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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면 잘살거 같지-186화 (18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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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과의 교역이 배달에서 몹시 중요했지만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있다.

팰리스가 원한다면 이 시대의 최강이자 ‘먼치킨’이었던 앨리게이터급 전투함은 물론이고 구축함 수준의 전투함까지 건조하여 남방항로를 모두 차단할 수도 있었다.

“충분히 가능하지만 마냥 그럴 수는 없다. 전투함이야 무한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이 많아 원하는 대로 건조할 수는 있다. 허나, 이를 운용할 사람이 문제야. 이런 이유로 우린 여전히 납작 웅크려야한다.”

깊은 밤, 팰리스가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며 배달의 행로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배달은 마도기관과 분업시스템을 적용하여 모직물과 천일염, 비누를 판매하여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보다 수십 배의 재정흑자를 남방교역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었다.

후추와 설탕, 커피, 고무 등 이리얀 해의 특산물을 독점하여 제국의 주요 영지에 유통하는데 이젠 수요자들이 남방교역에 참여하려고 한다.

남방교역이 배달의 독점체제에서 영지들까지 참여하는 경쟁체재로 전환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원한다면 전투함을 마구 건조하여 이리얀 해의 모든 해로를 차단할 수는 있었다.

지구의 과학기술이 적용된 배달의 전투함에게 패배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었다.

허나, 무턱대고 사략함대를 동원하여 이리얀 해를 난장판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블락이 최근에 전달한 첩보에 따르면 주요 영지들이 톨롱의 해로를 차단한 해적들의 배후로 배달을 의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아마도 북부초원과의 교역 때문이겠지? 정보부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

배달은 삼동이 호를 이용하여 오랫동안 북부초원과 교역해 왔다.

블랙드래곤 강의 너비가 매우 넓다지만 그래봐야 육지 사이를 흐르는 강에 불과했다.

최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비밀은 기대하지도 않았었다.

자연, 삼동선 특유의 디자인이 알음알음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사략함대로 활약하는 (삼동선의 모양새인)앨리게이터급과 거북이급이 배달 소속으로 의심받고 있었다.

허나, 외양과 정황 외에는 이렇다고 할 증거가 없었다.

그리고 사략함대가 배달의 소속이라고 의심해도 영지간의 물리적인 거리가 너무 떨어졌다.

이런 까닭에 배달을 직접 징치할 수도 없어 아직까지는 조용히 관망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런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이리얀 해의 모든 항로를 차단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런 안 되겠군. 웬만하면 가만히 지켜보려고 했는데 감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아? 안 되겠다. 황위를 위해서라도 남들에게 우습게 보이면 안 된다.]

주변의 시선 때문이라도 배달에게 제재를 가해야만 한다.

물론, 배달은 강력한 무기와 정예병을 보유했기 때문에 외부의 위협을 충분히 감당할 만했다.

“5,000명의 해군과 육군 5,000명. 도합 1만 명의 정예병을 보유했다.”

과거 강력한 영지로 소문난 파이온이 50만 명의 인구에 3,000명의 정예병을 보유했었다.

지금은 80만 명의 인구에 (비상시국이라서) 15,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반면, 배달은 위생과 의약품, 성수, 각종 전염병 예방백신을 통해 인구가 늘어났고 샤이엔까지 접수하면서 겨우 40만 명의 인구에 도달했다.

이런 처지에 병사의 수만 1만이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40명의 인구 중에 1명이 병사였다.

병영국가로 알려진 스파르타보다 더욱 심각한 병영영지(?)가 될 것이다.

아참, 하나 더. 병력의 구성은 일반적으로 해군보다는 육군의 수가 더욱 많아야 한다.

그런데 배달군은 현재 선박의 수를 늘리는 바람에 육군과 해군의 수가 비슷해졌다.

각설하고 배달군은 후장식 속사포와 (뇌홍을 적용한 뇌관을 사용하는)캐논소총으로 무장했다.

우수한 기마대와 엘프 기마저격대, 암살부대 등의 특별한 부대들을 운용하고 있어 어떠한 외부의 위협에도 배달을 지켜낼 수가 있다.

다만, 지켜낼 수만 있을 뿐 그 이후에 진행되어야할 반격이나 점령전은 솔직히 무리였다.

이런 이유로 배달은 싸울 때가 아닌 아직도 납작 엎드린 채로 성장해야할 시기였다.

“그렇지. 게다가 주변 3영지의 분위기도 꽤 나빠졌다.”

여기에 레나강 이북지역 문제로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3곳의 영지. 배달상단이 시장을 완전히 잠식하자 크게 당황하고 있단다.

그들은 이제야 배달의 흉계(?)를 알아차렸지만 경제적인 문제는 그들에겐 너무도 생소한 분야였다.

3영지의 영주들이 뒤늦게 시장잠식에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배달상단을 배제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영주가 보호하는 어용상단 이외의 상단들이 파산했다.

특혜를 받는 어용상단마저 적자로 운영하는 중이었다.

더욱 치명적인 문제는 유통이었다.

배달상단이 배제되면 순간 3영지의 물류가 중단되고 그럼 천재지변에 해당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물류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어느 운송노조의 구호처럼 세상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그에 준하는 피해를 각오해야만 한다.

이젠 배달상단이 철수하면 3곳의 영지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그래서 함부로 배달상단을 추방하기도 어려웠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면 보통은 무력과 폭력을 고려하게 된다.

“재정이 어려우면 긴축할 것이지. 쯧쯧쯧~ 모든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할 생각인가? 그리고 생각이 다른 영지들이 어찌 제대로 연합할까?”

이런 팰리스의 비웃음처럼 3곳의 영지들은 예전처럼 연합하여 배달을 압박하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탐욕스런 자들의 이해타산을 모두 조율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배달은 이처럼 여러 곳에서 분쟁의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주요 영지들이 황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힘을 축적하는 중이다.

거름을 이용하여 곡물생산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엔클로우저 운동으로 실업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영주들은 그들을 헐값에 고용하여 (마도기관을 이용한)공장을 운영, 곳간을 채우고 있었다.

선박을 건조하느라 벌어들인 수익의 태반을 날리는 중이지만···

“역량을 무한정 축적하면 우리도 감당할 수가 없다. 그 힘을 풀어줄 적절한 놀이터(?)가 필요해.”

팰리스가 남방의 해로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던 결정적이 이유로 놀이터는 전장이었다.

“황위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런 자들이다. 그들이 대륙 남부에 도착하면 필시···”

과거 지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는 교역에 집중할 것이다.

그러나 그건 아주 잠시. 도시국가의 형태로 고립된 부족국가를 침략하여 식민지로 삼을 것이다.

다만, 침략할 지역이 매우 넓었던 지구와 달리 가이아의 먹이는 대륙 남방에 국한됐다.

파이가 작으면 서로 갖기 위해 다툴 것이고 이를 위해서 그동안 축적해 놓은 역량을 소비할 것이다.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 영지전쟁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전면전이 아니다.

전장도 대륙남부에 한정될 것이다.

국지전처럼 일부의 병력만 싸우는 일종의 대리전이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조만간 남방의 부담(?)없이 싸워대는 지옥의 전장이 가능성이 높았다.

또 그래야만 배달에게 쏠릴 관심이 사라질 것이다.

남들의 싸움을 부추기고 자신의 성장한다?

한국전쟁과 월남전 때의 (연합군이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릴 때, 병사들이 소비할 상품과 군수품을 만들어 경제를 부흥시킨)일본처럼 상당히 얍삽하게 느껴진다.

도덕적으로도 적절하지 않았다.

‘피식~’

“도오~덕? 가이아는 노예(노예 + 농노)가 훨씬 많은 세상이다. 이런 곳에서 어찌 도덕을 찾을까! 최소한 우리 배달에는 노예가 없다.”

그랬다. 배달은 노예가 없었다.

가이아가 빠르게 산업화가 되어가지만 생산의 주체는 (노예나 다름없는)농노였고 그들이 생산한 곡물이 경제의 주축이었다.

이런 사회에서 노예와 농노를 부정하는 배달은 당연히 배척받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배달이 강력하게 쇄국정책을 실행하는 중이다.

그런데 주요 영주들의 관심이 배달에 쏠리면 어떻게 되겠나.

그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만 한다.

팰리스가 (남방교역에서 가장 중요한)이리자야 해로를 차단하는 것과 동시에 주요 영지들이 이리얀 해에서 싸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이었다.

팰리스가 허공을 강하게 움켜지며 중얼거렸다.

‘와락~’

“그래, 너희들은 마음껏 싸워대라. 그동안에 우린 강해질 테니.”

‘그래야 배달이 살고 내가 산다.’

아직은 약자인 배달이 전투함을 마구 건조하지도, 병력도 더 이상 확충하지 않았던 이유였다.

그런데 팰리스가 미래를 고민하느라 밤이 너무 깊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졸래졸래~’

“영주 아저씨! 너무 늦었어요.”

검은 머리의 조그만 아이가 늦은 밤에 옥상까지 올라와 팰리스의 바짓단에 매달렸다.

무내미와 어중이 부부가 피난 배(삼동이호)에서 낳았던 달님이로 알다시피 어중이 네는 팰리스와 함께 생활했다.

“응? 이 시간에 네가 웬일이니? 아이는 잠을 많이 자야 빨리 큰단다.”

“알아요, 영주 아저씨.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너무 바빠요. 내가 있으면 방해가 되요. 엄청 이요.”

“이 시간에?”

‘갸우뚱~’

‘무슨 일이지? 이 시간에 어중이 네가 왜 바빠?’

“달님아~ 엄마랑 아빠가 이 시간에 왜 그리 바쁠까? 급하거나 중요한 일도 없는데.”

“아니거든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주 많거든요?”

“그랬니? 그것이 뭔지··· 영주 아저씨는 그것이 궁금한데. 말해줄 수 있겠지?”

“그게 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되는데···”

말하기 곤란했는지 달님이가 손가락을 입에 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모습이 귀여워 다시 은근하게 물었다.

“나한테만 살짝 말해봐. 비밀로 할게.”

‘마누라만 제외하고 으흐흐흐~’

달님이와 아이들의 문제는 팰리스 부부의 주요 관심사였다.

둘은 부부관계를 마치고 후희를 즐길 때에 아이들 문제를 이야기 한다.

“쳇 거짓말. 샤먼 아줌마를 쓰담하면서 말할 거면서. 안 그래요?”

“어. 어?”

‘어떻게 알았지? 아니, 그보다 도대체 뭣 때문에 늦게까지 일하는 거야?’

“일하는 건 아니에요.”

“그럼 아빠랑 엄마는 왜 그렇게 바쁠까? 나한테 꼭 말해주면 좋겠구나.”

“그게··· 달님이에게 약속했어요. 엄마랑 아빠가 넷째를 꼭 만들어준다고요.”

“?···!”

“그래서 동생을 만드느라고 아주 바빠요.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막 소리치면서 땀을 흘려요.”

“그, 그랬구나.”

‘삐질삐질~’

“그럼, 우리 선사인이랑 놀지 그랬니.”

“지금요? 이런 시간에요?”

달님이의 눈이 갸름하게 뜨고 높이 뜬 날을 힐긋거렸다.

“늦었···네?”

“그렇죠? 선샤인은 지금 코하고 자요. 글로리아랑 니콜라스는 움···· 한번 울면 엄청 시끄러워요. 절대로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저, 정말이에요.”

선샤인은 팰리스의 장남이고 글로리아와 니콜라스는 둘째와 셋째였다.

모두 축복의 소생으로 팰리스는 후계자를 둘러싼 암투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첩으로 승진(?)한 달기와 슬기는 물론이고 미모에 자신 있는 시녀들은 만일(?)을 위해 피임약초물을 복용한다.

‘피식~’

“그랬어?”

“그보다 영주 아저씨. 샤먼 아줌마가 지금 이상해요. 얼굴은 활짝 웃는데 마음이 뿔났어요.”

“?···”

‘아~ 늦게 까지 내가 이래서 걱정하고 있나? 아니, 그보다 어린 달님이가 어떻게 알았지?’

“걱정하는 건 아니거든요? 영주 아저씨가 안 내려오니깐 모두들 잠을 못자고 있잖아요.”

“어, 어?”

‘뭐야! 생각이 얼굴에 드러난 건가?’

“아니거든요? 달님이는 원래 똑똑해요. 영주 아저씨 생각 알아요.”

“그, 그래”

‘서, 설마··· 에이~ 아니겠지. 저 녀석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읽겠어?’

“저 녀석 아니거든요? 달님이거든요?”

“?····!”

그랬다. 이제 보니 달님이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았다.

팰리스는 상당한 거부감에 저도 모르게 긴장했다.

“어라~ 닫혔네요?”

“닫혔···다고?”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네, 아저씨의 가슴이 닫혔어요. 열리면 아는데 닫히면 하나도 몰라요.”

“?···"

'갸우뚱~‘

“아하~”

그제야 팰리스가 달님이의 능력과 수준을 알아차렸다.

저도 모르게 경각심을 일으키자 마음을 읽지 못한 것. 팰리스는 마음의 방벽을 세우고 고심했다.

“···”

‘어찌 해야 하지? 저 아이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해서 앞으로 큰 분란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무런 죄가 없는 아이를 해칠 수도 없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폭군으로 유명한 궁예가 관심법이 어쩌고 난리쳤다고 기록된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무섭고 대단한 능력이었다.

팰리스가 일반적인 영주였다면 아마도 미래의 화근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당장 달님이의 모가지부터 잘라 냈을 것이다.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영웅’이 될 만한 아이가 나타났고 그 신분이 미천하면 병신으로 만들거나 부모 몰래 아이를 죽였다.

아기장수의 설화가 이런 사실을 비유적으로 증명하지 않던가!

그러나 요리사의 칼과 조폭이 휘두르는 사시미에서 보듯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배달의 힘이 될 수도, 아니면 미래의 분란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까지 읽는다면··· 달님이는 똑똑해서 선샤인에게 큰 힘이 될 만한 아이다. 그런 아이를 두렵다고 해칠 수는 없다. 일단은 지켜보자.’

팰리스는 섣부르게 결정하는 대신 달님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기로 마음먹었다.

팰리스는 훗날 이때의 결정을 참으로 다행이라고 여기는데 그건 나중의 일. 일단은 단단하게 닫았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달님이를 불렀다.

“달님아~”

“네, 영주 아저씨.”

“내 마음··· 내 마음이 느껴지니?”

“네··· 따뜻하고 좋아요. 그런데 달님이를 너무 걱정해요.”

달님이가 너무 어려서 자신의 특별함을 자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너의 능력이 너무 걱정된단다.”

‘갸우뚱~’

“나는 보통인데··· 잘 모르겠지만 따뜻한 아저씨의 마음이 느껴져요.”

“후후후~ 그래. 달님아~ 나한테 약속하겠니?”

‘나 이외의 사람들에게 너의 특별함을 숨긴다고 말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네! 그럴 게요.”

“하하하~ 착하구나. 아참, 하나 더! 나는 달님이가 우리 선샤인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앞으로도 쭉! 평생토록 말이다.’

“당연히 그럴 거예요. 약속했으니까요.”

“약속?”

‘무슨 약속?’

“선샤인이 학교에 입학할 때에 약속했어요. 나랑요. 배달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요.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해요. 그런 세상을 만들어요.”

7살 아이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오~ 정말?”

“네, 아저씨. 선샤인이 나에게 부탁했어요. 행복한 세상을 꼭 우리의 손으로 만들자고요. 헤헤헤~”

“뭐, 정말이냐?”

끼리끼리 모인다고, 이제 보니 선샤인도 보통이 아니었다.

6살이 되어 이제 겨우 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이리도 대견한 생각을 했을까!

“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너와 선샤인이 꼭 그런 세상을 만들어라.”

‘나는 너희들이 만들어갈 세상을 위해 그 기반을 다져주마.’

밤이 깊어 하늘이 무척이나 어두웠다. 그렇기에 배달의 미래가 더욱 밝아보였다.

55. 혼돈의 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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