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86화 (86/599)

〈 86화 〉 연기 연습

* * *

나는 박혜진이 진짜로 할 줄 몰랐기 때문에 급격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당황한채 말했다.

“혜...혜진아 장난이야 장난! 농담인데 진짜로 하면 어떻게 해!”

그러자 박혜진이 나의 말을 듣고서 분하다라는 표정을 짓다가 씨익 웃으면서 혀를 내밀면서 말했다.

“헤헤헤헤헷 나도 장난이지롱 명한이 너 장난치는거 보고 당황스러워하는 표정 보고 싶어서 한거야. 어때 내 연기 괜찮았어?”

­머엉

나는 박혜진도 나에게 장난으로 반격할 줄 몰랐기 때문에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우이씨 혜진이 너?!”

“헤헷 미안 미안 명한이 너가 나한테 자꾸 장난치니까 나도 장난쳐본거야 화풀어 으이이이잉~”

그렇게 박혜진은 애교스럽게 자신의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혜진이의 애교에 살짝 울컥했던 마음이 봄날 햇살에 녹는 눈처럼 사르르르르 녹는 것이 느껴졌다.

‘어우야 혜진이 애교 진짜 미치도록 귀엽네. 저정도면 존재 자체가 사기네. 저 귀여운 얼굴로 애교부리니 화를 낼 수가 없잖아.’

“흐하하하하 화 안 났어. 그냥 너가 나에게 장난친거에 놀랬을 뿐이야.”

사실 나는 박혜진과 이제는 서로 장난을 주고 받을 사이가 되었단 것에 대해 새삼 놀랐다.

누군가에게 장난을 친다라는 것은 그만큼 서로의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박혜진이 나에게 장난을 치는 것을 보고 내가 박혜진을 가깝게 여기는 만큼 박혜진도 나를 가깝게 여기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 많이 아프지 혜진아. 내가 다리 좀 살살 주물러 주면서 상태 좀 심각한지 안 한지 확인해볼게.’

“으응 고마워.”

그렇게 나는 또다시 박혜진의 다리를 내 무릎 위에 올리고 박혜진의 복숭아뼈를 살짝 살짝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달리 장난끼를 뺀 채 진지한 얼굴로 박혜진의 복숭아뼈를 보면서 다친데 있나 없나 혹은 어디를 누르면 박혜진이 아파하나를 관찰하는 것처럼 연기하였다.

박혜진 또한 나의 진지해진 얼굴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장난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다시 연기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어때 여기?”

­문질 문질 문질 문질

“아으으으으 거기 삔 것 같아 아파.”

“아아 살펴보니까 조금 부어 오른 것 같네. 걸을 수 있겠어?”

“아 모르겠어 한 번 발을 디뎌 봐야 할 것 같은데?”

“잠시만 걷기 전에 아프지 말라고.”

나는 박혜진의 복숭아뼈에 내 입을 가까이 가져다대고 아까 박혜진이 나의 엉덩이에 바람을 불어넣어줬던것처럼 나도 박혜진의 복숭아뼈에 바람을 넣어주었다.

“호오오오오.”

­움찔

“흐으으으읏.”

자신의 복숭아뼈에 난데없이 따뜻한 바람이 전해지자 박혜진은 움찔하면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래도 자신의 복숭아 뼈에 닿는 나의 입김이 민감하게 느껴진 모양새였다.

“자 일어나볼까?”

“으응.”

그렇게 나와 박혜진은 일어났다.

­절뚝 절뚝

박혜진은 마치 정말로 발이 삔 것처럼 발을 절뚝이기 시작했다.

“괜찮아? 걷기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으응 발을 접질려서 걷기가 힘들 것 같애 어떻게 하지?”

“그럼 내가 부축해줄게. 자 내게 기대.”

“아 고마워.”

그렇게 나는 박혜진의 옆으로 갔다.

“혜진아 팔을 들어봐.”

“으응.”

나의 말에 따라 팔을 드는 박혜진. 그때 박혜진의 팔과 티셔츠 사이로 박혜진의 새하얀 겨드랑이가 보였다.

‘어우야.’

박혜진의 새하얀 겨드랑이를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밥 한 그릇 뚝딱 비벼먹어보고싶다라는 드립이 생각나면서 박혜진의 새하얀 겨드랑이가 너무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솔직히 제모가 안되어 검은털이 듬성듬성 나있었으면 박혜진에 대한 환상이 깨졌을 것 같은데 겨드랑이를 깨끗하게 제모해진 박혜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정도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박혜진은 겨드랑이 마저 이쁘구나.’

그렇게 나는 박혜진의 팔을 잡고 내 어깨에 둘렀다.

­물컹 물컹

박혜진과 어깨동무를 하자 박혜진의 풍만한 C컵 가슴이 나의 옆구리에 닿았다.

‘어우야 박혜진의 가슴 느낌 봐봐 진짜 푹신푹신하네.’

“흐으으으읏?”

­바둥 바둥 바둥 바둥

그렇게 박혜진과 내가 일어서는데 박혜진과 나랑 키가 20센치가 넘게 차이가 나서 박혜진이 나에게 대롱 대롱 매달린 모양새가 되었다.

“어...어라 키차이 때문에 부축은 안 되겠네?”

“흐이이잉 그럼 어떻게 하지?”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업고 내려가야지 그럼.”

“허걱 안 돼에에에에에에!”

“왜?”

“나 무거워어어어어어!”

박혜진은 내게 질겁을 하면서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다.

‘무겁긴 뭐가 무거워!’

마치 아이야의 콘서트에서 팬이 아이야한테 소리친 것 처럼 나는 속마음으로 박혜진에게 소리쳤다.

나는 이미 스카우터를 통해 박혜진의 몸무게가 50킬로가 안 넘는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 무거워 괜찮아 업혀. 산에서 안 내려갈거야?”

“그치만….”

­주저 주저 주저 주저

박혜진은 자신의 몸무게가 계속 신경쓰이는지 주저 주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들은 진짜 알 수 없다니까. 박혜진도 몸매관리 엄청하는 타입인 것 같은데 저정도면 자기도 가볍다라는 것을 모르나?’

나는 어차피 박혜진과 스킨십을 해서 박혜진의 흥분도와 민감도를 올려놓아야 했기 때문에 박혜진을 무조건 업어야 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박혜진 앞으로 가서 어부바 자세를 취했다.

“업혀 혜진아.”

“아아아아 안돼에에에…”

“너 나한테 업히기 전까진 나 안일어날거야. 우리 밤새 여기 있을래? 산에서 고립될 생각이야?”

“하아아아아아….”

박혜진은 순간적으로 연기를 그만두고 나에게 못 업히겠다라고 이야기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눈빛을 보이다가 아까 내가 연기에 몰입하는 것을 멈추지말라고 한 것을 떠올린 듯이 이내 결심한 듯 말했다.

“하아아아 알았어 대신에 명한아 무거우면 바로 내려나야 돼?”

“알았어 걱정하지마.”

“그럼 실례할게. 웃챠.”

박혜진은 말을 마치고 내게 업히기 시작했다.

­물컹 물컹

­푹신 푹신

‘아아…’

박혜진이 내게 업히자 등 전체를 통해 박혜진의 부드러운 살결 느낌과 체온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리고 등 부분을 통해 박혜진의 풍만한 C컵 가슴의 푹신푹신한 느낌이 전해졌다.

게다가 옆얼굴을 통해 박혜진의 향기로운 향기와 숨결 그리고 호흡이 느껴졌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거 박혜진을 업으니까 진짜 흥분이 되네.’

“그럼 잡는다.”

“으응.”

나는 그렇게 박혜진의 다리사이로 손을 넣어 박혜진의 허벅지를 잡았다.

­푹신 푹신

박혜진의 보드라운 허벅지 느낌에 나는 또 한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박혜진의 엉덩이 밑의 허벅지를 잡는 느낌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읏차!”

“꺄아아아아앗!”

나는 그대로 박혜진을 업고서 일어났다.

박혜진은 키도 작은 편이었고 몸무게가 50킬로도 안 되었기 때문에 정말 가볍게 느껴졌다.

“혜진이 너 엄청 가벼운데 이거봐봐.”

“꺄아아아아 우아아아아 아아아아아 명한아 알았어 알았어 나 가벼우니까 그만행!”

나는 박혜진을 업은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서 박혜진이 가볍다라는 것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박혜진은 내가 자신을 업고 위아래로 앉았다 일어나자 마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탄 어린아이마냥 반응하였다.

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박혜진의 거친 호흡소리와 말소리가 나를 강하게 자극하였다.

그대로 나는 박혜진을 업고 마치 산을 내려오듯이 박혜진과 이야기를 주고 받기 시작하였다.

“너 무겁지 않고 가벼우니까 이대로 계속 갈 수 있겠다.”

“후우우우우 그래도 만약에 힘들거나 너무 무거우면 말해.”

그렇게 나는 박혜진을 업고서 학생회관 공용공간을 서서히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나는 일부러 박혜진이 자극이 되라고 위아래로 반동을 주면서 마치 박혜진이 내 위에 올라타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내가 확실히 위아래로 반동을 줄 때마다 점점 박혜진의 호흡이 거칠어지는게 느껴졌다.

스카우터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아이템을 쓰고서 박혜진과 밀착해서 스킨쉽을 계속 하고 있는 탓인지 박혜진의 흥분도와 민감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후후후훗 역시 업기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니까. 업고 있으면 스킨십이 계속해서 이뤄질 수 밖에 없잖아.’

박혜진도 자신이 어린아이처럼 내게 업혀서 돌아다니고 있는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듯 내 등 뒤에 꼭 안겨서 나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박혜진은 이내 내가 자신을 계속 업고서 공용공간을 돌아다니는게 미안해지는듯이 내게 말했다.

“명한아 이제 산출입구에 다 도착했네 고마워 이제 내려다 줘도 될 것 같애.”

‘으잉? 아직 흥분도랑 민감도가 50%를 안넘었는데? 좀 더 스킨쉽이 필요한데...어떻게 하지 고집을 부려서 계속 업고 있겠다고 말할까? 아냐 혜진이 반응보니까 자기가 무거운게 신경이 엄청 쓰이는 모양인데 다른 방법으로 공략을 해보자.’

“아 그러네 이제 다 도착했네. 자 이제 내려도 될 것 같아.”

그렇게 나는 박혜진을 내 등뒤에서 내려줬다. 박혜진을 내려놓자 아까부터 느껴지던 박혜진의 부드러운 살결과 가슴감각이 사라져서 매우 아쉽게 느껴졌다.

“고마워 명한아 진짜. 나 이렇게 보살펴줘서.”

박혜진은 진심인지 연기인지 모르게 내게 정말 감사하다라는 눈빛을 보냈다.

“뭘 이정도가지고. 아 이제 산출입구에 도착했으니 잠시만!”

“아? 명한아?”

나는 재빨리 다음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학생회관 공용공간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재빨리 동아리방으로 들어가서 동아리방에서 뒹구는 비닐봉지 하나를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나서는 학생회관 정수기로 가서 얼음을 눌러서 비닐봉지에 얼음을 담기 시작했다. 이후 나는 다시 학생회관 공용공간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라 명한아 그거 뭐야?”

“아 여기 산출입구 매표소에 부탁해서 얼음 좀 가지고 왔어. 원래 발 삐거나 부은데는 얼음찜질이 최고잖아. 자 누워봐 발 접질린데에 얼음찜질해줄게.”

박혜진은 내가 검은색 비닐봉지에 얼음을 담아서 오자 진심으로 감탄한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와 얼음찜질….이렇게 디테일할 줄이야. 얼음찔질은 상상도 못 했는데 명한이 너 진짜 대박이다. 우와아아아아 어떻게 이런 생각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긴 해. 너 따먹으려면 어떻게든지 스킨십을 해서 너의 흥분도와 민감도를 올려야 하니까 그렇지. 게다가 얼음으로 찜질하면 너 엄청나게 민감해 질걸 흐하하하하하하.’

박혜진은 나의 속마음을 몰랐기 때문에 순순히 내가 연기 상황에 몰입해서 자신의 접질린 다리를 치료해주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 보였다.

박혜진은 자신도 연기에 몰입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한 듯 혹은 이 상황의 분위기를 깨기는 싫다는 듯 실제로 다친 것처럼 자리에 누웠다.

“고마워 명한아 진짜 이은혜 잊지 않을게.”

“뭘 은혜라고 할 것 까지야. 다쳤는데 치료해주는 건 당연한거지.”

그렇게 나는 박혜진의 옆으로 가서 박혜진의 복숭아뼈를 얼음찜질 해줄 준비를 시작했다.

“혜진아.”

“응?”

“신발이랑 양말 벗어봐.”

“허걱! 왜에에에에에 아아아아아? 얼음찜질 때문에?”

“으응. 얼음찜질 제대로 하려면 신발이랑 양말 벗어야지. 아무래도 제대로 치료하고 내려가는게 낫지 않겠어? 복숭아뼈뿐만 아니라 주위도 문질러야하고 아무래도 물기 때문에 신발이랑 양말 젖으면 찝찝하잖아? 진짜 다친거니까 할거면 제대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내가 달려가서 얼음까지 준비해왔는데 말야”

나는 정말 진지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라는 것을 박혜진에게 부각시키며 박혜진에게 양말과 신발을 벗어 달라고 어필했다.

아무래도 맨 발바닥과 발등을 손으로 만지면서 박혜진을 자극하는 것이 흥분도와 민감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박혜진은 내가 신발과 양말을 벗으라고 하자 자신의 발냄새가 신경이 쓰이는 듯이 하지만 또 내가 얼음까지 준비해온 성의와 연기 열정을 무시하기 어렵다라는 듯이 매우 고민에 빠진 표정으로 심각하게 생각에 잠겨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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