꼬리를 처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그여자애 품에서 책들이 떨어지었고
그애는 하하 웃으며 책들을 주웠지만 나는 책 제목을 볼수있었다.
(초심자도 쉽게하는 동물가죽 해체하는 방법)
(여우 가죽으로 옷과 목도리 만드는 방법)
(식용이가능한 동물과 몬스터 사전.)
(털가죽 다루는 방법)
"고로 인간이될래? 아님 말래? 강제는 아니니깐 너맘대로 하면돼."
한손으로 단검을 돌리고 다른 한손에는 마디마다 나이프를 끼우면서
나에게 겉으로는 제안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반협박에 가까운 말을 하였다.
`참..... 대단한 협상실력이야.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할지 아니깐...`
나는 승낙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으응? 싫다는거야? ^0^~? . 어쩔수 없네~. ☆.☆ "
"케엑! 케에엑!"
"...ㅊ!.... 좋아 잠만 기다려."
`저애 일부러 저랬어! 결론은 내꼬리로 목도리 만들고 싶다는 거잖아!.
게다가 잘들리지 않았지만 분명 혀도 찼어!. `
나는 만약을 대비해 발톱을 꺼내 바닥을 살살 긇으며 발톱을 갈고있을때였다.
그러다 뒤쪽에서 준비가 끝났다며 여자애가 다가왔고
나는 발톱을 갈던것을 멈추고 그애를 보았다.
그리고 난 ... 멍하니 그애를 봤다.
"자 가까이 와봐."
"케...켕"
갑자기 분위기가 변한거 같다.
좀전까지는 그냥 미X년 같았는데 지금은....묘하다. 정말 그런 분위기였다.
그리고 좀전에는 없었던 귀와 커다란 꼬리 9개가 살랑살랑 흔들리는현상이 보였다.
`여...여우?!...아니 꼬리가 9개니깐....구미호?`
"니가생각하는데로 난 구미호야. 음~음. 반가워 난 단비라고 해. 보는데로 구미호이고. "
나는 조심스레 뒷걸음을 치며 다시한번 더 보았다.
단비라고 한 그애의 머리위로는 복실복실해보이는 흰색귀가 있었고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등뒤로는 꼬리가... 푸른빛은 은은하게 발산하는
9개의 흰꼬리들이 살랑살랑 움직이고 있었다.
그애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오자 난 뒤로 한걸음 갔고 그애가 다시 다가오자
난 또 뒷걸음을 쳤다.
"에휴~ 너무 겁줬나?....[속박]."
단비가 무어라고 작게 중얼거렸고 내 발밑으로 빛이 살짝나더니 내발이 바닥에 묶여 있었다.
나는 발을 빼려고 하였지만 내발바닥은 접착제를 발라놓은거 마냥
떨어지지 않았고 단비는 발을 때려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쭈그려앉는다.
"끼잉~"
"안떨어져 그거. 꼬리 5개이상나야 쓸수있는 고급스킬이라고."
"끼잉~...."
(주르륵) "그...그렇게 본다고 내가 해제할줄알아?."
쳇! 난 슈렉고양이가 쓴 애절한 눈을 한채 단비를 봤지만 그애는 고개를 돌려버리고
때내어주않았다.
`감정이 말랐어! 아니 에초에 날 여우목도리로 민들라고 했으니
도울리가 없지?. ....어?`
문득 갑자기 떠오른 생각.
저애는 내 꼬리를 자를려고 했다.
현재 내발은 이상한주문때문에 묶여있다.
그러므로 난 도망가지 못하니 저애는 내꼬리를 자르기 쉽다.
잘린다...
섬뜩!
내 몸의 털들이 곤두선채 앞발이라도 때려고 용을 썻고
단비는 여전히 코를잡고 고개를 돌린채있었다.
나는 앞발을 때려고 다시 생난리를 첬지만...헛수고임을 깨닫고
다 포기한거처럼 그대로 주저앉았다.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이 이렇게 와닿은건 처음이야. 정말 편하네.`
그러다 여려가지를 생각하였고
`그래 어짜피 죽어도 다시 부활하지? 현실같아가지고 게임이란걸 깜박했네. 하하하~`
이제는 아에 바닥에 배를 보인채 들어누운 나는 배째라 식으로 있었고
단비는 바닥에 배를 들어내고 누운날 보더니 웃으면서
내배를 긁었다.
"켕! 켕켕켕!~"
"드디어 경계심을 푼거구나. 이제 진행할수 있겠네."
뭐라 말하는거 같지만 난 이미 포기하였고 편하게 째라고 배까지 들어냈는데
이애는 뭐가 좋은실 실실웃으면서 내배를 간질인다.
어어~ 거기거기 오른쪽~ 아 시원해~.
내다리를 묶고있던 속박은 이미 풀린지 꽤 되었는지 꽤나 자유로웠다.
하지만 도망치진 않았다. 갈대가 없는데다 이미 도망치는건 포기했으니.
단비는 일어나서 나를 여기 제단같이 생긴데 한가운데 올려놓고 무슨 분필 비슷해보이는걸 꺼내더니
내가 누운곳을 중심으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우와~ 보소! 유적지같은곳에 낙서하다니. 저런개념없는 사람...아니 구미호 보게.`
그리고 바닥에 다그렸는지 다시 주머니속에 분필같은걸 넣더니
멀뚱히 보는 나를 보며 무어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곧 바닥에 그려넣은선에서 빛이나더니 동굴전체가 울리기 시작하였고
내눈앞에 창이하나 나타난다.
-특수종족. 구미호로서의 길을 걸으시겠습니까?.-
지금 내눈앞에 있는이것은 직업은 아니지만 특수종족이라고 되어있다.
딱 보자마자 맨처음은 고민됬지만... 아까본 책들과 칼을 보니
차마 거절은 할수가 없었다.
`그래. 일단은 살아야지 하하! 게임이지만 죽으면 무서워.`
-특수종족 구미호가 되셨습니다.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개 달린여우로서 하급신과 같은 직책이며
둔갑술에 능하고 수련으로 쌓은 영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빛무리가 내몸을 감싸고 곧 사라진다.
그리고 단비는 나를 멍하니 보더니 다가온다.
"너....."
"에....에?!"
"너 완전...."
"어? 나지금 말하는건가?. 우아악!"
"아까보다 너무너무 귀엽다. 꺄아!!!~"
"놔! 켁! 수...숨막혀!"
"아 미안."
단비는 자신의 가슴으로 날 압사시키려했고 나는 앞발로 마구 때려서 겨우겨우 숨구멍을 트이게 하였다.
그리고 날 놓자마자 나는 다시 거리를 벌렸고
무언가 이상한것을 느꼈지만 난 으르렁거리면서 뒷걸음을 쳤다.
단비는 나에게 사과를 하며 내가 귀여운게 죄라며 손거울을 꺼내 보여준다.
그리고 난 천천히 다가가 거울에 비치는 나를 보았고.
"어?"
"봐봐 귀엽지?"
아까처럼 약간 통통한 몸이 아닌 잘빠진 날렵한 몸에
윤기나는 흰털에 반짝이를 뿌린거 처럼 은색빛이 반짝이고 뾰족한 귀와 쭉 뻗은 주둥이에 동그란눈.
그리고 눈동자색은 내가 맨처음에 설정한 새빨간 눈이아닌
루비색과 같은 붉은색 눈이였다.
그리고 뭔가 다른게 있다면
좀전에는 부드럽고 폭신한 주황색 꼬리가 한개였다면 지금은
흰색바탕에 은빛이 반짝이는 꼬리 세개가 있었다.
"우와~ 처음부터 삼미호라니. 역시 몸에 쌓인 영력이 많구나 넌."
"좋은건가?."
"당연하지 다른애들은 없어서 일미호도 못되는데. 그에비해 넌 상당히 좋은거야."
"그...그런건가?"
"후후후~ 어쨌든 구미호로서의 길을 걷게된걸 축하해. 선배로서 해주는 충고는
그냥 열심히 수련해서 꼬리를 늘려. 그리고 이제 의식은 끝났으니깐
곧 원래있던데 갈거야."
"어...응."
"왜캐 힘이없어? 자자~ 힘내라고 화이팅!"
히든종족이 되서 기분은 좋긴한데 단비가 꺼림직 하였다.
대체 이 사람....아니 구미호는 대체 진짜 성격이 뭔지. 자꾸 바뀌냐?
그리고 결정적으로 두번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이유.
"헤에~ 꼬리도 3개나 되는데 한개정도는 괜찮지?"
"끼아아아아아악!!! 놔! 놓으란 말야!."
내꼬리를 꽉잡고 단도를허리춤에서 꺼내려하였기 때문이다.
웃는얼굴로.
"농담이야~....그래도 참 탐나내.~"
"히이이익!!!"
마지막으로 입을 다시는 모습과 함께 내눈앞의 배경이 바꿔
맨 처음 만난 그 곳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귓가에 들리는 여려개의 알림음들.
============================ 작품 후기 ============================
TS완료!
하지만 본인은 아직 자신의 성별이 바뀐걸 모름.
시작은 삼미호부터.
처음부터 구미호하면 재미없을거 같아 안했음요. 대신 성장속도는 빠름요.
나중에 구미호가 됨요.
그러니 보시라요.
추코선은 정말 좋은 영양원 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