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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고, 미나는 드디어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하네다 감독과 정식으로 인사했다.
이미 표정이 많이 일그러진 상태였지만,
최대한 소지로 대표의 실수하지 말라는 발언을 머리에 새기며 자리에 앉았다.
“어휴, 미나씨. 반가워요.”
그리고 그 앞에 감독 옆에 떡하니 앉아 있는 키라와도 거짓웃음으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
“그래, 안녕.”
키라는 재밌다는 듯, 그녀에게 미소 지었다.
결국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말한 대로,
정말 av를 같이 찍게 된 것이다.
키라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 계속해서 감독 옆에서 웃음 지었다.
감독은 본격적으로 두 사람과 함께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뭐, 키라나 미나 두 사람은 아는 사이니까,
굳이 친해 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
소지로 대표 말을 들어보니, 미나가 꽤나 남자 배우에 대해 반대를 했었다고...”
이미 소문이 돌았던걸까?
아니면 소지로 대표가 무슨 말이라도 잘못 한걸까?
미나는 살짝 당황해하며, 앙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하하, 바, 반대라니요.
그냥, 남자배우가 확정이 된 건지, 그냥 후보로 올라 온 건지 궁금해서요.”
그러자 하네다가 살짝 미소 지으며 그녀에게 어필했다.
“처음부터 후보는 우리 사이토 키라씨, 밖에 없었어.
그리고 내 마음 속에 여주인공은 언제나 하뉴 미나였다는 거. 알지?”
“아.. 네. 콘셉트 잡아 오셨다면서요.
시나리오는 저희랑 같이 의논 하시고 결정 내리시는 거 맞죠?”
설마 콘셉트도 막 정하진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미나가 묻자,
다행히도 하네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컨셉 몇 개를 꺼내 보여주었다.
“물론이지, 이런 톱스타 두 명을 데리고서,
설마 내가 신인들한테 하는 것처럼 대하겠어?
걱정하지 마. 두 사람을 위해 내가 3가지 컨셉을 준비 했는데 말이야.
뭐, 좀 간단히 설명하자면 첫 번째, 이건 SM물이야. 무슨 뜻인지 알지?”
“아...네.”
그의 ppt 파일에는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sm물의 표지가 나와 있었다.
여전히 적나라한 표지들.
여자들 대부분이 의자에 다리를 벌린 채 묶여 있고,
옷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부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면서
마치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서는
몸에는 흰 밧줄이 칭칭 감겨져 있다.
그리고 그 뒤로 검은색 가면을 쓴 채
그녀를 당장이라도 괴롭힐 듯, 채찍을 들고 있는 다섯 명의 남자들.
극강의 하드코어 sm물이었다.
다음 사진도 가관이다.
제목이 경련의 끝!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성감대 부위를 자극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인 작품이었나보다.
스틸 컷이 살짝 살짝 나오는데,
물론 하네다 감독의 프로파일링이라 그런 지,
모자이크는 되어 있지 않다.
신인 여배우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듯,
고개를 한껏 뒤로 쳐들고,
남자들이 그녀의 다리를 양쪽에서 잡으면,
한 남자가 엄청난 진동 세트를 가지고 와,
그녀의 은밀한 부위들을 자극시켜, 분수를 일어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