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9화 〉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 * *
“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다 싸셨어요 명한씨?”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네 잠시만요 휴지 가져와 닦아드릴게요,.”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네.”
뚜욱 뚜욱 뚜욱 뚜욱
그대로 김사랑 강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와 새하얀 다리 라인을 따라 뚜욱 뚜욱 떨어지는 정액이 너무도 야하게 느껴졌다.
다 다 다 다 다 다
쑤욱 쑤욱 쑤욱 쑤욱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나는 황급하게 침대 옆에 놓여있던 티슈통에서 티슈들을 뽑아서 다시 김사랑 강사에게 달려왔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그리고 김사랑 강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와 새하얀 다리 라인에 잔뜩 묻어 있는 내 정액들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김사랑 강사는 말없이 자신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와 새하얀 다리 라인에 묻어 있는 내 정액들을 닦아내고 있는 내 모습을 고구려 호텔 창문을 통해서 보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다 됐어요.”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고마워요 명한씨. 후우 서서 섹스를 했더니 좀 피곤하네요 저희 침대로 가서 쉴까요?”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네 그래요.”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김사랑 강사와 나는 침대로 이동해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한번 폭풍섹스를 한 후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호텔 체크 아웃을 하기 전에 한차례 더 격정적인 섹스를 하고 헤어졌다.
‘후아아아아아 진짜 황금같은 시간이었어. 자 김사랑 강사를 따먹고서 내 상태를 좀 확인해볼까?’
[이름:유명한
나이:20
키:180
몸무게: 70
레벨: 21
성기: 15.5
정력: 15
강직도: 11
최대연속횟수: 2
매력: 58
센스:41
체력: 21
힘: 21
민첩성: 21
테크닉: C
특수능력: 12
소지아이템: 없음
보유골드: 1000 (+200)
경험치 2
]
‘자 이번에는 경험치를 어디다가 투자를 해 볼까? 흐아아아아 확실히 요새 여자들을 많이 따먹고다니다보니 체력이 많이 딸리는 것 같은데 역시 체력이 국력이지. 체력에 2를 투자하자’
나는 체력에 경험치 2를 투자하였다.
‘자 이제 능력치는 투자했고 새로운 아이템이 뭐가 나왔나 확인해볼까?’
나는 상점으로 들어가 새로운 아이템을 확인해보았다.
[오덕후 능력 아이템: 오덕후 능력 아이템을 쓰면 해당 캐릭터에 대한 오덕후 능력이 발동됩니다. 특정 캐릭터에 대해 오덕후 능력이 발동되면 그 캐릭터에 대한 모든 정보가 머리속에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자신이 모르는 캐릭터라도 오덕후 능력을 통해서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오덕후 능력 아이템은 발동후 3시간동안 지속되며 가격은 200골드입니다. 오덕후 능력 아이템을 구매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헐 뭐야 오덕후 능력 아이템이라니? 내가 오타쿠가 되는 건가? 뭐지 도대체?’
나는 오덕후 능력 아이템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뭔가 안경에 뚱뚱한 오타쿠의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순간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오타쿠라고 해도 꼭 안경에 뚱뚱한 오타쿠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상점에서 샀던 아이템은 현실 미소녀 게임 세계에서 유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는 오덕후 능력 아이템을 구입하기로 하였다.
[오덕후 능력 아이템을 구매하셨습니다 200골드가 차감됩니다.]
;후우우우우우 이 오덕후 능력 아이템은 어디에 쓰게 될 지 참 궁금하네.’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그렇게 집에 도착을 한 후 김사랑 강사를 따먹고 난 후의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데 깨깨오톡이 울렸다.
깨톡
‘누구지?’
스마트폰을 열어서 확인을 해보니 강미혜한테 깨깨오톡이 와있었다.
[선생님 잘 있으세요?]
'어라 미혜네 왠일이지 오늘은 과외 하는 날도 아닌데?'
[응 미혜야 왜 무슨 일있어?]
[선생님 오늘 뭐해요 일있어요?]
나는 강미혜의 깨깨오톡에 순간 웃음이 빵 터졌다.
'아니 얘는 내가 먼저 무슨 일있냐고 물어봤는데 그거에는 대답 안 하고 오히려 나한테 오늘 무슨 일 있냐라고 물어보네.'
나는 강미혜의 귀여움과 당돌함에 슬며시 미소를 짓고는 다시 깨깨오톡을 보냈다.
[아니 특별한 일 없는데 왜?]
[그럼 선생님 저랑 오늘 에니메이션 동호회 정모 있는데 거기 갈래요?]
'어라 에니메이션 동호회 정모라? 호오오오 신기하네 그런 정모도 있구나.'
나는 어렸을적부터 일본 에니메이션을 즐겨봐왔었고 한국 남자라면 일본 에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흔히 잘아는 드라곤볼이나 슬람덩크 혹은 포캇몬스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에반갈리온까지 수많은 에니메이션을 오타쿠 수준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즐겨보았었기에 강미혜의 말에 큰 흥미가 돋았다.
' 흐으으으음 뭔가 신기하긴 할 것 같은데 재미있으려나? 게다가 일단 강미혜랑 데이트 기회 잡을 수 있는거니 나야 땡큐베리머치감사지 근데 왜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하는 거지?'
[오 재밌긴 하겠네. 근데 나한테 가자고 하는 이유가 뭐야? 크크크크 쌤이랑 시간 보내고 싶은 거야?]
나는 강미혜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서 장난스럽게 깨깨오톡을 보냈다.
[뭐래. 선생님 지난번에 투피스 코스프레 보니까 오타쿠력이 상당한 것 같아서 신경써줘서 초대해주는 건데 그런식으로 대답할 거면 말아요 다른 사람이랑 갈테니까]
'우아아아아앗 성격하고는.'
다 다 다 다 다 다
나는 강미혜의 깨깨오톡에 황급히 다시 깨깨오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우아아아아아아 농담 농담.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바로 가도록 하게겠습니다. 소인을 용서하시옵소서 굽신 굽신. 나 갈래 가고 싶어 제발 같이 가게 해줘!]
그러자 강미혜에게서 진짜 웃긴다라는 듯이 깨깨오톡이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에요 선생님. 선생님 깨깨오톡 보고 완전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요 그럼 이따가 3시에 제가 약도 보내주는 장소로 오세요.]
[그래 알았어 이따보자.]
'휴 다행이다. 괜히 강미혜 심기 건드려서 못 갈뻔 한건 아니겠지. 그나저나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라 뭐 나도 나름 일본 에니메이션 좋아하기도 하고 어디 한번 즐기러 가볼까?'
그렇게 나는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를 간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에반갈리온의 잔혹한 천사의 메세지 노래가 콧노래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용감한 그대 전사와 같이 소년이여 신화가 되라....
뜨거운 바람이 불어 마음을
스쳐가도 우리에겐 꿈이있기에 슬프지않다
나라를 지키기위해 평화
평화를 위해 슬픔도 거부하는 영혼이여.
언젠가는 느끼게 되리 진리를 깨닫게 되리
머나먼 세계를 향해서 용사들 나아간다 용사들
오늘에 컴컴한 하늘을 찬란히 빛~있 나 게~에 하라
푸른 하늘을 그리며 미래를 그리네. 소년이여 신화가 되리라.]
그렇게 에반갈리온에 나오는 잔혹한 천사의 메세지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샤워를 하니 뭔가 오타쿠 기운이 충만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에반갈리온의 나오는 잔혹한 천사의 메세지 노래를 부르면서 샤워를 하고 강미혜가 약도를 보내준 장소로 나갔다.
***
강미혜가 약도를 보내준 장소에 도착을 하고 시계를 바라보자 약 10분의 시간이 남아 있는게 느껴졌다.
'휴우우우 다행히 늦지 않았어.자 그럼 올라가볼까?'
그렇게 지하철 계단 위를 올라서자 평상시와 다른 상당히 낯선 풍경이 보였다.
일반 걸어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언가 오타쿠 냄새가 진한 사람들이 꽤 많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거대한 에니메이션 캐릭터 베개를 들고 있는 남자가 서있다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자 캐릭터와 관련된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일본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가면을 쓰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일본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피규어를 들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나는 순간 너무도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질감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였다.
'크으으으으윽 뭐지 이 오타쿠력은? 생전 처음보는 오타쿠력이다.'
뭔가 오타쿠의 기세와 바람이 있다라면 이런 느낌일까. 일반인들에게선 뿜어져 나올 수 없는 특이한 분위기와 기세가 그들 사이에서 형성이 되고 있었다.
힐끗 힐끗 힐끗 힐끗
일반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 명도 아닌 여러 사람들이 단체로 정말 개성있고 튀는 복장과 물건들을 지닌 채 거리에 서있자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지나가기 시작했다.
하기사 나라도 만약에 거리를 지나가다가 이러한 사람들을 봤으면 힐끗 힐끗 쳐다보고 지나갔을 것 같았다.
나는 저들이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 사람들인 것을 알았지만 차마 그들에게 가까이갈 용기가 없어서 그들을 살짝 거리가 떨어진 채로 지켜보기 시작했다.
"페이트짱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것이라서 케이지는 기분이 좋은 것이와요 하하하하하하하 페이트짱은 기분이 어떠세요?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라서 신나지 않으신가요? 헤에에에에엑 기분이 너무 좋아 날아갈 것 같다구요? 저 케이지도 그래요 오랜만에 아름다운 페이트짱과 이렇게 길거리를 거니니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좀 더 페이트짱과 이렇게 길거리로 나서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우리 페이트짱이 추위를 많이 타지 않으면 자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줄텐데 페이트짱을 밖으로 자주 데리고 와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케이지의 마음도 페이트짱이 알아주셔야해요. 페이트짱이 감기에 걸려서 아야아야하면 케이지의 마음도 찢어지게 아플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열심히 대화를 하는 케이지란 사람의 말소리. 나는 케이지란 사람의 말소리에 고개를 돌려서 케이지란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케이지란 사람은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베개를 소중한 듯이 쳐다보면서 베개 안에 있는 에니메이션 캐릭터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
나는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잠시 정신이 멍해짐을 느꼈다.
'와 베개랑 대화하는 사람은 진짜 생전 처음보네. 살다살다가 베개속 에니메이션 캐릭터랑 대화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게 일본 에니메이션 동호회의 위엄인건가?'
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들의 오타쿠력에 혀를 내둘렀다.
"저...저기.......실례지만........"
흠칫
"하와와와와?"
그순간 누가 케이지란 사람에게 말을 걸었고 케이지란 사람은 생전 처음 듣는 놀라는 말투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케이지에게 말을 건 사람은 의외로 멀쩡해보이는 사람이었고 나는 그 멀쩡해보이는 사람이 베개 속 에니메이션 캐릭터랑 대화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뭐라고 할 생각인 것 같아서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아...안녕하세요. 저는 나이토라고 하는데요..."
"그....그런데요?"
"아아아아아 그 얼마전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에 나오셨던 케이지짱 맞으시죠? 저 그 얼마전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 나오신거보고 팬이 되었거든요. 저도 오타쿠력이 강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케이지짱이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 나오신거 보고 아아아아 이정도는 되야 공중파 티비에 진출을 할 수가 있구나하고 일종의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웃바크 스테이크점에 페이트짱을 데리고 가셔서 당당하게 2인분을 주문하시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깊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세상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당당하게 페이트짱과 데이트를 하실 수 있는지 비법과 노하우를 여쭈어봐도 될까요?"
"..........................."
나이토란 사람의 말은 완전히 내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에 나는 순간 할말이 없어졌다.
그리고 나이토란 사람의 말을 통해서 저 케이지란 사람이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란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 일종의 유명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긴 길거리에서 베개 안에 들어있는 일본 에니메이션 캐릭터와 대화를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만 봐도 보통 오타쿠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란 공중파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오타쿠 중에 오타쿠 이른바 찐오타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자 경계심이 잔뜩 가득한 표정으로 나이토란 사람을 쳐다보던 케이지란 사람이 한결 누그러진 태도와 자세로 득의양양하게 나이토란 사람에게 가르침을 내려다주듯이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