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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59화 (59/599)
  • 〈 59화 〉 필라테스 학원 3

    * * *

    이현지 강사는 나랑 필라테스하기전에 무슨 사탕같은 것이라도 먹었는지 이현지 강사가 내뿜는 숨에서는 왠지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이현지 강사는 매우 진지하게 윗몸일으키기를 10개를 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이렇게 자세를 코어 부분에 힘을 줘서 하시는 거에요. 아시겠죠?”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럼 다시 자세 바꿔서 해볼게요.”

    “자 다음으로는 플랭크 동작 해볼게요. 플랭크 동작 할 줄 아시죠?”

    “아 네.”

    “자 제가 먼저 자세를 보여드릴게요. 플랭크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엉덩이를 드시거나 허리를 구부리시면 안되세요. 몸을 일자로 핀다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이현지 강사는 플랭크 자세를 내 앞에서 보여주기 시작했다.

    ‘어우야.’

    이현지 강사가 플랭크 자세를 하자 이현지 강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와 군살없는 몸매가 한 눈에 드러났다.

    특히 이현지 강사가 입고 있는 노랑색 레깅스가 이현지 강사의 근육이 꽉잡힌 다리 라인과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와우 이래서 여자들이 필라테스나 헬스할 때 레깅스 많이 입는구나. 진짜 몸매 라인이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네.’

    “자 명한씨 해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나는 플랭크 자세를 이현지 강사 앞에서 취했다.

    “네 그렇게 하는 거 맞구요 배를 좀 더 집어 넣으세요.”

    ­스으으윽

    이현지 강사가 내 아래로 자신의 손을 넣어 배 부분을 위로 올렸다.

    난데없이 느껴지는 이현지 강사의 부드러운 손 느낌에 나는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하악 하악 이거 필라테스 룸에서 단 둘이 필라테스 하면서 이현지 강사의 손을 느끼니 느낌이 묘하네 이거.’

    “자 명한씨 플랭크 1분 해보도록 할게요.”

    ­털썩

    나는 1분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무릎을 굽히고 주저 앉았다.

    “1분요? 1분은 너무 긴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는 2분도 하는데요 1분은 짧은 거에요.”

    ­두둥

    ‘아니 플랭크를 2분이나 한다고 그게 가능한건가?’

    “정말요? 플랭크를 2분이나 하신다구요?”

    “네 못 믿겠으면 같이 해드릴까요? 제가 명한씨 플랭크 할 때 같이 옆에서 해드릴까요?”

    “그래요 그럼 플랭크 같이 해요.”

    우리는 앞에 휴대폰으로 시계를 세팅해 놓고 플랭크를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후훗 그럼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플랭크 하는 거에요. 자아 하나 둘 셋”

    “흐으으읍!”

    그렇게 나와 이현지 강사는 동시에 플랭크를 시작했다.

    그렇게 플랭크를 동시에 시작한 우리. 마치 드라곤볼의 나오는 시간과 공간의 방처럼 시간이 매우 느리게 흐르기 시작했다.

    10초...20초….30초….

    ­부들 부들 부들 부들

    시간이 지나기 시작하자 몸이 사시나무 떨리 듯 떨리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를 바라보니 아주 여유로운 표정으로 정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현지 강사는 심지어 나처럼 몸이 떨리지도 않은 상태였다.

    ‘시...실화야 30초가 지났는데도 몸이 떨리지 않는다고?’

    나는 이현지 강사의 편안한 듯한 모습에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과 같은 충격을 받았다.

    ‘우와 필라테스 강사는 필라테스 강사구나. 한결 흐트럼이 없네. 역시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뭔가 다른건가.’

    그렇게 시간이 40초를 넘어 50초가 지나갔다.

    ­바들 바들 바들 바들

    시간이 50초가 지나가자 몸이 부들 부들을 넘어서 바들 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50초가 넘어가자 이현지 강사도 살짝 힘든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진짜 자존심상 여자에게 지기는 싫은데 더이상 못 버티겠다. 하지만 쓰러질때 쓰러지더라도 최소한 1분은 버티고 쓰러지자.’

    ­꽈악

    나는 이를 악물고 초인적인 힘으로 1분을 버텨내려고 노력했다. 아마 나혼자 플랭크를 했더라면 50초에서 기진맥진해서 쓰러졌겠지만 이현지 강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나머지 시간을 버텼다.

    5……..4………….3……….2………..1………..0

    “크아아아 한계에요 전.”

    ­털썩!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그대로 매트에 누운 채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이현지 강사를 바라보았다.

    이현지 강사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고 부드럽게 웃더니 다시 플랭크 자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도 1분이 넘어가자 많이 힘든지 얼굴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의 새하얀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자 왠지 모르게 섹시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렇게 1분 10초가 지나고 20초가 지나고 30초가 지나고 40초가 지나고 50초가 지날 때까지도 이현지 강사는 플랭크 자세를 멈추지 않았따.

    50초가 되자 이현지 강사도 힘에 많이 부치는 듯 이를 악물고 버티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이현지 강사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더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10초 밖에 안 남았어요 힘내요. 자 10...9….8...7….6…..5…...4….3...2…..1…..0! 2분 다됬어요 대박!”

    ­푸하아아아

    ­털석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현지 강사는 2분이 다 되었다라는 말에 매트에 쓰러져서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이현지 강사가 숨을 내쉬었다 들여마셨다 할 때마다 오르락 거리는 등라인이 매우 섹시하게 느껴졌다.

    ‘와 진짜 2분을 채우는 구나. 나 플랭크 2분 하는 사람 처음 봐.’

    나는 친구들이랑 플랭크 내기를 할 때도 1분을 넘긴 남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플랭크를 2분 동안 한 이현지 강사가 경이롭게 까지 보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저도 오랜만에 각잡고 하는 거라서 혹시나 2분 못 넘길까봐 걱정했는데 잘 됐네요 보셨죠? 명한씨도 꾸준히 하면 저처럼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하아아아아.”

    말을 끝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이현지 강사. 이현지 강사에 땀에 젖은 모습과 머리카락이 너무도 섹시하게 느껴졌다.

    “자 음료수 좀 마시고 다시 필라테스 할까요?”

    “네.”

    이현지 강사는 자신의 물통을 가져오더니 목이 많이 마른지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이현지 강사가 내 앞에서 물을 먹는데 새하얀 목선이 드러나고 목안으로 물이 들어가는게 보이면서 왠지 모르게 섹시하게 느껴졌다.

    “하아아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필라테스 시작해볼게요.”

    그렇게 이현지 강사는 필라테스 기계가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직사각형의 쇠에 여러가지 도구들이 달려있었고 그 위에 매트가 있었다.

    “자 회원님 여기 누우세요.”

    “네 알겟습니다.”

    나는 이현지 강사가 시키는 대로 매트 위에 누웠다.

    “자 회원님 처음에는 테이블 탑이라는 동작을 가르쳐드릴거에요. 회원님 다리를 ㄱ 자로 들어서 기억 모양을 만들어주세요.”

    “네.”

    나는 이현지 강사가 시키는대로 다리를 ㄱ 자로 만들었다.

    “아 회원님 다리 그렇게 드시면 안되구요 다리가 딱 직각 90도가 유지될 수 있게 들어주세요. 70도80도 안 되세요.”

    “아 알겠습니다.”

    ‘역시 필라테스라 그런지 자세 교정에 엄격하구나.’

    그렇게 다리를 90도로 만들어서 버티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몸의 근육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기분이다.

    “자 회원님 여기서 중요한게 뭐냐면요 다리에 힘을 뽝! 주셔야 돼요. 다리도 붙여주시구요 이렇게요.”

    그렇게 이현지 강사가 나의 다리에 손을 넣어서 나의 다리를 교정해주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들고 있는데 내 허벅지 아래로 들어오는 이현지 강사의 손놀림에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자 발가락도 이렇게 굽혀주세요 포인트를 살려주셔야 해요.”

    ­꾸욱

    ‘어우야.’

    말을 마친 이현지 강사가 내 발가락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 발등을 피기 시작했다.

    내가 방금전까지 밖을 돌아다니다가 온 씻지도 않은 발가락을 만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니 느낌이 매우 오묘하게 느껴졌다.

    ‘어...어라? 포인트만 했을 뿐인데 왜이리 힘들지?’

    나는 발끝만 이현지 강사가 시키는대로 세웠는데도 다리가 슬슬 떨리기 시작했다.

    ­부들 부들 부들 부들

    “어머 회원님 이제 시작인데 벌써 다리가 떨리시면 안 되세요.”

    ‘아니 다리 떨리는게 내 맘대로 되는 거냐고.’

    “아니 이거 포인트 하니까 갑자기 다리가 떨리기 시작하는데요? 엄청 힘드네요?”

    “후후후훗 이제 시작이에요 회원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답니다 참으셔야 해요.”

    생글 생글 웃으면서 나에게 말하는 이현지 강사. 이제 시작이라는 말에 더더욱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자 이제 손을 앞으로 뻗어보실게요. 손도 아까 다리와 마찬가지로 90도로 몸에서 유지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나는 이현지 강사가 시키는대로 손도 앞으로 내밀어서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취했다. 무언가 손까지 앞으로 내미니 내가 로봇이 된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 아 어깨 드시면 안되세요. 어깨는 매트에 딱 붙여주시구요 손등도 몸 바깥쪽이 아닌 머리쪽이 으로 돌려서 뻗어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아 이거 생각보다 자세가 디테일 하구나. 이래서 필라테스 전문강사한테 1:1 필라테스를 받는 거구나. 생각보다 자세가 많이 들어가네.’

    “자 그상태에서 유명한씨가 원하는 복근에 힘이 들어가게 움직일 거에요. 자 숨을 들이마시시고~”

    ­스으으읍

    “자 내쉬면서~”

    ­후우우우우

    “그대로 몸을 위로 올립니다. 윗몸일으키기 하듯이요. 자 발끝 포인트 무너졌어요 발끝 포인트 유지하시구요. 손은 아래로 좀 내리셔도 괜찮아요. 그상태에서 몸 올리세요. 자 좀 더 올라오세요 더 더 좀 더 올라와요 아직 멀었어요 조금 더 더 그렇죠. 자 그상태에서 3초 유지!”

    ­부들 부들 부들 부들

    다리를 90도로 하고 발끝 포인트를 세운 상태에서 상체까지 높게 들어올리자 몸이 부들 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자 이제 천천히 내려오세요.”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스르르륵 탁

    ‘어우 배땡겨.’

    보기에는 간단한 동작같았는데 막상 하고나니까 생각보다 복근에 힘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게 느껴졌다.

    ‘와우 이래서 필라테스를 하면 몸매가 좋아지나 보네 동작은 간단한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잖아?’

    ‘후아 후아 후아 후아.”

    그렇게 나는 매트에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해려는 찰나 이현지 강사가 말했다.

    “자 명한씨 다시 테이블 탑 동작 하실게요. 다시 다리 90도로 들어올리세요.”

    ‘어우야 벌써 또한다고? 진짜 이현지 강사는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치는구나.’

    나는 매우 힘들게 느껴졌지만 어차피 필라테스는 내가 내 돈내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현지 강사의 수업에 충실히 따라가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다시 다리를 90도로 만들고 발끝 포인트를 준다음 아까처럼 다시 몸을 올렸다.

    한 번 해본 동작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자아 여기서 응용동작들어가실게요.”

    ­띠용

    ‘뭐야 응용동작이 있었어?”

    “자 지금 다리를 들고 90도로 만든 상태에서 상체도 들어올리셨죠? 이 상태에서 자신의 아래 쪽에 버튼이 있다고 생각하고 버튼을 연타한다라는 느낌으로 위아래로 움직여보세요. 팔은 일자로 쭉 핀 상태를 유지하시구요.”

    나는 이현지 강사가 시키는 대로 자세를 유지한 채 팔을 일자로 펴서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팔을 단지 이현지 강사가 시키는 대로 위아래로 휘젓고 있을 뿐인데 복근 부분에 엄청난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다리를 띄우고 팔을 휘저으면서 몸을 복근으로 버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부들 부들 부들 부들

    “자아 좋아요 또다시 천천히 내려오세요.”

    “허억 허억 허억 허억.”

    또다시 매트에 내려오자 이번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명한씨 많이 힘드시죠? 하지만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어요. 우리 몸도 풀겸 롤다운 롤업 해볼게요~”

    ‘롤다운 롤업? 그게 뭐지?’

    “롤다운 롤업이요 그게 뭐에요?”

    “자 롤다운 롤업은 이거에요.”

    이현지 강사가 가르키는 곳을 보니 아까 보았던 정사각형 막대 바에 네모난 정사각형 사다리같은게 달려있었고 네모난 정사각형의 아래 부분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었다.

    “자 유명한 회원님은 롤다운 롤업 처음 보시죠. 제가 먼저 시범을 보여드릴테니 유명한 회원님이 저 하시는 거 보고 따라하시면 돼요. 잠시 뒤로 좀 물러나 보시겠어요?”

    “아 네 알겠습니다.”

    나는 이현지 강사의 말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서 뒤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서 뒤로 이동을 하자 이현지 강사도 나와 같이 필라테스 기구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앞에 앉는 이현지 강사. 이현지 강사와 단 둘이 매트 위에 올라앉아 있으니 매우 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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