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6)

허익도 웃으며 덧붙였다.

“맞아, 할머니, 청청이 말한 대로 누가 출연했는지 할머니가 알아보는 게 좋겠어요.”

예광인과 예홍하 부녀는 허익과 허청청 남매가 할머니 악경의와 대화하는 것을 보고 웃으며 서 있으면서, 수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들 조손 네 사람의 이상한 모습을 보고, 악경의가 의아하여 물었다.

“비디오테이프? 무슨 비디오테이프이기에 그렇게 멋있어? 내가 시간 내서 보고 도대체 얼마나 멋있는지 알아보아야겠군.”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보시면 아주 멋있다는 걸 아실 거예요.”

이때, 저녁 준비를 마친 금몽이 모두를 부르며 말했다.

“됐어요, 그만 얘기하고, 밥 먹읍시다.”

허익이 곧바로 큰 소리를 환호했다.

“좋아요, 밥 먹어요. 배고파요.”

말을 하고서, 앞서서 식탁 앞으로 뛰어가 앉아서는 젓가락을 들고 밥을 먹으려 했다.

허시지가 곧바로 한마디했다.

“허익,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오늘은 할머니 생일이야. 할머니가 식탁에 앉지도 않았는데, 네가 어째서 먼저 밥을 먹기 시작하니?”

그런 후, 엄마 악경의와 아빠 허환하, 장인 예광인을 부르며, 말했다.

“엄마, 아빠, 우리 장모가 저녁이 모두 준비했어. 어서 와요.”

허익은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얼굴이 빨개져서 죄송하다는 듯이 일어나서, 공손하게 식탁 옆에 서서, 어른들이 먼저 앉기를 기다렸다.

손자 허익이 순종적으로 식탁 옆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악경의는 얼른 웃으며 모두를 부르며 말했다.

“우리 착한 손자가 아주 말 잘 듣네. 자, 우리 식사해요.”

말을 하고서, 먼저 식탁 앞으로 가서 윗자리에 앉았다.

생일의 주인공 악경의가 앉은 후, 허환하가 그녀의 옆자리에 앉고, 그 다음에 예광인이 그녀의 다른 쪽 옆에 앉았다. 원래 예광인의 옆에 금몽이 앉아야 하는데, 금몽은 아직 좀 더 주방에 물건을 가지러 가야 했기 때문에 딸 예홍하를 아빠 예광인의 옆에 앉게 했다. 그리고 그녀는 사휘 허시지의 옆에 앉았다. 남은 허익과 허청청 남매는 차례대로 허익이 외할머니 금몽의 옆에 앉고, 허청청이 할아버지 허환하의 옆에 앉았다.

온 가족이 다 앉은 후, 허시지가 술잔을 받쳐 들고 온 가족을 대표하여 엄마 악경의를 위해 깊은 정을 담아 축원의 말을 했다.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에요.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우리 가족이 모두 모였어요. 먼저 아들이 엄마가 건강하고 장수하고, 영원히 즐겁게 행복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건배!”

말을 마치고, 먼저 술잔을 들어 엄마 악경의의 술잔에 부딪쳤다. 그리고 아빠 허환하, 장인 예광인, 장모 금몽 거기에 아내 예홍하, 아들 허익, 딸 허청청과 잔을 부딪쳤다. 그런 후 잔을 들어 술잔에 들어 있는 적포도주를 모두 단숨에 마셨다.

허시지가 건배를 한 후, 허청청부터 시작하여 모두가 잇따라 악경의를 위해 건배를 하며,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고 행복을 빌었다. 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술을 먹지 않은 허익과 허청청을 제외하고 모두들 점차 취기가 오르니 흥분하여, 아무 말이나 다 하기 시작했다.

악경의는 모두의 건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술잔을 받쳐 들고 금몽의 옆으로 가서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 훌륭한 사돈, 이렇게 멋진 생일 만찬을 준비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자, 당신을 위해 한잔 올리겠어요.”

말을 하고서, 금몽과 잔을 부딪치고 나서 단숨에 마셨다.

금몽이 잔을 받쳐 들고 일어나서, 웃으며 말했다. 

“사돈, 천만에요, 우리 자매가 서로 가릴 게 뭐가 있나요?”

말을 하고서, 술잔 속의 술을 모두 마셨다.

이렇게 술을 한 잔 마시니, 악경의는 취기가 짙어졌다. 그녀는 금몽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사돈 말이 맞아요. 우리 두 집안은 모두 서로 가리지 않아요. 우린 좋은 자매인데, 무얼 가리겠어요?”

금몽은 술을 깨끗이 마신 후, 분명하게 취기가 돌아 눈이 흐릿해졌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우리 자매 둘은 남편도 함께 누리는데, 무얼 가릴 게 있겠어요.”

악경의는 금몽의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래요, 그래. 이제부터 우리 자매 둘은 남편을 함께 누릴 뿐 아니라 우리 집안의 모든 것을 함께 누려요.”

악경의의 말을 듣고 금몽이 웃으며 농담을 했다.

“당신 말 정말이에요? 우리 자매가 정말로 모든 것을 함께 누릴까요?”

잠시 멈추었다가 계속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당신과 함께 당신의 아들 시지를 함께 누릴 수 있겠네요?”

악경의가 그 말을 듣고, 얼른 정색하며 말했다.

“우리 아들이 곧 당신 아들이니, 당연히 함께 누려야죠. 전혀…….”

이 말을 하고서, 그녀는 문득 깨달아지는 바가 있어서 웃으며 반문했다.

“아니에요. 우리 아들을 함께 누리는 것은 당신 딸 홍하에게 물어야 해요! 당신 딸이 엄마인 당신과 함께 누리려고 하는지 알아보아야죠!”

악경의의 물음에 금몽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했다. 

“당연히 원할 거예요. 난 그 애의 엄마이니, 무엇이든지 그 애가 엄마인 나의 것 모두를 함께 누리려고 할 거예요.”

악경의는 금몽의 얘기를 듣고, 좀 미심쩍은 것이 있어서 물었다.

“당신 생각은 홍하가 당신과 함께 우리 아들을 함께 누리려고 할 거라고요? 아니에요, 당신 딸은 엄마인 당신의 것 모두를 그 애의 남편과 함께 누리려고 할걸요?”

악경의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보고, 금몽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당연해요! 홍하는 엄마인 나의 것을 그 애의 남편과 함께 누리려고 할 거예요.”

그런 후, 살그머니 악경의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몰랐나요? 시지는 딸인 그 애가 스스로 엄마인 나에게 보내주었다는 걸요!”

금몽의 말을 듣고, 악경의의 눈에 부러운 눈빛이 드러났다. 그녀의 눈은 귀여운 듯 사랑하는 아들 허시지와 며느리 예홍하 부부를 향한 채 부러운 듯이 말했다.

“당신 정말 행복하네요. 난 정말로 당신이 효성스러운 딸뿐 아니라 이렇게 착한 사위가 있어서 부러워요.”

금몽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자매 둘은 아직 똑같지는 않아요. 우리 딸과 사위는 아직 당신 아들과 며느리가 아니니까요.”

악경의가 아주 부러운 듯이 말했다.

“말은 이렇지만, 당신과 비교해서 나도 별 차이가 없어요.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당신에게 효도하는 것처럼 나에게 효도하는 것 같지 않아요.”

금몽은 악경의 말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웃으며 말했다.

“당신의 생각은 당신 아들이 엄마인 당신에게 효도하기를 바라는 거군요?”

금몽의 말을 듣고, 악경의는 얼굴을 붉히고,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우물쭈물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렇긴 한데, 당신의 딸이자 나의 며느리가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악경의의 이 말을 듣고, 금몽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 아들이 엄마인 당신에게 효도하게 하고 싶으면, 당신 며느리의 일을 내가 할게요.”

악경의가 잘 모르겠다는 듯이 물었다.

“며느리의 일을 당신이 한다고요? 하지만 그 애의 남편은, 그녀는 시어머니인 나하고 그 애의 남편과 함께 누리는 걸 찬성할까요?”

금몽이 웃으며 자신 있게 말했다. 

“당신 며느리가 우리 딸이 아니에요? 이미 그 애는 자기 엄마와 자기 남편을 함께 누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얘는 틀림없이 제 남편을 제 시어머니하고 함께 누릴 수 있을 거예요.”

금몽이 자신 있게 하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마음속 사정을 알게 됐다. 그녀는 또 금몽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

“당신은 시지의 좆을 ‘사용’해 봤잖아. 우리 아들의 그 좆이 미스터 예, 미스터 허에 비해 어땠어?”

악경의의 질문을 받고, 금몽은 도리어 기쁜 나머지, 너무 흥분하여 모두 잊어버린 듯, 큰 소리로 말했다.

“그거야 그들 둘에 비해 훨씬 더 커요. 훨씬 더 굵고요!”

그런 후 악경의를 신비하게 바라보고 웃으며 말했다. 

“오늘 한번 시험해 볼래요?”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이렇듯 크니, 줄곧 손을 뻗어 자기 옆에 서 있는 장모 금몽의 치마 속으로 넣어 속옷을 입지 않은 맨 엉덩짝을 주무르면서 아내 예홍하와 얘기를 나누던 허시지가 머리를 돌리고 물었다.

“엄마, 장모, 당신들은 무슨 얘기를 하는 거예요? 무엇이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굵다는 거예요? 당신들은 오늘 무엇을 시험해 본다는 거예요?”

허시지가 이렇게 묻자, 식탁의 모든 사람들이 금몽과 악경의를 바라보았다. 악경의는 곧바로 얼굴이 새빨개져서, 몸을 돌리고 자기 자리에 앉았고, 금몽은 태연하게 사위 허시지가 자기의 엉덩짝을 주물러서 느끼게 해 주는 쾌감을 즐기면서, 자기 엉덩짝을 주무르는 사위 허시지의 머리를 가리키고, 웃으며 말했다. 

“네 엄마가 네 좆을 시험해 보겠다는 거야…….”

말을 하다가, 금몽은 곧바로 다음 말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그만두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을 모두가 거의 다 들었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눈을 크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니, 그녀는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장모 금몽이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모습을 보고, 허시지는 그녀의 엉덩짝을 주무르던 손으로 톡톡 두드리고, 일부러 웃으며 그녀를 놀려 말했다.

“장모, 방금 뭐라고 말했어요? 우리는 잘 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 번 말해 줘요.”

이 말에 금몽은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그녀는 사위 허시지가 아직도 자기 엉덩짝을 두드리던 손으로 한 대 때리자,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빨리 손 치워. 장모의 엉덩이를 때리지 마. 그러니까 나 꼴려.”

이 말을 끝내고, 그녀는 후회했다. 이건 그녀의 사위가 바로 장모인 자기의 엉덩짝을 두드렸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는 게 아닌가.

금몽이 스스로 실언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뜻밖에 외손녀 허청청의 허리를 껴안고서 밥을 먹으며 얘기를 하던 예광인이 좀 서글픈 듯이 말했다.

“당신은 장모가 되어서, 이미 사위가 당신 보지에 씹하게 하고, 또 사위가 당신의 말궁둥이를 때리니 어떻게 된 셈판이야!”

예광인이 이 말에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아무도 예광인이 이런 말을 직접 하리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그의 옆에 앉아 있던 허청청은 입을 크게 벌리고, 머리를 돌려 외할아버지 예광인을 바라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외할아버지, 뭐라고 말했어? 우리 아빠가 외할머니 보지에 씹했다고 했어?”

예광인은 자기가 실언했음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외손녀 허청청에게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이 일은 네가 외할머니에게 물어 봐라.”

천진한 허청청은 외할아버지가 자기보고 외할머니에게 물으라고 하는 말을 듣고, 별 생각 없이 머리를 돌리고, 외할머니 금몽에게 말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나보고 아빠가 외할머니 보지에 씹했다고 했는데, 사실이야?

외손녀 허청청의 물음을 듣고, 금몽은 원래 이미 빨개졌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그녀는 부끄러워서 남편 예광인을 원망하며 말했다. 

“당신은 아이 앞에서 무슨 허튼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때 옆에 있던 사위 허시지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모 금몽을 자기 품으로 끌어당기더니, 가볍게 안아 일으켜서 자기 무릎 위에 앉히고 웃으며 말했다. 

“장모의 말궁둥이를 때린 게 뭐가 대단한 거야?”

그런 후, 금몽의 얼굴에 키스를 하고 다정하게 말했다.

“장모님, 씹을 한 것이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 장인은 이미 장모 보지에 실컷 씹을 했는데, 사위인 내가 설마 장모 보지에 씹을 못한단 말이야?”

금몽은 사위 허시지의 품에 안긴 채로 그의 허벅지 위에 앉아서 허시지의 말을 들으니, 귀까지 빨개진 얼굴을 사위 허지시의 품에 파묻다시피 하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헛소리 하지 마. 네 장인이 장모 보지에 씹을 하는 것은 불변의 도리야. 사위가 장모 보지에 씹해서, 이렇게 부끄러운 일인데, 집안사람들 앞에서 네가 어찌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부끄러워 죽겠어.”

금몽가 그렇듯 스스로 자백하는 말을 하자, 모두가 웃었다. 허익이 옆에 있다가 아버지 허시지에게 물었다.

“아빠, 우리 외할머니도 엄마라고 하고, 우리 할머니도 엄마라고 하잖아. 아빠는 이미 외할머니 보지에 씹을 했는데, 할머니, 곧 아빠의 친엄마의 보지에는 씹하지 않았어?”

허익의 이 말에 모든 사람이 멍해졌다. 악경의는 더욱 놀랐다. 그녀는 자기의 손자 허익이 어떻게 해서 자기의 아들 허시지에게 친엄마인 자기의 보지에 씹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게 되었는지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실제로 그녀는 그녀의 속마음 깊은 곳에서는 자기의 아들이 그의 장모에게 씹해 준 것처럼 자기 엄마의 보지에도 씹을 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손자에게 말하고 싶었으나, 이렇게 말을 하니 정말로 무어라고 할 말이 없었다.

악경의가 자기의 마음을 무어라고 할 말이 없어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 줄곧 아무 말도 하지 않던 허환하가 웃으며 말했다. 

“네 아빠가 네 할머니 보지에 씹하고 싶어할 뿐 아니라, 네 할머니도 일찍부터 네 아빠가 그녀의 보지에 씹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을 거야.”

남편 허환하의 말을 듣고, 방금 금몽의 옆에서 돌아와 허환하의 옆에 앉아 있던 악경의는 얼굴이 확 빨개졌다. 그녀는 손을 뻗어 그녀의 허벅지를 한 대 때리고 큰 소리로 성내어 말했다.

“이 노인네가 무슨 허튼 소리야? 내가 우리 아들에게 내 보지에 씹하게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고 누가 말했어?”

이 한마디가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었으니, 자기 마음이 결국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건지 드러낸 것이었다.

허환하가 웃으며 말했다. 

“인정하는군! 당신이 우리 아들이 당신 보지에 씹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금몽이 우리 아들이 그녀의 보지에 씹했다고 한 말을 듣고서, 왜 그렇게 당신 눈이 파래진 거야? 마치 아들이 그 애의 장모 보지에 씹한 것이 아니라 친엄마인 당신 보지에 씹한 것처럼 말이야.”

악경의가 말을 하기도 전에, 허시지가 자기 허벅지 위에 앉아 있는 장모 금몽을 껴안은 채, 웃으며 엄마 악경의에게 말했다.

“엄마, 하고 싶어하긴 했잖아. 뭐가 부끄러워? 아들에게 엄마 보지에 씹하게 하고 싶다고 엄마가 말하면, 내가 엄마에게 효도할게. 결코 아빠나 장인보다 못하지 않을 거야.”

말을 하고서, 품에 안긴 장모 금몽의 엉덩이를 살살 주물렀다.

“못 믿겠으면, 우리 장모에게 물어볼래?”

허시지의 말에, 그의 품에 안겨 그의 허벅지 위에 앉아 있던 장모 금몽은 더욱 부끄러워서 사휘 허시지의 품에 자기의 얼굴을 파묻고, 머리를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그의 품에 숨어서 그의 따뜻함을 즐기고 다시는 벗어나지 않고 싶었다.

자기 엄마 금몽이 자기 남편 허시지의 품에 안겨서 교태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엄마, 엄만 꼭 어린애 같아. 사위 품에 안겨서 아이들이 외할머니인 엄마를 비웃는 게 두렵지 않아?”

금몽이 말도 하기 전에 악경의가 말을 이었다.

“비웃을 게 뭐 있니? 내가 그렇게 넓고 따듯한 가슴에 안겨 있다면, 나도 벗어나고 싶지 않아.”

시어머니 악경의의 말을 듣고,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시어머니, 엄마, 시지는 내 남편이니까, 그의 품에 안기는 건 내 몫이지, 어머니와 장모인 당신들의 몫이 아니에요.”

예홍하이 말이 끝나자마자, 허익이 이어서 말했다.

“엄마, 이미 할버니와 외할머니가 모두 아빠 품에 안기기를 원하잖아. 그럼 엄마도 내 품에 와서 안겨요. 아들도 아빠가 외할머니를 안은 것처럼 엄마를 안아줄 수 있어요.”

허환하와 예광인은 허익의 말을 듣고, 두 사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런 후, 예광인이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 모두 안을 사람이 있으니, 우리 둘은 청청을 안아야겠구나.”

모든 사람이 생각지도 못했는데,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가는 말을 들으니, 허청청은 그 두 사람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았으므로 항의하여 말했다.

“난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게 안기고 싶지 않아요. 나도 할머니와 외할머니처럼 아빠에게 안기고 싶어요.”

허청청의 이 말에, 허환하와 예광인은 몹시 창피하였다. 두 사람은 모두 허청청이 그들의 의견에 직접 반대하며, 그들 둘에게 안기지 않고 아빠에게 안기고 싶다고 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매우 이해할 수 없어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허환하가 물었다.

“청청, 넌 왜 나와 외할아버지가 너를 안아 주는 걸 찬성하지 않니?”

허청청의 말을 듣지도 않고, 허익이 삐죽이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청청은 지금 아빠에게 아들을 낳아 주고 싶은 것이 최대의 소망이라는 걸 몰랐죠?”

이 말에 아까 허청청의 고백을 들은 엄마 예홍하와 외할아버지 예광인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모 금몽을 껴안고 자기 무릎 위에 앉히고 있는 허시지도 깜짝 놀랐다. 그는 의아하여 물었다.

“청청, 네 오빠가 한 말이 정말이니?”

오빠가 자기의 속마음을 말하자, 얼굴이 빨개진 허청청은 아빠의 질문을 받고, 두 눈에 사랑을 가득 담고 외할머니를 자기 품에 껴안고 있는 아빠 허시지를 바라보고서, 머리를 끄덕끄덕했다.

허시지는 자기 딸 허청청이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자기를 바라바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마음에 전에 없었던 행복감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기이한 행복감도 그이 품에 안겨 있는 장모 금몽에 대한 포옹을 풀게 만들지는 못했다. 그는 더욱 꽉 껴안았다.

그는 딸을 보고 격정적으로 말했다.

“청청, 아빠는 널 사랑해. 네가 아이를 낳을 나이가 되면, 아빠가 꼭 너에게 아빠 아이를 낳게 도와주마.”

말을 하고서, 고개를 숙여 온순하게 자기 품에 기대어 있는 장모 금몽의 얼굴에 키스를 하였다. 그런 후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네 외할머니가 나에게 아들을 낳은 후에.”

이 말을 하고서, 그의 시선은 그의 엄마 악경의를 응시했다.

자기를 똑바로 바라보는 아들 허시지를 본 악경의는 아들의 시선이 자기를 향하자, 아들이 가지를 바라보는 눈빛에 담긴 뜻을 알아채고는 원래 쿵쿵 뛰던 심장이 더욱 세게 뛰었다. 그녀는 소녀와 같이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자기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 바라보는 눈빛을 피했다.

엄마 악경의가 감히 자기를 바라보지 못하고 일부러 자기의 시선을 피하며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고 허시지는 속으로 엄마 악경의가 자기 눈빛에 담긴 뜻을 완전히 이해했음을 알았다. 그는 얼굴에 만족한 미소를 띠었다.

아들 허시지의 말을 듣고, 또 자기의 아내 악경와 자기의 아들 허시지 모자의 갈망에 가득 찬 눈빛을 보자, 허환하의 마음은 돌연히 아들 허시지에 대하여 질투하는 느낌이 일었다. 그러나 이러한 질투는 다만 자기의 머릿속을 잠깐 지나쳤을 뿐, 자기 아들에 대한 순간적인 질투보다 가정의 행복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광인은 허환하와 마찬가지로 자기 아내 금몽이 마치 얌전한 고양이처럼 사위 허시지의 품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속이 자연이 쓰라렸지만, 자기가 이렇게 행복한 가정의 일원임을 떠올리고, 불쾌한 감정을 곧바로 구름 밖으로 날려 버렸다.

허익과 누이 허청청 남매 둘은 다만 부러운 눈빛으로 외할머니 금몽을 품에 안고 있는 아빠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두 눈은 할머니 악경의와 함께 양미간에 사랑의 정을 담아 보냈다.

예홍하는 엄마 금몽이 마치 고양이처럼 온순하게 사위 허시지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과 자기의 시어머니 악경의가 자기 아들 허시지를 바라보며 드러내는 애정이 모성애보다 더욱 큰 것을 보았다. 하나는 자기의 친엄마이고, 하나는 자기의 시어머니인데 그들이 이렇게 자기의 남편 허시지를 그리워하니, 예홍하의 마음은 쓰린 기색이 어린 달콤함이 있었다. 그녀는 자기의 이 복잡한 감정을 어쩔 수가 없음을 느꼈다. 그녀는 다만 이 천륜의 즐거움에 충만한 감정을 단단히 움켜잡고 깊은 느낌과 집안사람 모두와 공동으로 누리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

모두가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동안에 생일 만찬은 자연히 미녀의 향기가 풍기고, 식탁에 춘색이 가득하여, 천륜의 즐거움이 충만하고 행복이 가득한 가정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이루며, 허물없이 친밀한 가족 3대가 떠들썩하게 술을 주고받는 가운데 생일 만찬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진행되었다.

모두들 웬만큼 마시고, 웬만큼 떠들었을 때, 예홍하가 일어나서 웃으며 엄마 금몽을 보고 말했다. 

“엄마, 아직도 시지의 품에 기대고 안 떨어질 거예요? 생일 술도 웬만큼 마셨으니, 우리 생일 케이크를 자라고, 생일촛불을 켜야죠.”

허익과 허청청은 어렸으므로 엄마 예홍하가 생일 케이크를 자라고 생일 촛불을 켜자고 하는 말을 듣고 즉각 환호했다.

사위 허시지의 품에 고양처럼 안겨 기이하게 따스함을 느끼던 금몽은 딸 예홍하의 말을 듣고, 오늘 자기가 생일 만찬 진행의 주요 책임자라는 점을 생각하고, 자기가 스스로 생일 케이크 자르는 일을 주관해야 될 것이었기에, 그녀는 사위 허시지의 품에서 떠나고 싶지 않았으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장모 금몽이 자기 품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허시지도 따라서 일어서서, 팔을 뻗어 ???모 금몽의 허리를 껴안고 함께 케이크를 가지러 갔다. 두 사람은 이렇게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껴안고서 생일 케이크를 가지러 주방으로 갔다.

이 장모와 사위 두 사람이 가고 나서, 예홍하는 곧바로 모두를 불러 식탁을 정리하고 그들 두 사람이 케이크를 준비하기를 기다렸다. 얼마 후, 금몽과 허시지, 장모와 사위는 한 쌍의 사랑하는 연인처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커다란 케이크를 얹어놓은 수레를 밀고 주방에서 나왔다.

케이크를 식당으로 밀고 온 허시지가 엄마 악경의를 부르며 말했다.

“엄마, 생일 케이크가 준비됐으니, 소원을 말하고 케이크를 자르세요.”

아빠 허시지와 외할머니가 생일 케이크를 준비한 것을 보고 허청청이 신이 나서 악경의에게 말했다. 

“할머니, 좀 기다려요. 불을 끄고 소원을 빌어요.”

말을 끝내고, 그녀는 깡충깡충 불을 끄러 뛰어 갔다.

허익도 누이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듯 얼른 요구했다.

“그럼 할머니가 생일 촛불을 켜세요.”

말을 끝내고, 손을 뻗어 아내 악경의가 생일 촛불을 켜도록 준비하고 있는 할아버지 허환하의 손에서 성냥을 낚아챘다. 어린 남매 둘이 앞을 다투어 부지런히 할머니에게 불을 꺼 주고, 촛불을 켜는 것을 보고, 모두들 웃었다.

허시지가 웃으며 엄마 악경의에게 말했다. 

“엄마, 엄마는 무척 행복하죠. 엄마의 손자 손녀가 무척 효성스러워서 할머니 생일을 치러 주려고 두 아이가 부지런히 일하니 또한 즐겁지 않은가요?”

악경의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고 아들 허시지의 눈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한마디 말에 두 가지 의미를 담아 말했다. 

“그래, 손자 손녀가 모두 이렇게 효성스러우니, 아들은 아무 말할 필요도 없이, 엄마에게 효도하는 것이 아무 문제가 없겠구나.”

시어머니 악경의의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예홍하도 한마디 말에 두 가지 의미를 담아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안심하세요. 제가 꼭 아들 시지를 독촉해서 어머니에게 ‘효도’하게 해 드릴게요.”

말을 하고서, 예홍하는 시어머니 악경의를 향해 눈을 깜박이고,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손자가 지금도 능히 ‘할’ 수 있으니, 때가 되면 제가 손자도 어머니에게 ‘효도’할 수 있게 해 드릴게요.”

며느리 예홍하가 손자 허익도 자기에게 ‘효도’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며느리가 말한 이 ‘효도’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눈을 크게 뜨고 예홍하를 바라보며, 시험 삼아 물었다.

“너 뭐라고 말했니? 허익도 능히 ‘할’ 수 있다고? 그럼 그 애가 분명히 친엄마인 너에게도 ‘효도’하겠구나?”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아니죠. 어머니 아들이 아직 어머니에게 ‘효도’하지 않았는데, 제가 어떻게 먼저 제 아들보고 저에게 ‘효도’하라고 하겠어요?”

악경의가 의아하여 물었다.

“그럼 익아가 누구하고 ‘했니’?”

그런 후, 두 눈으로 사위 허시지와 끈적끈적하게 붙어 있는 금몽을 보고 물었다.

“설마 네 엄마에게 먼저 하게 한 거냐?”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어째 어머니의 이 말씀이 좀 시샘하는 듯이 들리네요?”

그런 후, 아직도 불을 끄느라고 분주한 딸 허청청을 가리키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익아가 ‘한’ 것은 제가 아니라, 청청이에요.”

악경의가 황연히 말했다.

“청청이었구나! 나는 네 엄마가 또 나보다 먼저 그녀의 외손자에게 그녀의 보지에 씹하게 한 줄 알았어!”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제가 보기에 어머니가 저희 엄마보다 훨씬 더 음탕해요. 어머닌 장 시장 집안사람들과 다 함께 씹을 했잖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어째서 아들 시지에게 어머니의 보지에 씹을 하게 해 주지 않았어요?”

악경의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나도 종종 시지가 내 보지에 씹하는 걸 상상했어. 하지만 나는 너희 두 식구가 동의할지 않을지 확신할 수가 없었어. 게다가 며느리인 네가 반대할까 두려웠고.”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왜 반대해요? 어머니 아들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건데, 제가 며느리로서 어찌 기쁘지 않겠어요? 오늘 저는 어머니의 아들을 어머니 생일 선물로 드리려고 하는데, 어떠세요?”

며느리 예홍하가 아들 허시지를 오늘 자기의 생일 선물로 주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이것이 정말인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시험 삼아 말했다.

“홍하, 네 말이 정말이야?”

시어버니 악경의가 얼굴에 홍조를 띤 것을 보고,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시지가 바로 제가 오늘 어머니에게 드리는 생일 선물이에요. 오늘 생일의 쾌락을 즐기기를 바라요. 맘껏 즐기세요!”

며느리 예홍하가 이렇게 축복하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마음속 깊이 무한히 행복했다. 그녀는 기쁨과 부끄러움이 뒤섞인 채 며느리가 자기에게 뜻밖에도 특별하게 해주는 생일 축복을 받았다.

이때, 허청청이 이미 모든 등의 불을 다 껐고, 허익이 성냥을 그어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켰다. 그런 후, 모두 악경의를 보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공이 소원을 빌어요.”

악경의는 미처 방금 며느리 예홍하가 준 자기의 생일 선물과 축복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얼굴이 여전히 새빨개졌다. 그녀는 격동하여 두 손을 합장하고 눈을 꼭 감고서 소월을 빌기 시작했다.

소원을 다 빌고 난 후, 악경의는 모두에게 둘러싸인 채로 생일 촛불을 불어 껐다. 식당의 불이 다시 켜지자, 그녀는 케이크를 자르는 칼을 들어 케이크를 자를 준비를 했다. 칼로 자를 때, 악경의는 케이크 속에 어떤 물건이 들어 있어서 잘 잘라지지 않는 것을 느꼈다. 케이크를 다 자르고 보니, 그 속에 묻혀 있던 매우 정교한 주홍색의 작은 상자가 드러났다.

허익이 눈치 빠르게 보고 큰 소리로 물었다.

“케이크 속에 물건이 들어 있어요. 그게 뭐지요?”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 아빠가 할머니에게 드리는 생일선물이야.”

며느리 예홍하가 케이크 속에 들어 있는 상자가 아들 허시지가 자기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곧바로 잠시도 지체할 수 없이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다. 그녀는 좀 흥분하여 두 손을 떨면서 케이크에서 상자를 꺼내어 조심조심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열자, 귀고리 같기도 하고 반지 같기도 한데, 그 위에 맑고 투명하고, 반짝거리는 금강석이 박힌 백금 고리가 모두의 눈앞에 드러났다.

허익이 놀라서 감탄하여 말했다.

“와, 정말 예쁜 반지네!”

허청청이 웃으며 말했다. 

“오빠, 틀렸어. 그건 반지가 아니라 귀고리야.”

허익이 반박했다.

“귀고리일 리가 없어. 귀고리면 어째서 한 개야. 사려면 한 쌍을 사야 맞지.”

어린 남매 둘이 서로 양보하지 않고 반지입네, 귀고리입네 하고 다투니, 악경의도 작은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도대체 무슨 물건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눈을 들어 아들 허시지를 보고, 아주 의아해하는 시선으로 물었다.

시어머니 악경의가 자기 남편 허시지에게 탐문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것을 보고,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 어린 남매 둘은 다투지 마라. 네 아빠한테 할머니에게 드린 것이 무언지 물어보면 되잖아.”

말을 하고서 얼굴에 애매한 미소를 띠고 남편 허시지를 바라보았다.

눈에 탐문하는 뜻을 가득 담은 엄마 악경의를 보고, 또 애매한 미소를 띠고 자기를 바라보는 아내 예홍하를 보고, 허시지가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짐작한 것은 틀렸어. 이건 반지도 아니고 귀고리도 아니야.”

허시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익과 허청청 이 어린 남매 둘은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반지도 아니고 귀고리도 아니면 그게 뭐예요?”

허시지가 엄마 악경의를 보고, 엄마의 눈빛이 몹시 알고 싶어하는 기색을 알았다. 그가 또 아내 예홍하를 바라보니, 아내 예홍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는 엄마 악경의에게 다가가 그녀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몇 마디 했다. 악경의의 얼굴이 갈수록 빨개지고, 부지중에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아들 허시지의 어깨에 대었다.

집안사람 모두 허시지가 말해주기를 기다리다가, 악경의의 얼굴이 새빨개지고 부끄러운 듯이 자기의 얼굴을 아들 허시지의 어깨에 숨기는 것을 보고, 모두의 의문이 더욱 커지고, 호기심이 더욱 강재졌다.

허익이 엄마 예홍하에게 물었다.

“엄마, 아빠가 도대체 할머니에게 뭐라고 했기에 할머니가 부끄러워하는 거야?”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네가 직접 할머니에게 물어보면 되잖니?”

엄마 예홍하의 말을 듣고, 허익이 정말로 악경의에게 말했다.

“할머니, 아빠가 도대체 뭐라고 했기에 그러게 부끄러워해요?”

손자 허익의 이 물음에 악경의는 더욱 부끄러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아들이 돌연히 떠날까 봐 걱정하는 듯 아들 허시지를 꼭 껴안고, 아들 허시지의 어깨 위에 묻은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엄마 악경의가 자기를 꼭 껴안고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고, 허시지가 웃으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말했다.

“모두들 서두르지 마요. 이따가 내가 엄마에게 생일 기념 무용을 시킬 때, 다 알게 될 거예요.”

예홍하도 곧바로 덧붙였다.

“맞아요, 맞아. 이따가 주인공이 우리들에게 생일 기념 무용을 해 줄 거예요.”

엄마 예홍하와 아빠 허시지가 하는 말을 듣고, 허익과 허청청은 즉시 갈채를 보내며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그러면 우리들은 옆에서 생일 케이크를 먹으면서 할머니가 우리를 위해 공연하는 무용을 감상해요.”

자기의 아들과 딸이 안정되어 생일 케이크를 먹으며 무용을 볼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예홍하가 웃으며 시어머니 악경의에게 말했다.

“어머니,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그러면 모두를 위해 무용을 보여 주세요!”

말을 하고서, 그녀가 먼저 케이크를 잘라 시어머니 악경의의 면전에 들어 올리고 웃으며 축하했다.

“어머니께서 복이 동해와 같고 수명이 남산 같기를 축원합니다!”

시어머니 악경의가 케이크를 받자, 예홍하가 몸을 기울여 그녀의 귀에 대고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케이크를 드시고 저희를 위해 멋진 무용을 보여 주세요. 우리는 그런데 어머님께서 알몸 발레를 보여 주길 원해요!”

며느리 예홍하의 말을 듣고, 악경의가 입을 벌려 물었다.

“무용을 해야 하면 무용을 하는 거지, 어째서 나체 발레야? 아이들이 모두 있는데?”

예홍하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의 발레 무용은 나체로 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어머님 아들이 어머님께 드린 생일 선물을 볼 수 있겠어요?”

이 한마디 말에, 악경의는 방금 붉은 기색이 좀 수그러들었던 얼굴이 다시 온통 빨개졌다. 그녀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못했다. 시어머니 악경의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예홍하가 남편 허시지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은 뭘 기다려? 당신이 어머님께 드린 생일선물을 어머님께 달아드리지 않고?”

아내 예홍하가 이렇게 말하니, 허시지는 웃으며 엄마 악경의에게 말했다.

“엄마, 그럼 아들이 엄마에게 준 선물을 엄마에게 직접 달아 줄게.”

말을 마치고, 엄마 악경의의 몸을 옆의 뉘어 안고서, 아들이 자기에게 준 생일선물을 다는 것을 악경의가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하지 않고 엄마의 침실을 향해 걸어갔다.

엄마 악경의를 옆으로 뉘어 안고 엄마의 침실로 들어가자, 허시지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엄마 악경의를 천장을 향하게 침대에 눕혔다. 그러고 나서 엄마 악경의의 몸 위로 달려들어, 입으로 엄마 악경의의 입술을 빨았다. 뜻밖에 엄마 악경의는 거절하지도 않고 열렬히 자기에게 호응해 주며, 신속하게 스스로 혀를 내밀어 넣어 주었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난 듯 두 입은 이렇게 격렬하게 함께 키스를 하였다.

모자 두 사람이 격렬하게 키스를 하는데, 허시지가 엄마 악경의에게 키스를 하여 거의 숨을 쉬지 못하자, 엄마 악경이가 몸부림을 치니, 마지못해 입을 맞추고 있던 엄마의 입술을 놓아 주었다.

허시지가 엄마의 몸 위에 엎드려, 머리를 들고 깊은 정을 담아 엄마를 내려다보니, 모자 둘은 이렇게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여인처럼 탐욕스럽게 상대방응ㄹ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허시지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어 말했다.

“엄마, 아들은 엄마를 몹시 사랑해!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몰래 엄마를 연모했어. 어른이 되면 엄마를 아내로 삼아서 평생 동안 엄마하고 서로를 보살펴 주며 사는 것을 꿈꾸었어.”

아들 허시지의 고백을 듣고, 자기의 영준하고 거침없는 아들을 보고, 악경의는 심중으로 이미 매우 흥분하였다. 그녀가 가볍게 말했다.

“착한 아들, 엄마도 너처럼 네가 어른이 된 후 엄마는 너를 무척 사랑하고 너를 좋아했어. 그때 네가 홍하와 결혼했을 때, 엄마는 너에게 시집간 사람이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허시지는 엄마 악경의가 눈에 자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뜻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 자기가 엄마를 사랑하는 것이 똑같음을 분명히 알았다. 그는 엄마 악경의를 보고 말했다. 

“엄마, 우리 아내가 잘했지? 엄마가 나의 엄마이지만, 오늘부터는 엄마가 나의 엄마이자 아내가 되는 거야. 좋아?”

아들 허시지의 고백을 듣고, 악경의의 눈에는 흥분한 빛이 돌았다. 그녀는 흐느끼며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좋아. 엄마는 그러고 싶어. 우리 착한 아들…… 좋은…… 남…… 편…….”

뒷말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허시지는 엄마 악경의가 자기를 그녀의 “좋은 남편”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흥분하여 엄마의 얼굴을 들고 입을 벌려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했다. 모자 둘은 미친 듯이 서로 키스를 했다.

악경의는 미친 듯이 아들 허시지가 자기 입속으로 들이민 혀를 빨아들였고, 허시지는 당연하다는 듯이 엄마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그는 몸 아래의 엄마와 키스를 하는 한편, 손을 그녀의 옆으로 뻗어 원피스 지퍼를 잡아당겼다. 허시지가 엄마 악경의의 원피스 지퍼를 끌어내리자, 엄마 악경의는 원피스 속에 원래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엄마가 발레 무용수 출신으로서 갖춘 새하얀 몸매의 측면이 즉각 허시지의 눈앞에 드러났다.

허시지는 충동적인 마음을 누르며 손을 뻗어 엄마 악경의의 몸에 걸친 원피스 앞자락을 천천히 열었다. 엄마의 매혹적인 몸매가 완전히 자기의 눈앞에 드러나니, 엄마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에 하체도 밝게 빛나는데, 보지가 어린 계집애같이 털이 하나도 없는 알보지였다.

허시지가 엄마 악경의의 옷자락을 열어젖히니, 그녀의 몸매가 그의 눈앞에 드러났다. 악경의는 마침내 자기의 몸이 아들의 눈앞에 드러나니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녀는 몸을 흔들며 낮은 소리로 우물쭈물 말했다.

“아…… 안 돼. 친아들, 좋은 남편, 엄마…… 엄마는 정말 좋아…….”

“엄마, 아니, 나의 좋은 아내. 이제부터 엄마는 아들의 아내야. 내가 우리 아내 홍하를 사랑하는 것처럼 엄마를 사랑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즐겁게 해 줄게!”

허시지가 말을 하고서 머리를 숙이고, 입을 엄마 악경의의 반들반들하고 털 없는 보지에 가져가 키스를 했다.

“아…… 안 돼…….”

아들 허시지가 고개를 숙여 자기의 이미 꼴려 버린 보지로 가져가는 것을 보고, 악경의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손으로 자기의 사타구니에 들이민 아들 허시지의 머리를 밀고, 아들이 자기에게 생일선물로 준 작은 상자를 들어 허시지의 머리를 쳤다.

이 바람에 도리어 허시지는 문득 자기가 엄마에게 생일선물을 달아주기로 한 것이 떠올랐다. 그는 과장스럽게 자기의 머리를 막고 눈을 크게 뜨고 악경의를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아니, 나의 좋은 아내, 당신은 왜 당신 남편을 때리는 거야?”

“아니야, 아니야. 미안해. 고의가 아니었어!”

악경의는 황급히 사과하며 말했다.

엄마 악경의가 그렇게 미안해하는 표정을 보고, 허시지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좋아. 이미 엄마가 고의로 한 게 아니라고 치지. 하지만…….”

허시지는 일부러 말을 끌며 계속 말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엄마는 내 말을 들어야 해. 내가 엄마에게 무엇을 하든 엄마는 그대로 해야 해.”

악경의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지금 나는 이미 너의 아내야. 남편인 네가 무슨 말을 하든지 다 들을게.”

허시지가 말했다.

“그럼 좋아. 엄마는 지금 허벅지를 벌려. 내가 엄마에게 생일선물을 달아 줄게.”

악경의는 일찍부터 이럴 뜻이 있었다. 그녀는 애초부터 아들이 그녀에게 준 생일선물 문제를 생각했으나, 부끄러워 입을 열지 못했다가 아들 허시지의 말을 듣고, 흥분하여, 온몸을 살살 떨면서 발레 무용으로 다져진 길고 날씬한 두 다리를 순종적으로 벌리고, 반들반들하고 털 없는 알보지를 아들 허시지의 눈앞에 완전히 드러냈다.

엄마 악경의의 벌어진 두 다리를 벌리자, 엄마의 최후 비지가 조금도 가린 것 없이 자기의 아들 눈앞에 드러났다. 허시지는 그걸 보고 멍해졌다. 엄마 악경의가 두 다리를 벌리자 보지가 완전히 겉으로 드러났다. 두 조각 통통한 겉음순이 나비처럼 보지 둔덕에 앉아 있었다.

허시지는 엄마 악경의의 나비 같은 두 조각 음순과 자기 아내 예홍하의 음순이 거의 한 모양으로 나비 모양인 것을 보았다. 다른 점은 아내 예홍하의 음순은 깨끗한 분홍색인데, 엄마 악경의의 음순은 가장자리에 자줏빛을 띠고 나머지가 빨간 것이었다.

엄마 악경의가 몸을 떨면서 부단히 나비처럼 선정적으로 팔락거리는 자줏빛 음순을 보니, 허시지는 정말로 정신이 멍해져서 중얼중얼 말했다.

“엄마, 엄마의 음순은 홍하의 음순과 똑같이 나비 같아. 무척 예뻐! 정말 예뻐!”

아들 허시지가 자기의 음순을 과찬하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마음이 지극히 좋았다. 그녀는 수줍게 말했다.

“멍청이! 엄마의 음순을 어떻게 네 아내 홍아의 음순에 비할 수 있니? 그 애는 젊고 엄마는 이미 늙었어.”

허시지가 얼른 말했다. 

“아니아, 엄마. 엄마의 음순과 홍하의 음순은 서로 비교해 보면 두 마리 나비 같아. 엄마 것은 꽃나비, 홍하 것은 분홍 나비.”

아들 허시지가 자기와 며느리 예홍하의 음순을 평가하는 말을 듣고, 악경의는 속으로 아주 좋았다. 그녀는 부끄러워 낮은 소리로 일깨워 주었다.

“응…… 여보…… 생…… 일…… 선…… 물…….”

엄마 악경의가 일깨워주는 말에 허시지는 엄마 악경의의 손에서 자기가 엄마의 생일선물로 준 상자를 가져다가, 상자를 열고, 엄마 악경의의 나비같이 선정적으로 나풀거리는 음순을 바라보고, 말했다.

“엄마, 아들이 엄마에게 생일선물을 달아주니 좋아?”

사실, 악경의는 아들 허시지가 도대체 자기의 생일선물로 무엇을 줄 것인지 궁금했었으나, 줄곧 물어보지 못했었다. 이제, 아들이 또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자기의 음순이 며느리 예홍하의 음순과 비견할 만하다고 칭찬하니, 그녀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수줍어하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시지야, 네가 준 엄마의 생일선물이 도대체 무엇이니?”

엄마 악경의의 질문을 받고, 허시지는 엄마에게 준 생일선물 상자에서 살짝 끌어당겨 침대에 누운 채 두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엄마의 눈앞에 보여 주고 웃으며 말했다.

“엄마, 내가 엄마에게 준 생일선물은 씹고리야.”

악경의는 아들 허시지의 말을 듣고, 의아하여 물었다.

“뭐라고? 씹고리? 네가 나에게 준 생일선물이 씹고리라고 말한 거야?”

허시지가 대답했다.

“맞아. 씹고리야.”

악경의가 계속 말했다.

“네 생각은 이 씹고리를 내 음순에 달려는 거구나. 그래?”

허시지가 확실하게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아들이 이 씹고리를 직접 엄마의 음순에 달아서 엄마의 생일선물로 만들어 줄 거야.”

아들 허시지의 말을 듣고, 악경의는 흥분하여 온몸을 더욱 떨었다. 그녀는 두서없이 말했다. 

“오…… 멋진 아들…… 아니…… 엄마의 남편…… 응…… 아니…… 팬티 속 멋진 남편…… 엄마…… 팬티…… 정말 좋아…… 빨리 달아 줘…… 빨리 씹고리를 엄마에게 달아 줘, 엄마…… 엄마는…… 기대돼…… 응…….”

엄마 악경의가 거의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이 하는 말을 듣고, 허시지는 엄지와 식지를 뻗어 엄마 악경의가 온몸을 떨기 때문에 부단히 날개처럼 팔락거리는 나비 모양의 음순을 잡고 위로하며 말했다.

“엄마, 여보, 아들 남편이 엄마에게 씹고리를 달아주면, 통증이 좀 있어도 참아야 돼.”

엄마 악경의가 부끄러워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허시지는 한 손으로 씹고리를 잡아 다른 손의 엄지와 식지를 사용하여 부단히 팔락거리고 있는 엄마 악경의의 음순을 잡고, 살살 잡아당겨 씹고리를 음순에 끼웠다.

“아…….”

악경의가 낮은 소리를 지르고, 허시지가 자기가 엄마 악경의에게 생일선물로 준 다이아몬드가 박힌 씹고리를 엄마의 음순에 순조롭게 달았다.

손가락을 떼고 엄마 악경의의 음순에 달린 다이아몬드 씹고리가 반짝반짝하고 이어서 선정적인 음순이 나풀거리는 모습을 보니, 허시지는 자기의 걸작을 보고 정신이 멍해졌다.

엄마 악경의에게 줄 생일선물을 사기 위하여 허시지와 아내 예홍하는 말 그대로 머리를 쥐어짰다. 마침내 두 사람이 씹을 하다가, 허시지가 아내 예홍하의 음순에 달린 다이아몬든 씹고리를 보고 엄마 악경의에게 다이아몬드 씹고리를 생일선물로 주어야겠다는 영감이 떠올랐다. 아내 예홍하도 열렬하게 지지했다.

엄마 악경의에게 다이아몬드 씹고리를 생일선물로 해 주기로 결정하고, 허시지와 아내 예홍하는 특별히 부탁하여 유럽 네덜란드에서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순백금 씹고리를 구매했다.

허시지는 멍해져서 자기가 직접 손으로 엄마 악경의의 음순에 달아 준 다이아몬든 순백금 씹고리를 감상하였다. 자기 아내 예홍하의 나비처럼 팔락거리는 날개 같은 음순과 똑같은 엄마 악경의의 음순에 달린 씹고리를 보고, 그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음순 양 옆으로 씹물이 줄줄 흐르는 엄마 악경의의 보지에 키스를 했다.

“오…… 우리 친아들…… 좋은 남편…… 아주 대단해…….”

아들 허시지가 씹고리 때문에 좀 통증이 있는 음순을 핥아 주자, 악경의는 만족한 듯이 신음을 터뜨렸다.

허시지가 엄마 악경의를 옆으로 안고서 자기가 엄마에게 준 생일선물을 달아주러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은 예홍하의 안배에 따라 케이크를 먹으면서 악경의가 자기의 생일을 자축하여 모두를 위해 공연할 무용을 감상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얼마 후, 허시지가 수줍어하면서 애정이 가득한 눈을 하고 있는 엄마 악경의와 손을 잡고서 침실에서 걸어 나왔다. 악경의는 멜빵이 달리고 몸에 착 달라붙는 흑색의 미니스커트로 갈아입고서, 그녀의 가슴골이 거의 다 드러나게 옷깃의 둘레는 깊이 패게 열어 놓고, 마치 연뿌리같이 새하얀 두 팔은 매혹적인 살빛을 내뿜고 있었으며, 치마의 밑단은 겨우 엉덩이를 가릴 정도여서 미니스커트 밖으로 어떤 스타킹도 신지 않은 곧고 날씬한 두 다리를 드러내고, 미니스커트는 둥그스름하고 성감이 가득하게 높은 올라간 궁둥이에 착 달라붙어 있었으며, 발에는 한 켤레의 하얀 하이힐 가죽신을 신고 있어서, 그녀의 두 다리가 더욱 날씬해 보였다.

악경의가 아들 허시지에게 이끌려 허리를 흔들며 걸어오는 것을 보자, 모두가 얼른 일어나서 생일 축하 노래를 하고 박수를 치면서 환영했다. 그와 동시에 악경의 대단한 옷차림에 똑바로 바라보았다. 더욱이 허익은 할머니 악경의의 이와 같이 색정적인 복장을 처음으로 보는지라, 거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바지 속에서는 즉각 반응을 보여 좆이 단단해져서는 바짓가랑이에 장막을 쳤다.

악경의는 막 신방에 들어온 신부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아들 허시지에게 자기 손을 맡기고 모두의 가운데로 왔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서 소녀같이 매니큐어를 바른 자기의 발톱을 보고, 자기 옆에 있는 자기의 친인들이 자기를 따갑게 바라보는 눈빛을 감히 바라보지 못했다. 그녀의 마음은 모순적이었다. 지금 자기 손을 잡은 사람은 자기의 아들이고, 옆에서 따갑게 자기를 바라보는 이들은 자기의 남편, 며느리, 손자, 손녀 그리고 바깥사돈, 안사돈이었으니, 그녀는 참으로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악경의가 몹시 부끄러워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할 때, 손자 허익은 도리어 할머니 악경의 앞으로 가서, 그녀의 다른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정말 예뻐요! 익아는 할머니가 이렇게 색정적인 모습은 보지 못했어요. 할머니는 지금 정말로 나를 미치게 만들어요!”

그런 후, 아버지에게 애매하고 익살맞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히히 웃으며 말했다.

“아빠, 익아는 아빠가 정말 부러워요!”

손자 허익의 말을 듣고, 악경의는 자기의 얼굴이 새빨갛게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어쨌거나 자기의 손자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할머니가 섹시하다, 미치게 만든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색정적인 복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악경의는 확실히 아주 창피하였다.

시어머니 악경의가 온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온몸이 젊은 여인네처럼 한없이 아름다운 풍정을 내뿜고 있는 것을 보고, 예홍하는 앞으로 가서, 손을 시어머니 악경의의 희고 둥그스름한 어깨 위에 얹고서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익아의 말이 맞아요. 어머니의 복장은 정말 매혹적이에요. 여자인 저까지도 마음이 흔들리네요.”

말을 하고서, 여전히 엄마 악경의의 손을 잡고 있는 남편 허시지를 향해 눈을 껌뻑이고 머리를 돌려 주변에 있는 아빠 예광인, 시아버지 허환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아빠와 시아버지는 이렇듯 어머니를 날로 잡아먹을 남자들이네요.”

며느리 예홍하의 이 말을 듣고, 악경의는 더욱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그녀는 괴로움을 당해서 아버지의 보호를 구하는 계집아이같이 정신이 궁색한 듯 몸을 돌려 아들 허시지의 품에 달라붙었으나, 손자 허익의 손에 잡힌 손을 풀지는 않았다.

할머니 악경의가 마치 수줍은 계집애같이 아빠 허지시의 품에 기대어 떠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한 손은 오빠 허익의 손을 여전히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허청청이 웃으며 농담을 했다.

“할머니, 할머니가 얌전하게 우리 아빠의 품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할머니가 아빠의 엄마가 아니라 아빠의 딸인 것 같아요.”

허청청의 이 말에 악경의는 더욱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다. 그녀는 손자 허익에게 잡힌 손을 놓고, 마치 남에게 괴롭힘을 당한 계집아이같이 아들 허시지의 품을 파고들어, 두 손으로 그의 몸을 꼭 껴안은 것이 보호자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딸 허청청의 말을 듣고, 게다가 엄마 악경의가 자기를 꼭 껴안고 자기 품에 파고드는 모습을 보고, 허시지는 팔을 내밀어 괴롭힘을 당한 계집아이의 엄마처럼 자기 품에 꼭 껴안고, 자기의 넓은 가슴으로 놀란 계집애같이 자기 품에 숨어든 엄마를 위로하고, 웃으며 말했다.

“좋아, 좋아. 오늘 우리의 주인공이 모두에게 놀림을 당해 놀란 계집애 같네.”

말을 하고서, 엄마 악겨의를 자기 가슴에 꼭 껴안고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아이를 달래는 것 같은 어조로 웃으며 말했다.

“착하지, 아들의 품에 숨지 마요, 모두들 오늘의 주인공을 아주 예쁜 모습을 보고 싶어해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달리, 허시지가 이렇게 말을 끝내자, 악경의는 아들의 품에서 나오지 못하고, 마치 계집아이처럼 입을 삐죽 내밀며 한마디 했다.

“안 돼, 난 못 나가.”

이 아이 같은 말은 모든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허청청은 할머니 악경의가 계집아이같이 아빠 허시지의 품에 숨어들어서 나오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도 아빠 허시지의 앞으로 걸어가서 손을 뻗어 아빠의 손을 잡고 흔들며 입을 삐죽이며 교태롭게 말했다.

“아빠, 아빠는 할머니를 아빠의 딸처럼 대하네요. 나는 아빠 딸이니까 나도 아빠가 할머니를 대하듯이 딸로 대해줘야 해요.”

허시지는 딸 허청청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좋아, 좋아. 아빠가 딸을 잘 대해 줄게. 아빠가 두 딸을 모두 잘 대해 줄게.”

허청청은 아빠 허시지가 자기도 딸로 잘 대해준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자기가 마음속으로 바라는 일도 골치 아프지 않게 만족시킬 것 같아 신이 나서 물었다.

“아빠, 아빠가 두 딸을 모두 잘 대해 주면, 그럼 아빤 어느 딸이 더…… 좋아…….”

여기까지 말을 하다가, 허청청은 좀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답답해하며 말했다.

“아빠, 방금 뭐라고 말했어? 두 딸을 잘 대해준다고 말했지? 그럼 아빤 할머니도 아빠 딸로 삼은 거야?”

허청청이 이렇게 묻는 말에 방금까지 허시지가 하는 말에 거의 주의하지 않던 사람들 모두가 문득 크게 깨닫고 모두들 일제히 허시지를 바라보았다. 이리하여 허시지도 좀 흥분하였다. 이때 그는 정말로 자기의 잠재의식 속에 자기의 엄마를 자기의 딸로 여기고 있음을 분명히 알았다.

원래, 허시지는 줄곧 자기의 엄마를 자기의 애인, 아내로 삼고 싶어했는데, 지금은 자기의 마음속에 엄마를 자기의 딸로 삼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기의 엄마를 자기 딸로 삼고 싶어하는 자기의 잠재의식을 알게 되자, 허시지는 흥분하여 얼굴이 빨개졌다. 그는 두 팔에 힘을 주어 한꺼번에 엄마와 딸을 모두 자기 품에 껴안았다. 그리고 더욱 세게 껴안고 흥분하여 계속 말했다.

“좋은 딸, 좋은 딸, 너희 둘은 모두 아빠의 좋은 딸, 착한 딸이야. 아빠는 너희를 사랑해. 아빠는 딸을 사랑해! 아빠는 딸을 매우 사랑한다고!”

허시지의 말에 모두가 더욱 눈을 크게 뜨고 말을 잊었다. 눈만 둥그렇게 뜬 채 말을 못 했다. 누구도 허시지가 자기 엄마 악경의와 딸 허청청을 껴안고 흥분하여 그녀들 둘을 “좋은 딸”이라고 하고, 또 “딸을 사랑한다”고 외칠 줄을 생각지 못했다.

자기 남편 허시지가 흥분하여 시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