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0화 〉 편의점 아르바이트 4
* * *
“그..그럼 나 잠시만 나갔다 올게 명한아. 잠시만 자리 지키고 있어.”
“응 그래.”
“가요 선배님.”
“하하하하하하 좋았어. 이러면 나의 체면이 살지 안 그래도 너 데려올 것이라고 큰소리 빵빵 쳐놨는데 같이 가자 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일행은 기분이 좋은 듯이 이형인을 밖으로 데려나갔다.
달칵
‘흐으으으으음 이형인이 어떻게 행동을 취할지 매우 기대되는군.’
나는 과연 이형인이 자신의 전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형인이 만약에 자신의 전남자친구와 다시 잘 되가는 분위기가 되면 시나리오 로드를 선택하여 2번으로 시나리오를 불러온 후 시나리오 해결을 하고서 이형인을 그저 섹스를 위한 히로인 공략 정도로만 대우를 해주고 만약에 자신의 전남자친구와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더 관심을 보이는 태도를 갖는다면 그저 섹스를 위한 히로인이 아닌 마음을 주는 히로인 공략으로 생각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나는 잠시 이형인이 자신의 전남자친구구와 가스펠 노래 동아리 선배들이랑 술을 마시는 동안 편의점 안 정리도 하고 휴대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웅성 웅성 웅성 웅성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편의점 바깥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뭐….뭐지?’
나는 편의점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에 조금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 이제 가봐야한다니까요. 그만 보내주세요.”
“아 형인아 우리 술 조금만 더 마시자.”
“그래 형인아 오랜만에 봤는데 조금 더 마시자.”
“형인아 앉아봐. 왜 자꾸 가려고 그래. 내가 할 말이 있다잖아. 우리 그동안의 시간이 이것밖에 안 되는 거야?”
“아니 그동안에 시간이고 나발이고 저 이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봐야한다니까요. 놔주세요 좀.”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이형인과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그리고 일행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호라아아아아 결국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에게 오는 건가? 크하하하하하하하 이형인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의지가 확고하네. 크흐흐흐흐흐 아무래도 나에게 보이는 호감이 진심이었던 것 같네. 전남자친구와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내게 온다라는 건가? 크흐흐흐흐 이러면 멋있게 이형인의 흑기사가 되어줘야지 그리고 이형인 너는 나에게서 섹스 히로인으로 강등될 위기에서 벗어났어. 너도 당당히 나의 메인 히로인들 중의 한명이다. 크하하하하하하.’
나는 뛸듯한 기쁨을 느끼면서 이형인을 도와주러 밖으로 나갔다.
덜컥
“아 명한아?”
그렇게 밖으로 나가니 이형인이 아둥바둥거리면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고 그런 이형인의 손을 잡고 있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보였다.
빠직
왠지 모르게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이형인의 손을 붙잡고서 강제로 자리에 앉히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열이 받기 시작했다.
뭔가 건드리지 말아야할 것을 건드린 기분 그리고 내 여자를 건드린 듯한 느낌이었다.
뭔가 보디가드 호신용 아이템을 써서 그런지 평상시보다 열이 더 빠르고 깊게 올라오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호오오오오 그러면 안 돼지. 감히 내 메인 히로인들 중 한명에게 집적 대?’
“저기 그 손 좀 놔주시죠. 형인이 이제 편의점 아르바이트 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러자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잔뜩 취한 목소리로 나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뭐야 이 새끼야. 내가 지금 내 전여자친구랑 할 이야기가 있다잖아. 너가 현남자친구면 다냐 이새끼야?”
“으으으으으응? 현남자친구?”
“으아아아앙 현남자친구? 형인이 너 새로 남자친구 생겼었어? 아아아 그래서 둘이 깨진거야? 하아아아아 그래서 우리 가스펠 노래 동아리 안 나오기 시작한거였구나…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겨서….아무리 그래도 너무했다 형인아. 둘이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다니.”
나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일행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이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 죄송한데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분이 이야기를 제대로 안 하신거 같은데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분이 바람펴서 헤어진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바람 핌을 당한 상대가 다른 이성을 바로 사겨도 할 말없는 거 아닐까요?”
“.........................”
“...........................”
그러자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일행들이 뭐라고 할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
“뭐야 그건 오해야 오해라고!”
“오해긴 뭘 오해에요 제가 다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형인은 전남자친구에게 자신의 가스펠 노래 동아리 선배들 앞이라서 그런지 존대말을 쓰고 있었다.
아무래도 평상시 자신의 가스펠 노래 동아리 선배들 앞에서는 자신의 전남자친구에게 존대말을 쓰는 것만 같았다.
“아 그거 내가 다 설명한다니까 일단 앉아봐.”
휘이이이익
“꺄아아아아악!”
그렇게 강제로 이형인을 자리에 다시 앉히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빠직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이성이 순간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쯤하시죠.”
덥썩
꽈악
우드드드드득
“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대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에게로 다가가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손목을 잡고서 힘을 주었다.
그리고 내가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손목을 잡고서 힘을 주기 시작하자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고통의 소리를 내면서 이형인의 손을 풀어주었다.
나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바라보면서 평상시에 여자들을 따먹고 힘 수치를 올려두기를 잘했다라고 생각을 했다.
‘하하하하하하하 평상시에 여자들 따먹고 힘 수치를 올려두기를 잘했네. 힘으로 이렇게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힘으로 제압하면서 통쾌하게 복수를 할 수 있을 줄이야.’
"으아아아아아아 이거 안 놔 이 새끼야!"
휘이이이익
스으으으윽
그렇게 나에게 다른 쪽 팔을 휘두르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나는 민첩성도 올려둔 탓인이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다른 쪽 팔을 손쉽게 피할 수 있었다.
'어라라라라라 이것봐라? 이거 민첩성이 이렇게 또 도움이 되는 구만. 아아아아아 다음번에 이형인 따먹고서 힘과 민첩성을 또 올릴까? 이게 힘과 민첩성 올린 효과가 쏠쏠하구만. 크하하하하하.'
나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팔을 빠르게 손쉽게 피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무언가 내가 알파메일이 된 듯한 기분에 짜릿함과 만족감을 느꼈다.
"어쭈 이자식이 피해? 맛 좀 봐라!"
"하지마요 오빠!"
휘이이이익
그대로 나의 얼굴쪽으로 날아오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주먹.
퍼어억
나는 그대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날라오는 주먹을 잡았다.
"아니 이자식이?"
꾸우우우욱 꾸우우우우욱
꾸우우우욱 꾸우우우우욱
그렇게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와 나는 양손을 맞잡은 상태에서 대치를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힘을 평상시에 올려뒀던 덕인지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힘을 힘으로 대처하는데 별로 밀리지 않고 막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보디가드 호신용 아이템을 써서인지 어떻게 해야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효과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을지 머리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대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양팔을 잡은 상태에서 이형인의 주특기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아아아 너의 전여자친구에게 배운 스킬이다. 일명 니 전여자친구 쩔더라 스킬!'
나는 마음속으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능욕을 해가면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퍼어어어억!
"쿠어어어어억!"
우당탕탕탕탕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는 자신의 양팔이 잡힌상태에서 나에게 다리를 걷어차이자 그대로 옆으로 넘어지면서 의자바깥으로 쓰러졌다.
"야 괜찮아? 아니 사람을 때려?"
"아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일행 둘이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자 갑자기 눈이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나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나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일행 둘에게 어이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내가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쓰러뜨린 것은 맞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나를 먼저 공격을 했고 선빵을 날렸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저기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분이 제게 먼저 선빵날리신건 생각 안 합니까? 제가 공격을 막지 않았더라면 맞았을텐데요?"
"아니 그래도 저렇게 사람을 쓰러뜨리는게 말이 돼? 말로 할 수도 있었잖아!"
"그,...그러니까 말이야! 왜 사람을 때리고 그래!"
가재는 게편이라더니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일행 둘이 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와 친하게 지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스으으으윽
그렇게 바닥에 널부러져있던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자리에서 먼지가 잔뜩 묻은 자신의 입가를 손으로 닦았다.
"이 새끼가...지금 보자보자 하니까 지금 이형인 앞이라고 후까시 잡는 거지?"
나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순간 드립이 떠올랐다.
'후후후후후 나중에 이형인의 보지보자 할꺼고 이형인 앞에서 사까시 잡게 만들어줄게. 후하하하하하 진정한 니 여자친구 쩔더라를 보여줄게 내가.'
"이형인 앞이라고 사....아니 후까시를 잡는게 아니라 그쪽이 이형인에게 무례하게 대하니까 그런겁니다. 아니 싫다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사람을 왜 강제로 잡아서 술을 마시게 합니까? 그리고 이제 이형인은 당신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제 여자친구입니다. 그러니까 신경끄시고 가세요. 전 이형인의 현재 남자친구로서 이형인을 다시 데리고 갈 권리가 있습니다."
"명한아....."
힐끗
그렇게 나를 부르는 이형인.
이형인을 힐끗 쳐다보니 뭔가 나를 굉장히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한가지 확실한 건 그 복잡미묘한 표정 중에서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이 가장 컸다라는 사실이었다.
나는 감동을 받은 듯한 이형인의 모습을 보고 내가 뭔가 영화속에 다크 히어로가 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엄청나게 뿌듯하고 우월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평상시에 싸움을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자신감도 없는 편이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보디가드 호신용 아이템이 너무도 든든하게 느껴지면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합법적으로 박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온 몸이 짜릿짜릿해기 시작했다.
짜릿 짜릿 짜릿 짜릿
사실 남자들의 세계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우월한 수컷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주먹 싸움 아니겠는가?
게다가 나는 평상시에 이형인에게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술을 마셨을 떄 성격이 더럽고 또 싸움도 잘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지금의 만족도와 즐거움이 더 높아졌다.
이형인이 보는 앞에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주먹으로 참교육 시켜주고 또 이형인의 전남자친구가 나에게서 주먹으로 참교육 당하는 것을 보여주면 이형인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멋있게 생각할지 상상을 해보니 정말 기분이 짜릿해지고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시끄러 이새끼야!"
벌떡
그렇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툭 툭 툭 툭 툭 툭
그러더니 자신의 몸에 묻은 먼지를 털기 시작했다.
찌리리리릿
그리고서 나를 죽일듯이 노려보기 시작하는 이형인의 전남자친구. 평상시 보디가드 호신용 아이템이 없었다면 그런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눈빛을 바라보고 쫄아서 수그렸을 테지만 나는 현재 보디가드 호신 아이템이 적용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러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눈빛을 당당하게 받아주었다.
아니 오히려 고개를 살짝 들어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의 눈빛을 거만하게 내려다보는 식으로 바라봐주면서 이형인의 전남자친구를 도발하였다.
"이새끼 봐라? 졸라 기분나쁘게 쳐다보네? 눈깔아 씹새끼야."
"제가 뭘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라고 그럽니까? 그리고 대우해드릴때 반말하지 마시고 욕도 하지 마시죠. 저랑 아시는 사이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니면서 반말에다가 욕을 하고 그럽니까? 좋은 말로 할 때 예의 갖추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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