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5
[영어학원 5]
다음날 나는 영어학원 수업을 들으러 크래커스 학원으로 향했다.
평상시처럼 크래커스 학원의 엘레베이터를 타려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힐끗 힐끗 힐끗 힐끗
‘뭐지? 사람들이 평상시랑은 다르게 내 얼굴을 많이 쳐다보는거 같은데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내 얼굴을 확인했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렇게 크래커스 학원 강의실을 들어가자 평상시랑 다르게 나를 놀라면서 사람들이 반겨주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그렇게 평상시대로 제니 옆에 앉는데 제니가 놀랍다라는 듯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 마이클씨.”
“네?”
“코미디 박리그 나온 거 봤어요! 방송에서 대박 웃기시던데요? 저 진짜 코미디 박리그 방송보다가 배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저도요! 저는 솔직히 코미디 박리그 영상 못 봤었는데 제니가 말해줘서 알았어요.
마이클 도착하기 바로 전에 다 봤는데 엄청 웃기시더라구요 마이클씨 개그맨인줄 알았어요."
"그러게요. 진짜 이때까지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편들 유명한 것 다 봤는데 마이클씨가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편 레전드 찍으신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애드리브를 잘 하세요?'
-삐질 삐질 삐질 삐질
그렇게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크래커스 학원 대화 이야기.
나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크래커스 학원 사람들이 나에게 친밀감을 표하자 당황스러워졌다.
그렇게 잠시 얼을 타고 있는 사이 강의실 문이 열리더니 김사랑 강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어우야.'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강의실로 들어오는데 검은색 블라우스와 하얀색 치마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김사랑 강사의 모습이 너무도 섹시하게 느껴졌다.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나는 검은색 블라우스와 하얀색 치마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는 김사랑 강사를 보면서 뭔가 저렇게 아름다운 김사랑 강사를 내가 따먹었던 것이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 다시 한 번 김사랑 강사를 따먹고 싶어졌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상시랑은 다르게 뭔가 교실 분위기가 활발하네요 무슨 일이 있어요?"
"아 네! 마이클이 지난주에 코미디 박리그에 출연했다구요. 방송이 대박이 터져서 조회수가 몇십만 단위에요!"
"네네네네! 저희도 봤는데 진짜 진짜 웃겨요!"
"마이클이 개그맨 양세향이랑 티키타카하는데 진짜 진짜 웃겨요. 저 마이클이 이렇게 재밌고 웃긴 사람인지 처음 알았어요!"
"맞아요 사람들이 댓글단거 보면 역대급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라고 혹시 코미디 박리그에서 심어둔 개그맨 아니냐고 묻는 댓글들이 엄청 많아요. 저도 만약에 마이클이랑 같이 수업 안 들었으면 마이클이 코미디 박리그 신입 개그맨인줄 알았을 거에요."
"저 코미디 박리그 평소에 즐겨보는데 코미디 박리그에 마이클이 관객석에서 나오는 순간 제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큰일났다. 마이클 평소에 조용조용히 수업듣는 타입이라서 저렇게 유명 개그맨들 사이에서 애드리브 잘 못 칠텐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이클이 오히여 코미디 박리그 개그맨들 압도하는 모습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어요."
그러자 김사랑 강사가 매우 놀랍다라는 표정으로 나에게 이야기했다.
"그래요 마이클? 지난주에 코미디 박리그라는 티비 프로그램 출연하셨어요?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재방송으로도 볼 수 있는 건가요?"
그러자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제니가 신이 나서 말했다.
"김사랑 강사님 너튜브에 들어가셔서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레전드편 치면 가장 먼저 나와요! 한 번 봐보세요 진짜 재밌어요!"
-두두두두둥
'진짜?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레전드편 치면 가장 먼저 나온다고? 내 영상이?'
-스으으으윽
-타닥 타닥 타닥 타닥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재빠르게 너튜브 어플을 열고서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레전드편을 쳐보았다.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레전드를 너튜브 검색창에 입력해서 검색을 하니 제니의 말대로 나의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영상이 가장 위에 올라와있었다.
그리고 핫클립이라는 글자와 함께 조회수가 어느덧 40만을 넘어서 50만을 향해가고 있었다.
"그...그래요? 신기하네요. 잠시만요 저도 한번 확인 좀 해볼게요."
때마침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김사랑 강사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자연스럽게 너튜브 어플을 켜고서 코미디 박리그 시청자 레전드편을 검색햇다.
그러더니 두 눈이 휘둥그래진채로 매우 놀란 표정으로 우리에게 말했다.
"헐 대박 명한씨가 썸네일에 있네요? 어라라라라 이..이게 뭐야 조회수가 5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잖아요? 아니 올라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조회수가 50만이나 되어간다구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가 매우 놀란 표정을 짓더니 내가 나온 코미디 박리그 동영상을 클릭했다.
그러더니 댓글쪽으로 이동을 한 듯 댓글을 보고 놀랍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허어어어얼 대박 댓글들이 다 호평일색이네요. 진짜 개그맨인줄 알았다라고 오랜만에 배째지게 웃었다라는 댓글이 좋아요 몇천개를 받았네요. 아니 얼마나 재밌게 하셨으면 이렇게 댓글들이 호평일색이지? 저 너튜브 댓글들이 이렇게 호평일색인거 많이 못 봤는데...진짜 영상 궁금하네요."
"진짜 진짜 재밌어요! 김사랑 강사님도 한 번 영상봐보세요. 영상 시간 짧아서 보시는데 시간 얼마 안 걸릴테니까 보고서 우리 이거 영어로 이야기해요!"
"네네네네 맞아요! 이거는 오늘 저희끼리 이야기 안 하고 가면 손해에요. 저희 모두 이 영상 다 봤으니 김사랑 강사님이 영상 보시고서 코미디 박리그에서 나온 표현들 영어로 가르쳐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네네 맞아요.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표현들 그리고 개그맨들이 썼던 유행어나 표현들 김사랑 강사님께서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말해주시면 될 것 같은데 김사랑 강사님도 영상 한 번 봐보세요."
"네네 맞아요.솔직히 코미디 박리그 보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것은 어떻게 영어로 표현을 해야하지라고 생각을 했었던 적이 많았는데 김사랑 강사님이 실전 영어 회화로 가르쳐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수강생들이 신이 나서 떠들자 김사랑 강사도 호기심이 동한 듯 그리고 좋은 생각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 끄떡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뭔가 민망한 듯이 우리에게 말했다.
"그럼 제가 이 영상을 다 봐야 하는데 여러분들 수업시간에 제가 이 영상을 봐도 괜찮을까요?"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네넵! 저희는 괜찮습니다!"
"네에에에 저희 코미디 박리그 마이클씨거를 실제 수업 소재로 써요 너무 기대되고 두근두근해요."
"맞아요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럼 제가 여러분들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을 영어로 이야기하는 동안 코미디 박리그 영상을 보고 있을 게요. 여러분들의 짝이랑 같이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을 영어로 이야기해보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네 좋아요."
"그거 영상 진짜 재밌을 거에요. 히히히힛."
"우와 기대돼!"
"네 그럼 옆사람과 함께 지난주에 있었던 일에 대한 대화를 해보세요."
그렇게 김사랑 강사는 자신의 무선 이어폰을 꺼내더니 자신의 귀에 꼽고서 내가 나온 코미디 박리그 영상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 눈 앞에서 너튜브를 통해서 내가 나온 코미디 박리그 영상을 감상하기 시작하는 김사랑 강사를 보고서 매우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후아아아아아 내가 코미디 박리그 나온 영상을 내 눈앞에서 김사랑 강사가 보고 잇다니 느낌 진짜 묘하네 이거.'
그렇게 시작된 옆사람과의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대화.
나는 제니에게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니는 김사랑 강사가 지난주에 있었던 일 대화를 하라고 하자 마자 나에게 번개같이 묻기 시작했다.
"마이클 지난주에 어떻게 코미디 박리그에 관람하시게 된 거에요? 그리고 같이 간 여자는 누구에요? 개그맨 양세향 실제로 보니까 어땠어요? 출연료같은거 따로 있었어요? 혹시 마이클 진짜 개그맨 지망생이에요?"
-반짝 반짝 반짝 반짝
그렇게 나에게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질문을 다다다다 쏟아내는 제니. 아무래도 정말로 나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던 모양이었다.
-버버버벅 버버버벅 버버버벅 버버버벅
나는 순간적으로 제니가 저렇게 질문을 다다다다다 쏟아낼 줄은 몰랐었기 때문에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자...잠깐만요 제니 하나씩 질문을 해주세요. 뭐..뭐라고 질문을 하셨죠?"
"아 죄송해요. 너무 궁금했어서..저 어제 아무 생각없이 너튜브 영상보다가 마이클씨 나오는 거 보고 진짜 놀라움을 금치 못 했거든요. 제가 아는 사람이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던게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그냥 아는 사람도 아니고 제 영어 수업 파트너인 마이클씨라니..게다가 평상시 수업때는 조용조용하던 분이 그렇게 미친듯이 애드리브 향연을 펼치다니..그것도 대세 개그맨 양세향을 상대로 말이죠. 저 진짜 양세향이 당황해하는 모습 처음 봤다니까요. 무모한 도전이나 란닝맨에서도 당황 잘 안 하는 양세향인데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참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어떻게 코미디 박리그 관람 가시게 된거에요?"
"아 제가 학교에서 연기연극 동아리라서 평소에 연기연극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거든요. 저랑 같이 관람을 갔더 여자 선배가 지인을 통해서 SPS 코미디 박리그 공짜 티켓을 받아서 가게 되었어요."
"아 그 같이 갔던 여자분이 연기연극 동아리 선배셨구나. 엄청 이쁘고 몸매 좋으시던데. 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일반인 분들 중에서 그렇게 이쁘고 몸매 좋은 사람 처음 봤어요. 아 김사랑 강사님 제외하구요. 아 김사랑 강사님은 일반인이라고 할 수 없나? 워낙 유명하신 분이니..아..아무튼 그러시구나...그 엄청 이쁘고 몸매 좋으시던 분이랑..어떤 사이인가요? 이런거 물어봐도 되나요? 너무 사적인 질문인가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묻는 제니. 두 눈에 진짜 매우 궁금해 미치겠어라는 듯한 눈빛이 동동 떠다니고 있었다.
'아 맞다. 은세 선배랑 같이 출연했었는데 김사랑 강사는 어떻게 생각하려나.'
-힐끔
그렇게 김사랑 강사를 쳐다보는데 김사랑 강사가 매우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은세 선배와 내가 코미디 박리그에 나온 것을 매우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김사랑 강사가 쳐다보고 있자 나의 마음도 복잡 미묘해지기 시작했다.
뭔가 다른 여자랑 썸을 타고 있는 것을 지금 썸을 타고 있는 여자가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등 뒤로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식은 땀이 등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쥬르르르륵
'하아아아아 김사랑 강사가 질투를 하거나 혹시 나에 대한 감정이 식지 않아야할텐데...'
"저 마이클?"
-똘망 똘망 똘망 똘망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눈 앞에서 제니가 똘망똘망해진 눈으로 나에게 대답을 요구하고 있었다.
"아 네 질문 하셨나요?"
"아 그 여자분이랑 어떤 사이인지 질문했었어요. 너무 사적인 영역인가요? 너무 사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대답안하셔도 돼요."
"푸흐흐흐흐흡! 하흐흐흐흐흡 흠흐흠흠!"
그렇게 갑자기 들리는 웃음소리. 놀라서 쳐다보니 김사랑 강사가 빵터졌다가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서 얼굴이 빨개진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리고 크래커스 학원 수강생들이 그런 김사랑 강사를 보면서 그럴 줄 알았다라는 듯이 떠들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핫 김사랑 강사님도 터졌다. 헤헤헤헤헷 그럴 줄 알았어. 어때요 김사랑 강사님 완전히 웃기죠!"
"하하하하하하하 나 김사랑 강사님 저렇게 웃음 터진거 처음봐요. 와아아아아 김사랑 강사님 얼굴 빨개지셨다. 푸후후후후후훗 마이클씨 영상 보고서 안 터질래야 안 터질수가 없지 와 마이클씨때문에 김사랑 강사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네."
"하하하하하하 김사랑 강사님 영상 너무 너무 재밌죠? 헤헤헤헤헷 김사랑 강사님 반응이 더 재밌어요!"
"와아아아아 진짜 김사랑 강사님이 다 보시고 무슨 말을 하실지 기대되네요.하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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