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초록 눈의 리피아 1
기다려 외국에 간다면 여권이 필요해. 비자도 신청해야 하나.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가 나의 손을 잡는다.
"저는 이리스. 당신은?"
"사토 켄지"
"켄지, 당신의 손을 제대로 움켜쥐세요. 절대로 놓쳐서는 안됩니다"
"놓치면 어떻게 되는데?"
"차원의 틈에 남겨져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뭐라 하는 거야 이 녀석. 진짜로 머리가 이상한 걸 꺼야.
.......아니 뭔가 주위의 상태가 이상해. 천장과 벽과 가구도 점점 녹아버린다.
"우 우와아아아! 진짜야, 뭐야 이거!"
"진정하세요 금방 끝나요"
농담이 아니야. 이 상황에서 진정할 수 있는 녀석따위 없을껄.
결국 이상한 현상은 끝났다. 그건 그렇고 어쩐지 숲 앞에 서있다.
주위는 넓은 초원이다.
에 뭐야 이거....혹시 워프한거야?
"뭐 뭐......?"
이리스가 손을 놓자 아무 일 없다는 듯한 얼굴로 말한다.
"이세계여행 성공이네요. 여기가 아레시아에요"
"뭐....라고?"
자 잠깐. 이세계여행이란 설명이라니 만화에서나 나오는 얘기잖아. 말도 안 돼, 절대로 있을수 없어
"이리스 이거 몰래카메라지?"
"몰래카메라가 뭔가요?"
이 녀석 언제까지 발뺌할 생각인가. 어차피 어딘가 몰래카메라가 있고 내가 놀라는 얼굴을 찍고 있겠지?
"애초부터 네가 말하는 얘기는 이상하다고. 주위에는 숲과 초원밖에 없고 어째서 여기가 아레시아라는 거야?"
"추적자가 쫒아오고 있기 때문이죠"
"추적자?"
"저기 있네요"
이리스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보자 여자가 이쪽을 향해 걸어온다. 초록색의 단발머리와 눈동자, 새하얀 피부에 핑크색 입술, 동글동글한 큰 눈과 작은 코를 가졌다.
얼굴의 윤곽은 깔끔하며 부드러운 팔다리를 가지고 있다. 입고 있는 것은 황토색의 미니스커트뿐이다.
에 이 애가 추적자라고. 잠깐 상반신이 왜 알몸이지?
뭐 나로서는 아름다운 가슴을 볼수 있어서 기쁘지만. 하얀 가슴에 핑크색 젖꼭지.....아마 A컵일까.
이리스가 여자를 노려보며 말한다.
"리피아..정말로 끈질기네. 그렇게 나를 방해하고 싶은 거야?"
리피아라고 불리는 얘가 실실 웃으며 대답한다.
"당연하잖아. 그건 그렇고....."
"뭐?"
"어떤 조력자를 데려오나 생각했더니, 어디에도 있을법한 남자애잖아"
"켄지는 최강의 조력자야!"
리피아가 폭소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이 녀석 얕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